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꿈에서 시각적으로 보고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소재
"꿈에서 시각적으로 보고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소재" 내용보기
해리포터보다 훨씬 재미있다...이 책을 받고 1200여 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에 살짝 걱정이 앞섰다.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 괴로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하지만 그것은 기우였고...기발한 소재와 엄청난 재미로 밤을 새워 이틀만에 완독해 버렸다.그리고 다 읽고난 뒤의 뒷맛은 오늘밤 꿈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리얼하고 대단하다.하루가 사실은 25시간
"꿈에서 시각적으로 보고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소재" 내용보기

해리포터보다 훨씬 재미있다...

이 책을 받고 1200여 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에 살짝 걱정이 앞섰다.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 괴로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고...기발한 소재와 엄청난 재미로 밤을 새워 이틀만에 완독해 버렸다.
그리고 다 읽고난 뒤의 뒷맛은 오늘밤 꿈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리얼하고 대단하다.

하루가 사실은 25시간 이지만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은 주름처럼 접혀있어 정확히 자정순간에 태어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펼쳐지는데...그 순간에 세상은 짙푸른 색으로 변하고, 내리는 빗방울까지도 허공에 정지되어 있는 그 공간 속에서 사람들을 산채로 잡아먹는 괴물들과의 사투가 벌어진다.

푸른 공간의 영역과 시간대를 점점 확장시켜 세상을 지배하려는 식인괴물들과 힘을 다하여 이를 막으려는 주인공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실종되거나 행방불명되는 사람이 1년에 2만명도 넘는다고 한다.
현실적인 데이터까지 받쳐주니 전혀 없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는 하드보일드한 리얼한 묘사와 함께 잠을 달아나게 할 만큼 재미가 있다.

또한, 예부터 악마의 숫자로 치부되어 오던 13과 관련된 숫자들을 소설속의 배경적 이론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더욱 짜임새있고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2010년도에 미국의 NBC에서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기발한 소재와, 만물의 움직임이 정지된 푸른 세상의 비쥬얼한 효과에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식인괴물들과의 전쟁, 그리고 무엇보다도 줄거리를 전개하기에 따라 무한히 뻗어갈 수 있는 확장성까지..드라마로 히트할만한 모든 소재가 갖추어져 있다..

해리포터가 지금까지도 히트를 치고 있지만 끝없는 마법의 홍수와 권선징악적인 교훈적 스토리 때문에 독자층은 주로 청소년들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또한 해리포터가 수 년간 장기간에 걸쳐 방송사를 배불려 주는 막대한 광고수입이 보장되는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다 (물론 가족오락용 단발성 영화로는 제작이 되었다).

하지만 미드나이터스는 아이어른 가리지 않고 빠져들만한 흥미로운 소재, 환상적인 비쥬얼, 괴물들과의 처절한 사투, 적당한 로맨스까지...드라마로 만들면 빅히트를 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번역 마무리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에 1%의 칭찬을 더하고 싶다.
바로 미국소설의 특징중의 하나인 장황한 상황설명(지문) 때문인데 번역하기에 따라서는 자칫 주제가 산만해지기 쉽다. 그래서 어떤 책들은 은근슬쩍 두리뭉실 빼먹고 번역하거나 짧게 의역하는 책들도 많다. 이는 원서와의 대조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대부분 악의는 없고 독자들의 주의가 산만해져서 자칫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질까 염려되어서일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전에 업무상 틈틈이 적지않은 번역을 해 본 경험이 있는지라 이 책의 번역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그리고 읽으면서 긴박감을 한번도 놓치지 않아 번역의 마무리 공사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다는 기분좋은 느낌을 가졌다.
오랜만에 밤새워 읽은 책이다.

강추~!!

m******2 2009.12.22.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비밀의 시간으로의 여행
"비밀의 시간으로의 여행" 내용보기
"사실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 아니야. 스물다섯 시간이야. 하지만 그중 한 시간이 말려 있어 볼 수가 없을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하지만 미드나이터인 우리는 그 시간을 보고 그 시간 속에서 살고 있어."       본시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일단 각종 주문들을 외고 사라이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고 현실세계에서는 상상도
"비밀의 시간으로의 여행" 내용보기

 

"사실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 아니야. 스물다섯 시간이야.

하지만 그중 한 시간이 말려 있어 볼 수가 없을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하지만 미드나이터인 우리는 그 시간을 보고 그 시간 속에서 살고 있어."

 

 

 

본시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일단 각종 주문들을 외고 사라이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고 현실세계에서는 상상도 못할 신기하고 이상한 도구들이 총집합되어

붕붕거리고 터지고 반짝반짝거리는 세계라는 것 부터가 심히 공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미드나이터스는 판타지 SF물이면서 또한 성장물이기도 하다.

 

제시카,조너선,데스,멜리사,렉스…

아직 어린 삶은 살아가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녀석들의 불완전한 이야기다.

초반의 불완전함으로 시작에 종장을 맞을 때 쯤에는 다들 무엇인가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정신적으로의 성숙을 넘어서는 무언가였고- 그 변화가 심히 반갑기까지 했다.

 

시계는 12시를 기준으로 낮과 밤으로 12시간씩 나뉘어져 있고 그것을 모두 합한 하루의 총 시간은 '24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나에게 하루는 분명 24시간이었다.그러나 책을 덮은 이제는 전처럼 무심하게 시게를 볼 수가 없다.

