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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 단 2분. 모든 것을 마무리 하고 튈 시간이다. 더이상의 여유는 없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뒷덜미를 잡혀서 차가운 감방 안으로 몸을 맡겨야 할 신세가 될 것이다. 욕심을 부리면 망한다.
액션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야기가 전면에 펼쳐진다. '속도감'이라는 것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이다. 책장은 순식간에 넘겨지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게 되어 버린다. 로버트 크레이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데몰리션 엔젤]이었다. 폭탄을 소재로 한 스릴러. 역시 대단하다라는 말을 쓸 수 밖에 없는 작가였다. 이름을 기억했다. 새로운 책을 보았다. 이 또한 역시였다. 그렇다면 이 작가 액션 스릴러 장르에서는 믿고 볼 수 있게 된다. 대단하다.
평범한 오후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로 은행을 방문한다. 돈을 찾기 위해서, 넣기 위해서, 빌리기 위해서 . 그들이 일을 계획하고 그곳을 방문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단지 우연이라는 것이 그렇게 맞아버렸을 뿐. 평범한 사람들이 평화롭게 일을 보는 그 시간, 2인조 강도가 침입한다. 완전무장을 한 채. 그들은 돈을 담으라고 가방을 넘겨 주지만 왠지 모르게 아마추어의 느낌을 피할 수는 없다.
그곳에 있었던 은퇴한 보안관 대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딱 하나 시간만으로 그렇게 판단했다. 전문가라면 자신들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는다. 딱 필요한 업무만 보고 재빨리 달아난다. 그들은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 필수적인 요소 2분을 훌쩍 넘겼다. 그들이 은행문을 나서는 순간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장르에서 등장하기 마련인 뛰어난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지금 막 감옥을 나온 나이 든 전과자가 그 주인공이다. 은행을 털다가 잡혀간 그. 도망갈 이유는 충분했지만 불가피한 상황때문에 그는 그곳에 있어야만 했다. 선의로 벌어진 일. 분명 잡히지 않아도 되는 그는 다른 사람을 살린 댓가를 이제 막 치뤘다.
오랜 기간 보지 못했던 아들을 그리워하는 그는 나가자마자 아들을 만나볼 참이다. 자신을 닮지 않기를 바랐다. 몇년전에 마지막으로 온 그녀의 편지속에서 아들은 경찰이 되었다고 했다. 자신을 닮지않음의 더욱 자랑스러운 아빠인 그는 아들을 그렇게 만나보고 싶어했다. 그런 그에게 아들의 죽음이 찾아온다. 이제 곧 만날 수 있는데, 자랑스러운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운명은 가혹히도 그들 부자의 만남을 파괴해 버렸다.
경찰이었던 아들은 왜 무슨 이유로 쥭었던 것일까. 동료 4명의 경관과 함께 죽음을 당했다는 그는 무슨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제 막 경찰이 된 그가 중요한 임무를 맡았을 리도 없고 순찰경관이었던 그가 조직범죄에 휘말릴 이유도 없는데 그는 왜 사람들이 잘 볼 수 없는 그 곳에서 동료들과 함께 죽은 시체로 발견되어야만 했을까. 아들의 얼굴을 잘 알지도 못하는 아빠는 그것이 안타깝다. 대체 자신의 아들이 무슨 일에 휘말렸을까가 궁금하다.
단지 궁금함에서 시작된 일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도움의 손길을 뻗은 그. 자신을 체포한 전직 FBI요원에게 연락을 취한다. 아이들 때문에 일을 그만 둔 그녀는 자신이 직접 잡아서 감옥에 보냈던 그의 말을 믿어주고 그를 도와주게 될까.
