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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즈니의 모든것을 담기에는 부족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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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잭을 읽으면서 느낀것.   아,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구나.   그리고 또 하나.   닐 게이먼의 <인터월드>와 살바토레의 <다크엘프 트릴로지>를 오묘하게 섞은 듯한 느낌이었다.   성장소설의 기본라인을 잘 타고 가되, 그 하드보일드하고 투박한 문체는 살바토레의 드리즈트 시리즈와 너무나 비슷했다.   짧은 작품안에 로저 젤라즈니의 참 많은 것을 담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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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잭을 읽으면서 느낀것.

 

아,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구나.

 

그리고 또 하나.

 

닐 게이먼의 <인터월드>와 살바토레의 <다크엘프 트릴로지>를 오묘하게 섞은 듯한 느낌이었다.

 

성장소설의 기본라인을 잘 타고 가되, 그 하드보일드하고 투박한 문체는 살바토레의 드리즈트 시리즈와 너무나 비슷했다.

 

짧은 작품안에 로저 젤라즈니의 참 많은 것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철학적인 무엇인가를 담기에는 조금은 가볍고 초현실적인 것을 다루고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o********5 2009.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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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림자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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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세계   자전하지 않는 지구는 빛과 어둠의 세계로 극명하게 나눠진다.낮만이 존재하는 데이사이드와 밤만이 존재하는 다크사이드로 나뉘어져 있다. 빛의 세계인 데이사이드(DAYSIDE)는 과학의 세계이고 빛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인 다크사이드(DARKSIDE)는 마법의 세계다. 데이사이드의 사람들은 영혼을 가졌으나 유한한 생명을 가졌으며, 다크사이드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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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세계

 

자전하지 않는 지구는 빛과 어둠의 세계로 극명하게 나눠진다.
낮만이 존재하는 데이사이드와 밤만이 존재하는 다크사이드로 나뉘어져 있다.

빛의 세계인 데이사이드(DAYSIDE)는 과학의 세계이고 빛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인 다크사이드(DARKSIDE)는 마법의 세계다.


데이사이드의 사람들은 영혼을 가졌으나 유한한 생명을 가졌으며, 다크사이드의 사람들은 영혼은 없으나 죽어도 부활가능한 삶을 살아간다.

 
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소설의 설정이 아주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멈춰있는 두 세계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듯하지만 잭은 두 세계에 모두 존재할 수 있다. 빛이 있는 곳에도 그림자는 존재하는 법. 바로 그 그림자가 존재하는 모든 공간에서는 잭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림자 잭에게는 사랑하는 여인 이브니가 있다. 한번도 죽은 적이 없는 그녀의 아버지는 결혼 조건으로 헬플레임이라는 보물을 요구하는 데, 이 헬플레임을 훔치다가 잭은 헬플레임의 주인인 박쥐군주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잭은 '글리베의 똥구덩이'에서 되살아나지만 사랑하는 이브니는 그를 저버리고 박쥐군주의 아내가 되어있다.


이에 잭은 자신을 죽인 박쥐군주에게도 복수를 다짐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아 올것을 결심하고 복수를 의한 여정이시작된다.

낮과 밤이라는 극명한 설정처럼 잭의 케릭터도 극명하다. 마치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처럼 복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이브니의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 믿으며 복수를 위한 그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브니를 햔한 잭의 절대적인 사랑보다 잭을 향한 로잘리의 사랑이 더 안따깝다.

젊은 시절에 만나 이젠 노파가 되어버린 로잘리지만 아직도 잭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잭의 영혼이 담긴 돌을 찾아다 준 것이 그녀이기 때문이다. 영혼과 함께 하라고 말하는 로잘린 잭은 그것을 거부하지만 그녀는 결코 잭을 탓하지 않으며 외로히 죽을을 맞이한다. 아름다운 이브니보다 할머니가 된 로잘린이 더 아름답다.