 

이 책이 미드나이터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의 하루는 25시간이다.24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1시간은 분명히 존재하는 시간이고-

소수의 선택받은 존재들은 분명히 그 시간을 살고 각자의 숨겨진 능력들을 마음껏 펼쳐 낼 수 있다.

 

말려있는 신비로운 1시간.

그 시간 속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밀랍인형처럼 굳어버리지만 '저정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르다.

세상이 얼어붙고 푸른 달이 뜨는 그 시간에 유일하게 살아 움직일 수 있으며 각자의 신비로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미드나이터'라고 부른다.

 

시카고에서 빅스비로 전학 온 제시카 데이는 이사 온 첫날 밤 신비한 꿈을 꾸게 된다.

자정이 되고 푸른 달이 뜨더니 온 세상이 파랗게 물들었고 모든 사물은 정지해버린다.

내리던 비가 멈춰 하얀 다이아몬드처럼 알알이 공중에 멈춰 눈부신 모습으로 서 있다.

물론 그것은 미드나이터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그 신비로운 현상을 처음엔 꿈이라 여긴다.

 

그러나 뱀의 모습, 혹은 표범과 박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찾아와 제시카의 목숨을 노리는

다클링과 싸우게 된다. 그리고 상처를 입으면서 그것이 현실임을 점차 꺠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미드나이터스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점차 25시간에 대해 각성하게 된다.

 

전승을 읽는 '보는자' 렉스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맛으로 느낄 수 있는 '마인드캐스팅'능력의 멜리사,

'하늘을 나는 자'  조너선,

'수학 천재' 데스.

 

그들 미드나이터스는 제시카에게 비밀의 시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게 된다.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인간 위의 군림하던 최고의 포식자인 다클링들과 그의 대항하여 맞서는 방법들…

 

무엇이 되었든 상상속에서나마 한번 펼쳐보고 싶은 능력들을 소유하고 있어 읽는 데 지루할 틈이 없었다.

누구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드나이터스인 다섯명의 아이들 모두의 이야기라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했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24시간을 지키기 위해 다클링들에 맞서 싸우는 모습들을 통해

긴박한 생사의 갈림과 목숨을 걸고 던지는 사투와 성장이 어우러지며 생동감 있는 스릴을 선사해준다.

 

13자리 숫자를 무서워하고 십상성어의 이름을 붙인 무기들로 다클링들과 대항해 싸우고,

새로운 금속들을 통해 무기를 만들며 미드나이터끼리의 결합으로 또 한번 진화를 거듭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생생한 묘사와 탄탄한 스토리가 빛을 발한다.

 

그리고 제시카가 불꽃을 가져오는 자의 능력을 각성하고 점차 넓어지는 비밀의 시간과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를

막기 위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모습은 실제로 내가 전투에 임하는 것처럼 손바닥에 땀이 쥐어질 듯 했다.

시공의 경계가 무너진 푸른 정오를 지키기 위한 사투는 가장 멋진 클라이맥스였다.

 

결국 미드나이터스의 승리로 끝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25시간은 존재하는 시간이었고,

세상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제시카는 스스로를 포기했다.

 

무언가 엄청난 변화를 맞이할 것을 알면서도 번개에 손을 가져다 대고 모든 것은 종말을 맞이했지만

끝은 아니었다.

 

제시카는 현실의 세계의 사람이 아니게 된다.

25째, 신비로운 능력자인 미드나이터스의 시간이 비밀의 시간에 갇혀버리게 된다.

하루 중 단 한시간만 존재하는, 다클링만이 존재하는 세계로 떨어져 버렸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그것은 어떠한 정신적은 성장 이상의 느낌이었다.

어떤 의미로는 진정한 히어로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씁쓸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자아냈다.

기존의 판타지물과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같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참신한 판타지!

