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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다른 남동생과 열네 살에 임신을 했고 두 명의 남자와 결별을 한 빚쟁이 엄마. 모든 현실이 불행하기만 한 열네 살 소년 바비의 성장소설이다. 이야기는 문제아 바비가 엄마에게 이끌려 시골로 이사를 가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새로 시작하자'는 엄마의 기대와 바비는 전혀 다르다. 바비에게 엄마는 깊은 상처를 안겨준, 엄마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며 마땅히 바비보다 고통스러워해야 할 존재이다. 바비는 밤마다 함께 폭주했던 동료들 있는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훔치는 등 잔머리를 굴린다. 그러나 동료들이 마약과 돈을 훔치기 위해 바비를 이용해왔을 뿐,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돌아가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 바비에게 다른 의미가 움트기 시작한다. 바비가 훔친 자동차의 주인 피제이 아저씨가 자동차 값을 갚는 대신 바비에게 자기의 농장일을 돕도록 한 것. 피제이 아저씨의 아들 콜리와 중고차를 정비하는 매티 형을 사귀게 되면서 바비는 처음으로 세상을 거스르지 않고 편안하게 흐르는 시간을 느낀다. 한편 이 소설에는 밤에 우유를 한 그릇 내놓으면 요정이 그걸 마시고 사라진다는 풍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추리적 기법으로 전개된다. 마침내 드러난 요정의 실체는 바비에게 동질감을 일으키고 상처입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계기가 된다. 여태껏 분노에 눈이 멀어 자기밖에 몰랐던 바비는 열 네살에 임신할 수밖에 없었을 엄마의 안타까운 인생을 헤아려본다. 망나니라며 질타를 받던 소년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제 멋대로인 바비에게 마음을 열어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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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저명한 작가 케이트 톰프슨의 2008년 작 <밤을 쫓는 아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긴장과 스릴을 안겨주어, 앉은 자리에서 꼼짝 못 한 채 단숨에 다 읽고 말았다.
<밤을 쫓는 아이>의 주인공인 열네 살 소년 바비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난폭한 악동이다. 현실을 감당하지 못 하고 되는 대로 사는 미혼모 엄마, 배 다른 어린 동생 데니스와 함께 엉망진창의 삶을 이어간다.
이들 모자는 더블린의 삶을 뒤로 한 채 한적한 시골 마을 클레어로 거처를 옮긴다.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엄마가 감행한 도피성 이사였다. 당연히 도시 생활에 익숙한 바비는 불만이 폭발한다. 더블린으로 돌아가 함께 어울리던 패거리들과 이곳 저곳을 누비며 절도 행각과 마약 복용에 흠뻑 빠지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 하다.
하지만 묘하게도, 더블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비의 열망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번번이 좌절된다. 요행히 더블린에 발을 디뎌도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휘말려 결국 클레어로 돌아오고 만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살고 있는 한적한 집에 무시무시한 수수께끼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동생 데니스는 밤마다 조그마한 여자아이를 만났다고 말하며, 예전에 살던 스웨덴 남자는 미심쩍은 흔적을 잔뜩 남긴 채 실종된 상태다.
이러한 공포와 아울러, 바비는 삶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처음 맛보기도 한다. 집주인 피제이 아저씨의 명령으로 온갖 허드렛일을 거들며, 바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동의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다. 또한 손재주가 뛰어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진정한 적성을 어렴풋이나마 알아간다.
이상의 줄거리에서 보듯, <밤을 쫓는 아이>는 악동의 성장담과 시골 미스테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소설이다. 아일랜드의 요정 신화에 바탕을 둔 미스테리는 독자의 뼛속까지 파고드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사실 이 소설의 진수는 구제불능 말썽쟁이 바비가 어떻게 극도한 피폐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하느냐에 있다.
