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들어봤던, 참 익숙하게 다가오는 제목이지만 막상 읽어보지는 않았던 책 중에 하나였습니다. 작가인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찐이 실제 겪었던 전쟁의 참상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라고 알려진 책이지요. 그만큼 지독한 현실이 한올 한올 짜여져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 읽지 못하고 그 고통에 책장을 덮은 책이기도 한데요. 살다가 언젠가 꼭 완독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
|
수용소 군도가 노벨 문학상을 왜 받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더욱 실감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저자 솔제니친이 이 수용소 군도를 쓰기까지의 배경이 담겨있는데 특히, 이 부분이 초반부를 보고 오면 매우 그 배경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와닿게 됩니다. 수용소 군도에서 초반부는 당시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를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이 책의 주 내용이기도 하죠.) 내용 중 그가 겪거나 들은 바가 있는 부분을 보면서 저는 항상 웃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요. 당시 소련의 모습을 전혀 알지 못했던 저는 이걸 읽고 많은 저명한 교수나 학자들과 지식인들이 20세기를 그리 암흑기라고 말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소련 경찰들의 체포법이었습니다. 소련 경찰들이 범죄자를 잡는 방법은 범죄자를 잡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할당량 만큼 그냥 사람을 수용소로 집어넣는 겁니다. 스탈린의 대숙청으로 수백만의 소련 청년들이 죽어나갔으면서도 스탈린은 시민들을 그저 자신의 독재체제 유지를 위한 영양분으로 삼은 겁니다. 이 시민들은 끌려가서는 아무이유없이 고문을 당합니다. 죄가 없다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스스로 인정 시키면 됩니다. 물론 고문해서 말입니다. 정말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수용소 군도에서는 이런 부분들 외에 더욱 많은 부분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뀝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냥 평범한 소련 시절에 살았던 아저씨나 아줌마가 갑자기 운 좋은 생존자와도 같이 보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우리들의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게 해주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단순히 공산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노벨문학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에 따라서 어째서 20세기가 암흑기와도 같았는지와 그에 관련된 심리학과 사회과학에 관련된 자료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세상을 보는 관점 마저도... 당신은 이데올로기가 뭔지, 왜 그 당시 그렇게 처참했는지, 전체주의가 뭔지, 그것이 왜 위험한 사상인지, 그리고 냉전시대를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이 무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되는 매우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죽기 전엔 한 번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닙니다. 가능한 빨리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
|
수용소군도 잘 봤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수용소군도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작가 솔제니친의 작품이다. 솔제니친이 문학적 탐구의 한 실험이라 부른 2천여 페이지의 수용소군도는 러시아에서 비밀리에 쓰기 시작해 외국에서 완성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EBOOK으로는 그 전체를 볼수는 없고 1권분량만 나와있다. 이 소설은 1926년부터 46년까지의 거대한 숙청의 흐름을 오비 강, 볼가, 강, 예니세이 강, 세 대하에 비유한 고백적 다큐멘터리이며, 기아와 고문과 폭력에 시달리며, 사막이나 극지방에서 중노동을 해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겪은 혹독한 탄압에 대한 연대기이다. 솔제니친은 이 책을 통해 레닌의 지도 아래 스딸린이 자행한, 그리고 작은 규모였지만 그 후계자들에 의해 계속되었던 지옥과 같은 감옥, 정의의 완전한 부재, 왜곡된 재판, 대량 처형, 비합법적인 국외 추방, 야만적인 테러 등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