 

전체적인 내용은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야기가 너무 많이 축약되어 있어서 그런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로잘리와 잭의 이야기도 좀더 자세했으면 하고 특히 잭의 유일한 친구인 모닝스타의 이야기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부터 2권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으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d****a 2009.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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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의 매력을 알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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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학과 영화에서는 판타지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가 머리 속으로만 상상했던 판타지 세상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다 놓았다. 물론 우리가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상은 무한대로 늘어나지만, 화면으로 옮겨진 상상의 세계는 스크린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 문학이 주는 느낌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몇몇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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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학과 영화에서는 판타지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가 머리 속으로만 상상했던 판타지 세상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다 놓았다. 물론 우리가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상은 무한대로 늘어나지만, 화면으로 옮겨진 상상의 세계는 스크린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 문학이 주는 느낌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몇몇 영화를 제외하고는 판타지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들이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판타지 소설은 다른 장르 소설과 달리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서 이야기 구조가 아주 트라마틱하며 내용도 풍부하고 다양하다.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판타지 소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현실이다. 그래서 자칫 허무맹랑하게만 들릴 것 같은 이야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연결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 나가는 지은이의 힘은 놀라웠다. 지은이인 젤라즈니는 미국 SF(Science Fiction, 공상과학)&판타지 작가 협회(SFWA)에서 주관하는 장르문학상인 네뷸러상(Nebula Award)을 세 차례나 수상하고 휴고 상을 여섯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이었다.

 

‘그림자 잭’은 젤라즈니의 초기작으로 1971년 발표한 열 번째 장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젤라즈니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래 전부터 그의 소설을 읽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젤라즈니가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의 이야기들이 19세기 프랑스와 영국, 미국의 신화와 고전, 그리고 탐정 소설에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한 글쓰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책도 그런 측면에서 처음 접하는 책임에도 문체가 그리 낯설게 다가오지 않았다.

 

주인공인 ‘그림자 잭’이 죽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구조는 초반 독자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한다. 그리고 세상의 절반은 낭만적인 마법과 권능의 세계가 지배하는 다크사이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차가운 과학과 이성의 세계가 지배하는 데이사이드라는 설정도 독특하다.

 

물론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가지 이미지이지만, 흑백이나 선악처럼 단순하게 나눠지는 구조는 아니다. 밤과 낮, 어둠과 빛, 죽음과 삶 등 다소 현학적인 소재를 판타지로 잘 풀어낸 이야기였다. 후반부로 가면서 다소 느슨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1970년대에 쓰여진 소설치고는 잘 쓰여진 소설이 아닌가 한다. 영화로만 판타지 소설에 익숙해 있는 나에게, 판타지 소설이 가지는 매력을 알게 해 준 책이었다.

c*****1 2009.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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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으로 가득한 젤라즈니스러움, 혹은 문학수업 토론용 소설
"상징으로 가득한 젤라즈니스러움, 혹은 문학수업 토론용 소설" 내용보기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간다고 했다. 그런데 상징이 너무 많은 소설은 독자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였다. 더구나 휘리릭 넘어갈 정도로 빠른 전개에는 더욱더.    판타지 혹은 환상문학계에서 로저 젤라즈니는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 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젤라즈니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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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간다고 했다. 그런데 상징이 너무 많은 소설은 독자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였다. 더구나 휘리릭 넘어갈 정도로 빠른 전개에는 더욱더.

 

 판타지 혹은 환상문학계에서 로저 젤라즈니는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 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젤라즈니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먼저 익숙하지 않은 내용전개에,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배경지식을 요하는 복선과 상징, 거기에 KTX를 능가하는 빠른 사건진행은 뭘 좀 모르는 독자들에겐 어리둥절을, 뭘 좀 아는 독자들에겐 당혹스러움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 작가가 활동하던 시대는 컴퓨터는 물론 인터넷이 보편적이지 못했기에 과학의 도시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낙후된 채 묘사하고 있어서 봉건사회를 묘사한 다크사이드와 대비하여 묘사한 부분에서 자칫 독자를 착각에 빠지게 만들..나만 빠졌는지도 모르겠으나..것 같아 우려스럽기조차 했다.