악연이라면 악연일수 있는 그들의 만남이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까. 전과자와 법 기관의 집행자가 한 팀이 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상상밖의 일이라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분명 이런 전개로 가면 이런 결론이 나와야 하는데 마지막 막다른 길에서 옆으로 휙 돌아버리는 루트처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이야기는 조금도 방심을 할 수 없고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아들을 죽인 원인을 알고자 했던 아버지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아들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과연 무엇일까. 주어진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갈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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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보관함이 너무 방대해 (가끔씩 싹 비워야한다. 다시 보면 왜 이걸 사고싶어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가끔 이렇게 정말 사고싶었던 것을 놓치기도 하니까) 나중에 주문할 것들을 까먹곤 하는데, 이 책으로 인해 일전에 [몽키즈 레인]의 시놉시스에 흥미를 느꼈던 것을 생각해냈다.
글쎄나, 한 TV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사설경비업체를 테스트했더니 3분이나 5분내에 도착하기는 커녕 널널한 모습을 보고 경악한 적이 있었는데, 일단 은행강도 경보나 신고가 들어간 뒤에 경찰이 도착하는 시간까지는 2분 (우리나라는 얼말까?). 그동안에 잽싸게 돈을 담아서 (그것도 영원히 지워지지않는 빨간 잉크가 든 돈다발은 빼고) 도망가기엔 2분은 정말 박빙의 순간인듯. 그럼에도 진정한(?) 프로는 2분내에 돈을 다 챙기지 못해도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그럼에도, 마르첸코와 파슨스는 무슨 세계를 정복하듯 LA은행을 털면서 요란스럽게 굴었고 결국 경찰의 총에 둘 다 죽는 엔딩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한편, 이와 가까운 후일로 생각되는 시간대에 맥스 홀먼은 그에게 무척이나 친절하고 (전과자를 갱생시키는 일에있어) 스스로의 직무를 더 이상 성실히 할 수 없는 이들의 도움 속에 10년간의 수감을 마치고 드디어 자유인으로 돌아오게 된다.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결혼도 못한채 아들을 맡겨야했던 그이기에 가장 보고싶었던 것이 가족과 여친이건만, 자유의 첫날. 경찰이 되었다고 자랑스러워했던 아들, 리차드 홀먼은 다른 경찰과 함께 갱단일원의 습격으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어린시절부터 감옥을 들락거렸던 그였기에, 그의 핏줄을 이었어도 그와 닮지않고 바르게 컸던 아들을 자랑스러워했기에, 아들의 석연치않은 죽음에 의구심을 느끼고, 게다가 그의 이름에 엊어진 '부패경찰'이란 오명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을 현장에서 잡았던 인물이지만 FBI의 캐서린 폴라드를 찾아가게 된다.
비번이었던 아들이 다른 경찰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순찰경찰임에도 마르첸코와 파슨스의 은행강도 사건을 조사하였던 것은 무슨 이유인지, 왜 뻔히 아들을 포함한 4명의 경찰을 살해하기엔 그들과 익숙한 이가 아니면 총을 들 수 없는 현장과 용의자로 몰렸지만 알리바이를 가진 인물이 또 석연치않은 자살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그는, 막 감옥에서 나와 조금만 선을 넘어도 치명적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신분을 걸고 추적을 시작한다.
사실 TV나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해도 워낙에 다른 분야와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 많은 장르인지라, 저자의 이력만으로는 또 하나의 '스릴러 교과서' 같은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했건만, 매우 찬찬히 이야기를 서술하며 사건의 의문점을 집어가면서 관련자들을 하나씩 추적하면서, 점점 더 리차드의 신분과 주변의 압박 등을 통해 긴장감을 높혀가는지라 매우 흥미진진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어느 선에서 갑자기 리차드가 폭발하지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에게 호의적인 인물들로부터 짐작한 바로는 매우 선하고 매력적인 부분도 가지고 있는 터라('영웅이 된 은행강도'의 사연이 무엇인지 밝혀진 이후엔 더더욱) , 사건의 해결만큼이나 리차드의 향후 운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리차드가 다른 유혹과 위험에서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걸고 뛰는 이유가, 한번도 제대로 사랑해주지 못한 아들의 오명을 벗기기 위함이란것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엔딩에서의 그의 결심 또한 (근데, 남녀간의 화학작용은 뭐 어쩔 수 없지만, 캐서린, 난 이 만남 반댈세. 두상이나 DNA 등등으로 범죄자를 구분한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죄를 저지르고서 받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나 기초적인 도덕성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환경적으로든 정상인보다 약한 것을 극복한다는 것에 회의적이므로).
