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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추위가 성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땐 정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러지 못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하고요. 성탄이 모든 이에게 따뜻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소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얼마 되지는 않지만, 나름 이것저것 잡식으로 책을 읽는 제가 최근엔 이상하게 소설에만 손이 가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세상 때문일까요. 《달려라》의 작가는 처음 만나는 이였습니다. 그의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했다는 뜻이죠. 때문에 이 책 한 권으로 그를 평가하는 것은 조금 이릅니다. 하지만 이 책 하나만 두고 보자면 그는 무척 꼼꼼하고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일탈을 꿈꿉니다. 그 일탈의 끝은 각자 다르겠지만, 판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한 번 쯤은 과감한 ‘궤도이탈’을 상상하죠. 특히 현대와 같은 그야말로 숨 막히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더욱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 일탈이 고의든 아니든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아쉽지만 비난받게 됩니다. 물론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행동을 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사회는 치밀하게, 어떠한 것이라도 일탈 그 자체가 타인에게 일정한 피해가 가도록 꾸며놓았습니다. 사실 그리 큰 피해가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죠. 주인공은 예전에 선물 받았지만, 잊고 처박아 두었던 경주용 자전거 ‘비앙키’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다시 꼼꼼히 닦고 조립하죠. 그리곤 떠납니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말이죠. 다시 같은 길을 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그의 신분은 고등학생입니다. 이제 한 해가 지나면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아직 섹스는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동창회에서 만난 초등학교 친구가 자꾸 맘에 걸립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다시 만난 그녀는 몰라보게 예뻐졌습니다. 지금 사귀는 여자 친구도 예쁘지만, 이유 없이 주인공은 옛 동창에게 맘이 끌립니다. 그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중간 마다 문자를 보내고 답을 받습니다. 그리곤 다시 휴대폰을 끄고 달립니다. 점점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연장되고,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빼먹게 됩니다. 처음엔 불안했던, 또한 묘한 스릴을 느꼈던 결석도 차츰 이어지자 덤덤해지고 그는 그냥 달립니다. 그리고는 느낍니다. 자신이 살아온 반경이 얼마나 좁았었는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멀리 나아갈 수 있는지 말이죠. 책을 읽고 있으면 일본 도쿄부터 혼슈 지방 최북단까지 달리는 자전거 한 대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지방마다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그리고 우리 땅을 이렇게 자전거로 달리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무척 조심해야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운전 솜씨를 알기 때문입니다. 매우 꼼꼼하게 여정을 그리고 있는 저자는 분명 이 소설에 나온 코스대로 달려본 듯합니 다. 그리고 각 지방의 특색과 기후 변화 등을 세심하게 관찰했을 것입니다. 경험에 의하지 않고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문장들. 그 성실함이 돋보입니다. 달리는 것은, 어쩌면 모든 인간의 본능일지 모릅니다. 물론 이제는 기계를 빌려 그 욕망을 충족시키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자전거가 주는 매력은 여전합니다. 주말만 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외로 나갑니다. 그들의 힘찬 페들링을 보면 저도 그렇게 달리고 싶어지죠. 몸이 근질근질하면서 말이죠. 책은 청소년의 ‘질풍노도 시기’를 표현하고자 했을지 모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나이, 무언가 불만에 가득하고, 표현하고 싶은 나이. 세상에 이유 없이 떠들고 싶은 나이 말이죠.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본 그 시간. 