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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상) :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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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쓴 유일한 소설 <지바고>는 '살아있다'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지바고는 대부호이지만 파산하여 알콜중독으로 자살하는 아버지와 병으로 일찍 죽고마는 약한 어머니의 아들이기에, 살아남으라는,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작가의 격려가 담긴 이름이다. 그는 불행하고 외로운 고아로 세상에 홀로 던져지지만 나중에 아내가 되는 또냐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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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쓴 유일한 소설 <지바고>는 '살아있다'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지바고는 대부호이지만 파산하여 알콜중독으로 자살하는 아버지와 병으로 일찍 죽고마는 약한 어머니의 아들이기에, 살아남으라는,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작가의 격려가 담긴 이름이다. 그는 불행하고 외로운 고아로 세상에 홀로 던져지지만 나중에 아내가 되는 또냐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속에 의사이자 시인이 된다. 그는 톨스토이처럼 고귀한 혈통에 속해있으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평등과 자유의 새 세상이 열리기를 바라지만  전쟁과 혁명중에 보게되는 인간군상들의 천박한 본성과 폭력에 지쳐 원시적인 삶을 기대하면서 우랄산맥 근처의 유리아친으로 향한다. 

 

    이 소설의 또 다른 한 축은 <라라>이다. 지바고가 갈등하는 지식인이라면 라라는 행동하는 자유로운 새, 남자들을 매혹시키는 카르멘과 같은 존재이다. 물질에 대한 탐욕과 육체적 욕망에 따라사는 변호사 코마로프스키, 라라를 숭배했으나 도덕적 결벽성 탓에 라라의 타락을 용서하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 빨치산이 되는 파샤, 인간적이지만 전쟁과 혁명속에서 자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지도 못하는 나약한 지식인 지바고, 세 명의 남자 모두에게 라라는 운명적 여인이다. 지바고가 가족들조차 부양하지 못해 모스크바를 떠나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고 있는 그곳, 유리아친에는 라라가 있다.

 

   시인이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인물을 묘사할때 그가 입은 옷이나 모자 조차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세심하게 묘사하는지라 즐거움 사분의 삼, 괴로움 사분의 일로 느껴질 때가 있는데 해가 질 때도 이렇게 찬란하게 진다. "정거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해가 지려는 저녁이었다. 지난날에 충실하고 싶은 듯, 해는 언제나 같은 장소, 전신 기사의 당직실 앞 창문가에 자란 해묵은 자작나무 뒤로 졌다...재난을 당하기 전과 조금도 다름없이 태양은 그 빛이 땅에 닿았고, 타일을 붙인 난로에까지 뻗쳐 커피빛 벽지에 갈색의 불을 피웠으며, 자작나무 가지의 그림자를 여자의 숄처럼 벽에 걸었다." 닥터 지바고는 소설보다 영화로 먼저 만난 탓인지 책을 읽다가도 어느덧 영화속 장면들이 떠오르고 발랄라이카로 연주되던 <라라의 테마>가 귓가에 맴돈다.  

(To be continued)



 



y***d 2012.03.1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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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상 (Doctor Zhivago) -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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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닥터 지바고>란 책은 개인적으로 참 몰입하기 어렵다. 상권을 읽은 후의 솔직한 심정이다. <의사 지바고>의 독자들 중에는 그 속에 든 작가의 내러티브가 명확하지 않다고 불평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인의 소설이다. 그리고 시인은 간결하고 통렬한 것을 좋아한다. 이 소설의 이야기에는 바이런적인 맛이 풍긴다. <김수영 전집 산문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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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닥터 지바고>란 책은 개인적으로 참 몰입하기 어렵다. 상권을 읽은 후의 솔직한 심정이다.

 

<의사 지바고>의 독자들 중에는 그 속에 든 작가의 내러티브가 명확하지 않다고 불평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인의 소설이다. 그리고 시인은 간결하고 통렬한 것을 좋아한다. 이 소설의 이야기에는 바이런적인 맛이 풍긴다. <김수영 전집 산문편. -311p->

 

김수영 전집에서 발견한 친숙한 제목 덕분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긴 했는데, 상권을 끝내고 중간의 감상을 말해보려는 지금 이 단계에서 “명확하지 않은 내러티브”가 무엇이고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닥터 지바고>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따로 메모해서 기억해두지 않으면 조금 후 다시 연관되어서 나열되는 새로운 이름에 파묻혀 소설을 읽어낼 수 없기에 조그만 메모장에 각 장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이름을 적는 수고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 안심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이 말은 뒤집어 말하면 <닥터 지바고>의 등장인물 묘사가 그의 글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번에 읽은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 거론된 '제 짝 아닌 훌륭한 신발 두개'와 같은 훌륭한 묘사방법. 다시 말해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한 두 단어를 사용하여 그 단어가 파생하는 이미지가 무의식적으로 인물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묘사들이 <닥터 지바고>에 자주 드러난다.

 

가령, <꽉 죄게 싸고 있는 옷소매 위에 잔주름이 잡힌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나이> 의 잔주름은 그의 경제적 상황이 그리 풍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벨기에인 기사의 미망인이자 러시아에 귀화한 프랑스 인> 에서 기사와 프랑스라는 단어는 파티문화를 즐기는 프랑스 인들의 귀족사회 모습이 오버랩되어 문란하고 자유분방한 의미를 부여한다.