...바로 '삶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선택은 두려운 일이 될 수 있다. 모든 선택에는 실패가 잠재되어있다. 모든 선택은 다시 감옥으로 향하는 다른 행보일 수 있다.....간단한 선택조차도 인간에게 굴욕감을 주고 꼼짝할 수 없게 만든다...p.244
(난 대학교 일학년 일학기에 어찌나 나에게 던져진 자유가 무서웠던지..참, 이 문장을 읽으니까 그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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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레이스의 엘비스콜, 가볍지만 유쾌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분들이라면 조금 실망할런지도 모르겠다. 무슨일이든 척척 쉽게풀어나가는 그리고 빵빵 터지는 콜의 액션 이야기에 비하면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무겁다. 갱생시설에서 방금나온 홀먼, 그는 전직 은행강도 (해변가 날건달,영웅) 타이틀이 달려있는 전과자이자 젊지만은 않은 나이까지 먹은 남자이다. 주인공으로만 치자면 뭐, 참 암울하기 짝이없다. 더 우울한건 이 남자가 출소하자마자 자신의 아들의 부고를 들었다는것이다. 범죄자인 자신과는 다르게 바르게 커 경찰이된 아들에대해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홀먼에겐 청천벽력같은 소식임은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아들의 죽음의 소식과 함께 아이의 엄마인 도나도 이젠 이세상 사람이 아님을 안 홀먼은 크게 실망한다. 허나, 아들의 죽음에대해 석연치않은걸 느낀 홀먼은 아들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일이 곧 자신이 해야될 일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자신의 절친인 칙과 전직 CIA요원 폴라드의 도움으로 아들의 죽음에 은행강도사건과 함께 엄청난금액의 돈이 연류되어있다는 사실은 알게된 홀먼은 아들이 돈 의 행방을 쫏다 죽음을 당한것이라 생각하고 크게실망하게 된다. 허나, 이 돈의 행방을 쫏는건 그들 뿐만이 아니였다. 경찰들 그리고 배신자 들의 갖은 방해에 불구하고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결국 돈의 행방을 알게된 홀먼과 폴라드요원. 빠질수 없는 러브라인과 긴박한 상황들이 이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너무 무겁지만은 않은 스토리, 아들의 죽음이라는 소재로 큰 공감을 얻게하며 특유의 긴장감과 놀라운 흡입력은 절대 지루하지 않겠금 이끌어준다. 엘비스콜 시리즈의 액션과 위트도 물론 즐거웠지만 투미닛룰, 이 이야기의 긴박한 전개는 큰 즐거움이 되어주었다. '투미닛룰' 을 읽지않으시고 지나치신다면 올해 스릴러 농사는 헛 지으신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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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닛룰~~쉽게 풀어쓰면 2분동안의 법칙이다...독후감 쓰시는 분들이 무지 쏟아낸 그 법칙!!~~은행 터는데 드는 시간.. 그 시간을 넘어서면 조금씩 위험의 강도가 더해진다는 의미가 되시겠다..뭐 꼭 은행뿐만 아니라 모든 도둑질의 근본과 같은 시간적 한계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2분안에 돈이 되던 안되던 튄다...그래야 잡히지 않는다..욕심 부리지 마라. 그 점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신 맥스 홀먼이신거쥐...늘 돈이 안되더라도 2분안에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프로적 근성이 몸에 베이신 분...