 

 차라리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은 뒤에 뒤친이(옮긴이)가 이 책의 대강을 설명한 부분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비록 결말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내 경우엔 결말이 드러나도 그닥 문제 삼을 것은 없다고 본다. 주인공의 행동이나 복수를 하려는 목적 등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는 등장인물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기 때문으로 짐작되는데,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죽이고서도 별다른 설명이 없고, 복수를 다짐하는 듯 싶은데 너무도 태연히 원수와 신사적인 논쟁을 벌이고, 반면에 복수의 기회를 잡으니 너무나도 광폭하고도 처절하게 짓밟아버린다. 애초에 누가 선한 존재이고 누가 악한 존재인지조차 헷갈리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 주인공의 히로인의 첫 등장이 주인공을 증오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변변한 회상씬조차 없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변했군."이라는 대사도 당황스러운데 변심한 히로인이 가짜라는 둥 복제된 모사품 운운할 때는 당혹..그 자체였다. 도대체 누구의 설명을 믿으라는 건지...

 

 이야기는 점점 더 이상해진다. 최소한 모든 사람들이 왜 '헬플레임'을 탐내는 지는 설명해주어야 할 것이고, 콜위니아는 어째서 다크사이드가 아니라 데이사이드에 있는지 친절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조금 덜 혼란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또 주인공은 다크사이드(어둠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권능의 존재이며, 데이사이드(밝음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대학 교수로 등장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 둘의 중간 지역인 '황혼'이라는 곳이 원래 주인공이 살던 곳이란다. 아니 이곳의 또 다른 원래 모습은 '섀도 가드'라는 곳이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떠밀리는 것 같다. 느닷없이 나타난 노파가 알려주는 주인공의 과거와 미래, 또 느닷없이 등장한 절친 모닝스타를 보고 주인공과 완벽히 대비되는 탁월한 설정이었다는 뒤친이의 설명은 의혹을 풀 길이 없을 듯하다.(모닝스타는 붙박이고, 주인공 잭은 떠돌이라서란다. 또 밝음을 추구하고, 어둠을 추구하는 등등의 대비도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뭔가 있는 책이기는 하다. 그런데 도통 알 수가 없다. 아니아니 알듯 한 것은 분명한데 당췌 감동포인트를 어디서 찾아야 할 지 알 수 없어서 당혹스럽다. 참으로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독특한 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의 2편의 번외편을 쓰다가 작고 했단다. 그렇다면 불멸의 미완성 대작이런가..미스테리한 소설이다.

 

 상징으로 가득찬 젤라니즈스러움은 해석도 미스테리급인 걸까? 아마도 이 책은 문학수업 토론용으로 만든 책 같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09.12.22.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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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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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매우 환상적이다. 주인공 '그림자 잭'의 이미지와 twilight의 느낌이 묘하게 어울리는 일러스트다. 아마도 이 표지에 반하여 책을 손에 잡아보는 독자들이 많으리라.혹자는 독수리 오형제의 '아마노 요시타카'풍이라고도 하나 전혀 그렇치않고, 책의 내용에 맞는 감각이라 생각한다.   그림자 속에서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거나 다크사이더들은  몇 번이고 되살아올 수 있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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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매우 환상적이다. 주인공 '그림자 잭'의 이미지와 twilight의 느낌이 묘하게 어울리는 일러스트다. 아마도 이 표지에 반하여 책을 손에 잡아보는 독자들이 많으리라.
혹자는 독수리 오형제의 '아마노 요시타카'풍이라고도 하나 전혀 그렇치않고, 책의 내용에 맞는 감각이라 생각한다.