<밤을 쫓는 아이>는 마치 등장인물 곁에서 호흡을 같이하는 듯 생생한 문체와 대사가 돋보인다. 주인공 바비의 온갖 악행에 가슴 졸이면서도, 시행착오를 통해 올바른 삶의 행로를 찾아가는 모습에서는 절로 격려와 응원을 보내게 된다. 가히 성장소설의 진수라 하겠으며, 영어덜트 문학의 묘미를 최대치로 만끽할 수 있다. |
![]() 열네 살! 기억을 더듬어 보건데,(우리나이로 열다섯이나 열 여섯쯤 되니 중학생이다.) 그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거창한 꿈 같은 것도 없었고 대놓고 삐딱선을 타거나 했진 않았으니..달리 기억날 게 없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뭐랄까.. 주변이 무중력 상태나 진공상태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는 생각은 좀 난다. 둥둥 떠다니는 느낌, 나 말고는 주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 현실도 꿈도 아닌 공간을 둥둥 떠다니거나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내 세계에만 빠져 지냈던 시간..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다 헛소리였고,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쓸데없는 헛일 이라고 여겼던 시간.. 그런 시간을 분명 지나왔음에도 이 즈음의 아이들을 무조건 다 이해한다고 끄덕여 줄 수없는 건, 뿌리없이 달려가는 질풍의 생각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그랬듯..열네 살이라는 나이는 듣고 싶은 것만 들리고 보고 싶은 것만 보일 뿐이다.
바비를 '문제아'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엄마가 뜻하는 대로 따라주는 아들은 아니다. 더블린에서 절도를 일삼고 폭력과 마약, 훔친차로 폭주를 즐기는 (문제아 맞네..^^;;) 바비는 빚쟁이를 피해 이사를 가는 엄마에게 이끌려 시골로 간다. 하지만, 바비의 생각은 언제든 차를 훔쳐 더블린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마음대로 살아가는 생활만을 꿈꾸고 있다. 집 앞에 세워진 낡은 트럭과 우연히 얻게 된 트럭의 열쇠만이 바비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 줄 유일한 통로였고, 마침내 그 트럭을 타고 더블린으로 돌아가지만, 일은 꼬이고 친구들도 예전처럼 바비를 반기지 않는다. 더블린에서 불타버린 자동차 값을 변상하기 위해 바비는 새친구 콜리네 집에서 농사일과 허드렛 일을 거들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일을 꼼꼼하게 잘 처리해 내는 바비를 콜리 아빠, 피제이 아저씨가 눈여겨 보고 칭찬을 한다..
눈치를 챘을지 모르지만, 여기서 바비가 적응을 잘해 생애 최초로 성취감을 맛보고 누군가의 칭찬에 마음을 고쳐먹고 새사람이 된다...라고 했다면, 이 책은 아마 흔하디 흔한 그런 성장소설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끊임없이 바비가 삐뚤어질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과 기회만 온다면 당장이라도 답답한 시골 생활을 청산할 준비를 하며 마음을 쉬 바꾸지 못한다는데 있다.
우리도 알다시피, 마음을 바꾸기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닌데다 특히 재미들린 일에서 헤어나오기란 더욱 쉬운일이 아니다. 누구에게 칭찬을 좀 받았다해서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했다해서.. 본능에 따른 살떨리는 쾌감과 땀흘려 일하는 보람을 대견스럽게도 바꾸는 아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더구나 열네 살인데.. 견줄바가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바비를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의 내면을 최대한 접사해서 근사치를 높게 그려내었다는데 점수를 주고 싶다. 끊임없이 유혹당하고 끊임없이 튕겨나가기를 반복해야 열네 살인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바비 주변일과 심리적 상태로 성장소설을 구성해 나간것이 아니라, 이사 온 첫날 들은 '요정이야기'의 복선을 통해 미스테리한 사건으로의 연결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는데도 이 책은 참으로 훌륭하다. 박수!!^^
단지 두려운 건 내 앞에 펼쳐질 미래라는 말! 백번 공감이다. 미래가 두렵지 않다면 현실에 충실 할 이유가 없어지니! 이제 막 열네 살이 된 배다른 동생 데니스와 함께 열네 살의 바비를 키운 그곳으로 돌아와 기름때 묻은 손을 바라보는 에필로그는 가슴이 짠~해진다.
