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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세상을 비추는 모호한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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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노 코우헤이의 사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자해성 사건은 일단은   이전의 살룡사건의 등장인물 중의 몇명이 등장하고 이전의 등장인물들의 대   화에 등장했던 이들이 다시 몇명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외에도   살룡사건과 이어지는 몇몇 부분들을 통해서 조금 더 이 사건 시리즈가 보여주   는 세상을 더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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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도노 코우헤이의 사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자해성 사건은 일단은

 

이전의 살룡사건의 등장인물 중의 몇명이 등장하고 이전의 등장인물들의 대

 

화에 등장했던 이들이 다시 몇명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외에도

 

살룡사건과 이어지는 몇몇 부분들을 통해서 조금 더 이 사건 시리즈가 보여주

 

는 세상을 더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다른 카도노

 

코우헤이 작품들이 보여주는 모호함과 불친절함은 변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

 

리고 그 모호함과 불친절함이 없다면 또한 그 작품에서 작가 카도노 코우헤이

 

의 작품의 매력이 상당 부분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자해성 사건은 아주 오래된 과거 이미 지상에서 사라진 두 마법사라고 부

 

를 수 있는 강대한 힘을 가진 이들의 대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대결

 

은 저주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그 저주와 전설은 다

 

시 새로운 질서가 되어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다른 이들을 지배

 

하는 수단으로 활용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이 자해성 사건은 다른

 

카도노 코우헤이의 작품들처럼 직접적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너무나 닮은 사

 

회의 모습으로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그리

 

고 그 저주가 마치 진짜처럼 보이게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속에서 다시 한 번 사

 

람들의 욕심과 권력욕을 보이는 모습을 독자들이 만나게 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려는 이의 노력으

 

로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다른 카도노 코우헤이의 작품들처럼 그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중요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그 모

 

든 이야기의 진행은 이 작품에서 작가가 하려는 진짜 이야기의 흥미를 더하는 도

 

구일 뿐이라는 것을 어느새 깨닫게 된다. 작가인 카도노 코우헤이는 자신의 작품

 

에서 조금은 어긋나고 미묘하게 틀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해서 그의 책을 읽는 이

 

들이 거부감을 느낄 사이도 없이 현실을 만나게 하고는 했고, 그런 점에서 이 자해

 

성 사건의 가장 핵심은 전설을 만들고 그 전설을 도구로 다른 이들을 지해하려 하

 

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이 얼마나 개인적인 분노에

 

의해서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

 

도노 코우헤이는 유머러스하게도 마지막에 그 전설을 실제로 마주치게 만드는 장

 

면을 책 속에 담아낸다. 그렇지만 그 전설의 두 명은 영원히 서로를 쫓고 쫓는 대

 

결을 계속하면서 어느새 자신들의 처음 목적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의 세계와는 떨

 

어진 존재가 되었고 그것이 바로 전설 혹은 신화를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는 도

 

구의 본모습이라는 것을 카도노 코우헤이는 슬쩍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2.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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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자해성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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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자해성 사건' 즐겁게 읽었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카도노 코우헤이'적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존 팬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처음 접하기에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사건 시리즈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을 다루는데 나야 둘 다 좋아하는 소재라서 읽을 만 했다. 다만 무대가 익히 알고 있는 현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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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자해성 사건'

즐겁게 읽었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카도노 코우헤이'적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존 팬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처음 접하기에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사건 시리즈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을 다루는데 나야 둘 다 좋아하는 소재라서 읽을 만 했다. 다만 무대가 익히 알고 있는 현실 세계가 아니니 추리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좀 필요하다. 저쪽 세계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록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테지. 추리하는 즐거움도 더 늘고~

 

1권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그저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이고, 화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뭐, 이번 권의 화자 역시 마음에 드니 큰 문제는 아니다.

배역으로 말하자면 화자는 왓슨, 그리고 홈즈 역은 저번 권과는 다른 사람이지만 여전히 문제 있는 '전지조정사'가 맡았다.

1권인 살룡 사건에서도 잠깐 이름이 나오는 녀석들이다.

 

1권보다 나아진 듯. 분위기가 좋다.

다음 권을 즐겁게 기다리자.

 

한가지 흠이랴면 번역.