 

그림자 속에서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거나 다크사이더들은  몇 번이고 되살아올 수 있다는 등의 신선한 발상, 마법과 권능의 세계 다크사이드와 과학과 이성의 세계 데이사이드를 오가는 등의 양면적 대비, 자기영혼과의 대화와 그 처리, 마지막 부분의 모닝스타와 주인공의 여운(스포일러 염려로 생략)은 젤라즈니다운 지적인 면모와 그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하지만 복선이 별로 없이, 사건의 자세한 묘사없이 축약적으로 사건을 전개해 나감으로써 독자들이 환타지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줄어들게 한 점이 단점이다.
예를 들면 기대에 어긋나게 처리해 버리는 하이 던전에서의 전투 등이 그러하다.

 

환타지 소설의 특성상 미지의 부분을 먼저알면 책을 읽는 맛과 가치가 없으지므로 더 이상 내용 언급은 자제하고 느낀 점 몇가지만 적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환타지 독자층은 어디쯤일까?
과거 할리퀸문고나 하이틴로맨스 등이 초5,6~고1,2 (중학교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환타지 문학 등은 중1,2~대1,2(고교생 중심)의 독자층이 주류가 아닐까? 물론 선호도에 따라 연령층이 가감 되겠지만...

그렇다면 이 책의 번역은 중심 독자층에 제대로 맞춘것 같지않다. 번역자의 능력이야 뛰어남을 알 수 있지만, 연령층에 어울리지 않는 한문체나 직설적 번역은 이 책의 재미를반감시킨다. 예를 서너개만 들면 '일별하고 말했다'거나. '역장의 고고도 유출','필멸자들에게'  '다른 차를 충당하다' '주조했다' 등의 표현은 40대 이상은 얼른 한자말을 이해할 수 있으나, 같이 책을 읽은 딸아이(환타지 광팬)의 표현으로는 미안하지만 "짜증난다. 처음부터 뭐꼬!"였다.
처음에 깔끄럽던 번역은 후반부로 갈수록 다른 사람이 번역했나 할 정도로 조금씩 매끄러워진다.
심오한 문학작품이라면 난해하더라도 저자의 호흡을 그대로 전달함이 좋겠지만, 흥미위주의 환타지문학이라면 책을 내기전에 문학적 느낌으로 문맥을 조금 다듬었으면 독자들에게 좀 더 감각적으로 다가설 수 있었을거라 생각을 한다.
이부분이 번역자에겐 조금 죄송하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twilight을 '황혼黃昏'으로 번역하는 것도 생각을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뱀파이어 계열의 책에서는 황혼이 맞을지 몰라도 이 책에서는 아닐 듯 하다. 사전적으로 황혼이 틀린 것은 아니나, 황혼에는 늘그막의 의미가 강해 뭔가 새로운 창의적 용어가 필요할 듯 하다. 빛과 어둠이 혼재된 상태를 나타내는 미광(微光) 이나 여명의 지대, 어스름의 영역이 어떨까?

 

책을 덮으면 전체가 보인다. 다시 책을 뒤적거리면서 이해가 안되던 부분을 정리해 본다. 모닝스타의 의미가 크게 부각되며 작가가 그리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가 있다.
매끄럽지 않은 번역만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 읽을 만한 책이다.

 

<퀴즈 한문제>
이 기계는 데이사이더들의 것으로, 다크사이드에서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선술집 아가씨들에게 굉장한 피임의 힘을 지닌 부적이라고 속여 건네주는 장난감으로 치부하는 이것은?



e***i 2009.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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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매력적인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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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2.7cm 세로 18.8cm, 역자후기까지 247쪽 분량인 이 작은 책은 대단히 매혹적인 작품이었다.   처음 등장하자마자 죽임을 당하는 주인공 잭의 존재는 그림자를 통해 힘을 얻는 자라는 점에서 피터팬시리즈의 그림자사나이를 연상시켰다. 그 외에도 많은 신화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떠오른 많은 모티브들에도 불구하고 그러기도 쉽지 않을텐데 연관성 없이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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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2.7cm 세로 18.8cm, 역자후기까지 247쪽 분량인 이 작은 책은 대단히 매혹적인 작품이었다.

