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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으로 따뜻해지고 훈훈해지는 시집입니다. 흔히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물들, 보통 사람들이 우리 곁으로 슬쩍 다가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사물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일상의 언어로, 난해하지 않게 주변의 흔한 사물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시 속에 한 편의 이야기가 쏘옥 들어가 있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시집의 경우 마음에 드는 시가 5-6편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언덕'에 수록된 시편들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햇볕 한 장', '김장', '건너가도 좋은 겨울', '후보' 등의 시가 마음에 더욱 와 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