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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가족의 가족 사랑법
"엉뚱한 가족의 가족 사랑법" 내용보기
바나나 하우스에는 4남매가 살고 있답니다.  캐디, 새피, 인디고, 로즈.  부모님들은 화가이고요 아이들의 이름은 모두 색상 표에서 얻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이름이 색상 표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 날 새피는 자신이 입양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입양한 현재의 엄마는 쌍둥이 이모이고 자신의 엄마는 돌아가셨다고 해요.  자신을 이모의 집으로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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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우스에는 4남매가 살고 있답니다.  캐디, 새피, 인디고, 로즈.  부모님들은 화가이고요 아이들의 이름은 모두 색상 표에서 얻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이름이 색상 표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 날 새피는 자신이 입양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입양한 현재의 엄마는 쌍둥이 이모이고 자신의 엄마는 돌아가셨다고 해요.  자신을 이모의 집으로 데리고 오셨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천사조각상.  그 조각상을 찾기 위해 새피는 상상치도 못한 방법으로 먼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합니다.

 

물감을 먹고 막내 로즈가 건강해 졌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엉뚱한 가족들.  함께 있으면서도 개인의 생활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던 아빠와 엄마, 미술에 소질을 가지고 있는 로즈와 동물을 사랑하면서도 엉뚱하기 그지없는 캐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자 창틀에 앉아 훈련을 하는 인디고까지 어느 누구도 평범하지가 않지요.  또한 이들의 이웃에 사는 다리가 불편한 사라 역시 즉흥적이고 개성이 강한 소녀로 나오네요.

 

정상적으로 보면 조금은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안 돼’라는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엄마.  그림을 그리는 것 때문에 아이들을 거의 방치 상태에 놓아두는 엄마가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고요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들도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입양이라는 조금은 우울하고 어려운 주제를 밝고 명랑하게 풀었다는 것인 것 같아요.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안 순간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갇혀 있던 새피에게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할아버지의 유품인 천사조각상은 이들을 하나로 묶어 주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한 가족임을 더 실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주고 때로는 묵묵히 지켜봐주기도 하고 때로는 무관심으로 가족을 배려해 주는 바나나 하우스의 가족들을 보면 유쾌해 지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엉뚱하고 별단 가족들의 이야기 중 이것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그 다음 작품은 어떤 식으로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줄지 궁금해지네요.

h******2 2010.01.01.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새피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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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우스. 새피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현관문 위 돌조각에 새겨 있는 바나나 하우스란 이름이 왜 붙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이 집은 도로 한쪽 끝 고급 주택들과도 구별되었고 또 다른 도로 한쪽 끝 산뜻한 주택가와도 확연히 구별되는 낡고 특이한 집입니다. 바나나 하우스엔 집만큼이나 독특한 가족들이 살았습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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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우스. 새피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현관문 위 돌조각에 새겨 있는 바나나 하우스란 이름이 왜 붙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이 집은 도로 한쪽 끝 고급 주택들과도 구별되었고

또 다른 도로 한쪽 끝 산뜻한 주택가와도 확연히 구별되는 낡고 특이한 집입니다.

바나나 하우스엔 집만큼이나 독특한 가족들이 살았습니다.

 

런던 비싼 사무실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화가 아빠. 

아빠는 예술을 위해 항상 정신없는 바나나 하우스에 머무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는 화가 엄마. 엄마는 절대 아이들을 야단치지 않았져.

그건 아이들에게 공포를 주는 나쁜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거든요.

엄마는 아이들에게 화가 나면 가끔 유화용 오일을 들이키며  화를 삭이져. 유화용 오일입니다! 절대 음료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맏딸 캐디, 그녀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동생들을 보살핍니다. 동생들의 일이라면 그녀는 거절하는 법이 없습니다.

둘째 인디고, 머리속 보물리스트에 가족들의 이름을 올려놓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보내져~

남극탐험가가 꿈인 인디고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2층 창문에 걸터 앉아 두려움을 극복하는 훈련을 하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물론 인디고의 훈련은 캐디가 도와주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한 것이었져~^^;

셋째 새피.

넷째 로즈. 엄마, 아빠를 닮아서인지 상상을 초월하는 자유로운 창의성을 발휘하는 그녀. 막내이지만 사려 깊은 그녀의 마음은

종종 아빠를 능가하곤 합니다.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가 모여있는 가족.

