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네번째 권인 이번 책에서는 유난히 '희망'이 강조된다. 역시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책에서 마코토가 새롭게 만나는 세계는,
이케부쿠로의 음식 문화중 라면 가게. 이케부쿠로 너머의 또 다른 스트리트의 갱. 미얀마의 난민으로 일본에서 사는 사람들. 그리고 SM의 극을 달리며 신체 절단을 즐기는 변태들이다.
갱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에게 나타난 악재. 그 사건을 해결하며 마코토는 희망과 사랑을 보며 즐거울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스트리트의 갱의 죽음을 조사하며 살아남은 자들이 아픔과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다가 다시금 사랑과 용서를 통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음 보며 또한 즐거웠다. 어린 난민 소년과 그 가족이 비탄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면서 비록 사회적으로 뭔가 그 구조를 해결할 수는 없으나 작은 힘을 보태어 그 소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였으며, 비전없이 살아가던 청년의 친구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다시금 그 청년이 자신의 분야에서 좀더 나아지고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극단적인 폭력이 나타나지 않고 이전에 비하면 오히려 소소할 수도 있을 사건들을 가지고 작가는 좀더 세련된 방식으로 마코토를 통하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직도 이 시리즈를 통하여 마코토의 활약을 더 만날 수 있음이 즐거웠던, 희망의 에피소드들이었다. |
|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시리즈 4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기다림이 길었다. 얼마만에 만나는 마코토란 말인가. 이 젊은이의 장점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한다는 점이다. 의뢰를 받건 사건을 감지하고 뛰어들던 돈은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돈에 초연한 인생은 세상을 모르는 한심한 인생이거나 낙오자, 패배자로 보기 마련이지만 마코토는 그런 이들의 생각에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애를 쓴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어느 조그만 과일 가게 앞에서 상한 과일을 다듬는 청년을 그려본다. 그의 모습에서 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얼마전이라면 쯧쯧쯧, 좀 더 나은 일을 하지 젊은애가 왜 저런 일을 하고 있담? 이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년 새 세상은 변했고 이젠 그런 젊은이를 보면 참 젊은애가 열심히 살아가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코토가 사는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도 변하고 있지만 모든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마코토같은 젊은이는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이런 젊은이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이 시리즈를 읽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 라면 라인>은 마코토의 친구 다카시가 보스로 있는 G보이스에서 나와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쌍둥이 형제들의 라면집이 누군가의 악의적인 헛소문에 시달린다. 이에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크 파크의 무보수 탐정 마코토가 범인 잡기에 나선다. 라면에 목숨 건 이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고나 할까. 단순하지만 시대의 치열함과 인간의 삭막함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왈츠 포 베이비>는 우연히 추운 이케부쿠로의 겨울 밤을 걷던 마코토가 만나게 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그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건을 조사하다가 결코 건드려서는 안되는 사건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검은 보자기의 밤>은 우연히 가게에 썩은 과일을 얻으러 온 미얀마 소년을 알게 되면서 그 소년의 사연에 분노해서 학교도 못다니고 매춘을 강요당하는 소년을 구하는 이야기다. 남의 나라 이야기는 사실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어떤 일에도 연좌제는 있을 수 없는 법이다. 민주화 투쟁은 중요한 일이지만 어린 소년의 자유조차 지켜주지 못하고 이용하는 이가 말하는 민주화가 무엇일지 그것이 궁금하다. <전자의 별>은 역시 일본인도 자신들의 나라각 변태 천국이라는 건 아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신체 절단쇼라니. 그것을 보는 이들과 동영상을 사는 이들, 그리고 돈때문에 그 일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이들이 있다니 놀라웠다. 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고리대금에 자식들이 노예가 되는 것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판 아버지가 있었다. 모든 것이 돈 때문이라는 생각에 참 씁쓸해지는 이야기였다.
마코토가 사는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는 좋은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 대부분이 소위 나쁜 사람들이다. 마코토가 어울리는 친구들도 갱들, 야쿠자 부하들이 주요 인물들이다. 마코토도 학창시절 한 주먹하던 솜씨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세상에 이분법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듯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사람에 속하는 이들이 한겹 벗겨보면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이 작품은 알려준다. 소위 세상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있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놈과 감추는 놈이 있을뿐이라고. 그래서 마코토가 사는 이케부쿠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번듯한 곳만을 만들려다 지구를 파괴한 것을 뒤늦게 깨달았듯이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 각각의 사연을 안고 각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걸, 누구도 그들을 평가하거나 잣대를 들이댈 수 없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난 이 작품을 보면서 꼭 마코토가 듣는 음악을 듣는다. 그러면 조금 내 일상이 여유로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내게 충분히 가치있는 작품이다. 누군가의 일상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작품보다 더 좋은 작품이 어디 있겠는가. |
|
IKEBUKURO 의 서문 공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마지마 마코토의 도시활극+추리물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a.k.a [IWGP] 나가세 토모야 주연의 동명 드라마가 제작되어 히트를 치기도 했던 소설로 1권 부터 3권까지 정발되어 오래~전에 구입해서 소유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대형서점 갔다가 4, 5, 6권까지 나와있어서 급구매!! 그중 4권을 후다닥 읽어봤다^^ ![]() 그냥 봤는데 애초에 이 시리즈가 마코토가 해결하는 일들을 짜집기 해놓은 거라 앞의 내용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다..4권은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 라면 라인 -G boys 의 트윈타워가 라면집을 개장!! 초반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손님은 계속 줄어드는데.. 넷상의 악성루머는 누구의 짓?? 정체불명의 알바녀 야지마 아즈미의 정체는?! 왈츠 포 베이비 -서쪽 출구 근처의 도쿄 예술극장 뒷편 테라스에서 우연히 만난 택시 기사 아저씨 5년 전 이 곳에서 죽어간 자신의 아들 도시에 관해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 들어오는데.. 검은 보자기 -언제나 같이 어머니의 과일가게를 한가로이 지키고 있던 마코토의 눈앞에 귀여운 외모의 동남아 소년 사야가 나타나 과일을 구걸한다..순수한 소년 때문에 마코토는 매일 상해서 버리기 직전의 과일들을 따로 모아서 기다리는데.. 전자의 별 -마코토에게 날아온 정체 불명의 메일.. 아이디 downloser를 쓰는 사람으로 부터 온 이메일은 도쿄로 간 친구가 행발불명 되었으니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데.. 소재가 자극적인 경우가 종종 있지만..추리극치고는 대단한 트릭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흐릿한 내 기억속의 전작들과 비교할 때 달라진 것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재미나다.. 맹한듯 하면서도 멋진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주인공 마지마 마코토를 비롯 여전히 등장하는 해커 제로원, 멀티미디어전문 라디오, 무엇보다도 이케부쿠로의 카리스마 G-boyz 의 리더 안도 다카시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니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요즘 뭘해도 활자가 눈에 안들어왔는데 이렇게라도 글을 섭취하니..왠지 뿌듯.. 가볍게 글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ps.이번에 4, 5, 6권이 발매되면서 일러스트가 몽땅 바꼈다.. 근데..난 별루..이전 표지들이 더 귀엽지 않나?? ![]() |
|
오랜만에 출간된 이시다 이라의 히트작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네번째 책. 세권만 나오고 마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서야 출간이 된 듯... 예전 이야기들도 그랬지만 경쾌하고 빠른 전개가 일품이다. 아주 깊은 의미를 찾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읽기에는 아주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조금 무거운 면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