당신은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일탈을 꿈꿨었나요. 지금도 일탈을 꿈꾸는 이들, 지금도 젊음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아련함과 왠지 모를 충동을 느끼게 할 작품입니다. 처음엔 생소한 일본 지명들의 나열로 다소 지루하다 느낄지 모르지만, 곧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인공과 함께 달리고 있는 자신을 말이죠. 아, 주인공의 러브 라인이 어떻게 결말지어지는지도 흥미롭습니다. 약간의 반전, 기대해도 좋습니다.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번의 페달 회전이 쌓이고 거듭되어 100킬로, 1000킬로로 이어졌을 뿐이다. 음식물이 연료가 되어 몸을 움직인다. 그 단순한 공식은 달려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해가 떠오는 것이 너무 느려 ‘오늘’이라는 쐐기를 언제 박아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아침부터 세상의 흐름에 거슬러 반대로 움직인다니, 매우 자극적이었다. “괜찮아아아~? 어? 괜찮아!” ※ 아, 눈에 거슬렸던 표현들, 먼저 동해를 ‘일본해’로 쓴 것. 그것은 작가가 일본인이니 이해한다고 쳐도, 북한을 이용해 이상한 비유를 한 것은 좀 그랬습니다. 이를테면, “북한 병사들은 총을 맞아도 달린다고.”와 같은 말. 정말, 그렇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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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에 꾹꾹 눌러왔던 억제된 감정들이 더 이상 담을 수 없는 포화 상태가 될 때면 나는 쌓인 감정들을 떨쳐 버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그것 마저도 여의치 안으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달리다보면 속상한 일도 화나는 일도 미움도 떨쳐버리게 된다.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고 응어리진 감정까지 땀과 함께 배출될 때면 후련한 기분이 들고 새로운 힘이 생긴다. '달려라 하늬'란 만화를 즐겨봤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늬가 달릴 때만큼은 엄마가 못견디게 보고플때면 그녀도 달리고 또 달린다. 오늘도 내일도...
이책의 제목이 '달려라'이기에 무조건 읽고 싶었다. 그리고 성장 소설이기에. 이웃에 사는 형이 자기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다며 건내준 이탈리아제 경주용 자전거 ‘비양키’를 집안 어딘가에서 우연히 찾아낸 고등학생 혼다, 로드레이서라 불리우는 이 날렵한 자전거에 올라타는 순간 그는 질주의 본능을 온몸으로 느끼며 매일의 똑같은 반복적인 삶과는 다른 기분에 휩싸여 무작정 가출하게 된다. 학업과 훈련에 억눌린 일상생활 속에 묻혀있던 일탈의 본능이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패달을 밟아 그렇게 그를 달리도록 부추켰나 보다. 달릴 때의 흥분은 육체적 피로를 너머 머릿속의 피를 격하게 돌게 하고 가슴은 뜨겁게 반응한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싫어 학교와 반대 방향으로 달리게 되고, 딱히 정해 놓은 목표나 목적지도 없이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달린다. 늘 보아왔던 거리도 신선하게 다가오고 달리면서 또 어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지 기대하며, 고층 빌딩에 둘러쌓인 도시와 골목길을 지나고 시골 길을 가로 지르며 바다를 끼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그를 빗방울도 어둠도 태풍조차도 막을 수 없다. 한편의 그림처럼 스쳐지나가는 풍광들 너머 자유, 해방감, 완전히 혼자라는 고독 그리고 느껴지는 속도감.
'도심을 향하는 상행선 전철이나 수많은 자동차들과는 정바대로 나는 달린다. 아침부터 세상의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다니, 매우 자극적 이었다. 학교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간다. 폐달을 한 번 회전시킬 때마다 왠지 흥분이 되었다. 평일 오전, 수업을 빼먹엇다는 죄책감이 짜릿한 스리람을 가져다주었다.' - 본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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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재미있는 소설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때는 얇고 건조한 표지에 일본판 드라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가의 글솜씨에 책을 읽는 중에는 이미 주인공과 같이 달리고 있는- 물론 마음속으로- 나를 발견하고 있었다. 꽤나 흥미 진진한 스토리이다.
작가는 85년생 도쿄출신 으로 이미 고교시절 문예상을 탈만큼 글솜씨 하나는 빼어난 인물이었다. 그런 점도 책을 읽기 전의 기대감에 조금은 영향을 끼쳤지만 무엇보다 글만으로도 마치 현장에서 일본열도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게 해준 너무도 세세한 묘사법에 전에 이런 글을 읽어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감탄했다.