형제들의 이름이 모두 색상표에서 따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새피는 색상표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걸 알곤

엄마에게 색상표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이유를 캐묻고요..결국 자신이 엄마 쌍동이 동생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입양아였던거죠. 엄마는 동생이 새피를 남기고 교통사고로 죽자..새피를 입양했습니다.

 

모든 가족들은 새피가 입양아라는 사실 자체를 잊은 사람들처럼 행동합니다.

그저 그들에겐 새피는 딸이자 귀여운 동생이고 사랑스런 언니였습니다.

문제는 새피 자신이었죠.

 

독특하고 따뜻한 가족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애피소드와 새피가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

그리고 비로소 바나나 하우스의 진정한 가족으로 스스로를 편입시키는 과정.

입양아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전혀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 언니는 외로워. 그게 진짜 이유야."

로즈가 말했다.

                         - 본문 중에서-

           

바나나 하우스의 가족은 말합니다. 진실된 가족애는 몸으로 보여주고 체온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임을...

겨울, 따뜻하게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단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s***p 2009.12.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보다 더 유쾌 할수 없는 가족 이야기
"이보다 더 유쾌 할수 없는 가족 이야기" 내용보기
큭큭, 호호, 하하하~ 이책을 읽기 시직한지 체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길이 없다. 바나나 하우스에 사는  카슨 가족처럼 자유롭고 별난 가족이 또 있을까?  '새피의 천사'는 시종일관 웃지 않고는 도저히 읽을수 없는 작품이다. 아니 입양이란 무거운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임에도 무겁기는 커녕 재미있고 유쾌하기만 하니 이 가족의 매력에 푹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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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호호, 하하하~ 이책을 읽기 시직한지 체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길이 없다. 바나나 하우스에 사는  카슨 가족처럼 자유롭고 별난 가족이 또 있을까?  '새피의 천사'는 시종일관 웃지 않고는 도저히 읽을수 없는 작품이다. 아니 입양이란 무거운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임에도 무겁기는 커녕 재미있고 유쾌하기만 하니 이 가족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런던에 자그마한 작업실을 갖고 있는 화가인 아빠, 같은 화가지만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 한구석에 작업실을 차린 아이들은 자유롭게 커야 한다는 교육 철학과 결코 야단치거나 화내는 법이 없는 낙천적인 엄마, 4남매의 맏이며 운전교습 중 멋진 강사에 푹 빠진 캐디, 극지 탐험가가 꿈이기에 고소공포증 치료를 위해 훈련하는 집안의 요리사를 도맡아하는 인디고, 성격이 좀 사납긴 하지만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새피,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는 막내 로즈.

 

화가인 엄마에 의해 지어진 캐디, 세피, 인디고. 로즈는 각가 카슨씨의 아이들 이름이며 특이 하게도 모두 색상표에 나와 있는 색깔 이름과도 같다. 모두들 그렇게 알고 있었다. 새피가 자신의 이름을 색상표에서 발견하지 못한 어느날까지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새피. 여덟 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도 충격적인 사실임에 틀림 없다. 새피도 큰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워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가족들의 좌충우돌, 정신없는 행동들 탓에 누구 한 사람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동생이 언니가 입양아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그게 뭐 큰일인가? 라고 되려 우리게 묻는듯 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새피와 가족들. 그들의 사랑과 가족이라는 깊은 유대감이 없으면 불가능 하라라. 새피도 모두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며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늘 자신만 이방인이란 생각을 떨칠순 없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열세살이된 세피 앞에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새피의 천사상'을 받게 되고 천사상을 찿으러 친구 사라의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시에나로 여행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천사상을 찾게 되지만 새피에게 '천사상'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가족의 품을 잠시 떠나면서 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기에.'새피의 천사'상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 소재이긴하나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세피와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변화하는 가족 개념과 입양문제를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수 있도록 해준 작가의 대담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미음에 와닿는다.   

k******2 2009.12.1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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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내 앞을 지나다녔잖아, 몇 년 동안 계속, 계속''''''''''''
"다들 내 앞을 지나다녔잖아, 몇 년 동안 계속, 계속''''''''''''" 내용보기
색상표를 읽다가 자기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유까지 알게 된 날 이후로, 새피는 완전히 달라졌다. 다시는 예전과 똑같은 감정으로 되돌아가기가 힘들었다. 모두를 잃어버린 듯했다. ..........................본문 23쪽에서   어느날 여덟살의 새피는 자신이 자신의 엄마, 아빠의 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언니, 오빠도 동생도 갑자기 너무 낯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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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표를 읽다가 자기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유까지 알게 된 날 이후로, 새피는 완전히 달라졌다. 다시는 예전과 똑같은 감정으로 되돌아가기가 힘들었다. 모두를 잃어버린 듯했다.