반드시 뭔가를 해야하고, 당연히 무언가 꿈꾸며 살아야 된다는 어른들의 말을 피로해 하는 아이들이 이해가 안되다가도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면 왜 안되냐고 되묻는 아이들이 안스러워 딱히, 정답을 말해 줄 수 없어 어른인 나도 주춤거리게 될 때 읽어보라고 말없이 내밀어 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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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쫓는 아이
인물의 입장에서 보면 저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뜨거운 반항이다.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을 낳은 어머니는 경제관념이 희박해 직업도 없이 실업수당으로 근근히 연명해가면서 저축이나 모은다는 개념은 커녕 늘 실업수당이 나오는 날이면 한바탕 쏟아붓는 쇼핑 봉지들에, 다 먹고 나서 더 이상 담을 그릇이 없을 때까지 먹은 그릇들을 쌓아놓고 치우지 않는 성격에, 남동생은 잘 나든 못 생겼든 아버지가 누구인 줄 아는데 자신은 아버지가 누군지조차 엄마가 말 해주지 않는 것 등의 이유 말이다. 거리에서 자신을 비롯한 사촌 형과 미치광이 닉, 약 중독 비틀 등의 친구들과 함께 훔친 차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며 약 성분이 든 담배를 피우며 10대의 하루 하루를 얼룩지워갔다. 빚쟁이들의 빚 독촉을 피해 더블린에서 아직도 농사짓고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이들이 있는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지만 주인공 바비는 오로지 훔친 차로 거리를 질주하는 예전 생활로 돌아갈 날만 꿈꾼다. 영 적응될 것 같지 않은 새로 이사한 곳에서 집주인의 아들 콜린과 말을 트고 마음을 트게 되고, 훔친 옛 세입자 라스의 차를 타고 미치광이 닉과 사고를 치게 된다. 엄마는 눈물로 용서를 구하지만 집주인은 차 값을 라스의 부모님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며 자신의 농장에서 일해 갚도록 제안하고 그 마음에 들지 않는 제안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한 바비는 점점 일에 몰두하며 자신에게 숨겨진 다른 면모를 발견해간다. 하지만 옛버릇은 몸에 붙은 습관처럼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안정될 듯 보이다가도 자꾸 사고치는 바비가 안타까웠다. 집에 들어오면서 아주 아주 옛날에 살았던 페기와 조, 그녀의 딸 이야기와 요정 이야기는 이상하게 섬뜩하면서도 오싹한 분위기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타고 흐르며 읽는 한밤중 계속 두근거리면서도 서늘한 느낌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어린 네 살 바비의 남동생의 입을 통해 한 마디씩 듣게 되는 늙은 요정의 이야기는 아... 정말이지 소름이 쫘악 돋는거였다. 그냥 십대 성장기 소년의 반항과 일탈, 그리고 우연한 만남을 통해 다시 삶의 기로에서 기회를 얻게 되는 감동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 속에 대단한 반전과 비밀을 감추고 땋은 머리처럼 얼키설키 작품 속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 축으로 흐르는 것이 굉장히 색다르고 독특한 감동을 자아내었다. 별 생각 없이 그 시절의 뜨거운 반항이 십대니까, 자신의 꿈조차 피워올려볼 생각조차 하기 힘든 상황과 분위기이니까 하는 안타까움도 들었지만 바비의 엄마가 바비를 낳았을 나이가 열넷! 그 장면에서 또 한 번의 충격이 띠잉 하고 등줄기를 서늘하게 했다. 열넷의 나이에서 엄마가 된 소녀. 미국이 우리와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엄마가 되기에 너무나 어린 나이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낸 어린 엄마. 바비가 다시 한 번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도록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콜린네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그걸 깨닫게 된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뭐라 쉽게 말하기 어려운 강렬한 감동과 서늘한 무서움, 신선한 반전의 묘미에 성장소설의 매력까지 한 번에 지닌 놀라운 작품이다.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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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의 바비(롭, 로버트, 로오버어트든 그를 부르는 많은 이름이 있지만 그의 엄마를 따라 바비라 부르기로 한다)는 모든것이 불만스럽다. 더블린에서 친구들과 떼놓기 위해 시골촌구석으로 이사온 엄마도 밤마다 요정에게 우유와 간식을 준다며 일어나 자신이 도망칠 기회를 없애버리는 어린동생도 이사온 자기 가족들을 아무런 스스럼 없이 받아들여주는 시골 동네 사람들도 한심스럽다. 자신을 예전에 어울리던 질나쁜 친구들에게서 떼놓기 위함임을 알지만 엄마가 마음대로 사는것처럼 자신도 마음대로 살고 싶을 뿐이다. 차를 훔치고 약을 하고 폭력과 파괴로 자신의 분노와 욕구를 분출하는 바비. 길가다 눈만 마주쳐도 주먹을 휘두를 것만 같은 불안한 십대.