하지만 잡힌다..그 이유는 읽어보면 나오고..하여튼 10년간 복역을 하고 출소를 하게 되지만 출소하는 그날 유일하게 자신의 도덕성과 관계되고 삶의 의지가 되는 아들이 죽는다...아들은 경찰이었고 의문의 살인을 당한거쥐...으아!!~뭔 이런 날벼락같은 일이...흥분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사건의 전말에 대해 파악을 하고 이유를 알고자 노력하는 홀먼...범죄자이긴 하지만 의리와 사랑과 도덕을 외면하지 않았던 영웅적 범죄자..맥스 홀먼..그를 붙잡은 FBI의 캐서린 폴라드는 10년이 지난 지금 두아이의 엄마로서 생똥을 싸고 지내고 있다..게다가 남편도 죽어버렸다..그러니 사느게 영 된장맛보다 못할 지경인거쥐..그때 홀먼의 부탁으로 다시 이전의 감각이 눈을 뜨고 그를 돕기 시작해 홀먼과 함께 그의 아들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기 시작한다...뭐 이런식으로 진행되어진다..한편의 헐리우드 영화처럼 입체적으로
L.A 또는 나성 혹은 로스앤젤레스라 불리우는 도시..환락과 사랑의 도시...그곳에 가면 편지를 띄워야하는 도시...범죄의 도시. 그리고 영화의 도시..헐리우드가 있는곳..무엇보다도 코리아타운이 있는곳...다저스도 있고...하여튼 다 있다...그 곳이 L.A다.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소설은 무지 많다..특히나 스릴러소설의 느낌으로도 이곳은 안성맞춤이다..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속의 L.A는 황량하고 메마른 느낌과 범죄적 냄새가 물씬 풍기고 이전의 제임스 엘로이의 L.A의 경찰들은 과격하고 폭력적이고 배신과 탐욕과 거치른 사막과도 같은 느낌이었다..그리고 로버트 크레이스가 있다...입체적이고 인간미가 있는 범죄적 도시의 입체적 느낌을 잘 살려내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이 소설 투미닛룰에서도 로스엔젤레스의 느낌은 그러했다. 왜 배경이 중요한가? L.A의 끈적끈적함과 자유로움과 환락과 배신을 잘 표현해주는 매개체가 된다고 생각하기에 뭐 나름 적어본거쥐..아님 할수 없고!!
그래서??..재미있냐구??..그럼 무지 재미나쥐...기존 스릴러소설의 방식에 충실하게 꼼꼼하게 펼쳐나가는 구성적 매력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손을 놓을수가 없다.. 딱히나 큰 반전이 존재하는것은 아니지만 하나씩 진실의 열쇠가 풀어질때마다 그 재미가 상당히 맛난 사탕마냥 달달하기 때문에 과히 중독성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전문적인 지식적 묘미가 있지도 그렇다고 과히 롤러코스터같은 액션적 파노라마도 보이지 않지만 이야기를 구성하는 스릴러적 감성이 덕지덕지 묻어나기 때문에 독자들은 한순간도 이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는 거쥐..특히나 인간적 감성이 전제된 사건의 묘사는 그 느낌만으로 집중하기에 딱 좋은 양념이 아닌가 싶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하지만 어긋나버린 그들...극한적 상황의 묘미를 스릴러적 감성과 맞물려 펼쳐나가니 재미가 없을수가 없쥐. 스릴러소설의 기본적 구성에 충실한 작품인것 같고 구성인물들 또한 상당히 입체적으로 형상화되어 서술되어 이루어져있어 읽는중 걸리는 부분이나 인식이 어려운 부분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체 또한 독서의 가속도를 높여주었지 않나 싶다...좋은 작품이다.. 단 두편의 소설로 국내 스릴러소설의 메인으로 우뚝 자리 잡으신 크레이스횽아!!!~대단합니다..우리나라 스릴러추리독자들이 얼매나 까칠하고 나름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인데..단 두편으로 영미스릴러소설의 대가로 인정받으시다니...꾸준한 크레이스횽아의 작품이 이어지길 바라면서 차기작 데몰리션 엔젤의 출간을 목빼놓고 기다려봅니다...