아무리 봐도 문맥 상 위배되지 않는다 여야 할 부분에서 위배된다고 되어있고, 모험이 아니라 보험 아닌가 싶은, 흐름 상 어색한 번역들이 짜증스럽다. 각 장 초반에 언급되는 리 카즈와 오리세 퀄트의 잠언들 중에서 한번 말한 사람 이름이 오르세 퀄트가 되어있는 등, 몇몇 부분이 눈에 밟힌다. 좀 더 공을 들였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f*****s 2009.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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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시리즈 2 : 자해성사건紫骸城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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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자해성사건紫骸城事件은 살룡사건에 이은 카도노 코헤이의 사건 시리즈 2탄입니다. 2탄이라고는 해도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을 뿐 주역은 다르군요. 저는 연속성을 중시하고 한번 몰입한 캐릭에게 끝까지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듯 옴니버스 연작 형식은 꺼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드물게도 예외가 될 듯 하군요. 사건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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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자해성사건紫骸城事件은 살룡사건에 이은 카도노 코헤이의 사건 시리즈 2탄입니다. 2탄이라고는 해도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을 뿐 주역은 다르군요. 저는 연속성을 중시하고 한번 몰입한 캐릭에게 끝까지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듯 옴니버스 연작 형식은 꺼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드물게도 예외가 될 듯 하군요. 사건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 세계 자체인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살룡사건을 읽고 그럭저럭 흥미를 느꼈기에 자해성도 구매했습니다. 사놓고도 이틀 정도 방치할 정도였으니 아주 적극적인 관심은 아니었죠. 그러다가 프롤로그를 읽었는데... 아니? 완전 취향직격이더군요!! 갑자기 흥미가 마구마구 솟아나서 자리잡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한장 넘기니 두장 넘어가고, 두장 넘기니 네장 넘어가더군요.
 
분명 전작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한데 어째서일까. 고민하다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제가 변한 것이었습니다. 살룡사건을 읽으며 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머리 빠개지게 고민했었답니다. 머나먼 이계, 전혀 다른 원리 하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비슷한 그들을 이해하고자 했었죠. 비록 탐정이 사기캐라서 저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진 못했습니다만(변명;;), 그 와중에 조금씩이나마 뭔가를 움켜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정을 느끼게 되었던 겁니다.
카도노 코헤이가 구축해놓은 이 기이하고 궤변과 신비에 가득한 세계를.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들을.
그들이 벌이는 온갖 기행을.
 
자해성사건에서는 살룡사건에서 드러나지 않던(그래서 무척이나 궁금해하던) 세계의 여러가지 모습을 속삭여줍니다. 점점 더 이해는 깊어지고, 애정도 덩달아 깊어지고, 그렇기에 즐거웠던 겁니다. 이 현상은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더 강해지겠지요.
 
 
 
02/
주역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만, 면면은 달라졌어도 구성은 별 차이 없습니다. 사건을 주시하는 화자 프로스('나')가 있고,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있죠. 1권에서 탐정은 ED였고 2권에서는 같은 전지조정사인 '미랄 키랄'이 그 역할을 맡습니다.(살룡사건에서 이들에 대해 잠깐 언급되죠)
 
주역들의 매력은 1권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조연진은 3배쯤 더 낫습니다. 아니, 조연이라 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포스를 뿜어내는 존재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자해성사건 자체를 빛나게 만드는 경이로운 이들입니다. 카도노 코헤이의 진짜 매력은 이런 캐릭터를 그릴 때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정작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많았던 프로스나 미랄 키랄은 아직 좀 더 갈고닦아야 할 것 같군요. 제가 그들의 철학에 공감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카도노 코헤이도 독자보고 공감하라고 끄적댄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어쨌든 외계인같은 탐정들이었네요. 다만 마지막 순간에 살짝, 아주 살짝 인간적인 면이 드러날 때는 귀엽긴 했습니다.
 
 
 
03/
사건 시리즈는 판타지X미스터리 소설을 표방하고 있죠. 판타지 측면은 위에 쓴 대로 참 매력적입니다. 미스터리 쪽은 어떤고 하니, 1권보다 훨씬 산뜻하고 명쾌하네요. 살룡사건이 애매모호하고 불확정요소가 많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기에 독자가 끼어들 자리가 좁았던 것에 비해, 자해성사건은 한가지 요건만 갖추면 독자가 추리하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바로 상상력이죠.
 
언제나 그렇듯이 단서는 처음부터 주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핵심이 되는 실마리 하나를 반복적으로 강조해주므로 이걸 바탕으로 추리해나갈 수 있죠. 남은 건 다양한 '현상'의 이면을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친절하게도 작가는 이 세계의 구성원리와 그것이 적용되는 실제 사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므로 '상상하는 방법'에 대한 힌트도 있다고 봐야겠죠.
 
물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만 데굴데굴 굴렸지 진상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만 대충 근처까지는 갔답니다. 결정적인 하나를 못맞추겠더군요. 추리에 무척이나 약한 저와는 달리 다른 분들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렇다고 못맞추고 OTL하진 마시구요..)
 
 
 
04/
점점 더 사건 시리즈의 세계관에 빠져드는 걸 보면, 장편의 매력은 역시 이런거지 싶습니다. 더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추리에 열을 올렸습니다. 진상이 드러났을 때 한발짝 앞에서 헤매고 있었단 걸 알았고, 그 한발자국이 정말 크다는 것도 느꼈죠. 역시 카도노 코헤이는 대단한 작가입니다.(가끔 망작도 쓰지만...) 2권까지 산 이상 이미 코가 꿰였다고 봐야겠네요. 어차피 다섯 권짜리 시리즈니까 끝까지 함께 달려 보렵니다.  
 
 
ps. 1권 리뷰는 여기에 있습니다

 

n******u 2009.1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