 

급속도로 붕괴하는 세계의 압력 속에 든 서정시의 소리였다. 수많은 태도와 기분과 표현 속에서, 파스테르나크의 소리는 본질적으로 서정적이고, 주관적이며, 외면상으로는 얼마간 밀봉적인 것이었다. <예술에서는 인간은 침묵을 지키고 이미지가 말을 한다.> <김수영 전집 산문편. -306p->

 

그리고 내전 중인 상황에 따른 공포스러운 분위기. 눈(雪)으로 설명될 수도 있는 모든 면에서 얼어붙어 있는 러시아의 묘사와 모스크바를 떠나는 열차에서 지바고가 맞이하는 봄과 폭포의 묘사까지. 시인이 표현할 수 있는 특수한 단어와 분위기의 선택은 자꾸만 그곳의 풍경을 상상하게 만들어주곤 한다.

 

다만, 이 모든 인물과 주위환경의 묘사가 그 시기의 러시아가 겪은 전쟁의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몰입을 방해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닥터 지바고>는 텍스트를 읽는 독자에게 상당히 제한적인 공간만이 허락되고, 이 제한적 공간이 하나의 배경이 되어버린다. 이것이 명확한 내러티브를 야기하는 주요한 이유이다.

 

의사가 될 유리 지바고의 어린 시절 느낀 어머니라는 이름의 큰 상실에서부터 <닥터 지바고>는 시작된다. 이 상실감에 비명횡사하는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이 포개어지고, 전쟁이라는 사건이 가족과의 상실을 불러오며, 이념의 다툼이 인간성의 상실을 불러온다. 즉, 상권의 유리 지바고의 주요 테마는 상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라라의 테마는 자신의 위치에서의 탈출이라고 볼 수 있다. 꼬마로프스키와의 도가니스러운 부적절한 관계. 그를 노린 한발의 총알탄은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녀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떠나버린 남편을 찾아서 먼 곳으로 떠나는 그녀의 여정은 안정된 결혼생활을 꿈꾸는 그녀의 탈출기라고 생각된다.

 

죽은 줄로 알았던 라라의 남편. 스뜨렐리니코프 (=빠벨 빠블로비치 안치뽀프)과 유리 지바고의 만남으로 거대한 사건이 시작됨을 알린다. 하지만 그들의 만남 이전의 모든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서론만 잔뜩 쌓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k*******7 2012.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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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대를 사랑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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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열린책들   2박3일 동안 2권으로 된 책을 들었다. 혁명의 광기와 뒤따른 전쟁으로 찌든 인생살이이자 이에 스민 사랑의 이야기가 모스크바와 시베리아 너머를 오가며 전개되는 배경은 1905년과 1917년 혁명의 산물에서 왔다. 책을 덮자마자 인터넷으로 뒤져 영화를 잠깐 잠깐 돌려본다. 아쉽게도 적군 준장이 동생이 아닌 형으로 전개되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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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열린책들

 

23일 동안 2권으로 된 책을 들었다.

혁명의 광기와 뒤따른 전쟁으로 찌든 인생살이이자 이에 스민 사랑의 이야기가 모스크바와 시베리아 너머를 오가며 전개되는 배경은 1905년과 1917년 혁명의 산물에서 왔다.

책을 덮자마자 인터넷으로 뒤져 영화를 잠깐 잠깐 돌려본다.

아쉽게도 적군 준장이 동생이 아닌 형으로 전개되는 둥 몇 군데서 원작과 달리 영화는 극적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색된 것 같았다.

 

2년 전 초여름이다.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러시아의 추운 겨울이 무대가 되는 닥터 지바고를 읽으며 더위를 날리려는 피서를 기대하고 준비한 것을 이번에야 손에 쥔 것이다.

이의 음악도 좋다. “라라의 테마로 명명된 음악을 경음악으로 다운받아 자주 듣는데 이도 늦게나마 읽기를 재촉하는 동력이 되었다.

 

여느 소설이든 대개 초반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예전그리스인 조르바도 그랬듯 도입부에서 읽는 진도가 조금 지체되기도 했다.

페이지마다 별 여백 없이 빽빽히 나열된 활자는 날 복종시켰다.

또 하나씩 등장하는 러시아 인명은 인내심을 시험하기도 했다. 인명 하나에도 별도 애칭이거나 줄임 이름(?)이 등장하여 혼란스럽기도 했다. 하지남 우리의 지바고-고군분투하는 유리의 일관된 일상이 급속도로 전개되면서 나는닥터 지바고와 더불어 과거 격동기의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유럽이 1789년 프랑스혁명으로 전제정치가 종말을 맞는 계기가 된 반면 러시아에서는 1917년까지 국정운영의 대원칙으로 존재했으니 상대적으로 후진적 정치체제와 이에 따른 사회체제는 두 번에 걸친 유혈혁명과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공산주의 국가로서 소련이 탄생하고, 다시 러시아공화국에 이르도록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었다.

 

1차 혁명과 1차 세계대전, 그리고 2차 혁명의 격동기에 우리의 유리 안드레예비치>-“지바고는 산전수전을 겪고 외형상 3번이나 여인을 맞이하고 각각 동거를 하게 되나 그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는 여인은 라리사 표도로브나>-“라라이다.

지바고는 모스크바 갑부의 외아들이었으나 유산은 전혀 없고 도리어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지만 인척의 도움으로 의사로 성장하면서 인텔리겐차가 된다.

홀어머니 아래 라라는 어려운 환경이나 그 환경이 심지 단단한 여인으로 단련시켜 준다.

피난지 유라찐에서 장인을 포함한 가족을 부양하는 지바고에게 부딪히는 현실이 고달파서일까, 거기서 다시 조우하게 되는 라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이중생활 하는 지바고에게 실망….