c******6 2010.02.17.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특별한 시간,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명의 이야기
"특별한 시간,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명의 이야기" 내용보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꿈을 꾼 이후로 이런 능력이 실재 나에게 있다면 얼마나 끝내줄까 하며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실재로 그런 능력이 존재한다 해도 모든 이들에게 이런 능력이 존재한다면 그건 어디서나 존재하는 그저 시시한 능력이 아닐까? 소수의 사람만이 가질 수 있어
"특별한 시간,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명의 이야기" 내용보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꿈을 꾼 이후로 이런 능력이 실재 나에게 있다면 얼마나 끝내줄까 하며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실재로 그런 능력이 존재한다 해도 모든 이들에게 이런 능력이 존재한다면 그건 어디서나 존재하는 그저 시시한 능력이 아닐까? 소수의 사람만이 가질 수 있어야 그것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바로 그런 특별한 능력을 소수의 이들만이 가지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스콧 웨스터펠드 작가는 <어글리>시리즈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책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수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 속에 좀 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항상 무심하게 넘겼던 자정의 시간 이후 한 시간 동안 모든 것이 정지해버린 비밀의 시간이 펼쳐진다는 이야기 배경에 이 책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나 이번 신간은 미국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빅스비의 한 고등학교에 제시카 데이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온다. 그리고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특이한 아이들...보이는 자인 렉스, 마인드캐스터이며 까칠한 그녀 멜리사, 수학천재이며 터프한 그녀 데스, 하늘을 나는 자인 조너선, 그리고 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카고에서 전학온 제시카. 빅스비는 자정이 되면 한 시간 동안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의 시간이 멈추며 오직 이 다섯 명 만이 정지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를 미드나이터라 부른다. 막 전학 온 제시카는 그날 자정 갑자기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정적에 휩싸이며 푸르게 물들자 깜짝 놀라며 창밖을 내다본다.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달과 허공에서 멈춰버린 빗방울들이 자아내는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하며, 그녀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자신에게 자꾸만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선글라스를 낀 온통 검은 복장의 소녀 데스와 자신의 마음을 읽는 듯한 까칠한 소녀 멜리사 그리고 렉스라는 아이들. 그리고 그녀는 그날 자정 또다시 세상이 정적에 휩싸이며 푸른 빛깔들로 물든 모습을 보고 동생이 굳어있는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모든 것이 멈추어버린 공간에서 절망에 빠진 그녀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검은 고양이...그녀는 그 고양이를 따라 나왔다가 그 것이 갑자기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끔찍한 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그녀에게 나타난 네 명의 아이들...그들을 통해 이는 꿈이 아니며 그 괴물은 세상이 정지한 1시간 동안 사냥을 다니는 다클링이라는 자정의 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제시카는 자신이 전학 온 후부터 부쩍 습격이 잦아진 다클링들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을 터득하고 그것이 '13'이라는 숫자와 관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괴물들을 뜻하는 불길한 숫자 12와 이들이 싫어하는 성스러운 숫자 13...그리고 제시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

 

1권에서는 미드나이터로서 자각한 제시카가 다른 미드나이터스들과 계속되는 괴물들의 공격에 대항하며 숨겨진 제시카의 능력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그리고 들어나는 제시카의 멋진 능력!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로맨스가 가미되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2권에서는 본격적인 제시카의 활약과 함께 자정의 괴물들과 미드나이터들의 갈등은 극에 달하고 그 과정에서 숨겨진 미드나이터스와 빅스비의 역사와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한편 다클링들과 결탁하여 보는 자인 렉스를 납치해간 인간들 때문에 렉스는 하플링이 될 위기에 놓이고, 아이들은 렉스를 구하기 위해 사막으로 간다. 그리고 대망의 3권에서는 비밀의 시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한낮에도 검은 달이 떠오르는 등 여러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그리고 결국 다클링과 미드나이터들의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고 이들 중 한명에 의해 가까스로 빅스비는 원래의 세상을 되찾게 된다...하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그에 희생이 따르고 마는데...25시라는 매력적인 시간이 평온하고 아름답게만 보이던 것은 한 순간 뿐이었다.

 

이 정지된 시간에 움직일 수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안타까웠다. 툭하면 제시카를 방해하는 얄미운 여동생 베스, 그리고 미드나이터들을 만든 장본인인 마인드 캐스터 할머니 등 짜증나는 인물들과 읽으면서 좀처럼 이야기가 풀리지 않는 부분에선 답답하기도 하였지만, 스릴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개성 있는 다섯 명의 미드나이터들 덕분에 끝까지 쉬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또한 열세글자로 된 십삼 성어의 단어와 우리주변에 널려있는 금속들이 무기가 된다는 소재가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다. 그저 가상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음모와 방해공작 속에 공포스럽고, 때론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그들과 함께 펼쳐지는 25시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었다.

                                            

 

                                               2010. 02. 01

 

 

c*********8 2010.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미드나이터스
"[서평] 미드나이터스" 내용보기
환타지 소설의 매력은 아무래도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한 상상의 나래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나, 최근에 나온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책을 넘어서 영화로도 제작되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야기의 소재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짜임이나 구성까지도 정말 탄탄하다는 것 까지 보여주는 좋은
"[서평] 미드나이터스" 내용보기
환타지 소설의 매력은 아무래도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한 상상의 나래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나, 최근에 나온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책을 넘어서 영화로도 제작되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야기의 소재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짜임이나 구성까지도 정말 탄탄하다는 것 까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이러한 책들을 즐겨 읽다보면 작가들은 정말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그만큼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넘겼던 사소한 일들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그들은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제3자의 눈으로 다시금 재탄생시켜 이야기를 만들어내곤 한다는 점이다. 특히 시간에 관한 환타지 소설들은 책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그 결말을 조심스럽게도 예측할 수 없기에 책을 한번 손에 쥐면 쉽게 내려놓을 수 없다는 치명적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번에 만나게 된 <미드나이터스>는 총 1,2,3 권으로 되어 있고, 띠지나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밤 12시 정각에 관한, 시간에 대한 환타지 소설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좋았던 점은 다른 시리즈물처럼 한 권씩 야금야금 애태우며, 피말리며 ㅋㅋㅋ 출간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1, 2, 3권 모두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국 NBC에서 드라마화 결정되었다고 하니 영화보다도 더욱 구성이나 내용이 탄탄할 것 같아 너무나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 서둘러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시카는 엄마의 직장이 빅스비로 발령남에 따라 시카고에서 빅스비로 이사하게 된다. 빅스비는 시골마을이라 전학생이 별로 없어 그녀는 전학 첫날부터 학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된다. 그날따라 밤 12시가 되고 그녀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현실같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날부터 그녀 주위에 범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학교에서 거의 왕따로 여겨지는 검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그녀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 의해 밤 12시가 되면 숨겨져있던 1시간이 생기며 하루는 총 24시간이 아니라 일명 '미드나이터'로 불리우는 이들만 만낄할 수 있는 25시간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찌보면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너무나 멋지고 스릴있는 시간을 만끽하는 것 같지만 다클링이라는 괴물도 나타나 제시카는 여러번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총 5명의 미드나이터들은 각각이 가진 능력으로 이시간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을 힘을 합쳐 막아
야하는데..