..........................본문 23쪽에서

 

어느날 여덟살의 새피는 자신이 자신의 엄마, 아빠의 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언니, 오빠도 동생도 갑자기 너무 낯설기만 하다. 자신만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기분에 휩사인다. 따뜻하고 화목했던 가정에 무언가 새로운 시련이 시작된것이다. 가족들은 너무 따뜻하기만 하다. 그림을 그리는 엄마.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일을 잘하는 것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항상 작업실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너무도 착하고 따뜻한 엄마. 아이들과 가족과 번잡스러운 곳에서는 도저히 그림을 그릴수 없다고 생각하고 먼곳에서 시간 날때마다 가족을 만나러 오는 아빠.

 

열여덟의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언니. 언니는 학과공부를 중시하기보다는 동생들 챙기고 마음 가운데로 자유롭게 사는것에 항상 바쁘다. 그러다 서서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는 자신의 학과가 너무 딸린다는 것을 운전을 가르쳐주는 자신이 사랑하는 운전강사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깨닫게 되는 언니.

 

무서운 것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높은 곳에 있는 자신의 방 창턱에 앉으며 담력을 키우려 하는 인디고. 집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기를 너무 좋아하는 동생 로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천박지축인 그러한 어리숙한 가정인듯 보이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사랑과 행복이 묻어나는 바나나 하우스가 왠지 거리가 느껴지기 시작한 새피는 새로운 친구를 발견하게 된다. 사라.

 

"....다들 내 앞을 지나다녔잖아. 몇 년 동안 계속, 계속'''''''."

"그래서 날 밀쳤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게 이유야?"

"...........날 쳐다보지도 않았어'''''''''''."

"일부러 민 거구나!"

"..........완전 날 유령 취급했어!"

 

..............본문 80쪽에서

 

사라는 어릴적 사고때문인지 다리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지를 못해서 휠채어를 타고 다니는 소녀이다. 휠채어를 탄 흔히 이야기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울할법도 하지만(일반적인 생각에서 말이다.) 휠체어를 타는 소녀 사라는 전혀 구김살이 없고 당당하다. 엄마가 사립학교 교장선생님인 덕인지 경제적 어려움 없이 마음껏 누리고 살고 있는 사라는 어느날 새피라는 아주 재미있고 독특한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다.

 

이 이야기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자연스럽게 어딘가 빈구석을 보임으로 인해서 더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아주 행복하게 느껴진다. 내가 아는 집하고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햇다. 그 집에서 비슷하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혹시나 이 책속에서 나오는 상황들을 보면서 혹여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할까봐 일단은 나혼자 좋아하며 마음속에 담아두어야 겠다. 언젠가 그 사람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필연적으로 알릴 기회가 있다면 알려주어야지....이 책은 구속 속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활력이 넘치는 에너지를 부여하리라 보인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결코 불행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y****4 2009.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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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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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의 천사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새피가 카슨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처럼 때로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의외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자신이 카슨 가족이 아니라 입양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떠했을까? 한참 사춘기의 시절을 보내고 있던 새피에게는 아주 큰 파도가 닥쳐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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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의 천사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새피가 카슨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처럼 때로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의외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자신이 카슨 가족이 아니라 입양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떠했을까? 한참 사춘기의 시절을 보내고 있던 새피에게는 아주 큰 파도가 닥쳐 온 것이 틀림이 없다.


"새프론에게는 정원에 있는 천사의 조각상을 남긴다."(P68)


바나나 하우스에 살고 있는 카슨네 가족들. 아빠와 엄마는 화가이다. 아빠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생활에 더욱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엄마는 조금 엉뚱하기 어설프기는 하지만 언제나 아이들에게 헌신적인 엄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언니 캐디는 운전강사 푹 빠져 있고, 동생 인디고는 조금 엉뚱하지만 자기 할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 또한 아빠, 엄마처럼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 하는 로즈.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천사상을 찾기를 언제나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친구 사라.