시작은 한 평범한 고교소년의 갑작스런 자전거여행으로 시작된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다. 게다가 학기중이고 또한 학교에 가기전 육상부 연습중 불현듯 일어난 일이다. 누구도 이해못할 그런 일. 청춘이기에, 불같은 영혼을 가질수 있는 청춘이기에 그런일이 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작된 자전거 여행은 학교도 빠지고 여자친구도 속이고 육상부 훈련도 빼먹은채 2주일에 걸쳐 끝이난다.
어디로 갈지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다만 달리고 싶다는 주인공의 마음에 어쩐지 응원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도 그런 갑작스런 도발을 꿈꿔보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진것은 건강한 몸과 기어조작이 가능한 자전거 그리고 친구와 가족을 연결해주는 핸드폰이 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비록 도발적인 여행이었지만 그의 자전거 여행에서 그외에 필요한 것을 찾기는 어렵다. 마음먹고 여행을 준비해서 잡다구니 가득한 여행용가방이 왜 필요한가. 그저 떠나는데 의의가 있기에 몸은 가볍고 마음은 더 가볍다.
산을 넘어 해안을 따라 일본일주를 한 듯하다.
수많은 일본의 지명이 나왔지만 아는것은 도쿄나 오사카 같은 도시의 이름들뿐.. 어디어디 도로나 해안선등 마치 지도를 따라 보는 듯한 작가의 표현력은 비록 200쪽 안되는 소설이지만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보와 지식을 탐구했을지 눈에 보이는 듯 하다. 대단한 사람이다.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만 가지고도 일본여행을 해봄직하게 참 자세히도 적어 놓았다.
갑작스럽게 훌쩍 떠난 여행이지만 돌아올 곳은 정해져 있다.
끝은 아쉽게도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하지만 신선했다. 주인공의 그 신선한 외출이 주인공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그것조차 두근거리게 만드는 오랜만에 값진 소설 한편이었다.
에너지가 샘솟는 소설 '달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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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오랜만에 20살의 풋풋한 자전거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취직을 한 나는 처음으로 일주일의 휴가를 받게 된다. 그때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과 유치원 봉고차를 운전했던 우리보다 5살정도(?) 많았던 원장선생님의 남동생과 그의 친구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었다.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이 고등학교 동창이여서 휴가를 함께 보내도 아깝지 않았던 그 시절... 완도까지 봉고차에 자전거 5대를 실고는 우리는 밤새 달렸고 완도에 차를 주차해 놓고는 제주도행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갈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로 우리는 꿈같은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전거 뒤에는 텐트와 아이스박스 먹을거리와 각자의 짐등 일박이 가능한 짐을 서로 나누어 실고 꿈같은 섬 제주도를 달리고 달렸던 그 시절... 비오는 날은 천원자리 비닐 우비를 구입해 비 맞으면서 달렸고 한라산에 도깨비 도로까지 4시간 이상을 걸려서 갔지만 내려오는 길은 단 10분도 안걸려 어이없는 웃음을 짓던 그 때가 문득 그리워졌다. 저녁이 되면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고 모래가 섞인 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해 했고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구석구석 여행했던 그 때는 15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또렷하게 내 추억속의 일부분을 자리하고 있었다.
1000Km라 정말 쉽지 않았을 껏이다. 다행히 이 책의 주인공은 달리기를 했던 선수였기에 아무래도 하체가 튼튼하여서 덜 힘들었나보다. 또한 고등학생이니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는 풋풋함으로 체력적인 문제는 되지 않았나 보다. 단련 안된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여정일 것이다. 길에서도 자보고 공중화장실에서 세수도 해보고 뜨거운 햇빛에 검게 그을리는 피부따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달릴수 있다는 것이 읽는 내내 부러웠다.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이제 다시 꿈을 꾸기도 어려운 막연한 부러움이 밀려왔고 우리 아이들이 크면 함께 가능할까(?)라고 상상도 해본다. 20살의 나의 자전거 여행이 너무 그리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쉬운것은 일본의 지리적 배경이 아예 없어서 책에 나오는 지리가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얼마나 먼 곳을 자전거로 여행했는지 막연하게 거리상으로만 계산할 뿐이다.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 날수 있는 이 글의 주인공이 왜 이렇게 부럽지??? ㅎㅎㅎ
또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이 책의 저자가 85년 생이라는 것이다. 85년 아직 젊은 작가이다. 이제 20살의 중반의 나이에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니. 이 책을 읽는 동안 알 수 없는 흥분감이 나를 엄습했고 기계와 동화된 고등학생의 이야기에서 지도가 아닌 휴대폰 GPS를 이용한 다는 것은 젊은 작가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일까? 문자내용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훗날 기회가 되면 우리아이들과 자전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때는 내가 체력이 안 될까? 그땐 편하게 다니고 싶겠지? 자전거가 아닌 자동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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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달려라’를 다 읽고 책을 덮은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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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려라 - 새로운 삶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달려라..