보통 평일에는 밤에 책을 많이 읽는 나로써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전처럼 무심하게 시계를 쳐다볼 수 없다! '라는 문구가 확 와닿았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정말 일반인들은 모르는 감추어진 시간의 경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이 들 정도로 책에 빠져서 읽었다는 말이다. 또한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나만의 비밀의 시간이 생긴다면? 생각만해도 그것만으로 흥분되고,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얻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이에 1, 2, 3권이라는 얇지 않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할새 없이, 질릴새 없이 숨막히게 펼쳐지는 그들의 모험이 마치 영상처럼 펼쳐져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었던 것 같다. 이것이 진정 환타지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평소에는 무심코 생각없이 지나쳤던 1분, 1초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그전과는 다른 눈으로, 다른 마음가짐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특히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와 고민 속에 보내는 하루하루가 늘어만 가는데 과거에 연연해 하기보다는 사실 지금 현재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도 더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욱 후회없이 보내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말이 내가 조금이나마 생각해보았던 엔딩이 아니라, 새드엔딩이라고 해도 될 만큼 반전이 일어나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혹시 속편이 또 나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그렇지만 <미드나이터> 속 친구들도 지나간 일들에 대해 정말 최선을 다하였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분명히 최대한의 선택을 내린 것이므로 그들 앞으로 밝고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ㅁ^ 언젠가 미드에서도 꼭 만나볼 날을 기약하며, 기대이상으로 즐거움과 스릴, 재미를 마나본 것 같아 책을 읽는내내 정말 행복했다^ㅁ^
i*****0 2009.12.2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밤 12시 정각, 비밀의 시간이 시작된다!
"밤 12시 정각, 비밀의 시간이 시작된다!" 내용보기
[리뷰] 스콧 웨스터펠드 <미드나이터스>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다. 서머타임으로 한 시간 당겨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스물네 시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정말 하루가 스물네 시간일까? 혹시 우리가 모르는 시간이 어딘가에 감춰져 있는 것은 아닐까?   미국의 작가 스콧 웨스터펠드에게도 이런 질문이 떠올랐을 것이다. '무슨 터무니 없는 생각이냐?'라고
"밤 12시 정각, 비밀의 시간이 시작된다!" 내용보기



[리뷰] 스콧 웨스터펠드 <미드나이터스>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다. 서머타임으로 한 시간 당겨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스물네 시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정말 하루가 스물네 시간일까? 혹시 우리가 모르는 시간이 어딘가에 감춰져 있는 것은 아닐까?

 

미국의 작가 스콧 웨스터펠드에게도 이런 질문이 떠올랐을 것이다. '무슨 터무니 없는 생각이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으로부터 재미있는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미드나이터스>가 바로 그 작품이다. <미드나이터스>에서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 아니라 스물다섯 시간이다. 그중 한 시간은 말려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스쳐 지나간다. 지금의 우리들처럼. 특별히 선택받은 몇몇의 사람들만이 그 한 시간을 보고 그 시간 속에서 살 수 있다.

 

자정 이후에 감춰진 한 시간

 

작품의 무대는 미국 오클라호마의 작은 마을 빅스비. 이 마을의 고등학교로 열다섯 살의 제시카 데이가 전학온다. 대도시 시카고 출신인 제시카에게 빅스비는 낯설기만 하다. 물맛은 이상하고 학교 건물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트레일러에서도 수업을 받는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빅스비에는 통금시간이 있다. 밤 11시 이후에 열여덟 살이 안된 애들이 돌아다니면 경찰에 체포된다. 마을 외곽의 황무지에서 사라진 보안관의 전설이 떠돌고 수많은 뱀들이 우글거리는 뱀소굴의 이야기도 있다.

 

이런 모든 것들보다 더욱 이상한 일이 밤 12시에 제시카에게 일어난다. 잠자리에 들었던 제시카가 12시에 잠에서 깨자 세상이 변해있는 것이다. 하늘에는 검은 달이 커다란 UFO처럼 떠있고, 사방에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제시카는 그 푸른 빛의 정체를 알아낸다. 그것은 빛나는 어둠이자 굶주린 공허다. 푸른 빛은 검은 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차갑고 생기없는 그것은 검은 달이 모든 빛을 흡수해 녹여버리고 난 뒤에 남은 빛의 잔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꿈인것 같다. 세상은 쥐죽은 듯이 고요하고 동생과 부모님은 잠든 자세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다. 푸른 빛으로 얼어붙은 세상에 자기 혼자만 깨어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며칠동안 반복되면서 제시카는 푸른 시간에 깨어있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모두 같은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다. 수년 동안 푸른 시간을 경험한 친구들은 제시카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원래 하루는 25시간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머지 한 시간을 인식못해. 우리 '미드나이터스'들만이 그 시간에 깨어있는 거야. 그 한 시간동안 세상은 우리꺼야.

