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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진보는 시민의 생각과 행동만큼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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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도, 촛불도, 정권도, 이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 마자 맨 앞장이 이 글이 나옵니다.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께서 5년간 정치를 하면서 느낀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민의 생각을 바꾸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 노 대통령께서는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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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도, 촛불도, 정권도, 이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 마자 맨 앞장이 이 글이 나옵니다.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께서 5년간 정치를 하면서 느낀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민의 생각을 바꾸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 노 대통령께서는 미디어와 쌈을 해 오다 많이 지쳤을 겁니다.

올바른 길로 가야할 미디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 얼마나 돈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워하셨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의 개혁이 더디 되는 한 민주주의의 발전도 더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진보와 보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진보와 보수를 막연한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진보와 보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보수는 작은 정부, 시장의 경쟁원리를 중요시하고 진보는 큰 정부, 정부의 규제를 중요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논리로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오늘날 시장과 경쟁, 성장을 부정하는 진보주의는 없고 실제로 국가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보수주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기존의 보수와 진보 논리를 논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는 국가가 분배에 얼마나 깊이 개입할 것인가가 문제인 것이다.

세금을 얼마나 거두어서 복지 지출을 얼마나 할 것인지, 사회 보장을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가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현 정부는 복지 예산을 자꾸 자꾸 줄이고 있다.

정말 애석한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가 돈의 편이 아니라 사람의 편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 보기 바란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와 진보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 보고 민주주의의 발전에 시민의 생각,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 생각부터 바꿔나가는 실천을 조금씩 해 나가시길 빕니다.

j****i 2009.11.29. 신고 공감 2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분배와 복지가 핵심가치인 진보의 나라를 위하여..
"분배와 복지가 핵심가치인 진보의 나라를 위하여.." 내용보기
이 책은 미완의 책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던 노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고 난 후,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생전에 그가 기초를 잡았던 구성과 원고를 그대로 엮어서 펴낸 책이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이 책에 메 달리게 했
"분배와 복지가 핵심가치인 진보의 나라를 위하여.." 내용보기

이 책은 미완의 책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던 노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고 난 후,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생전에 그가 기초를 잡았던 구성과 원고를 그대로 엮어서 펴낸 책이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이 책에 메 달리게 했을까? 그는 왜 진보라는 것에 온몸과 마음을 불살랐을까?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나는 감히 단언한다. 우리가 진보의 핵심가치를 알고, 진보의 시대 아니 진보의 나라가 되기를 열망할 때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수 있고, 또한 행복한 삶을 살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는 [진보의 미래]라는 책을 위하여 노대통령이 써놓았던 메모나 원고, 그리고 2부는 그가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어떤 책을 쓸 것 인지, 그 내용과 세부적인 실천사항 등에 대해 말했던 육성기록이다. 그는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한 만큼만 간다고 말한다. 따라서 국민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선 미디어와 인터넷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진보진영이 열세에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그래서 좋은 책을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 보고 싶다고 했다. 세계의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미래의 역사는 진보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진보주의에 관한 책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한다.

 

이 책 [진보의 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국가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이고, 진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다. 오늘날 진보와 보수의 논쟁의 중심은 국가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국가가 무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나 결국은 먹고 사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먹고 사는 이야기, 즉 경제에 관한 이야기라면 보수주의의 의제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소위 보수의 시대는 우리들에게 경제이야기, 성장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게 만들었다.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진보와 보수가 실질적으로 가장 타협 없이 싸우는 쟁점은 국가가 얼마나 분배에 깊숙이 개입하는가 이다. 보수의 핵심논리는 시장과 경쟁이고 진보의 핵심가치는 복지와 분배이기 때문이다.

 

어느 것이 더 좋은가 하는 문제는, 결국 국민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전체국민의 삶의 질로 따져보아야 한다. 비록 지금이 보수의 시대라고 하지만 유럽의 경우 보수와 진보정당간 정책의 차이를 구별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고 한다. 가장 보수적인 정당도 미국에 비하면 훨씬 더 진보가 되고,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나라가 진보의 나라인지, 보수의 나라인지는 재정에서 차지하는 복지비의 비율로 따져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고 한다.