 

처음 등장하자마자 죽임을 당하는 주인공 잭의 존재는 그림자를 통해 힘을 얻는 자라는 점에서 피터팬시리즈의 그림자사나이를 연상시켰다. 그 외에도 많은 신화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떠오른 많은 모티브들에도 불구하고 그러기도 쉽지 않을텐데 연관성 없이 철저히 독창적인 작품이었다.

 

그림자잭과 가장 비슷한 분위기의 책을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필립 폴먼의 황금나침반이 떠오른다.

 

황금나침반시리즈를 모두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신화적인 부분과 우주 그리고 신과 인간에 대해 어둡지만 섬세하고 철학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다.

또한 중세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배경을 뛰어넘어 미래적인 배경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림자 잭도 그러했다.

(책을 읽을 때 부러 머리말이라던가 역자후기같은 것은 앞에 있거나 뒤에 있거나 일단 피하고 본다. 아무 사전지식 없이 보는 편이 책의 재미를 증폭시키며 읽고 난 휘 작품에서 온 많은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키고 풀어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 그림자 잭이 가벼운 환타지지향 소설인지 어떤 독특한 흐름의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일단 그림자를 통해 힘을 얻는 어둠의 사람이 주인공이란 설정은 매력적이었기때문에 기대감이 있었다)

 

이 책의 첫 도입부는 쉬운 듯 했지만 다소 더디게 들어갔다.

(내가 책에서 얻은 두 가지 깨지지 않는 패턴이 있다. 한 가지는 초입부가 더디게 진행된 책중에 재미없고 깊은 인상을 주지 않은 책이 없다는 것과, 주인공이 잭인 경우 특별한 캐릭터가 아닌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다행히 그림자 잭은 그 두 가지를 완벽히 충족시켰주었다)

다소 가벼운 환타지책이 아닐까 싶은 우려를 살짝 가지게도 만들만큼 그랬다.

 

자전하지 않는 지구, 세계는 낮만이 존재하는 데이사이드와 밤만이 존재하는 다크사이드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그 세계 사이에는 황혼이 존재한다. 데이사이드의 사람들에게는 있는 영혼이 없으나 다크사이드의 사람들은 오물의 호수 글리베의 똥구덩이를 거쳐 부활한다.

또한 데이사이드=과학의 세계, 다크사이드=마법의 세계로 분리해 놓고 있다.

 

다크사이드의 권능을 가진 다른 군주들이 한 곳에서만 힘을 발휘하는 것과는 달리 잭은 자유롭게 모든 곳을 드나들 수 있다. 그들에 비해 마법의 힘인 권능은 약하지만 대신에 자유롭고 그림자를 통해 힘을 얻는다. 그리고 그는 그 힘을 통해 많은 것들을 훔쳐내고 그런 자신의 재능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야기의 시작인 잭의 죽음은 그가 노리던 물건을 훔치지도 못하고 훔친 사실여부와도 상관없이 처형당해야만 했던 일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거래가 있으나 독자는 그것에 대한 아무런 암시도 받지 못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가끔 자잘한 배경을 생략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혹시라도 간과한 것이 있지 않은지 앞부분을 다시 찾아 보게 만들기도 했다)

 

잭이 부활한 그 순간부터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으로 다가왔다. 간혹 호흡이 멈춰지는 때가 있는데(끊기는 것이 아니라 짧은 순간 이동하는 듯한 축약적인 순간이다)그 때문인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그리 많은 내용을 잃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끓어넘치는 열에 삼켜지지 않기 위해 거대한 기계를 움직여 세계를 보호하는 데이사이드와 냉기가 흘러내려 세계가 얼어붙지 않도록 하는 다크사이드 그 두 곳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잭, 그리고 유일하게 잭이 친구라 믿는 모닝스타.