 

미드나이터스들에게는 각자 재능이 있다. 고대의 전승을 볼 수 있는 사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 숫자와 수학에 천재인 사람 등. 제시카는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푸른 시간에 황무지에 있는 뱀소굴로 가야한다. 제시카는 어떤 이유로 선택받은 미드나이터스가 되었을까?

 

다클링과 대결하는 미드나이터들

 

한 시간동안 세상을 차지한다는 것이 다소 낭만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제시카는 푸른 시간에 친구와 손을 잡고 하늘을 날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판타지 소설에는 주인공을 위협하는 적들이 출현하기 마련이다. 이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푸른 시간동안 세상을 차지하는 것은 미드나이터스들만이 아니다.

 

'다클링'이라고 이름 붙여진 괴물들도 그 시간에 세상을 어슬렁 거린다. 다클링들은 하늘을 날거나 바닥을 기어다니며 미드나이터스들을 위협한다. 친구들은 요즘들어서 다클링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말하며 점점 그들을 제압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불안해한다. 일반인들이 25시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처럼, 다클링들은 다른 스물네 시간에는 들어오지 못한다.

 

미드나이터스들은 모두 자정에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정이 지나고 일 초 이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43200명 중 한 명의 확률로 태어난 사람들이다. 많은 문화권에서 사람들은 정확히 자정에 태어난 이들은 유령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미드나이터스들이 보는 것은 유령이 아니라, 푸른 시간과 그들을 위협하는 다클링들이다. 다클링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 푸른 시간에 굳어있는 일반 사람들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를 배경으로하는 판타지는 대부분 비밀의 장소를 통해서 새로운 모험의 세상이 열린다. <미드나이터스>에서는 비밀의 시간을 통해서 바뀐 세상이 나타난다. 환상적인 경험으로 시작된 시간속에서 이제 세상을 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완수해야한다.

 

많은 판타지 소설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주인공은 나름대로의 대가를 치른다. 이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정에 태어난 특별한 운명의 아이들이니만큼, 세상을 구하건 못구하건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인생을 살지는 못한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는 것을 무심하게 보지는 못할 것 같다.

t****o 2010.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정, 한 시간의 마법 속으로
"자정, 한 시간의 마법 속으로" 내용보기
드디어 장장 1200여페이지의 모험이 끝나고 <미드나이터스>(사피엔스21.2009)의 시간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올레! 처음엔 고등학생 몇 명의 모험이 뭐 대수겠어? 하면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고 있었다. 24시부터 25시까지 비밀의 푸른 시간에 깨어있는 다섯명의 아이들. 세상을 덮쳐오는 다클링(괴물)을 막으며 세상을 지키려는 그들의 시도는
"자정, 한 시간의 마법 속으로" 내용보기

 

 

 

드디어 장장 1200여페이지의 모험이 끝나고 <미드나이터스>(사피엔스21.2009)의 시간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올레! 처음엔 고등학생 몇 명의 모험이 뭐 대수겠어? 하면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고 있었다. 24시부터 25시까지 비밀의 푸른 시간에 깨어있는 다섯명의 아이들. 세상을 덮쳐오는 다클링(괴물)을 막으며 세상을 지키려는 그들의 시도는 과연 성공할지! 비밀의 시간으로의 여행에 당신을 초대한다.

 

빅스비 마을에서는 매일 밤 자정이 되면 세상 모든 것이 멈추는 푸른 시간이 1시간동안 지속된다. 이 시간에 깨어있는 존재는 다섯명의 10대뿐. 정확히 자정에 태어난 그들은 스스로를 미드나이터라고 부른다. 보는 자 렉스, 마인드캐스터 멜리사, 수학천재 데스, 하늘을 나는자 조너선, 불꽃을 가져오는 자 제시카. 한편 푸른 시간에만 깨어나는 다클링과 슬리더가 있다. 불꽃을 가져오는 제시카의 능력 때문에 횡포를 부리는 그들을 물리치며 자정의 비밀을 풀어가는 미드나이터들. 어느 날 푸른 시간이 한낮에 나타난다. 밝혀지는 미드나이터스의 과거와 다가오는 세계의 종말. 다섯명의 미드나이터스는 세상의 붕괴를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미드나이터스>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이다. 아직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청소년이 주인공인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좌충우돌 관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마인드캐스터인 멜리사로 인해 드러나는 속마음과 기분 상태는 독자들이 인물들에 쉽게 몰입하도록 도와준다. 또 하나의 특징은 판타지에 충실하면서도 '어딘가에서 있을지도 모를'이란 생각을 갖게 하는 스토리를 가졌단 점이다. '해리포터', '트와일라잇'이 현실에선 불가능한 마법과 환상의 판타지였다면 '미드나이터스'는 수학과 역사를 바탕으로 현실에 기초한 환상을 보여준달까.