하지만 알고 보면 혁명으로 태동하는 불합리한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그만의 생활을 지키고자 하는 지바고이자 빠스쩨르나끄톨스토이를 지향한다고 보며, 이 점에서 박수를 친다.

(갑작스레 톨스토이를 나열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라라와의 재회에서 두 사람의 대화 알알이 플라톤의 대화편 못잖은 깊은 의미가 담겨있었다는 서술이나, “대개의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이 감정의 특별한 속성을 알아채지 못하고 경험하는 법이다. 그러나 마치 영원의 한 순간처럼 욕정이 그들의 불안한 인간적인 실존에 찾아 드는 순간순간이란 그들에게는 그들 자신과 삶에 대해 끝없이 새로운 발견을 하는 순간, 즉 계시의 순간들이었다는 설명은 남녀간 사랑에 대한 정의치고는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지만 그 전제로서 조건 없는, 온 몸과 마음으로 열려진 상태에서의 사랑이라야 한다.

 

마지막 헤어짐으로 라라를 보내고 나서 “…그는 어린 소년처럼 무릎을 꿇고 딱딱한 모서리에 가슴을 기대고는 이부자리에 머리를 파묻은 채 어린애처럼 훌쩍훌쩍 울었다….”는 마음을 충분히 안다.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종래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우린 저마다 이별에 무장해제당하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별은 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함인 것도 안다.

누구에게나 주관적인 사랑이 전개되고 언덕을 오를 때 웃는 것이 결코 웃는 것이 아니듯 절박한 것이며 영혼을 몰입하게 하는, ! 나도 몰라라.

 

혁명은 편협한 마음을 가진 광적인 행동가들, 자기 제어의 천재들에 의해 수행된다는 말처럼 시민을 위한 혁명정신은 실종되고 이 혁명은 시간을 거슬러 혁명을 위한 혁명이 되고 일부의 영화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빛 바랜 혁명의 광기이거나 이의 모방이자 아류가 판을 치는 현실이 당시 러시아에만 번진 현상은 아니다. 거창한 슬로건을 내세워 홍보에 집중하는 정치세력 치고 실로 민심을 돌보는 정권은 부재하는 대한민국의 지금. 편협한 사이비 혁명가들이 국민을 아래로 보고 그네들만의 리그를 향유하는 꼴이다.

 

말미에 소개되는 유리 지바고의 시는 그림의 떡이다.

빠스제르나끄가 시인으로 이름난 터에 원래는 멋진 서사, 서정적인 시였겠지만 번역으로 보는 그의 시는 전혀 끌리는 점이 없다. 무척 아쉽다.

 

a***6 2013.06.0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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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닥터 지바고 (상)
"137. 닥터 지바고 (상)" 내용보기
읽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엔 없고 여튼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다른 출판사 걸로 읽었을 땐 내용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었는데... 여튼 이 번역은 훨 읽기도 좋고...요즘에 맞게 문장도 좀 고쳐져 있는 거 같다. 구어체에 좀 가깝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원작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같지는 않다. 인물이나 배경, 날씨, 건물 같은 사물에 대한 묘사도 여전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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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엔 없고 여튼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다른 출판사 걸로 읽었을 땐 내용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었는데...
 여튼 이 번역은 훨 읽기도 좋고...요즘에 맞게 문장도 좀 고쳐져 있는 거 같다. 구어체에 좀 가깝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원작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같지는 않다.
 인물이나 배경, 날씨, 건물 같은 사물에 대한 묘사도 여전히 자세하나 그 단어들 자체가 알아보기 싶고, 대화도 좀더 자연스러웠다.
 이 소설은 인물들의 대화 중에 여러가지 작가의 생각이 당연히 묻어나는데 그것이 꽤 길다.
 그런데 그게 지루하게 가면 끝이 없었을텐데...여튼 지루하진 않았다.
 생각할거리가 많아 진도가 늦긴 했지만, 곁에 두고 읽고 싶을만한 책이다.
 왜 고전은 고전으로 칭송받는지 알만하달까...
 요즘 선거철이라서 더 내용이 신경쓰이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상권은 유리 지바고가 부모를 잃고 성장하는 과정, 결혼, 전쟁, 혁명 등을 겪고 라라와 운명적인 몇 번의 스침을 갖고 모스크바를 떠나 시골로 내려가는데까지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유리는 크면서 생각이 많고 어쩌면 바른 사람으로 자랐다. 
 파스테르나크가 만들어낸 유리 지바고라는 인물이 어찌나 매력적인지...
 여튼 이 바르고 성실하게 자란 유리는 글을 쓰고 싶은 의대생으로 자랐고, 함께 자란 또냐와 결혼을 한다.
원래도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 글을 쓰고 싶어하던 인물인데, 아들이 태어날 때 쯤 전쟁터에 가게 된다.
거기서의 이년여동안 죽음, 전쟁 등을 접하게 되고 내가 동의할 수 있는 말들을 주우욱 늘어놓는 사람이 되어 귀향한다.
물론 중간에 라라를 만난다. 전쟁터에서 안찌뽀빠 간호원으로 ...
그가 라라에게 느낀 사랑을 어쩌면 남녀 간의 그런 사랑이라기 보다 어떤 종교적인 색채를 띠는 것 같다.
존경과 이해와 무한 동경을 가진...
둘은 얼떨결인 유리의 고백을 뒤로 하고 쿨하게 헤어지고 유리는 혁명이 지나고 있는 현실로 돌아간다.
의사니까,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리는 그걸 고스란히 겪는다. 어찌보면 유리의 처와 장인도 잘살던 사람들이었으나 바뀌어야하는 러시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혼란 속에서 유리는 그냥 목가적인 삶을 위하여 낙향을 결심한다.
시대적 현실과 삶의 현실을 직시하는 그의 태도가 참 인상깊다.
그리고 상권의 끝에 유리는 라라의 남편을 만난다.
물론 라라의 남편인지 알고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를 만나고 깊은 인상을 받은 유리가 묘사됨으로써 하권이 더욱 기대된다.