조금은 엉뚱하기도 한 아빠와 엄마는 아이들의 이름도 색상환 표에 나오는 색상의 이름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지어 주었다. 예술을 하는 부모님과 그의 네 아이들. 그런데 어느 날 새피는 조금 이상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바로 자신의 이름은 색상표에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엄마의 자매 이모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언제나 자신을 사랑해 주시던 아빠와 엄마가 낯설게 느껴진다. 또한 자신의 형제라 믿었던 캐디, 인디고, 로즈는 이종사촌일 뿐이다. 자신의 속해 있던 가족의 자리에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어린 새피에게는 너무 가혹한 아픔이다.


아픔이 많은 아이이지만 사실 새피는 굉장히 낙천적이다. 그리고 새피의 주위에는 그녀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가끔 외톨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나 혼자 무언가를 해내어야 할 것 같은 중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 큰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 마치 새피의 가족과 친구처럼.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어린 사춘기 시절 나의 삶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많았던가. 새피에게도 이러한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려줄 삶의 조각은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천사 조각상이다. 그것을 찾기 위해 보이지 않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새피.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은 멀리 있지 않다. 카슨 가족의 이방인이라 생각 했지만 결국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그곳이며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곳이 그곳을 알게 된다.


사실 한국인에게 입양이라는 것은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에게 입양이라는 것은 많이 낯선 단어이다. 우리 아이들이 입양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또한 진정한 가족애가 무엇인지 사랑하는 친구와의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바나나 하우스는 결코 특별한 장소가 아니다. 바로 우리의 일상이며 우리의 일기속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새피의 바나나 하우스가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바나나 하우스도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아이들의 감수성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켜줄 새피의 천사. 과연 우리 아이들의 천사상은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g******4 2010.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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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새피의 유쾌한 자아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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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농담이 있다.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는 부모님의 말씀! 왜 어른들은 그렇게 아이를 공포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재미있다고 낄낄대며 웃으시곤 하셨는지... 이 말이 진실일까 고민하며 밤을 새던 아이들은 자라서 또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장난을 치곤 한다. 하지만 어떤 집에서는 그런 농담이 금기사항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들은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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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농담이 있다.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는 부모님의 말씀! 왜 어른들은 그렇게 아이를 공포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재미있다고 낄낄대며 웃으시곤 하셨는지... 이 말이 진실일까 고민하며 밤을 새던 아이들은 자라서 또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장난을 치곤 한다. 하지만 어떤 집에서는 그런 농담이 금기사항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들은 알기나 할까? 지금이야 입양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주위 도움을 받아가며 "가족"이 되는 가정이 많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그리고 어쩌면 지금 또한 어느 가정에서는 쉬~ 쉬~하며 가족 구성원 중의 누군가가 데려온 아이라는 사실을 숨기던 때가 있었다. 자신의 부모님이 아닐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자신은 데려온 아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절망감이란! 그것은 공포이고, 외로움이며, 자신의 정체성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듯한 혼란스러움일 것이다. 

엄마, 아빠 두분 다 화가이고 아이들의 이름이 모두 색상환 표에 나오는 색깔 이름을 지닌 바나나 하우스의 아이들. 이들은 무척이나 자유분방한 교육관을 지닌 부모님 밑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하며 자라난다. 그 중 둘째 새피(새프론의 애칭)가 8살 때 자신은 이 색상환 이름에 나와있지 않으며, 사실은 자신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고 형제들도 이종사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새피는 달라졌다. 그리고 다시 5년 후... 할아버지만이 자신의 진짜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며 무한한 애정을 보였지만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되고 유언장이 공개되며 자신은 천사상을 유산으로 받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새피에게 천사상은 어떤 의미일까? 물론 현재의 가족들도 너무나 사랑하지만 무언가 홀로 자신만 이 진짜 가족에서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새피에게 이 천사상은 진짜 가족이 남긴 새피의 정체성이다. 친엄마와 살 당시에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던 물건(비록 3살이었다고 해도)을 되찾고 싶은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순리이다. 