 

무엇보다 방대한 분량의 책을 읽도록 끌고나가는 힘은 적절한 긴장감과 늘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미드나이터스>는 큼직한 이야기 덩어리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인물들간의 갈등, 배경 설명이 이어지면서 한치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재미와 흥미만으로 이 책을 평가하기엔 2% 부족함이 있다. 처음에는 서로 불신하던 미드나이터들이 큰 문제 앞에서 마음을 열고 우정을 키워간다. 심술궂은줄만 알았던 제시카의 동생 베스가 언니를 걱정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엿보인다. 오랜 시간 서로 함께해오며 서로의 약함을 채워주는 렉스와 멜리사, 풋풋하지만 누구보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는 제시카와 조너선의 모습이 아름답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열정적으로 일을 해결해나가는 데스의 의지가 보는 이의 손을 불끈쥐도록 만든다.

 

때론 열 마디 말보다 행동이 큰 감동과 깨우침을 주는 법. <미드나이터스>는 그런 면에서 청소년들의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과 새로이 눈뜨는 애정에 대해 친구로서 조언자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이미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줄 것이고.

 

3권까지 읽기를 마치고, 잠시 열렸던 신비의 25시는 영원히 닫혔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한 번쯤은 나의 꿈에도 모든 게 멈춘 푸른 하늘이 보이지 않을까, 저 멀리 뜀박질을 하는 제시카와 조너선의 흔적을 보며 미소짓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YES마니아 : 골드 z*****x 2009.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5시를 누비는 아이들.
"25시를 누비는 아이들." 내용보기
누구나 한 번쯤은 하루 24시간이 짧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30시간 정도라고 하면 왠지 좀 피곤할 것 같고, 24시간에서 2~3시간 늘여지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때에 따라 이런 생각은 변죽을 일삼지만, 요즘 들어서는 1년의 12달도 너무 짧아서 15달, 20달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그것이 현실이 된다면, 어떠한 것들이 바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그
"25시를 누비는 아이들." 내용보기

  누구나 한 번쯤은 하루 24시간이 짧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30시간 정도라고 하면 왠지 좀 피곤할 것 같고, 24시간에서 2~3시간 늘여지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때에 따라 이런 생각은 변죽을 일삼지만, 요즘 들어서는 1년의 12달도 너무 짧아서 15달, 20달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그것이 현실이 된다면, 어떠한 것들이 바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그냥 스쳐가는 일로 치부하기 일쑤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뒤집고, 환상을 덧입혀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책을 만났다. 12시가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추고, 선택된 몇 명만이 그 시간에 움직인다는 소재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였는데 영 낯설었다. 판타지 소설을 열렬히 좋아하지 않은 이유도 있거니와, 기존의 시간에서 한 시간을 늘려 그 세계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에 대한 신뢰가 생성되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1권은 무척 힘들게 읽혔다. 이야기의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았고, 정각이 되면 세상이 모두 굳은 상태로 몇몇 사람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에 큰 흥미가 일지 않았다. 25시를 현실로 끌어들이려는 나의 시각의 문제는 초반부터 괴롭혔고, 그것이 책의 진도를 빼지 못하는 원인을 만들고 있었다. 엄마의 새 직장으로 인해 빅스비 고등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 제시카는 얼어버리는 자정을 경험하게 되는 인물 중 하나로 등장했다. 그리고 빅스비에서 자정을 맞이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비춰진다. 그런 이야기를 갑작스레 진행시킬 수 없기에, 어떠한 연유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지, 제시카가 만나는 25시의 상황과 새로 전학한 학교의 이미지 등 모든 것이 차근차근 진행되어 갔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거라 짐작한 탓에 그런 차분함이 오히려 감질 맛나게 느껴졌다. 자정이 되면 제시카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좀 다를 뿐, 평범한 고등학생의 일상을 끌어내는 걸로 보였다.

 