p17
...어머니처럼 탁 트인 그는, 아무리 생경한 것일지라도 그것에 대해 편견이 없는 사람이었다. 어머니처럼 그는, 살아있는 모든것에 대해 귀족적인 평등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와 꼭 마찬가지로 그는 첫눈에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상을, 그것이 맨 처음 머리에 떠오른 형태로 의미와 활력을 잃기 전에 표현할 줄 알았다.
 ; 유리가 외숙에 대해 느끼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추상적이지만, 아주 부러운 모습이다.
   니콜라이가 혁명 후 변한 모습이 씁슬할 정도로...

p45
 그녀와 로쟈는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은 투쟁을 해서 얻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유복한 사람들과는 반대로 그들에게는 아직 어린 호기심을 채우려 한다거나 실제로 자기네와 관게를 가지지 않은 일을 이론적으로 따져 냄새 맡고 할 겨를이 없었다. 불필요한 것은 더러운 것으로 간주했다. 라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청순한 인간이었다.
 오누이는 모든 것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 달성된 것을 소중히 여길 줄도 알았다. 간신히라도 살아 나가자면 평판이 좋아야 했다. 라라는 공부를 잘했다. 그것은 막연한 지식욕 때문이 아니라 학비를 면제받기 위해서였다. 그러자면 훌륭한 학생이 되어야 했고, 또 좋은 성적이 요구되었다. 공부를 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라라는 힘겨워하지 않고 접시를 잘 씻었고 가게에서 일을 잘 도왔으며 어머니의 심부름을 잘 다녓다. 그녀의 몸놀림은 조용하고도 가벼웠으며 그녀의 모든 것- 눈에 띄지 않는 날렵한 몸짓, 키, 목소리, 잿빛의 두분과 황금색 머리카락의 빛깔- 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루었다.
; 라라에 대한 묘사.
  제2장 다른 세계의 소녀 라는 장이다.
  유리와 다른 세계의 소녀다.
 시대와 맞물려 불우한 처지- 아버지를 잃고- 에 처해졌지만, 유리는 그닥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란 듯 하다. 허나 라라는 달랐다.
 살아있는 듯한? 생활적인 인물이다. 그러면서 외양적인 아름다움도 갖춘...
 반면 유리는 아는 것도 많고 입만 열면 청산유수이다. 들창코에 그저그런 인물로 묘사된다.
 이 대비도 참 신기하다.

p84
 여기에 그들의 차이점이 있었다. 이것 때문에 인생은 그처럼 무서운 것이다. 인생은 무엇에 귀를 먹는 것일까, 천둥과 번개 때문일까? 아니다. 은밀한 시선과 중상의 속삭임 대문인 것이다. 인생의 모든 것은 계략이며 모호함이었다. 한가닥 한가닥의 실은 마치 거미줄처럼 맥없이 뻗어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그 그물에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더욱 복잡하게 엉켜들 뿐이다.
 이리하여 비열하고 약한 자가 강자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꼬마로프스키와 라라의 관계

p92
"어머니에게 감정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은 약한 자의 보호, 부녀자와 어린이의 권익을 위해 인류애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거예요. 정말이에요, 어먼. 의심스럽다는 듯이 그렇게 머리를 흔들지 마세요. 언젠가는 이 때문에 어머니나 제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이 파업에 동참하게 되자 어머니에게 라라가 하는 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유리가 사랑했겠지?

p200
 죽은 중상자는 예비역인 기마제뜨진이엇고, 숲속에서 소리 지르던 장교가 그의 아들 갈리울린 중위였다. 간호원은 라라였고, 고르돈과 지바고는 목격자였다. 그들 모두는 함께 있었고 나란히 있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끝내 알지 못하고 만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몇 가지 일은 영원히 모르는 것으로 남게 되엇고 또 몇 가지 일은 다음 기회, 새로이 만날 때까지 밝혀지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 제 4장 피할 수 없는 운명 에서 라라와 유리 모두 전쟁터에 만나게 되는 장면.