그리고 사라의 존재는 언제나 바나나 하우스 세상에만 묶여 있던 새피를 바깥 세상으로 조금씩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든 갖고, 모든 해내는 사라를 새피는 자신의 형제들에게도 빼앗기고 싶지가 않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가족을 두 번이나 잃은 적이 있지 않는가. 첫 번째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는 색상표에서 자기 이름을 찾던 날. 새피는 평생 사람을 잃기만 하고 살아온 것 같았다. 처음으로 맘에 딱 드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또 다시 잃어버릴 수는 없다. 절대로."...91p

하지만 천사상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그리고 그 여행의 의미를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다른 형제들은 그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다는 사실과 이제 자신의 틀을 깨고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새피를 자신도, 가족들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어떤 물건에는 진짜 의미가 담겨있지 않다. 그것을 찾아가는 바로 그 행동에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새피는 자신의 천사상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동했는지, 그 행동을 하며 모두 새피를 얼마나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입양"이라는, 조금은 어두운 주제일 수도 있는 문제를 아주 즐겁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아이들 양육에 방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새피의 부모도 사실은 깊은 믿음을 갖고 아이들을 밀어주고 있다는 사실과 각자의 재능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 카슨네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처음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대부분 방황..이라는 것을 하게 되나보다. 아무래도 자신이 믿어왔던 세계가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겠지.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나면... 진짜 "가족"이란 꼭 핏줄로만 이어져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내 사촌동생처럼.^^ 진짜 가족이란 하루 하루 살을 맞대며 함께 싸우고 울고 장난치고 웃고...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잔뜩 생각나는... 바로 그런 관계가 아닐까?

y****s 2009.12.29.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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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새피의 천사
"[서평]새피의 천사" 내용보기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고 유아들인지라 동화책을 주로 접했었다. 그래서 조금 수준이 있는 아동문학인 <새피의 천사>를 접했을때 아이보다 내가 더 흥미롭게 보았던것 같다. 우리집과 똑같은 아이들의 숫자에 더욱 관심있게 책의 구석구석을 읽어내려갔는지도 모르겠다. <새피의 천사>는 바나나 하우스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은 바나나하우스라고 일컬어지는 집에 살고있
"[서평]새피의 천사" 내용보기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고 유아들인지라 동화책을 주로 접했었다. 그래서 조금 수준이 있는 아동문학인 <새피의 천사>를 접했을때 아이보다 내가 더 흥미롭게 보았던것 같다. 우리집과 똑같은 아이들의 숫자에 더욱 관심있게 책의 구석구석을 읽어내려갔는지도 모르겠다. 

<새피의 천사>는 바나나 하우스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은 바나나하우스라고 일컬어지는 집에 살고있는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화가인 부모님들과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는 큰언니 캐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여덟살때 글을 깨우치면서 알게된 새피, 극지 탐험가가 되기위해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디고, 그리고 부모님의 예술적 성향을 물려받은듯한 로즈, 이렇게 여섯 식구들이 심상치 않은 각자의 개성을 가진채 살고있다. 

여덟살에 자신이 엄마의 쌍둥이 동생의 딸로 그녀가 교통사고로 죽자 자신을 지금의 엄마가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가족들과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머지 가족들은 새피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않은듯 자연스런 모습을 보이는데......

그러던 중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새피에게 천사상이라는 유산을 남긴다. 새피는 사라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고 장애인인 사라와 함께 그녀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이탈리아 시에나로 할아버지의 유산인 천사상을 찾는 여행을 한다. 물론 할아버지의 유산을 찾는이유가 목적이었지만 아직 확립되지 않고 방황하는 새피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니었을까? 자신이 입양인이란 사실로 선을 그어버린 새피에게 나머지 가족들은 변하지 않는 가족애로 새피를 대하고 있었다. 

개성이 너무 뚜렷한 가족들속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끈끈한 가족애로 입양이라는 슬픈이미지를 삼켜버린 듯 책을 읽는 내내 어두운면 느낄 수 없었다. 우리집 가족과 구성이 너무 비슷한 바나나하우스의 가족들이지만 생활하는 방식은 너무나 다르다. 네명의 아이들을 키우는게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는 나여서 그런지 엄마의 양육방식이 조금은 부러웠다. 