 

1930년대 세계의 경제공황은 진보의 시대를 가져왔다. 그리고 1970년대 이후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는 세계를 보수의 시대로 만들었다. 2009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이제 다시 세계가 진보의 시대로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인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성장을 위해 감세와 복지축소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을 보면 진보의 시대가 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보수의 나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노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시민의 역할을 강조한다. 정권이 바뀌어서 세상이 달라질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바꾸어서 정권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고 말한다. 권력은 항상 시민에게 있는 것 이지만, 시민은 여론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에 따라서 흔들리기 때문에 수없이 교란되고 있다고 한다. 시민이 권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고, 이렇게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깨어있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수 있는가?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행복한 나라를 위해서, 모든 국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제의 본질은 분배이고, 진보의 가치는 복지와 분배임을 감안할 때, 보수 진보의 논쟁은 결국 국가의 본질 안에 숨어 있다고, 그것을 말하고자 노대통령은 이 책을 쓰고 싶어 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노대통령이 왜 그렇게 진보에 메 달리고, 진보의 미래를 희망하며 그리고 이 책을 쓰려했는지를 알 것 같다. 그리고 이 나라 지도자들 중에 누가 있어 그렇게까지 국민모두를 생각했는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했는지 더듬어보아도 진보라 할 수 있는 두 사람, 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제외하곤 기억에 없다. 보수주의자들은 신자유주의에 함몰되었다고, 교조주의자들은 전향하였다고 비난하지만 말이다. 며칠 전에 읽은 앤서니 기든스 [이제 당신 차례요, Mr.브라운]에서 기든스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중도좌파 정당들의 공통된 경험은 집권에 성공하자마자 왕년의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표한다고 한다. 흔히 나타나는 불만사항은 좌파 집권당이 본래의 이상을 포기하였다거나, 혹은 변화를 추구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라고 한다. 보수당은 하이에나처럼 물어뜯고, 언론은 과대포장 하여 불안을 부추기고, 지지자들은 아우성을 친다고 한다. 진보의 나라에서도 저러할진대, 보수의 시대, 보수의 나라에서는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 까닭이다.

 

경제하면 성장을 떠올리고, 그 성장을 제일로 삼는 보수주의자에게 있어 그들의 세부전략은 감세와 복지의 축소이다. 과연 감세와 복지축소가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감세와 복지축소로 혜택을 보는 자들은 누구이고, 그러한 성장으로 얻는 과실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노동의 유연화에 가장 가슴이 아팠다는 노대통령의 글을 읽으면서 학습하는 시민, 깨어있는 시민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k*****1 2010.08.17. 신고 공감 11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보수의 시대에 진보의 미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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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미완성 유고집이다. 집권 기간 내내 보수 언론과 야당의 부당한 공격에 직면했던 그는 퇴임 이후 학자들과 더불어 ‘진보 정치’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구상을 시도했다고 한다.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이 책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의 구상이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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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미완성 유고집이다집권 기간 내내 보수 언론과 야당의 부당한 공격에 직면했던 그는 퇴임 이후 학자들과 더불어 진보 정치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구상을 시도했다고 한다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이 책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의 구상이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여전히 보수가 우리 사회의 곳곳을 장악하고 있지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고민이 담겨있다고 하겠다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어떤 고민과 행동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고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만드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자 서문을 통해서 이 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한 번 만들어 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에 의해서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시작된 기획으로 퇴임 후 참여정부 보좌진 출신의 학자들과 진보 진영 일부 학자 등 30여 명이 처음에 함께했지만그의 제안은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서 지속되지 못하고 그저 구상으로만 끝나버렸다고 하겠다. ‘미완성’ 형태의 구상이지만 그것을 정리해서 이제 유고집의 형식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누군가 그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으나현재의 상황으로서는 후속 작업에 대한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처음 그가 밝혔던 구상은 언젠가는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진보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고인이 구상했던 목차가 모두 7개 항목으로 제시되어 있다. ‘국가의 역할을 고민하자는 진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하여, ‘보수의 시대진보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진보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과연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보수의 주장진보의 주장을 따져보고현 시점에서 과연 진보란 무엇인가보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의 미국 정치의 면모를 제시하면서 세계는 과연 진보의 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역사의 흐름으로 따진다면 지금의 한국의 과연 몇 시인가를 자각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기도 한다특히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1부의 마지막 항목에서 현실 정치에서 시민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2부의 내용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라는 제목으로서거 직전까지 학자들과 토론했던 내용을 욕성 기록의 형태로 수록하고 있다. 1부에서 제시했던 얼개를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왜 이 책을 쓰고자 하는가라는 제안 설명으로부터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김대중노무현은 진보인가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그리고 마지막 항목으로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 자신이 구상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나날이 민주주의의 가치가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는 2022년 세밑의 현실에서 고인이 구상했던 바가 과연 현실정치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조금 더디더라도 결국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을 견지하고 싶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2.12.27.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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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물음에 대면이 필요하다.
"그의 물음에 대면이 필요하다." 내용보기
별을 몇 개 올려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우선 다섯개를 쓴다. 나는 지식이 부족하다. 진보와 보수로 양분한다면 진보에 가깝지만 솔직히 진보는 내딛기 불안하고 보수는 많은 점이 억울하다. 잠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진보와 보수가 과연 올바르게 '양분'되어 있는가. 진보는 좌파.라 하는 말처럼 보수는 힘을 가진 자들의 논리라는 것 또한 극단적이고 화석이 된 시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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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몇 개 올려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우선 다섯개를 쓴다.