p213
 유리 안드레에비치는 그녀의 당황하는 태도와 눈물을 보았다. 그는 무슨 일이냐고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고, 생애를 통해 두 번, 중학교 때와 대학생 시절에 그녀를 보았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허물없이 구는 것으로 보여 그녀가 그를 좋지 않게 여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 문득 그는 관 속에 들어 잇는 죽은 안나 이바노브나와 그때 시프쩨프에서의 또냐의 울부지던 소리가 기억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제하고 그 모든 것 대신에 이런 말을 햇다. 
 " 고맙소. 난 의사라서 내 힘으로 치료를 하고 있소. 난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소."
.....
'호기심을 끄는 이상한 사람이야.'그녀는 생각했다. '젊지만 친절하지는 않은 사람이야. 들창코이고 잘생겼다고 할 수는 없지. 하지만 좋은 의미에서 영리하고, 생생하고 좋은 인상을 주는 총명함을 지닌 말씽야. 그렇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는게 아니지. 하루 속히 이곳에서 내 임무를 끝마치고 모스크바로, 까쩬까 옆으로 돌아가야지. 그리고 모스끄바에 가서 간호원을 면직받고, 유라찐의 중학교에 있는 내 직장으로 돌아가야 해. 가엾은 빠샤에 관해서는 모든 게 명백해졌으니까. 아무런 희망이 없지 않은가. 그이를 찾으려고 야전의 주인공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까닭이 없지. 그건 좌절되고 말았어.'
....
최근 들어 매우 현저하게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얼마전에는 조국에 대한 신성한 의무와 용감한 군인 정신, 높은 사회적 책임감이 있었다. 그러나 전쟁에 패전하자, 이것이 주요한 불행으로, 그 때문에 나머지 모든 권위는 땅에 떨어져 버려 신성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기분이, 분위기가 바뀌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게 되었다. 마치 지금까지 내내 손을 잡고 다니던 어린아이에게 혼자 걷는 걸 배우라고 갑자기 손을 놓아 버린 것 같았다. 주위에 가까운 사람이나 권위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럴 때 생명의 힘이라든가 아름다움이라든가 진실이라든가, 무엇인가 절대적인 것에 의지하고 뒤집혀 버린 인위적인 규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같은 근원적인 것으로 자신을 제어하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평화롭고 길들여진 생활에 그랬던 것보다도 그 근원적인 것에 유감없이 자기 자신을 몰입시키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녀의 경우, 라라는 때맞추어 까쩬까가 그러한 목적과 절대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냈다. 빠샤가 없는 지금 라라는 단지 어머니일 뿐이고 가엾은 고아 까쩬까에게 전력을 바칠 것이다.

; 라라와 유리의 서로를 인식하는 재회.
 물론 라라는 유리가 자신을 본 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만, 둘은 서로에 대한 끌림을 현실적인 이유로 묵살한다.

p230
 유리 안드레예비치는 여차하면 일어나 나가 버리고 싶었다. 집행위원의 순진함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지방관과 그의 부관의 조롱하는 듯하고 본심을 속이고 있는 교활한 이중성도 더 나을 게 없었다. 어리석음과 교활함이 서로 잘 어울렸다. 이 모든 것이 과장되고 불필요하고 불분명했으며 삶 자체와는 너무나 생소한 말의 홍수가 쏟아져 나왔다.
 오, 이따금 웅변의 의미 없는 어리석음에서 도피하여 웅대한 자연의 침묵 속으로, 기나긴 고된 노동 속으로, 말없이 깊은 잠의 나래 속으로, 진짜 음악 속으로, 조용히 마음이 통하는 인간의 이해 속으로 빠져 들 수 있다면!

; 이게 정치에 대한 생각이겠지? 아니 정치가들에 대한 생각인가?
  유리는 아주 근본적으로 보면 혁명?에 찬성하는 쪽인데...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쪽인데...
  이런걸 느낄 수 밖에 없다.
  요즘 나도 느낀다.
  그네들의 논의와 우 몰려 다님이 어쩌면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까?
  다 국민을 위해서라, 서민을 위해서라고 하긴 하는데, 왜 난 다들 자기가 잡을 권력의 힘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것 같은가.
 왜 다들 나아니면 안된다 생각만 할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자기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까.

p233
 삼라만상은 신기한 실존의 누룩으로 발효되어 성장하고 부풀어 오르는 듯했다. 조용한 바람 같았던 인생의 환희가 넓은 파도가 되어 들과 도시를 지나, 벽과 담을 지나, 나무 덩굴과 육체를 지나, 거리에 있는 모든 것을 꼭 쥐고서 들끓어 오르며 휩쓸어 버렸다. 이 같은 사태에 기가 질리지 않으려고 유리는 광장에서 하는 연설을 들으러 뛰어나갔다.

p318
...이들은 현대식 기술을 가진 보수가 좋은 의사들, 사회의 신망을 받는 자들, 빈말 하는 사람들과 말 많은 자들이었다. 이해 관계 때문에 떠나는 그들은 마치 공명심 때문인 듯이 항의했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멸시하는 태도를 취했으며 그들을 배척하기까지 했다.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는 지바고도 끼여 있었다.

; 그때나 지금이나...--;;
누가 어떤 길을 선택하건 그건 개인의 선택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거기에 어떤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든 말든.
그러므로 스스로 어떤 찝찝함을 가지지 않는 이상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이들을 배격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상대편을 배척한다는 것, 멸시한다는 것은 자신이 받아야 할 멸시에 대한 방어가 아닐까.

p411
 ...그는 두 가지 특징과 두 가지 정열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사고는 예사롭지 않게 명석하고 논리적이엇다. 동시에 그는 보기 드물만큼 도덕적 결벽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열렬하고 고결한 심성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학문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그의 지성에는 비약의 재능, 즉 에견치 못한 발견에 의해 논리적 예견의 불모성을 극복하는 힘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리고 선을 행하는 그의 원칙에는 감정의 무원칙성이 결열되어 있었다. 감정은, 일반적인 사정이 아니라 오로지 특정한 사정만을 알 뿐이며, 조그만 짓을 행하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다. 
 스뜨렐리니꼬프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높고 밝은 것을 동경해 왓다.. 그는 인생을 거대한 경기장으로 여기고, 거기에서 사람들은 엄격히 규칙을 준수하면서 완벽의 성취를 높고 시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현실이 딱히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도, 그는 자기가 세계 질서를 단순화시키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속으로 모욕을 삭이던 그는, 언젠가는 인생과 그것을 왜곡하고 있는 암흑의 근원사이에서 인생을 수호하며 그것을 위해 보복하는 심판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환멸이 그를 사납게 만들었다. 혁명에 의해 그는 무장을 한 것이었다.