마지막 한마디..."투미닛룰!!!~~장바구니에 넣다 뺏다 2분안에 이 책을 선택하지 못한 당신...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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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꾸준하게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발간해 내는 비채 출판사의 뚝심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여느 모중석 스릴러 클럽의 책들처럼 전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로버트 크레이스 작가의 창작력이 경이롭기만 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직 읽어 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로버트 크레이그 작가의 탐정 엘비스 콜 시리즈인 <몽키스 레인코트>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버트 크레이스는 소설가가 되기 이전에 이미 유명 텔레비전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로 그 명성을 날렸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톤 루지에서 태어나 20대 초반에 할리우드로 이주해서,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시작한 로버트 크레이스는 1980년대 유망한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삶을 끝내고 소설가로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가에서 소설가로 전환은 그의 기대처럼 쉽지가 않았다. 1985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일대 전환기를 마련한 로버트 크레이스는 탐정 엘비스 콜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드디어 성공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오늘 소개할 <투 미닛 룰>은 그의 페르소나처럼 등장하는 엘비스 콜이 나오는 소설은 아니지만, 충분히 독자들의 관심을 자극할만한 맥스 홀먼이라는 아주 입체적인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다. 맥스 홀먼은 어릴 적부터 다양한 어두운 범죄의 세계에 뛰어들게 되면서 평생을 범죄와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삶을 살았다. 은행을 털다가 현장에서 잡힌 맥스는 10년간의 교정생활을 통해 거듭나게 되고, 자신의 삶에서 잃어버린 조각들을 되찾으려는 의지를 불태운다. 하지만, 그에게 덧씌워진 전과자라는 레테르만큼이나 가혹한 시련이 보호감찰로 출소하게 되는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아들이자 LAPD 소속의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리치(리처드) 홀먼이 그의 아버지 맥스가 바로 출소하기 전날 어느 갱의 무자비한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전해 듣게 된다. 맥스가 기대했던 새 출발은 초장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아, 그전에 앞서 로버트 크레이스는 LA의 연쇄 은행강도 사건의 주범인 마르첸코와 파슨스의 사건을 가볍게 소개한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팬들은 바로 눈치를 챘겠지만 이런 장르의 소설에서 절대 아무런 의미 없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범인은 아주 잠깐이라도 소설에 등장한 인물 중에 한 명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공식으로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전개될 이야기의 복선과 암시의 지뢰들을 작가는 곳곳에 매설해 둔다. 추리소설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독자와 작가와의 게임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다. 작가는 힌트는 주되 너무 드러나지 않게 하면서, 독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띠고 게임에 나서게 된다. 전과자라는 주홍글씨 때문에 아주 사소한 위법행위조차도 치명적인 맥스는 아들을 포함한 네 명의 경찰관들이 총격을 받은 사건을 자신의 시선에서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쫓는 과정에서 상식적이지 않는 점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사건을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을 체포한 전 FBI 요원 캐서린 폴라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치 쥐와 고양이 같은 관계로 볼 수 있는 범죄자 맥스와 한 때 유능한 사법 요원이었던 폴라드의 기묘한 협력관계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전과자인 맥스 홀먼에게 보통 사람들이 의혹이 어린 시선이 아닌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에 대한 동정심에 폴라드를 자극해서였을까. 