나는 지식이 부족하다.

진보와 보수로 양분한다면 진보에 가깝지만

솔직히 진보는 내딛기 불안하고 보수는 많은 점이 억울하다.

잠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진보와 보수가

과연 올바르게 '양분'되어 있는가.

진보는 좌파.라 하는 말처럼

보수는 힘을 가진 자들의 논리라는 것 또한 극단적이고 화석이 된 시각이 아닌가.

굳이 쪼개지지 않는 가치의 관점을

애써 나누려고 하지 말자.

그런 것은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의 몫이다.

나는 그냥 오래 생각하다가

누군가의 적절한 설명을 만나면-그리고 그와 내 생각의 공유하는 범위가 많디면

수용하는 쪽으로 해야겠다.

 

그래서 이 책을 든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진보는 과연 올바른 진보인가.

지금의 진보는 과연 올바르게 나가고 있는가.

올바르게 나아가는 진보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정리가 되지 않는 많은 질문을 가지고

'교과서'를 들 듯 페이지를 넘긴다.

 

교과서, 교과서 하기에

나는 고등학교 교과서쯤 될까 했는데

이건 대학교제다.

나도 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는데

노통은, 나에게 알려주기는 커녕

자꾸만 질문을 던져댄다.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답을 얻기 위해 다급하게 손을 벌리는 나에게

노통은 자꾸만, 다른 책도 구해 읽으라

더 생각하라

더 토론하라고 부추긴다.

 

안타깝다.

도대체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까.

우리 시대는, 너른 풀밭에 막걸리 한통 받아다 놓고

밤 새워 이야기를 할 광장을 열어주었나.

하다못해

광장을 열어주고자 했던 이를 광장에 있게 해 주었나.

먼저 광장에 선 이에게 차갑게 손가락질을 한 사람은,

손가락질 하는 사람을 외면한 사람은 누군가.

 

이제 겨우 절반 가량을 읽고서도

나는 자꾸만 질문이 생긴다.

그를 만날 수 있다면

'그래서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 그래서 나는 어쩌란 말이냐'

밤 새워 이야기나 할 요량으로 막걸리 통을 거머쥐고 찾아가겠다.

 

다섯개의 별은,

그 밤의 광장에 곱게 띄울 별이라 생각하고

우선 보낸다.

p**********e 2009.12.21.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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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진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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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진보의 미래”   이 책은 완성되지 않았다!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라는 부제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교과서라 하기에는 불친절하다. 교과서 만들기를 제안하고 편집장 역할을 맡은 사람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2009.05.06. 이제 제가 더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요? -중략- 이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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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진보의 미래”

 

이 책은 완성되지 않았다!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라는 부제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교과서라 하기에는 불친절하다. 교과서 만들기를 제안하고 편집장 역할을 맡은 사람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2009.05.06.

이제 제가 더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요?

-중략- 이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 하지 않고는 버티기가 어려워서 하는 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뭔가 고민하는 모습의 사진 옆에 위와 같은 글이 적혀있다. 이 시기에 있었던 사건들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며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이 왜 써 있는가 짐작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2009년 5월 말 전직 대통령이 일생을 마감하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이 미완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노 대통령의 일생처럼 ‘진보의 미래’도 어둡기만 한 것일까?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을 과연 ‘진보’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진보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에는 그런 의문들을 담고 있고 결론을 낼 듯 하다가 끝난다. 조금은 불친절한 느낌이고 "민주주의 교과서"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편집장이 사라진 지금, 제대로 된 책이 완성될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다음 2부, 3부를 기대해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것인가

 

과연 성공이란 무엇일까?