 

복수를 넘어선 잭의 목적과 그에게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모닝스타의 정체, 잭의 인생에 등장하는 두 여인 로잘리와 이브니.

 

어떻게 보면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이 두 여인들은 다소 소모적인 인물들로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책의 분량은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함량에 비해 무척 짧았다. 그리고 그녀들의 존재의 이유, 즉 잭에게 그녀들이 차지하고 그에게 끼치는 영향의 비중은 큰 부분이었다.

 

아무도 그를 찬양하진 않겠지만 잭이 이루어낸 결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때문에 두 세계를 잇는 잭이 모든 인간의 대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에게 도움을 주는 모닝스타는 신에게 저주받은 존재인 것인가 아니면 인간을 위한 희생인 것인가 하는 물음이 남는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가장 보기 편한 크기(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크기)에 가벼운 종이재질을 썼다는 점도 있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역자후기에 앞에 책을 먼저 다 읽고 난 후 읽기를 표기했다는 점이었다. 

(소설인 경우 내용이 다소 요약된 내용의 옮긴이의 말 같은 부분이 맨 앞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일종의 배려심이 부족한 무례라고 본다)

 

역자후기에서 역자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만큼 즐겁길 바란다는 바램이 있었는데 나 역시 이 책을 알게 된 즐거움이 남다르다는 것을 남기고 싶다.

 

로저 젤라즈니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겠지만 그림자 잭의 외전도 번역 출간된 상태라면 좋겠다. 출간이 안되어있다면 아쉬움을 넘어서 안타깝게도 저자의 사망으로 미출간되었다는 그림자땅이 아닌 다른 외전이라도 볼 수 있게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2***s 2009.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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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죽으며 책은 시작됩니다 ... 두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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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작가의 대표작인 앰버연대기의 세계관과 동일선상에 있는 (아니, 앰버는 진정한 세계이고 다른 모든 세계는 앰버의 그림자라는 설명을 빌리자면 앰버와는 상반되는 세계라고 할 수 있을) 빛이 들지않는 세계 - DARKSIDE 입니다. 멈춰있는 세계 ... 반쪽은 언제나 빛의 세계이고(DAYSIDE) 다른 반쪽은 어둠의 세계라는 이 책의 독특한 세계관과, DAYSIDER(빛의 세
"주인공이 죽으며 책은 시작됩니다 ... 두둥 ~" 내용보기