신뢰와 불신을 넘나드는 곡예를 하면서 그들은 사건에 관련된 미지의 인물을 찾아내기 위한 숨 가쁜 레이스를 펼친다. 여느 추리물처럼 사건의 본질에 다가갈수록 맥스 홀먼과 폴라드는 이 사건이 평범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게다가 부패한 경찰들의 개입이라는 아들의 명예에 치명적인 오점이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면서, 아들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채 사건 해결에 몰두하던 맥스 홀먼은 자신의 신변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동시에 깊은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로버트 크레이스는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LA의 어둠 속으로 독자들을 조용하게 초대한다. 그동안 수많은 할리우드 산 영화를 통해 익숙한 지명과 마치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탐정 영화를 보는 듯한 치밀한 구성과 텔레비전 시리즈 시나리오 작가로 내공을 쌓은 작가다운 속도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제목에 나오는 “투 미닛 룰”은 전직 은행강도 출신인 맥스 홀먼이 2분 내에 은행을 털어야 한다는 강박적 시간을 의미한다. 그렇게 소설 <투 미닛 룰>에서 시간은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 맥스 홀먼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받은 고장 난 타이멕스 시계를 차고 다니고, 교도소에서 보낸 10년이라는 세월을 자신의 아들 리치와 죽은 리치의 엄마 도나 배닉과 함께 하지 못했다는 회한에 사로잡혀 있다. 좀 더 일찍 마음을 고쳐먹고 죽은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은 은행강도에 차량 절도 전문가인 맥스의 양심을 사정없이 짓이겨 누른다. 그런 위태한 맥스의 심리 상태를 폴라드 요원이 정상에서 빗겨 나가지 않게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로버트 크레이스는 캐릭터 간의 균형에도 절묘한 운용의 미를 보여 준다. 엘비스 콜 시리즈에서 이탈한 스탠드 얼론 <투 미닛 룰>로 로버트 크레이스와의 첫 만남을 가졌는데, 그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이 계기를 통해, 그의 엘비스 콜 시리즈로 회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모중석 스릴러에서 로버트 크레이스의 또 다른 스탠드 얼론 <데몰리션 엔젤>이 출격 대기 중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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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털이에 성공했든 실패했든 2분 안에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그것이 '투 나잇 룰'이다. 은행전문털이범 맥스 홀먼은 왜 규칙을 어기고 경찰에게 붙잡히게 된 것일까? 2분의 규칙을 어겨 결국 경찰에 잡히고 10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맥스에게 경찰관 아들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소식이 전해진다. 맥스의 유일한 혈육이자 자랑이었던 아들은 어떤 사연으로 죽게 된 것일까?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라면 살해당한 이유를 알아야겠지?
맥스는 10년 전 자신을 잡은 FBI요원 캐서린 폴라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다. 아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던 전직 범죄자의 목표가 아들을 죽인 살해범을 찾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어떤 부모라도 자식이 나쁜길을 걸어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자신이 범죄자라 할지라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맥스에게 있어 경찰이 된 아들은 자랑스런 존재일수박에 없다. 그런 아들이 부패경찰이란 누명을 쓰고 살해당한 것이라면 누명을 벗겨주는 것이 목적이 되겠지.
은행털이는 가을이면 가로수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의 열매인 은행을 가르키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버는 족족 은행에 돈을 맡기고 필요할때 찾아 쓸때 거래하는 바로 그 은행에 들어가 강도짓을 함을 말함이다. 은행나무를 털어 은행을 모아도 돈이 되기는 하지만 똥구린내같은 고약한 냄새에 시달려야 하지. 아~ 생각해보니 가로수의 은행을 무단으로 터는 것도 범죄는 범죄네. 내가 사는 고향 충주의 가로수는 사과나무다. 가을이면 빨갛게 여문 사과로 아름답지. 먹음직스러워 서리하고 싶은 유혹도 느끼기도 해.