 

글의 주된 주제는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것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온 정성을 다 하는 우리나라 부모”와 성공하기 위해서 “경쟁에 쫓기는 아이들.” 그렇다면 보수가 아닌 진보의 미래가 펼쳐진다면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인가? "아이들 교육에 인생을 다 바치는 부모들의 이야기, 경쟁에 쫓기는 아이들의 이야기" 가 이제는 사라지고 모두들 고통스럽고 힘들지 않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들이 책의 1부에 있는 메모 기록에 담겨있다.

미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성공에 미래가, “진보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이다.

군데군데 성공에 관한 실마리가, 혹은 경제에 관한 토막 상식이 담겨있기는 하지만 "성공할 것인가?"하는 의문으로 시작해서 의문으로 끝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책이기 때문이고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 - 결국 “먹고 사는 이야기”

 

앞서 말한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제일 중요하고 경제는 결국 먹고사는 이야기이다. 진보든 보수든 경제를 떠나서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고 그 세상에 사는 아이들의 성공도, 경쟁없는, 혹은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사회도 결국 경제와 무관할 수 없다.

 

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제는 개인의 삶에서 모든 성공의 기초이고, 국가의 운명에서 독립과 패권의 기초이다. 그리고 정치의 마당에서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33p-

 

이번 정부도 그렇지만 과거 - 가령 김대중 대통령 때도 -  경제 문제가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갈랐다. IMF구제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운 김대중 후보가 국민들의 손에 선출되었으며, 경제를 중시한 우리 국민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과거 CEO출신의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것으로 믿고 뽑았다. 결과를 떠나 어찌되었든 경제는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가를 주된 요소였고 진보와 보수를 이야기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런저런 사상과 철학도 있겠지만 결국 진보와 보수에 관한 논쟁도 경제를 떠나서는 성립될 수 없다. 아이들의 성공과 진보의 미래를 위해서도 경제가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진보나 보수나 경제를 대하는 방법론과 철학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를 중요시하고 부흥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점에서는 같다. 

 

 

진보와 보수의 차이 - “모두가 같이 가자는 것이죠”

 

진보와 보수가 실질적으로 가장 타협 없이 싸우는 쟁점은 ‘국가가 분배에 얼마나 깊이 개입할 것인가? 세금은 얼마나 거두어서 복지 지출을 얼마나 하고, 사회적 보장을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가?’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될 것이다. -82p-

 

스웨덴의 예를 들고 있는데, 실제로 그 나라에서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이 바뀌어도 실제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아서 별 차이가 없다. 정당 간 차이보다 나라 간 차이가 훨씬 크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보수는 진정한 보수라 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진보는 진정한 진보라 할 수 있는가? 그 차이점은 어디에 있을까?

혹자는 “한국의 보수는 철학이 있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깊게 다루지 않는다. 그런 점을 떠나서 이야기 한다면 보수 진영, 보수 시대의 주장은 크게 “감세, 복지 민영화, 노동의 유연화, 규제 철폐, 개방 등등”이 될 것이다.

위 인용 문장처럼 보수의 주장은 국가가 분배에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석으로 각종 용어와 사상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이 미완의 책에서 그나마 명확한 설명으로 독자에게 간단한 상식 사전처럼 도움을 준다. 어쨌든 보수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 효과를 이야기 한다. 물을 가득 채우면 넘친다는 이야기인데 “우선은 파이를 키워야 한다” 는 성장 중시의 주장과 통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경제를 성장시키면 소외된 계층, 혹은 경제적으로 부족한 계층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진보의 입장이며 이 책의 한 축이 되는 논점이 된다.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 진보의 주장을 짚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폴 크루그먼의 ‘대압착시대’”가 나온다. 미국 경제 대공황으로 어려운 시기 이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에 개입하고 부자에 대한 세금을 늘리고 이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이 괄목하게 이루어진 시기를 이른바 “대압착 시대”라고 부른다. “트리클다운 효과” 등의 성장을 주장하는 보수주의 진영에 대한 반론의 한 예로 제시하고 있다. 성장해서 나누어 주는 것보다는 골고루 성장하는 것이 더 경제를 위해서 낫다는 이야기이다.