; 스뜨렐리니꼬프. 뺘샤에 대한 묘사이다.

p413
 "나는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당신 쪽에서 보면 당신은 완전히 옳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를 끌어들이고자 하는 논쟁은 나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상의 논적과 줄곧 계속해 왔던 겁니다. 슬슬 어떤 결론에 도달해도 괜찮을 때입니다. 그저 몇 마디의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따름입니다. 내가 만일 정말로 돌아가도 괜찮다면 설명 없이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생각대로 하십시오. 변명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바고가 빠샤에게 하는 말.
 우리나라로 치면 뺘샤는 빨치산인가 보다.

p415

...당장 그들에게로 달려가고 싶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렇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전혀 다른 인생에 속해 있는 일이잖은가. 그 중단된 인생으로 되돌아가기에 앞서 먼저 이 새로운 인생을 결말지어야 한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그렇다. 하지만 언제, 언제란 말인가?

; 빠샤가 하는 생각. 라라와 까쩬까를 떠올린...
  유리와 라라가 얼마나 같은 부류인지. 빠샤와 유리가 얼마나 다른 부류인지.




YES마니아 : 로얄 s******1 2012.12.1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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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바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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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닥터 지바고 열린책들은 러시아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필수로 찾는 서적이다. 중학교때 사회쌤이 재밌게 얘기해주시던 생각이 나서 바로 읽고 싶은 욕망이 불끈 설원의 땅 러시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 문화에 대한 갈증을 닥터 지바고를 통해 풀수 있었다. 공산혁명의 시대적배경과 지바고의 라라의 숙명적인 사랑 너무도 애뜻하게 그려져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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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닥터 지바고

열린책들은 러시아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필수로 찾는 서적이다.

중학교때 사회쌤이 재밌게 얘기해주시던 생각이 나서 바로 읽고 싶은 욕망이 불끈

설원의 땅 러시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 문화에 대한 갈증을 닥터 지바고를 통해 풀수 있었다.

공산혁명의 시대적배경과 지바고의 라라의 숙명적인 사랑

너무도 애뜻하게 그려져 있어서 실제로 보는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c********k 2015.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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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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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를 본 것은 TV이었다. 요즘에 한창 하고 있는 뮤지컬 광고이었다. ‘닥터 지바고‘ 라는 제목은 정말 수십 번은 본 것 같다. 대학에 들어와서 글쓰기 수업을 받던 중에 과제 하나가 떨어졌다. 독후감쓰기였다. 여태까지 독후감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진짜로 다 읽고 써보자는 각오를 가지고 독후감을 쓸 책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딱 보인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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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지바고‘를 본 것은 TV이었다. 요즘에 한창 하고 있는 뮤지컬 광고이었다. ‘닥터 지바고‘ 라는 제목은 정말 수십 번은 본 것 같다. 대학에 들어와서 글쓰기 수업을 받던 중에 과제 하나가 떨어졌다. 독후감쓰기였다. 여태까지 독후감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진짜로 다 읽고 써보자는 각오를 가지고 독후감을 쓸 책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딱 보인 책이 ’닥터 지바고‘이었다. ’아, 이게 원래 책이 원작이구나.‘하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인터넷 서점에서 책 구매하기 버튼을 바로 눌러버렸다. 나도 누르고 나서야 ’아차’했지만 그냥 취소하기엔 자존심이 서지 않아 이 책으로 하기로 했다. 웬 걸,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문학이었다. 예전에 러시아, 프랑스 문학 등등 들은 바로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인물이름 하나를 가지고도 막 섞여서 나올뿐더러 등장인물들의 수 만해도 엄청나다고 했다. 책이 도착한 순간 읽기가 두려워 한 이틀쯤 뒤에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인물들의 이름들은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했다. 처음으로 책을 읽을 때 형광펜을 써본 것 같다. 그냥 읽기에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이름이 나올 때마다 형광칠을 했다. 처음 나오는 이름의 경우 한 줄짜리 이름도 있었다. 거기다 내용은 어찌나 또 어렵던지 인물의 사상같은 것들을 말하는데 대체 뭔소리인지 몇 번이고 읽은 것 같다. 결국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긴 했지만 책 끝의 나와 있는 번역가 박형규씨의 의견을 필요로 했다.