심상치 않은 바나나하우스의 가족들 이야기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출간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는것은 아마도 바나나 하우스 가족들에게 매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c******g 200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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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신나는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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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가슴 따스한 성장소설이네요. 바나나와는 아무 상관없지만 이름이 바나나 하우스인 집에서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부모님은 모두 화가이고 자녀들의 이름은 역시 화가답게도 다양한 색상에서 따왔지요. 네 명의 자녀가 있으니 색상표를 뒤져보면 모두 이름이 있지만 단 한명.. 새피는 자신의 이름이 색상표에 없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입양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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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가슴 따스한 성장소설이네요.

바나나와는 아무 상관없지만 이름이 바나나 하우스인 집에서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부모님은 모두 화가이고 자녀들의 이름은 역시 화가답게도 다양한 색상에서 따왔지요.

네 명의 자녀가 있으니 색상표를 뒤져보면 모두 이름이 있지만 단 한명..

새피는 자신의 이름이 색상표에 없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입양아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할아버지의 유품인 천사조각상을 찾아 멀리 이탈리아까지 여행을 가게 된 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각각의 사람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개성이 철철 넘치는군요.

자신의 이미지와 개인적인 생활을 즐기고 중요하게 여기는 아빠.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헌신적이지만 사실 엄마로서의 역할에는 많이 서투른 엄마.

운전강사를 좋아하지만 시험에는 잘 떨어지는 매력적인 큰 언니 캐디.

할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고 모험도 서슴치 않는 용감한 새피.

극지 탐험 책에서 영감을 받아 모험을 동경하는 집안의 공인 요리사 인디고.

마지막으로 태어날때부터 좋지 않았던 건강을 물감을 먹은 후부터 되찾은 간단명료 뚝심의 로즈.

비록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뚝심을 가지고 새피를 돕는 막무가내 사라까지~

 

밝고 명랑하면서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새피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천사조각상을 향한 새피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쉽게 책장을 넘어가도록 만듭니다.

아마도 새피의 진정한 천사는 바로 가족인듯 싶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존재 그리고 결속력까지 보여주는 멋진 책이네요

s*****n 2009.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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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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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라는 출판사를 제법 좋아했지만 최근 만난 책은 깜짝깜짝 놀랄만큼 잔혹한 구석이 있었다. 비극적이라고 해도 좋은 면도 있다. 전쟁이나 폭력과 같은 소재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만났던 책은 어린이 책이었지만 괴물에 손도끼까지 등장했었다. 그 책은 겉보기만 과격해서 허탈하긴 했지만. 이렇게 밝은 느낌의 책을 만나는게 오랜만인듯 싶다. 핑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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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콩나무라는 출판사를 제법 좋아했지만 최근 만난 책은 깜짝깜짝 놀랄만큼 잔혹한 구석이 있었다. 비극적이라고 해도 좋은 면도 있다. 전쟁이나 폭력과 같은 소재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만났던 책은 어린이 책이었지만 괴물에 손도끼까지 등장했었다. 그 책은 겉보기만 과격해서 허탈하긴 했지만. 이렇게 밝은 느낌의 책을 만나는게 오랜만인듯 싶다. 핑크색 바탕의 표지에 천사라......

 

  주인공 새피는 8살때 처음으로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았다. 언니나 동생들의 이름이 모두 색의 이름을 따왔지만 자신의 이름만은 색상표 어느곳을 찾아보아도 없었던 것이다. 비록 남은 아니라 사촌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새피가 받은 상처는 금새 사라지지 않았다. 오년이 지나 열 세살이 된 새피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천사상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음을 알았다. 엄마 아빠, 언니와 동생 모두 남이지만 자신에게도 할아버지인 사람이 남겨준 자신의 것이 생겼다. 새피는 이 천사상이 태어나고 자랐던 이탈리아의 정원에 있음을 기억해냈다. 이 사정을 들은 친구 사라의 도움으로 천사상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나고 만다.