'문제아'라는 세글자로 낙인찍고 혀차는 소리만 들려주고싶은데 바비의 엄마와 시골이웃들은 그런 바비를 착한아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그를 격려하려 한다. 바비의 비뚤어진 마음은 그런 친절과 미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흥, 쳇 같은 불손하게만 들리는 단어로 반응하긴 하지만 바비 역시 더블린과는 다른 그곳의 생활에서 무언가를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힘들게 노동한 후의 근육통 외에 뿌듯함 기름냄새와 공구들이 주는 설렘 등 무언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와 변화시키려 한다는 것을 조금씩이나마 깨달아 가게 된다.
그런 큰 줄기 외에도 옆집 할머닉 전해주는 요정이야기는 스릴러 스럽기까지 하다. 무슨 요정? 이라던 생각이 점점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 깜깜한 밤과 거센 바람소리는 더이상 시골의 낭만같지가 않다. 거기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세들어 살던 사람의 행방이 밝혀지면서 으스스함을 더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면 아이들에게는 부모 나름대로 잘하려고 해도, 너무 무심해도 아이들과 맞지 않는 경우 문제가 생기는 걸 보면 자식농사가 힘든 농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곤 하고 두렵기도 했는데 나는 내 아이에게 무얼 전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될지, 어떤걸 전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할지 생각하니 복잡해 졌다. 꿈을 찾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내 아이는 어두운 밤속에서 헤매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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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를 생각나게 해줘서, 빨리 읽혀졌다. 또한 빠른 전개와 반전등 눈을 땔 수 없게 흥미진진 했다. 읽으면서 나의 10대 시절과 오버랩이 되기도 하고, 왜 그렇게 방황하고, 대들고 맘에 안들고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꽤 있었다. 또한 묘사를 잘 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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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살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바비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친한 친구들을 떠나 이사를 가는 것이 싫었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이 바비의 그 말 속에서 살아난 것이다. 그 당시는 투정도, 객기도, 괜한 허세도 부리던 시기였다. 자신의 감정과 달리 말이 거치게 나오고, 부모의 조그마한 실수나 나의 잘못에 불평을 터트리곤 했다. 지나온 시간이니 편하게 이야기하지만 그 당시 어머니는 아마도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다. 나라와 환경이 다른 탓일까? 나와 바비의 공통점은 거기에서 멈춘다. 고등학교나 대학을 가기 위해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했고, 일탈이나 도둑질은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바비는 다르다. 외사촌형의 친구들을 통해 범죄의 길을 걷는다. 그들이 그를 필요로 한 것은 어린 나이 때문이다. 뭐 그가 지닌 도둑질 실력이나 대범함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그것이다. 어느 정도 바비도 알지만 외롭게 자란 어린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관심을 그들이 주고, 그 쾌락을 맛본 그가 그들을 멀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골로 이사 가는 것이 달갑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소설은 두 부분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바비의 심리와 행동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괴이한 일이다. 물론 중심은 바비다. 그가 더블린을 떠나 시골로 온 날부터 다시 돌아올 때까지를 다룬다.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바비의 모습은 다시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도둑이자 양아치였던 더블린 시절의 그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마을에서 적응하고 일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그다. 현재 살고 있는 마을 떠나 더블린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것이 쉬울 리가 없다. 당연하다. 