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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브로흐의 몽유병자들 하권은 1918년 1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의 대혼란을 배경으로 합니다. 상권의 군인 파제노프와 달리, 하권의 주인공 후게나우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몽유병자'입니다. 전쟁 때문에 모든 질서와 도덕이 무너진 상황에서, 후게나우는 오직 돈과 자기 이익만을 쫓는 인물입니다. 그는 양심이나 명예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행동합니다. 이 책의 부제가 '실재론'인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옛날의 가치 대신, 오직 눈앞의 이익만이 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모습이죠.이 책은 파제노프의 낭만주의가 어떻게 후게나우의 냉정한 실재론으로 변해갔는지 보여주는, 충격적이지만 꼭 봐야 할 시대의 끝을 다루고 있습니다. |
| 작가 헤르만 브로흐를 20세기 모더니즘의 거장 중 한 명이라 하는데 최근 우연히 알게되어 주문한 책...역시 고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 역사, 사회학을 아우르는 작가의 지적 탐구들은 읽는 동안 나를 들어올렸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듯하다. 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루하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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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뒤늦은 소설가로서 그의 늦은 작가이력과 달리 20세기 초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소설가이다. 아직 나에게는 많이 어렵고 버거웠지만 의미있는 독서... 라고 믿는다. 시대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우리는 어째서 여전히 고전을, 그것도 지난 사조에 뒤늦게 발굴되어 출간되는 작품을 읽는 걸까? 읽으면서 카프카가 떠오른 작품. 어쩌면 카프카가 브로흐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