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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랫동안 여름은 공포 드라마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이었다. 가장 성공한 공포물로 어쩌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공포 드라마의 대명사처
럼 남아있는 전설의 고향을 새롭게 해석한 드라마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포물이
우리를 찾아왔었고 그렇게 찾아온 드라마들은 상당히 큰 성공을 거두고는 했었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이 심해지면서 그러한 실험적인 드라마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
게 되었다. 이 드라마 혼은 그러한 공포 드라마의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던 공포의 대상인 귀신들이 이 작품에서는 동정심을 갖게 만드는 피해자의 모습이
라는 것에서 이 드라마 혼은 다른 비슷한 공포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 피해자들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그 이야기를 통해서 혼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귀신들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느껴지는 특별한 공포를 이 드라마
를 보는 이들에게 전해준다. 혼은 그 살아있는 자들의 공포에 대항하고 귀신들보다
더 귀신같은 더 이상 인간이라 말할 수 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만나는 그 범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특별하고 매력적인 이야기의 드라마는 또한 단점을 갖고 있다. 드라마의
시작과 결말을 쓴 작가와 드라마의 중간 진행 상황을 쓴 작가가 달라 매력적이고 흥
미로운 중간의 이야기 진행과는 다르게 시작과 결말은 전혀 다른 드라마처럼 느껴질
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과 제대로 이야기가 완성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
리고 그것은 결국 상당히 완성된 모습을 중간 부분의 매력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인
다. 그런 단점을 제외하고 중간 부분의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에 집중한다면 이 드
라마 혼은 너무나 잘 만들어진 멋진 공포물 그리고 우리 사회를 제대로 담아낸 고발
드라마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