 

  처음에는 천사상이 조각상이라는 것을 몰랐다. 오해해서 '착한일을 했으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 라는 의미의 상인줄 알았다. 그래서 책을 읽을때 너무 바보같은 착각을 했구나 싶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한편으로 자신을 중심으로 이어진 관계인 천사상을 갖고싶어하는 새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작가가 보여주는 상황은 줄거리와는 참 어울리지 않게 돌아갔다. 내가 했던 바보같은 '천사상'의 수준을 더 뛰어넘었다. 바나나 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집부터 심상치 않다. 구석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쓴 보물지도가 숨겨져 있을것만 같은 이미지를 가진 곳이다. 이곳에 사는 카슨가족들 모두가 출중한 개성을 뽐내기에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

 

  작가 힐러리 매케이는 영국에서 인기있는 어린이책 작가라고 한다. 이 책 '새피의 천사'로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수상했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카슨 가족의 이야기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새피의 천사가 그 첫번째 책으로 이어서 '인디고의 별', '퍼머넌트 로즈', '캐디 에버 애프터', '포에버 로즈'가 차례로 출간됐음을 알았다. 맏이인 캐디, 입양된 이번책의 주인공 새피, 남극탐험을 꿈꾸는 인디고, 음식재료로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로즈까지 모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 있어 기대된다. 나머지 책들도 모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피네 가족이 무척 풍성하고 따뜻해 즐거웠다. 이제 그들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l******o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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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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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매케이의 바나나 하우스 이야기 첫번째 - 새피의 천사는 바나나 하우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새피의 이야기인데 입양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의 아이를 알고 있는 터라 이 책을 읽고 힘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된 어린이 동화책이다.   바나나하우스. 길게 뻗은 도로변 한가운데 딸랑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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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매케이의 바나나 하우스 이야기 첫번째 - 새피의 천사는 바나나 하우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새피의 이야기인데 입양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의 아이를 알고 있는 터라

이 책을 읽고 힘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된 어린이 동화책이다.

 

바나나하우스. 길게 뻗은 도로변 한가운데 딸랑 혼자 서 있는 '나홀로 집' 이곳이 이 책의 주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카슨 가족이 사는 집은 바나나 하우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집이 왜 바나나 하우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나나 하우스에는 화가인 부모님과 캐디, 새피, 인디고, 로즈라는 이름의 네 아이와 캐디가 키우는 애완동물 기니피그가 사는 아담한 집인데

4남매중 맏이로 열여덟살,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남겨놓고 운전을 배우러 간 첫날에 운전강사 마이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 캐디와 타고난 겁쟁이지만 극지 탐험가의 삶에 푹 빠져 용감하고 강한 사람이 되고자 고소공포증을 치료한다고 창턱에 하염없이 앉아있는 인디고, 놀이 수업 시간에도 동화책 읽기 시간에도 오직 그림만 그릴 정도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로즈, 그리고 색상표에서 이름과 일치하는 색을 찾다 자신의 이름이 색상표에 없는 것을 알고 결국 자신이 입양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새피.

색상표를 읽다가 자기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유까지 알게 된 날 이후로 새피는 완전히 달라진다. 모두를 잃어버린 듯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가족들 모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전처럼 똑같이 사랑하고 여태 그래왔듯이 가족이라 얘길 한다.

(색상표 맨꼭대기 줄에 칸을 하나 더 만들어 노란색을 칠하곤 그 밑에다 새프론 옐로우(샛노랑)라 적는 캐디의 행동이 넘 사랑스러워 꼬옥 안아주고 싶더라)

그 후 시간이 흘러 심장 발작을 일으켜 오랫동안 요양원 생활을 하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새피는 또한번 특별한 슬픈 이별을 하게 되는데 할아버지의 유언장에서 '새프론에게는 정원에 있는 천사상을 남긴다.' 는 글을 발견하곤 휠체어 소녀 사라와 함께 천사상을 찾기 위해 이탈리아 시에나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 . .

 

입양아에 대한 다소 무거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워낙 엉뚱발랄한 캐릭터이기 때문인지 그런 무거운 주제는 금방 잊고  만다.

조금은 더 극적이고 특별한, 드라마틱한 결말을 기대했는데 모든 삶이 그러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니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듯 ~

한 순간도 외로울 틈을 안주는 독특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만 새피의 천사상을 찾기 위해 애쓰는 가족들의 모습이 감동 그 자체다.

힘들때나 외로울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가족이었음 좋겠다는 생각. 2010년엔 가정안에서 모두 ~ 행복했으면 좋겠다.

 

h****0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