로드무비 같은 성장소설이다.
달리는게 좋은 육상부 선수인 혼다..
그리고 비앙키..
한동안.. 집 한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쌓여갔던 애물단지 경주용 자전거..
그는 자전거를 타는 순간.. 삶의 일탈을 꿈꿔 왔는지도 모른다.
자전거에 오르는 순간..
자전거를 타고있는 매 순간순간..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그를 사로잡는다.
명확한 목적지를 두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정처없이 계속 나아가는 그를통해..
십대만의 복잡하지만 단순한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느끼는 그를 보며..
나도 한번쯤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들었다.
그만의 자전거 비앙키는 그에게 또다른 탈출구가 되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는.. 새로운 삶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또 다른 도약을 통해 성장하고있을지도 모른다.
달려라.. 일상의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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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여름 방학이 끝나 새 학기 첫 시험을 보고 일찍 집에 돌아온 날 '혼다'는 우연한 계기로 초등학교 때 이웃에 살던 형에게 선물 받았던 이탈리아제 자전거를 떠올린다. 창고 구석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부속품들을 모두 꺼내어 먼지 투성이 본체는 깨끗이 닦고, 녹이 쓴 부분은 손질한 후 새로 조립한 자전거는 'BIANCHI'라는 남색 로고가 잘 어울리는 눈부신 경주용 자전거로 변모한다. 다음날, 새벽 일찍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여 육상부의 아침 훈련도 자전거를 탄 채로 참여한 혼다는 충동적인 일탈을 감행한다. 자기의 돈으로 동급생과 후배들의 음료수까지 사 와야 하는 심부름을 피해 자전거의 방향을 학교와 반대쪽으로 돌린 채 무작정 질주해 버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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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탈을 꿈꾸다!
![]()
거침없는 사이클링!!
![]() 무한질주의 거침없는 통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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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도서를 이해하려면 하다의 다른 작품인 '흑냉수'를 먼저 권하고 싶다.
하다는 나이답지 않게 인간의 고뇌와 욕망, 인간의 증오심과 묘한 심리적인
표현을 정말 기가막히게 잘했던 작가이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현실을 탈피하고 싶었던, 아무 생각없는 고교생이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떠난다는 로드무비 형식의 좀 예상외의 작품을 들고 나왔다.
말 그대로 그냥 무작정 달린다. ㅎ
빠른 전개로 일어나는 일들과 주변을 묘사하며 자건저로 달리는 그 자체를
표현한 것이다.
대부분 하다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보게되면 지루하거나 재미없다고
생각할수 있다.
실제로 그런 평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달려라'는 보통 책과는 달리
차례도 형식도 없다,
실제로 이 책은 미리 줄거리를 잡고 시작한 작품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즉흥적으
로 써 내려간 작품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삶에 찌
들어 일정한 형식에 끼워 맞추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자.
우리는 마음의 양식을 쌓는 이 순간에도 개인적인 잣대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는다.
그 자체가 모순이고 스트레스의 요인이라 표현하고 싶었던
하다의 '달려라'........
세상이 답답하고, 숨막히고, 삶의 여유가 없을때 바다를 바라보며 길을따라
자건거를 타고 달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편안하게 다시보면 느낌이
다를것이다.
말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본다면 그 안에서 나의 돌파구를 찾게되는
그러면서 희열을 느끼는 종류의 참고 도서인 것이다. 역시 '하다'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