  이 책은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어렸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시기로 되어있다. 이야기의 처음은 유리 지바고의 어머니인 ‘마리야 니꼴라예브나’의 장례식부터 시작한다. 그 당시 유리 비지바고는 고작 열 살이었다. 그 후 유리는 외삼촌 ‘니꼴라이 니꼴라예비치’에게 맡겨지고 모스크바의 그로메꼬가에서 자라게 된다. 유리는 그 후에 의학을 전공하게 되고 그로메꼬 교수의 딸인 ‘또냐‘(이하 등장인물 모두 약자로 표기)와 결혼한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유리는 군의관으로 전선에 가담하여 간호사인 라라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에 러시아혁명이 일어나고 모스크바로 돌아온 유리는 예브그라프의 권유로 가족과 함께 아내의 외가가 있던 시베리아로 떠난다. 시베리아 유랴찐에 있던 도서관에서 유리는 라라를 다시 만나고 아내 또냐와 라라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유리는 혁명군에게 끌려가 감시를 받으며 부상병 치료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유리는 유랴찐에 있는 라라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열병으로 인해 유리는 생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라라의 간호로 건강을 회복하고 그녀로부터 모스크바로 떠난 가족의 소식을 접한다. 이들 앞에 나타난 꼬마로프스끼는 수배자로 전락한 빠샤의 처지를 알려주며 라라가 위험함을 알린다. 꼬마로프스끼는 가는 길에 라라와 그 어린 딸을 데려가겠다고 제안한다. 유리 지바고는 라라를 속여 꼬마로프끼와 함께 떠나게 하고 홀로 남는다. 모스크바에 돌아온 유리는 실의에 빠져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지게 된다. 그 때, 예브그라프의 도움으로 병원에 일자리를 얻게 되지만 출근하던 길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유리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우선,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05년의 제 1차 혁명과 1917년의 10월 혁명, 그리고 그 혁명이 현실화되어 가는 시기이다. 책에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짜리즘의 러시아가 붕괴되는 일대 사회적 혼란 속에서 저자 자신의 분신으로 볼 수 있는 유리 지바고로 대표되는 러시아 인텔리겐치아가 겪는 비참한 운명과 거대한 인간 비극이 그려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짜리즘이란 군사적봉건적 제국주의를 말하며 인텔리겐치아란 지적 노동에 종사하는 사회계층 즉 지식인을 일컫는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사상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여태까지 내가 공부하면서 보았던 문학 작품들처럼 시대적인 사회적 혼란 속에 거의 파멸까지 이르는 지식인의 이야기로 보인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책은 아니지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생각난다. -주제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알고 있는 것이 이것뿐인 점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내가 이 책에서 이해했던 부분은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강렬한 사랑이었다. 어렸을 때의 만났던 여인 라라의 유리에 대한 사랑. 그런 그녀의 대한 유리의 사랑은 멋있게 보였다. 자칫하면 불륜이 되어버릴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서로 사랑한다는 이야기나 너무나 감명받았다. 아직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유명한 고전 소설을 다시 읽고 사랑만이 아닌 사상에 대한 이해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t********7 2012.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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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비극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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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이후 처음으로 접한 러시아 문학이었는데, 추천영화나 추천도서를 통해 많이 접해보았던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만큼 잔뜩 기대를 가지고 책 첫 페이지를 열었다. 다 읽고 나서 리뷰 를 쓰는 지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겨울하면 생각나는 책" 이라는 요란한 선전 글이 아니더라도 내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감동적인 로맨스와 더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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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이후 처음으로 접한 러시아 문학이었는데,

추천영화나 추천도서를 통해 많이 접해보았던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만큼 잔뜩 기대를 가지고 책 첫 페이지를 열었다. 다 읽고 나서 리뷰

를 쓰는 지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겨울하면 생각나는 책"

이라는 요란한 선전 글이 아니더라도 내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감동적인 로맨스와 더불어 그 시대의 러시아사회주의의 폐해를 잘 보

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러시아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혁명이 일어나는 상황 속

에서 유리 지바고 라는 인물을 통해 사회주의역사속의 흐름 속에서 고

난과 역경을 겪는 과정, 라라를 만나 사랑을 느끼면서 헤어짐과 만남

거듭하다가 결국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 상황을 글로 표현하면

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주인공의 비참함을 부각시키고있다.

 1권과 2권 합쳐서 800페이지 남짓의 이 소설은 자유주의사회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내용일수도있지만 역사에 굴복하지 않고 자

신의 길을 선택한 지바고처럼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삶의 방

향을 선택해야 할순간이 올것이다.

d****4 2010.12.0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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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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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를 본 것은 TV이었다. 요즘에 한창 하고 있는 뮤지컬 광고이었다. ‘닥터 지바고‘ 라는 제목은 정말 수십 번은 본 것 같다. 대학에 들어와서 글쓰기 수업을 받던 중에 과제 하나가 떨어졌다. 독후감쓰기였다. 여태까지 독후감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진짜로 다 읽고 써보자는 각오를 가지고 독후감을 쓸 책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딱 보인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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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지바고‘를 본 것은 TV이었다. 요즘에 한창 하고 있는 뮤지컬 광고이었다. ‘닥터 지바고‘ 라는 제목은 정말 수십 번은 본 것 같다. 대학에 들어와서 글쓰기 수업을 받던 중에 과제 하나가 떨어졌다. 독후감쓰기였다. 여태까지 독후감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진짜로 다 읽고 써보자는 각오를 가지고 독후감을 쓸 책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딱 보인 책이 ’닥터 지바고‘이었다. ’아, 이게 원래 책이 원작이구나.‘하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인터넷 서점에서 책 구매하기 버튼을 바로 눌러버렸다. 나도 누르고 나서야 ’아차’했지만 그냥 취소하기엔 자존심이 서지 않아 이 책으로 하기로 했다. 웬 걸,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문학이었다. 예전에 러시아, 프랑스 문학 등등 들은 바로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인물이름 하나를 가지고도 막 섞여서 나올뿐더러 등장인물들의 수 만해도 엄청나다고 했다. 책이 도착한 순간 읽기가 두려워 한 이틀쯤 뒤에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인물들의 이름들은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했다. 처음으로 책을 읽을 때 형광펜을 써본 것 같다. 그냥 읽기에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이름이 나올 때마다 형광칠을 했다. 처음 나오는 이름의 경우 한 줄짜리 이름도 있었다. 거기다 내용은 어찌나 또 어렵던지 인물의 사상같은 것들을 말하는데 대체 뭔소리인지 몇 번이고 읽은 것 같다. 결국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긴 했지만 책 끝의 나와 있는 번역가 박형규씨의 의견을 필요로 했다.