  그러나 제시카가 만나는 비밀의 시간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꿈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생생하게 펼쳐지는 세계에서 제시카는 혼자였다. 제시카가 비밀의 시간이 얼마나 위험한 공간인지를 깨닫기 시작했을 때, 제시카보다 먼저 빅스비에 자리 잡고 있는 '미드나이터'라는 이름을 가진 네 명의 친구가 있었다. 이미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기도 했지만, 제시카의 목숨을 노리고 다가오는 비밀의 시간에 살고 있는 괴물인 슬리더들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제시카 앞에 나타났다. 그 위기에서 구해 준 것이 미드나이터들 이었고, 그들은 제각각 특징을 가지고 그 시간을 누비고 있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너선, 상대의 마음을 읽고 조종할 수 있는 마인더 캐스터 멜리사, 수학 천재 데스, 비밀의 시간에 오래 전부터 살고 있는 다클링의 전승을 읽는 렉스는 그 일로 인해 제시카가 미드나이터스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제시카는 그들로부터 비밀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와 빅스비 마을의 특징, 자신을 공격했던 괴물에 관한 이야기를 낱낱이 듣게 된다. 또한 자정에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미드나이터가 되었지만,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은 알지 못한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비밀의 시간이 왜 존재하고, 다클링의 음모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1권에서는 제시카가 미드나이터라는 사실, 비밀의 시간을 누비는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 빅스비가 다클링이 싫어하는 13이라는 숫자와 합금, 수학의 패턴으로 치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제시카 자신과 나머지 미드나이터들이 궁금해 하는 제시카의 능력이 1권의 마지막에 밝혀진다. 비밀의 시간은 다클링과 슬리더들의 세계이고, 미드나이터들은 늘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에 절대 안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없었다. 늘 깨끗한 합금으로 만든 무기를 들고 다녀야 하고, 13성어를 외우며, 다클링이 많이 있는 곳은 피해 다녀야 했다. 그러나 그들이 공격해 오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제시카가 '불을 가져오는 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자정이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추므로, 세상의 모든 첨단기술들이 힘을 쓰지 못한다. 그러나 제시카가 우연히 가져온 손전등으로 인해 불을 가져오는 자의 능력이 밝혀지고, 다클링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제시카였음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제시카의 능력이 밝혀지긴 했지만 단순히 능력을 알고자 미드나이터가 된 그들의 삶을 비춘 것은 아니었다. 비밀의 시간에 그들 다섯이 움직일 수 있고, 괴물이 사는 시간 안에서 나름대로 시도를 하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는 취약했다. 어둠의 시간 자체에 관한 것, 빅스비 마을에 관한 역사, 미드나이터가 그들뿐이라는 사실 등 모든 정보를 그들이 스스로 알아가고 있대도 부족한 것 투성이었다. 그러다 마인터 캐스터인 멜리사의 꿈을 통해 자신에게로 이끈 자가 있었으니, 50년 전 모조리 사라져버린 미드나이터중의 한 사람인 매들린이었다. 매들린도 멜리사와 같은 마인드 캐스터였고, 그녀가 그 아이들이 미드나이터가 되도록 조정했으며 불러 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면에는 인간과 다클링이 얽힌 복잡한 역사가 있었고, 50년 전에 빅스비에서 왜 미드나이터들이 사라졌는지에 대한 비밀, 그리고 현재 아이들에게 닥친 위기와 다클링의 숨겨진 비밀에 대한 실마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그러나 매들린이 그동안 숨어 지낸 이유와 아이들이 16년 만에 자신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한 이유는 위험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매들린이 아이들을 다듬어서 각각의 능력을 정교하게, 존재감을 상실하기 않게 만들었다 해도, 다가오는 위험은 훨씬 더 묵직하고 위험한 것이었다.

 

  빅스비가 위험에 빠지고, 미드나이터들이 사라진 이유가운데 하나는 다클링의 하수인인 인간무리가 있었다. 그레이풋 가문이 지금껏 다클링의 하수인 노릇을 했고, 그 대가로 부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미드나이터인 아이를 납치해 다클링과 인간의 양면을 가진 하플링으로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 하플링으로 인하여 다클링은 그레이풋 가문에 메시지를 전했고, 하플링이 된 희생자는 50년 전 사라진 매들린과 같은 미드나이터였다. 납치 당시 하플링이 된 12살 소녀 애너시아는 그동안 다클링의 노예로 살고 있었고, 끔찍한 시간을 견뎌내고 있었다. 다클링들은 애너시아를 실컷 이용한 뒤, 그녀의 생명이 다해가는 걸 느끼자 새로운 노예를 삼고자 전승을 읽는 렉스를 납치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하플링이 되진 않았지만, 다클링의 기질을 어느 정도 가진 모습으로 변모하고 만다. 결국 애너시아는 목숨을 잃고, 렉스를 하플링으로 만들려는 계획과 제시카를 비롯한 미드나이터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다클링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하지만 거기서 순순히 물러날 다클링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인간을 먹이삼지 못해 오래 굶주려 있었고,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더 이상 빅스비에서 그들만 생뚱맞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다섯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정보와 사건들로 인해 비밀의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정에만 찾아오던 비밀의 시간은 한 낮에 찾아와 짧은 주기를 보인 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서 보통 인간들이 어둠의 시간으로 빨려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주기가 엇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비밀의 시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였고, 다클링이 활개를 칠 기회가 주어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져 있다는 전조였다. 아이들은 그 패턴을 이해하고, 다클링들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려 노력하다 할로윈 데이의 자정에 다클링이 빅스비를 비롯한 주변의 도시를 공략해 굶주림을 해소하고, 자신들의 세계로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미드나이터인 다섯 명의 아이들뿐이었고, 그들이 힘을 모두 합친다고 해도 다클링의 무리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면서도 순간순간 맞이하게 되는 위기와 비밀이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결전의 날이 되고 가장 큰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자는 단 한 사람, 제시카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불을 가져오는 자가 제시카였기 때문에 자정에 멈춰버린 번개를 통해 다클링을 물리치지만, 제시카는 그 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이 되고 만다. 25시간을 살아가던 제시카는 1시간 밖에 존재하지 못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던져주지 않은 채 책은 결말을 맞이한다.