 

결론적으로 진보의 가치는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배경으로 한 “복지”와 “분배”가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버스에 타려는 승객”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이미 버스에 탄 승객들에게 불편하더라고 자리를 조금씩 양보하고 미처 타지 못한 승객들을 더 태우는 것으로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보의 가치는 "모두가 같이 가자는 것이죠" 라는 말이 핵심이 된다.

 

 

그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의 중요성

 

“당신은 하지도 못해 놓고 뭔 소리냐?” 이럴 수 있거든요. 사실 내가 아쉽게 놓친 것도 잇고 다른 분야 때문에 후순위로 밀려 버린 것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난 대통령이 혼자서 하는 게 아니란 얘길 해주고 싶어요. 변명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길 하고 싶은 것이죠. -141p-

 

이 책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그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강조한다. 결국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불만을 모두 잠재우지 못한 것은 그 보편적인 생각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자신이 가장 안타까워했던 것 중의 하나로 “노동의 유연화”를 꼽는다. 인권변호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노동자와 함께 하려 했던 그로서는 경제위기로 인해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고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된 현실이 가슴 아팠을 것이다. 한편으로 노동자 단체의 경직성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서 뜻한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음을 지적하는 대목도 있다.

어쨌든, 본인이 생각한 만큼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지 못했던 것은 결국 “그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미래에는 그 “보편적인 생각”들이 민주주의 생각을 가진 시민세력들에 의해서 주도되길 바라고 있다. 

 

권력은 지도자들이 좌지우지하던 시대에서 이제 국민들 합의에 맡기는 민주주의 체제까지 와 있는데, 그런데도 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일까? 여기에는 정치 또는 권력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민주주의 시대가 왔음에도 소위 구시대의 지배 논리, 지배적 사상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 또는 문화와 제도 속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311p

 

두 번의 소위 “진보 정권”이라 할 수 있는 정부를 거쳤음에도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의문에 대해서 위와 같은 의견을 내놓는다. 물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의 정부가 과연 진보정권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도 이 책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그것은 논외로 하고 지금 이 정부에서 대해서도 나 개인이 뭐라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위와 같이 “구시대의 지배 논리”가 시민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것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것임에는 공감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직 후 여러 책들을 읽고, 현직에 있을 때 경험을 살려 위와 같은 생각을 정리한 끝에 자신이 할 일은 이제 뭔가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결과물은 완성되지 못한 채 이 책으로 메모와 육성기록만 남았다.

 

 

지도자를 바꾼다고 달라지진 않는다 - 진보의 전략은 결국 “교육”

 

노무현 대통령은 "운명이다“라는 자서전에서 "나는 우리 국민의 역량을 믿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다 이루어 낸 우리의 현대사를 볼 때 국민들이 FTA에 내포된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당해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믿음이 없었다면 한미 FTA를 추진하기로 결심하지 못했을 것이다.("운명이다"-p255)" 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국민의 역량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다. 한편, 대통령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인 자신의 힘으로도 자신이 꿈꾸고자 한 것을 바꾸는 어렵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고 자신이 믿는 국민의 역량이 모두 모아져야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럼, 그러한 국민의 역량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역사의 주체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의 이상과 목표를 분명하게 품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해 갈 수 있는 시민 세력이 필요한 것이죠. -309p-

 

역사가 진보하려면 그 진보를 밀고 가는 주체가 필요하며 이 주체는 민주주의의 이상과 목표를 분명하게 품고 있는 시민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가 믿던 “국민의 역량”은 이 책에서 강조한 시민세력에서 나올 것이고, 이러한 시민세력이 커나기기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 책을 - 혹은 이 연구를 - 시작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시민세력, 그 시민세력이 될 수도 있는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과서.