그는 열네 살이다. 열두 살부터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녔고, 움친 차를 몰고 다녔다. 새롭게 이사 온 집 앞에 차 한 대가 놓여 있을 때 이 차를 타고 더블린으로 갈 생각을 한 것도 운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낡은 체코 차 스코다를 몰고 간 더블린에서의 사건은 그를 경찰에 노출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나게 만든다. 다행히 그들이 애원하여 그 집에 머물게 되었지만 바비는 집 주인의 일을 도와줘야 한다. 그런데 이 힘든 일이 그에게 일의 즐거움과 순수함을 가르쳐준다. 여기서 변화의 씨앗이 뿌려진다. 자신은 이미 하나의 독립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공격하고, 친구들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엄마에게 불평을 하고, 반항을 하지만 그녀를 그리워한다. 홀로 남겨진 집에서 동생이 만난 알 수 없는 여자의 존재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있는 돈을 털어서 혹은 받은 돈으로 찾아간 더블린에서 외사촌형과 친구들은 그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 돈을 가지고 와서 술이나 약을 사줄 때는 제외지만 말이다. 이런 시행착오가 계속 되풀이된다. 성장통이다. 이런 그에게 집주인인 피제이 아저씨와 그 가족은 불안하고 쾌락만 좇는 삶이 아닌 신뢰와 사랑과 땀과 노력으로 맺어진 삶을 보여준다. 그의 성장은 요정으로 불리는 미스터리 같은 존재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었던 그녀가 자신의 한계와 삶을 직시하는 순간 불안하고 두려워하고 굶주린 존재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열네 살이 지닌 반복과 의미는 각자의 삶 속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엄마는 열넷에 그를 낳았고, 그는 성장하고, 동생은 그 나이에 그를 찾아온다. 일찍 아이를 낳고, 빚쟁이에게 쫓기면서 불안하게 살아가고,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모습은 왜 그가 그렇게 밖에 자랄 수 없는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십 년이 지난 후 동생을 만난 그의 모습은 제대로 된 자신의 삶을 찾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물론 이 속엔 남녀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삶에 목적도 희망도 없다면 그 차이는 없는 것과 다름없다. 불안하고 거친 일탈의 반복 속에서 만나게 되는 바비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성장통인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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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꽤 많은 성장소설을 읽어봤다고 자부하는 나한테 꽤 신선하고 충격적인 소재를 가지고 다가온 "밤을 쫓는 아이"는 마음을 울리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일찍부터 나보다 조금 더 위인 또래들의 써클에 가입한 바비는 온갖 나쁜 짓이란 나쁜짓은 다 하다고 다니며 경찰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아이다. 거기에 엄마는 사채업자들에게 쫓겨 다니는 처지이고, 동생이라는 데니스는 아빠가 다른 이복형제이다. 이러저러한 사연을 가진 가족은 도시에서 시골로 이촌향도가 아닌 이도향촌을 하게된다. 처음 바비는 시골이 마음에 알들어 어떻게든 도시로 향하려고 한다. 도시로 향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 가지만 자신을 반기는 것은 무뚝뚝한 반응들 이였다. 결국 믹이란 애와 엉켜 약도 하고 하루를 보내다 큰 사고를 내 사람을 다치게 한 후 믹은 경찰서로 끌려서 5~6년 간 감옥생활을 해야 하고 그 일을 계기로 바비는 더이상 그들의 틈에 낄 수 없게 되었다. 완전히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셈이였다. 그들은 믹을 그렇게 만든 바비와 함꼐 일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새로운 아이를 영입해 다시 활동을 개시한다. 바비는 더이상 그들이 있는 곳이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닌 얼마간 활동했던 시골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바비는 시골에는 피제이 아저씨와 콜리 매티형과 함께 보냈던 시간이 자신에게 더 맞는 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 제 발로 다시 그 시골로 돌아가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지금 자신의 나이인 14살때 자신을 나았던 엄마는 어떻게 자신을 키웠을까 생각해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 바비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보았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을까?