 

  줄거리를 모조리 써 낸 다는 것이 무리일 정도로, 3권의 책에 담긴 이야기는 복잡하면서도 꽤 촘촘히 짜여 있었다. 성장소설과 판타지를 가미한 <미드나이터스>는 1권에서의 지루함을 느껴 별 기대를 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권에서부터 상세하게 밝혀지는 비밀의 시간과 다클링과 빅스비의 역사가 하나씩 풀리면서 점점 흥미로워졌다. 아이들이 다클링과 슬리더들과 싸우는 장면들도 아슬아슬했고, 같은 능력을 가진 아이들 틈에서 커플을 이루는 모습, 어린 나이임에도 비밀의 시간이라는 엄청난 위험을 안고 각자의 고뇌를 지켜 가야 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비밀의 시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해도, 1시간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맘껏 펼쳐낸 저자의 역량에도 감탄했다. 이런 장르일수록 허투루 얼개를 짠다면 비난이 여지없이 들려올 것이 뻔 한데도, 나조차 얕봤던 판타지 장르에 대한 기대를 단박에 깨트려 주었다.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독자들이 닿지 못한 세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것이 그랬다. 저자의 독자적인 영역을 드러내, 독자들과 함께 공감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3권의 책을 읽는 동안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디선가 존재할 것 같은 비밀의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깨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났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내면을 파고든다. 아무래도 제시카가 인간의 시간에 돌아오지 못한 것과 다섯 명의 아이들이 흩어질 상황에 몰린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말을 이끌어 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삶을 내 맘대로 살아갈 수 없듯이 책 속의 인물을 작가가 만들어내는 것에 동조해도, 그렇게 갇혀버린 아이들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곤 한다. 후속편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결말에 석연치 않아 하는 것은, 제시카를 비롯한 나머지 아이들이 빅스비에서 좀 더 편히 지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비밀의 시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클링의 공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기에 편해질 법도 한데 그들에게는 또 다른 멍에가 지워졌다. 그 멍에를 풀어 줄 수 없어 안타깝고, 그들 식대로라면 계속 태어나는 새로운 미드나이터들에게 도움이 손길이 필요하기에 어쩔 수 없는 멍에이리라. 그것이 그 아이들의 운명이라고 해도, 이 순간 만큼은 그동안 잘 이겨왔노라고 힘껏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다.

s****m 2010.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푸른 어둠 속 신비한 시간 안에서.
"푸른 어둠 속 신비한 시간 안에서." 내용보기
잠자는 것이 행복하고 또 그만큼 잠이 많은 나지만 늘 이불 속에 들어가는 것이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깊고 아늑한 밤 시간을, 밤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 준 소중한 그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을 때는 자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내 몸이 좀 더 잠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밤을 새워도 좋겠지만 적당한 시간을 자주지 않으면 금새 몸에 이상반응이 생기
"푸른 어둠 속 신비한 시간 안에서." 내용보기
잠자는 것이 행복하고 또 그만큼 잠이 많은 나지만 늘 이불 속에 들어가는 것이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깊고 아늑한 밤 시간을, 밤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 준 소중한 그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을 때는 자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내 몸이 좀 더 잠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밤을 새워도 좋겠지만 적당한 시간을 자주지 않으면 금새 몸에 이상반응이 생기는 체질이라 잠은, 꼭 자야 한다. 그럴 때면 자야 한다는 것이 무척 아깝다. 그 시간을 영원히 멈춰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 안타까운 시간을 한 시간만이라도 붙잡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자정이 되면 그로부터 한 시간동안 푸른 어둠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으며 오직 선택된 사람들만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온다면. 캬. 다른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진다.
 
[어글리] 시리즈로 유명해진(?) 작가 스콧 웨스터필드가 이번에는 '시간'을 소재로 쓴 작품을 선보인다. 특정한 나이가 되면 전신성형을 받고 못난이에서 예쁜이로 모두가 변신해야 하는 사회라는 특이한 상상력을 자랑한 작가는 자정이 되면 온 세상이 멈추고 선택받은 '미드나이터'만 움직인다는 세상을 창조했다. 빅스비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조종할 수 있는 마인드캐스터 멜리사와 전승을 읽고 해석할 줄 아는 '보는자' 랙스, 수학 천재 데스, 하늘을 나는 자 조너선, 불을 가져오는 자인 제시카는 그들의 적 슬리더, 다클링과 싸우면서 마을의 비밀을 파헤친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신기한 것이다. 흘러가는대로 내버려 둘 수 밖에 없고 오늘 지난 시간은 내일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며 그 흐름과 함께 사람의 몸 또한 변화한다. 시간은 또한 우리에게 공간의 개념이 되기도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 내일 가게 될 어딘가는 모두 시간과 맞물려 있으며 우리 삶을 지배한다. 때문에 사람은 시간에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시간에 거스르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토록 목마르게 시간여행,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방법 등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원래는 25시간이었던 하루, 그 중에서 한 시간이 접혀 오직 선택된 자들만 활동할 수 있고 이제 그 영역은 점점 넓어져 푸른 어둠 속에서 존재하던 사악한 무리들이 그 경계를 뚫고 나오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시간 속에서 살 수 있고 누구나 꿈꿀 수 없는 능력을 가진 다섯 명이지만 그들의 생활이 부럽다고만 생각되지 않는 것은 그 책임이 너무나 크긔 때문일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결말 부분이다. 작가가 속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깔끔하게 매듭지어졌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속편이 나와준다면 즐겁게 읽을 수는 있겠지만 무리한 전개는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판타지 소설로서 흥미로운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시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 하늘을 나는 능력 등 누구나 한 번씩 꿈꿔보았을 신비한 일들이 푸른 어둠 속에서 펼쳐진다. 태양 대신 떠오르는 검은 달과 하늘에서 내리다 멈춘 수정같은 빗방울, 내리치다 멈추게 된 번개들은 상상만으로도 황홀하다. 책 소개글에 적힌 것처럼 한밤중에 읽기 안성맞춤인 책이다. 
y********j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