그러나 불행히도 교과서는 완성되지 못했고 그 교과서 편집을 시작했던 사람은 사라져 버렸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이 책 주석으로 군데군데 나오는 경제 용어에 관한 상식은 앞서 이야기 했듯 교과서의 부록 같은 느낌으로 경제에 관한 지식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어쨌든 그가 남긴 많은 의문들이 담긴 메모와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육성 기록들은, 앞으로 미완의 교과서 완성에 바탕이 될 것이며 오늘날 시민들이 뭔가 생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단서를 통해서 그가 바랐던 대로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역사의 주체가" 형성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교과서가 탄생되기를 기대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11.01.24.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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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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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아서 천천히 마음속에 새겨가며 읽고 있습니다.   소장가치가 있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이 글을 쓰고 계셨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고 얼마나 국민을   위해 애를 쓰셨는지 마음으로 와 닿았네요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국민을 위한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고   집권당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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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아서 천천히 마음속에 새겨가며 읽고 있습니다.

 

소장가치가 있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이 글을 쓰고 계셨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고 얼마나 국민을

 

위해 애를 쓰셨는지 마음으로 와 닿았네요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국민을 위한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고

 

집권당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c*****5 2009.12.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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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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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처럼 재임 기간 내 주요 신문사들의 공격을 많이 받은 대통령은 없었다. 만약 군인 출신 또는 재계 출신 대통령이면 다른 방책을 세웠을 것이다. 보기 싫은 언론사에 대하여 군인 출신 대통령은 언론사 폐쇄라든지 통합이라든지 조치를 했고, 재계 출신 대통령은 자신의 논리만 홍보하도록 길들었다. 권력자에 의한 언론사의 폐쇄는 수많은 저항이 있더라도 지금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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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처럼 재임 기간 내 주요 신문사들의 공격을 많이 받은 대통령은 없었다. 만약 군인 출신 또는 재계 출신 대통령이면 다른 방책을 세웠을 것이다. 보기 싫은 언론사에 대하여 군인 출신 대통령은 언론사 폐쇄라든지 통합이라든지 조치를 했고, 재계 출신 대통령은 자신의 논리만 홍보하도록 길들었다. 권력자에 의한 언론사의 폐쇄는 수많은 저항이 있더라도 지금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우리 나라의 언론의 자유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다시는 우리 국민들이 언론의 자유가 축소되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활보호 대상자 할머니들이 노무현 재단에 기부금을 내면서 생활 보호 대상자에서 탈락하지 않을까하고 염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론의 자유는 퇴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주요 신문사들의 공격에 정당하게 법의 논리와 절차에 의지하여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대응했다. 어느 대통령도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그것조차도 공격을 받았다.

 

2009 5노무현 대통령의 끊임없는 도전이 비극적 결말로 좌절된 후 비로소 노무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끝맺을 수 밖에 없었는지 너무도 알고 싶었다. 자서전을 읽고, 회고록을 읽었다. 그 후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생각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퇴임 후부터 사람사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꿈꾸며 비서진과 수시로 대화한 내용을 책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진보주의에 관한 책을 만들어 보고자 했고, 대중의 교양서가 될 만한 책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는 역사가 돈의 편이 아니라 사람의 편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국가는 무엇을 해햐 하는가? 많은 질문과 고민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숙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무현이 꿈꾼 나라'도 읽어야겠다.

 

'진보라는 것은 민주주의에 내재된 사상인데, 왜 오늘의 현실은 뒤집어져 있는가라는 것을 얘기하는 거이거든요? 오늘의 현실은 왜 뒤집어져 있느가? 왜 역사의 방향과 역행하거나 머물러 있는 것인가, 그리고 왜 전망이 보이지 않는가.....

결국은 민주주의의 문제예요. 민주주의가 철저하지 못해서 그렇다, 성숙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것이죠....'



q****3 2010.09.3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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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책
"[진보의 미래]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영화 <변호인>이 9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00만 돌파하기 전에 보러 가려고 결심했으나, 흥행속도가 상당히 빨라 적잖이 당황스럽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들이 조명되고 있다. 예스24에서는 1월 첫째주 테마 추천도서로 '故노무현 대통령의 삶 읽기'라는 테마의 책들을 소개한다. 이 중 <진보의 미래>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읽어보게 되었다
"[진보의 미래]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영화 <변호인>이 9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00만 돌파하기 전에 보러 가려고 결심했으나, 흥행속도가 상당히 빨라 적잖이 당황스럽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들이 조명되고 있다. 예스24에서는 1월 첫째주 테마 추천도서로 '故노무현 대통령의 삶 읽기'라는 테마의 책들을 소개한다. 이 중 <진보의 미래>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故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하고, 몇 명의 참모들과 함께 연구를 하여 집필한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서거 이후에 출간되었다. 연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물을 책으로 출간해 국민들과 소통하기를 원했던 대통령의 구상은, 안타깝게도 미완의 연구가 돼버렸지만, 많은 학자들이 더 가세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의 1부는 대통령이 기초를 잡으신 구성과 원고를 그대로 엮었습니다. 2부는 대통령이 봉하에 있던 참모들과 나눈 말씀을 주제별로 재구성했습니다. 대통령의 생생한 고뇌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본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10쪽)