책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작가의 대표작인 앰버연대기의 세계관과 동일선상에 있는 (아니, 앰버는 진정한 세계이고 다른 모든 세계는 앰버의 그림자라는 설명을 빌리자면 앰버와는 상반되는 세계라고 할 수 있을) 빛이 들지않는 세계 - DARKSIDE 입니다.
멈춰있는 세계 ... 반쪽은 언제나 빛의 세계이고(DAYSIDE) 다른 반쪽은 어둠의 세계라는 이 책의 독특한 세계관과, DAYSIDER(빛의 세계의 거주자)들은 영혼은 갖고 있지만 목숨은 한개 뿐인데 반해 DARKSIDER들은 여러번의 삶을 사는대신 영혼은 없다라는 설정은 일단 독자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황혼'이라는 지역과 (왜 새벽이 아니라 황혼일까요?), 이런 종류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웅심 가득한 주인공이 아닌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불타는 복수심까지 갖고있는 '그림자 잭', 잭의 유일한 친구이나 저주를 받아 산 정상에 갇혀 새벽만을 기다리는 모닝스타, 잭의 연인인 이브니, 이브니보다 더 매력이 느껴지는 로잘리 등 뭔가를 감추고 있는듯한 캐릭터까지 만나게 되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지게되죠. 안개 자욱한 숲을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잭이 죽었다가 '글리베의 똥구덩이'에서 되살아나 박쥐군주로부터 자유를 찾게 되는 책의 전반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다가올 미래를 암시하는 훌륭한 한 편의 작품이 됩니다. 어둡고 눅눅한 세계를 방황하다가 한때는 젊고 아름다왔지만 지금은 추한 노파로 변해버린 옛 연인 로잘리를 만나는 부분은 특히나 기억에 남구요. 그에 비해 잭이 데이사이드로 들어가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위대한 열쇠 '콜위니아'를 찾고 이미 박쥐군주의 여인이 되어버린 이브니의 마음을 빼앗고 다크사이드의 지배자가 된다는 후반부의 내용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뒤로 갈수록 뭔가에 쫓기듯이 이야기를 마치려는 듯한 느낌 ... 소설이라기 보다는 소설의 초안만을 잡고 끝나버린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이야기를 좀 더 길게 만들던가 후속편이 있던가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세계에 대한 묘사와 인물들의 대사는 가끔은 암시적이어서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면 앞 부분을 다시 읽어야 하고 때로는 중세시대의 연극을 보는듯한 과장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배경이 되는 세계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없어서 '독자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게 그리 쉽지도 않구요. 시작은 위대하였으나 끝은 약간 미약했다고나 할까요. 요 점 때문에 내용 평점에서 별 한개 뺐습니다.
잭이 자신의 영혼과 만나고 모닝스타가 자유를 찾게되는 결말부분에 가서는 역시나 멋진 작품이다라는 안도감이 들긴 하지만 ... 어쨌든 약간은 아쉬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절대로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런 이유들 때문에 이 책을 다시 읽을때는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위에도 썼듯이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는 재미중의 하나는 소설을 읽으며 캐릭터와 배경세계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일입니다. 그런데 판타지 작품들이 영화로 나오게되면 좋든 싫든 소설속의 세계가 영화속의 세계로 한정되어 버리죠. 내 머릿속에 그려보던 간달프는 간데없고 영화속의 간달프가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리는 것 처럼요. 물론 영화속의 간달프가 내가 상상한 간달프보다 훨씬 더 간달프스럽고 멋지다고해도 나만의 판타지가 사라져버리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읽은 소설들이 영화로 나왔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죠. 머릿속으로 그려본 세계와 영화에서 만든 세계를 비교하고 싶으니까요.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의 내용대로라면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속에 전개되는 한 편의 멋진 SF 느와르 판타지가 만들어질 것 같은데 ...
영화얘기를 하다보니 '하이랜더'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비슷하지만 영원히 죽지않는 하이랜더들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그림자 잭과 닮은 것 같기도하군요. 하이랜더는 영원히 죽지 않지만 (같은 하이랜더만이 하이랜더를 죽일수 있었던가요?) DARKSIDER들은 죽었다가 되살아 나고 새로운 생명의 수가 무한하지는 않다는 점이 차이이긴 하지만요.

 

책을 읽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결말 부분이라도 먼저 보고 나머지는 다음날 읽으려고 슬쩍 끝 부분을 봤는데 감이 잡히질않아 결국은 새벽 2시가 넘을때까지 눈 뻘개져가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책 받은 날 다 읽어버리기는 했지만 찾아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낮시간동안 비몽사몽거렸네요. 어두운 분위기의 (그러면서도 암울한 결말은 아닌) SF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절판이 돼지 않고 오래오래 나왔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출판 시장의 특성상 이런 종류의 소설은 그래도 있을 때 사두는게 좋죠.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아서 클라크의 '라마', 어린시절(?) 정말로 숨이 멎어가는 느낌으로 읽었던 '은하영웅전설', 이 책의 작가인 젤라즈니의 대표작인 '앰버연대기' 이런 SF의 고전명작들도 번역판은 대부분 절판이 되어버려 구하기 힘든 책들이 되었으니 말이죠.

YES마니아 : 로얄 j******m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