  이 책은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어렸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시기로 되어있다. 이야기의 처음은 유리 지바고의 어머니인 ‘마리야 니꼴라예브나’의 장례식부터 시작한다. 그 당시 유리 비지바고는 고작 열 살이었다. 그 후 유리는 외삼촌 ‘니꼴라이 니꼴라예비치’에게 맡겨지고 모스크바의 그로메꼬가에서 자라게 된다. 유리는 그 후에 의학을 전공하게 되고 그로메꼬 교수의 딸인 ‘또냐‘(이하 등장인물 모두 약자로 표기)와 결혼한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유리는 군의관으로 전선에 가담하여 간호사인 라라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에 러시아혁명이 일어나고 모스크바로 돌아온 유리는 예브그라프의 권유로 가족과 함께 아내의 외가가 있던 시베리아로 떠난다. 시베리아 유랴찐에 있던 도서관에서 유리는 라라를 다시 만나고 아내 또냐와 라라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유리는 혁명군에게 끌려가 감시를 받으며 부상병 치료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유리는 유랴찐에 있는 라라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열병으로 인해 유리는 생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라라의 간호로 건강을 회복하고 그녀로부터 모스크바로 떠난 가족의 소식을 접한다. 이들 앞에 나타난 꼬마로프스끼는 수배자로 전락한 빠샤의 처지를 알려주며 라라가 위험함을 알린다. 꼬마로프스끼는 가는 길에 라라와 그 어린 딸을 데려가겠다고 제안한다. 유리 지바고는 라라를 속여 꼬마로프끼와 함께 떠나게 하고 홀로 남는다. 모스크바에 돌아온 유리는 실의에 빠져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지게 된다. 그 때, 예브그라프의 도움으로 병원에 일자리를 얻게 되지만 출근하던 길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유리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우선,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05년의 제 1차 혁명과 1917년의 10월 혁명, 그리고 그 혁명이 현실화되어 가는 시기이다. 책에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짜리즘의 러시아가 붕괴되는 일대 사회적 혼란 속에서 저자 자신의 분신으로 볼 수 있는 유리 지바고로 대표되는 러시아 인텔리겐치아가 겪는 비참한 운명과 거대한 인간 비극이 그려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짜리즘이란 군사적봉건적 제국주의를 말하며 인텔리겐치아란 지적 노동에 종사하는 사회계층 즉 지식인을 일컫는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사상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여태까지 내가 공부하면서 보았던 문학 작품들처럼 시대적인 사회적 혼란 속에 거의 파멸까지 이르는 지식인의 이야기로 보인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책은 아니지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생각난다. -주제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알고 있는 것이 이것뿐인 점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내가 이 책에서 이해했던 부분은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강렬한 사랑이었다. 어렸을 때의 만났던 여인 라라의 유리에 대한 사랑. 그런 그녀의 대한 유리의 사랑은 멋있게 보였다. 자칫하면 불륜이 되어버릴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서로 사랑한다는 이야기나 너무나 감명받았다. 아직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유명한 고전 소설을 다시 읽고 사랑만이 아닌 사상에 대한 이해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t********7 2012.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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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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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까지는 고욕이다. 러시아 인명은 가뜩이나 입에 붙지 않아 어려운데 열린책들 러시아 인명은 더욱 그렇다. 인물이나 장면 묘사가 매우 세밀한데 어떻게 보면 시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익숙지 않은 독자에게는 흐름에 방해가 됐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는 장황한 인물소개가 끝이나고 유리와 또냐나 라라에게 좁혀지는 사건 전개가 이뤄질때는 조금 흥미를 붙일 수 있다. 1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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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까지는 고욕이다. 러시아 인명은 가뜩이나 입에 붙지 않아 어려운데 열린책들 러시아 인명은 더욱 그렇다. 인물이나 장면 묘사가 매우 세밀한데 어떻게 보면 시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익숙지 않은 독자에게는 흐름에 방해가 됐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는 장황한 인물소개가 끝이나고 유리와 또냐나 라라에게 좁혀지는 사건 전개가 이뤄질때는 조금 흥미를 붙일 수 있다. 1차 대전과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우리의 주인공들은 내몰린다. 혼란의 소용돌이, 궁핍함과 추위, 폭력을 피해 유리 부부는 모스크바를 탈출한다. 유랴찐으로 가는 여정은 러시아 대륙의 광할함 만큼이나 끝도 없이 이어진다. 한 겨울에 기차를 탔는데 봄까지 여로가 끝이 나지 않는다. 상권의 결말에 등장하는 전격전과 잔인무도함의 상징인 대장이 나오는데 그는 반소비에뜨 반군 진압에 혁혁한 전과를 올려 명성이 대단했다. 그 명성은 민중의 공포를 먹고 자란 것으로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그의 이름은 스뜨렐리니꼬프였다. 충격적인 것은 그 사람의 원래 이름은 빠벨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라라의 남편이다. 라라의 과거에 대한 고백을 듣고 집을 나가 전쟁터에서 앞장서서 돌격하다가 포로로 잡힌 그 빠벨이, 순박하고 라라 바라기였던 그 빠벨이 돌변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o*******0 2018.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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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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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시베리아 대륙의 특성 때문인지 --대개의 러시아 작가들이 그렇듯이-- 상당히 많은 분량의 글자로 이루어진 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시청한 적이 있는데, 역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필자의 경우는, 지금의 스피디한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탓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책도 영화도 오래 끌어서-- 독파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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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시베리아 대륙의 특성 때문인지 --대개의 러시아 작가들이 그렇듯이-- 상당히 많은 분량의 글자로 이루어진 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시청한 적이 있는데, 역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필자의 경우는, 지금의 스피디한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탓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책도 영화도 오래 끌어서-- 독파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아뭏든 고전이라고 할 만한 문학작품이지만, 잔잔하게 전개되는 내용이라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지금와서는 시베리아의 눈 덮인 하얀 세상만 기억난다.

j***z 2013.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