 

 이 책을 펼쳐들고 내 마음이 강하게 흔들린 것은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만 간다"는 문장에서였다. 이 책을 통해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고, 이 책을 읽는 나 또한 함께 고민하고 짚어보게 된다. 이 책은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생각에 잠길 때는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해진다.

 

 되도록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본에 손을 대지 않았기에, 정리되어 명료한 느낌이 아니라, 생생한 느낌이 강한 책이다. 전반적으로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답답함만 가득한 요즘, 함께 읽고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기를 바라게 된다.



s*****a 2014.01.1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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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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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 전까지 집필에 매진하시던 진보주의 연구서, '진보의 미래'입니다. 지난번 출간된 회고록 '성공과 좌절' 이후 비교적 빠르게 나왔습니다. 책이 출간되고는 ‘MBC 9시 뉴스 데스크’에도 출간된 것이 큰 화제가 되어서 뉴스로 전파를 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 전 대통령께서 살아생전 가장 많이 하셨을 진정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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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 전까지 집필에 매진하시던 진보주의 연구서, '진보의 미래'입니다. 지난번 출간된 회고록 '성공과 좌절' 이후 비교적 빠르게 나왔습니다. 책이 출간되고는 ‘MBC 9시 뉴스 데스크에도 출간된 것이 큰 화제가 되어서 뉴스로 전파를 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 전 대통령께서 살아생전 가장 많이 하셨을 진정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구구 절절히 묻어나는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노 전 대통령의 이러한 생각들과 저서들을 더 이상 접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슬프네요.

이 책은 독자에게 살기 좋은 나라에 대해 고민 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노 전 대통령의 진보와 보수, 국가의 역할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민과 인식, 대통령 재직 시절의 한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향한 신자유주의라는 비판에 대한 당혹감, 시민주권에 대한 믿음 등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잘 쓰여 진 책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육성기록과 책을 쓰기위해 준비했던 글들을 모아 정리한 수준이기 때문인데, 사정상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으면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한 번쯤은 꼭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5 2013.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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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는 당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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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면 노란색이 떠오른다. 그리고 당신이 그리워진다.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즐거워하던 할아버지였고, 주민들과 자신이 수확한 벼를 베며 막걸리 한사발에 너털 웃음 짖던 농사꾼, 봉화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누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저씨였던 당신. 구멍가게에서 담배한대 피우며 노간지란 이름으로 인터넷을 떠돌던 그의 솔직한 일상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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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면 노란색이 떠오른다. 그리고 당신이 그리워진다.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즐거워하던 할아버지였고, 주민들과 자신이 수확한 벼를 베며 막걸리 한사발에 너털 웃음 짖던 농사꾼, 봉화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누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저씨였던 당신. 구멍가게에서 담배한대 피우며 노간지란 이름으로 인터넷을 떠돌던 그의 솔직한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이제, 그립기만하다. '... 하자는 것이지요~' 하는 그 특유의 말투가 그립다. 5월이 되면 나는... 왠지 당신이 그립다.

 

고민하는 대통령, 다그치지 않고 대화하려던 대통령, 권력의 우두머리가 아닌 한없이 낮기만 했던 대통령, 권위주의를 상징하던 대통령이란 이름이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국민을, 나라를 이끌고자 했던 대통령 노무현. 그는 성공한 대통령이었을까? 사람들은 가끔 그런 질문을 내놓기도 했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지 2년, 이제 우리는 그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굳이 성공한 대통령이라 단언할 수 없더라도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들이었고,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이제는 새삼 느낄 수 있을 줄 믿는다.