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냥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한 생각을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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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황하고 고민하는 주인공과 함께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읽고 있노라면은 나 자신을 한번더 둘러 보는 계기도 되고 내 삶과 세상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랜만에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밤을 쫓는 아이>을 읽으면서 나의 잊혀졌던 사춘기 시절을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사춘기시기를 지나게 된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어중간한 상태 그런 상태가 주는 불안감이 그때의 반항과 방황을 일으키는 지도 모른다. 왠지모를 불안감, 세상에 대한 불만,가족들도 완벽하지 않아 보이고 함께 어울리지도 못한다,그저 반항하고 싶다,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도 못한다. 부모님도 형제도 다 싫어진다, 오직 나만 옳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바보 같이 느껴지도 한심해 보인다 우리의 주인공 바비도 한마디로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다. 엄마는 지금의 바비의 나이 14살에 바비를 나았다. 그리고 바비에게는 4살이 된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이 있다, 엄마는 너무 어린나이에 엄마가 되면서 그녀의 삶을 포기를 해야 했고 그녀 자신도 그런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엄마역활,부모역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거기다 동생이 생기면서 바비는 더욱더 엄마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을 했고 모든것이 갑갑하게 느껴져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한마디로 문제아가 되어 버린것이다,
바비는 환경적인 요인들 때문인지 반항의 정도가 우리나라 청소년들보다도 훨씬더 심각한것 같다. 단순한 반항에서 벗어나서 술 ,담배는 기본이고 도둑질,,날치기 ,, 게다가 마약까지 한다. 바비의 엄마는 표면적인 이유로는 바비 친구들이 바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하고, 바비를 친구들에게서 떼어 놓으려고 도시 더블린을 떠나서 한적하고 인심좋은 시골마을로 이사를 온다. 그러나 그녀도 일을 하지 않고 실업수당으로 먹고 살고 남들에게 빌린돈이 많아지면서 빚을 갚지 않고 몰래 도망쳐서 이사한것이다 바비가 이사온 집에 대해서 콜리네 할머니로 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상한 집에 대한 소리와 끊임없이 시골을 떠나서 더블린으로 달려가서 친구들과 문제를 일으킬 것들만 생각을 하는 바비는 사고도 치고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 바비에게 콜리네 가족을 만난 것은 정말 인생에서 큰 행운인것 같다,
콜리네 농장일을 도우면서 노동의 기쁨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노동의 댓가로 용돈도 받으면서 묘한 희열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바비가 아는 사람중에서는 직업을가진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모두 실업수당으로 살아가고 엄마도 그렇다, 그런데 처음으로 콜리네 농장일을 하면서 일을 하는 즐거움도 알고 그리고 꽤 잘하기도 한다
그동안 누군가 바비에게 이런 칭찬의 말을 해준 사람이 있었던가.. 자동차 수리를 도우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가는 모습도 보여지고 처음으로 노동의 댓가로 받은 돈으로훔치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구매를 한 토크렌치를 바라볼때의 뿌듯해 하고 웃음짓는 바비의 모습에서 점점더 변해가는 바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주변사람들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반항한다고 싸우지만 말고 칭찬의 말과 함께 자신의 적성에 맞는 맞은 관심사를 찾도록 주변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청소년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았으면은 좋겠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10년의 지나고 그 시골집을 동생과 함께 찾는 바비의 모습에서 우리는 지신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고 가슴속에는 희망으로 가득 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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