 

나는 그냥 불행한 대통령...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그는 자신을 버리면서도 그 누구에게 원망도 잘못도 돌리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가 남긴 마지막 책 한권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진보의 미래>란 이름으로... 생전에 '좋은 책,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펴내고자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가 바로 이 책이다.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하고 그런 국가의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가 바로 이 책 <진보의 미래>가 담고있는 주제다. 국민들이 먹고 살기 좋은 나라, 보통 사람들이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이룬 꿈을 어저면 책속에 담아내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에 의해 연구가 시작되었고 안타까운 그의 죽음으로 연구는 중단되었다. 그리고 다시 그의 뜻을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육핑원고와 육성을 통해 이 책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진보의 미래> 1권은 모두 2부로 구성되는데 1부에서는 이 책이 지향해야할 기본적인 틀, 혹은 보수와 진보의 현주소를 노무현 대통령의 원고를 통해 재구성하였다고 한다. 2부는 전반적으로 책에 어떤 내용들을 담을 것인지, 진보와 보수의 고민을 통해 진보의 대안과 전략, 그속에서 나타나야할 시민들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부가 세부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분과 질문으로 구성되었다면, 2부에서는 책이 담고자 하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진보의 미래, 각 부문에서의 역할들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가의 역할이 달라지면 사람들의 삶, 생활이 달라진다고 이 책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 국가의 역할 가운데 진보의 미래는 어떠해야하는지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보수의 비판, 진보의 발전이라는 이분법적 맥락이 아니라 보수진영이 주장하는 복지 축소, 감세, 작은 정부, 민영화, 규제철폐, 노동의 유연화, 개방 등에 대해 알아보면서 그 틀위에서 진보주의의 현실은 어떠한지,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할 것인지, 국가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행복과 삶의 개선을 위해 나아갈 길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전망하고 이야기한다.

 

진보의 미래는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 갑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이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단순히 진보가 어떻고 보수가 어떻고를 떠나 이 책이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단순한 정치적 논리를 벗어나 국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아이들이 성공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우리가 발전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면 변화하고 단순히 국민은 정치를 정부를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라고 말한다. 국민이 생각하고 국민이 행동하는 것만큼 우리는 진보할 것이고 국가는 발전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국민의 삶은 행복으로 가득해진다고...

 

'당신은 하지도 못해 놓고 뭔소리냐?' 이럴 수 있거든요. 사실 내가 아쉽게 놓친 것도 있고 다른 분야 때문에 후순위로 밀려 버린 것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난 대통령이 혼자서 하는 게 아니란 얘길 해주고 싶어요. 변명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길 하고 싶은 것이죠. - P. 141 ,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하여] 中에서 -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사상과 제도, 시민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자신의 임무고 이 책이 지향해야 할 바라고 말한다.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라는 이 책의 부제는 그래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유시민 전 장관의 [후불제 민주주의]를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민주주의는 어쩌면 그냥 주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쉽게 주어진 민주주의의 댓가를 우리가 치르고 있는 중이라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만들어가는 힘은 이제 더이상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시민 주권이 정부를 지배하고 진보적인 사상이 우리 삶을, 정치를 바꾸어야 가능한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 그가 우리곁을 떠난지 이제 1주기가 돌아온다. 온나라가 눈물이었고, 온국민이 침통해했던 그 시간을 우리는 아직도 잊지 않았다. 아니 잊을 수 없다. 지금 뒷걸음질 치는 민주주의의 시계를 바라보면서 그가 그리워지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이 더욱 그립다. <진보의 미래>는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지만 아직은 조금 덜 다듬어진듯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가 우리 곁에 없다는 어색함 만큼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던져놓은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하여 얻은 결과가 두세권의 책으로 이어진다니 다음 작품들도 기대해본다.

 

이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적으면서 나는 한번도 노무현 대통령을 '前대통령'이라 부르지 않았다. 그가 잠시 우리 곁을 떠나있지만 그는 언제나 우리 곁을 지킬줄 것임을 믿고, 그는 영원히 우리의 살아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 어쩌면 국민들은 그런것 잘 모른다. 하지만 먹고 사는 이야기라면 모두 귀를 쫑긋 세울 것이다. 진보와 보수 모두가 결국 먹고 사는 이야기라고 대통령이 말했듯 다음에 이어질 작품속에서도 정치색보다는 국민과 삶에 중심이 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원하고 바라던 그 뜻이 오롯이 유지되기를 바래본다.

 

e****e 2010.04.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