맥스 홀먼이 잡힌 이유는 어처구니 없게 은행강도짓을 하던 중 심장마비에 걸린 노인을 구하려다 2분 법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노인을 무시하고 자리를 벗어났다면 경찰에 잡히지 않았을테고 감옥에 들어가는 일도 없었겠지. 인명구조는 좋은 일이지만 자신을 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어처구니 없다는 소리를 하게 된 것이다. 10년이란 세월은 12살 아들을 어른으로 키워 놓았다. 만약 아들이 살아있었다면 범죄자인 아버지를 받아들여 함께 살아갔을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아버지가 함께 살자며 연락을 해온다면 그 아버지의 상태에 따라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결정하겠지. 범죄자 아버지와 경찰 아들이라는 설정은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캐릭터다. 경찰관 아버지와 범죄자 아들이라는 반대 상황도 있지. 범죄자 가문에 경찰을 직업으로 하는 자식이 생겨나는 것도 특이한 일이긴 해. 맥스 홀먼은 말한다.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야. 내게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인생에 많은 기회가 있었다네. 그런데 난 지금 이런 현재를 만든 선택들을 한 거야.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다른 선택을 했을 걸세. 그걸 명심하게." (p.396)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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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는 은행 강도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로스앤젤레스만을 배경으로 글을 쓰는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크레이스의 [투 미닛 룰]은 은행 강도 사건을 소재로 한 이야기다. 은행 강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속도. 프로라면 무조건 2분 내로 빠져나간다. 은행 직원들이 소리 나지 않는 경보기를 작동시키고, 경비회사에 접수되고, 신고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 2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장한 아마추어로 사람이 다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프로였던 맥스 홀먼이 은행을 털다가 체포된 건 ‘2분의 법칙’을 몰라서가 아니라 심장마비가 온 노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시간을 지체한 탓이었다. 덕분에 ‘영웅이 된 은행 강도’라는 별명과 함께 선처를 받아 10년을 복역한 맥스가 출소하기 하루전날, 하나뿐인 아들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누가 내 아들을 죽였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
차를 훔치고, 트럭을 강탈하고, 은행을 털며, 술과 마약에 취해 살던 맥스가 개과천선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했건만 경찰이 된 아들의 자랑스러운 모습 한번 보지 못하고 말았으니 그저 지켜만 볼 수는 없었으리라. 사건은 범인의 자살로 종료되어버리고 맥스는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해 납득할 수가 없다. 아들의 책상에서 미치광이 2인조 은행 강도 사건 자료를 발견하고 무언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경찰을 찾아가지만 아들 리치를 포함한 죽은 4명의 경관들이 부패 경찰이라는 오명만 들은 채 쫓겨나고 만다. 아들은 자신과는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결심한 맥스는 예전에 자신을 체포한 FBI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작품이 비슷한 장르의 스릴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주인공 맥스 홀먼이 전과자이기는 해도 그저 보통 사람이라는 부분이다. 액션 히어로가 아닌 한 아버지로서 슬픔과 분노를 밑거름삼아 진실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크다.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고 아들이 범죄자였던 자신과는 다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부전자전’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싶었던 아버지. 그래도 역시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으며 아버지의 힘은 위대했다. 로버트 크레이스의 작품에 흐르는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 이야기다. <힐 스트리트 블루스Hill Street Blues>, <마이애미 바이스Miami Vice> 등 세계적인 TV시리즈의 각본가여서인지 프롤로그에서부터 클라이맥스와 에필로그까지 적절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상된다. 최근 읽은 미스터리 중 가장 즐겁게 읽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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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챙겼든 챙기지 않았든, 프로라면
2분 안에 무조건 튄다!
이 2분 법칙을 대략 무시하는 놈들이 처참하게 발리는 장면으로 이
<투 미닛 룰>은 시작됩니다. 그런데 실상(나도 오해했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저 법칙은 본문 내용과 그리 큰 상관은 없습니다. 제목과
간단한 소개만 보고 액션이 작렬하는 그런 내용이겠거니 기대하는
분들은 기대를 접으세요. 작가는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한 편의 기가 막힌 범죄 스릴러를 썼습니다. 그 다른
방향이 뭐냐? 스릴러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범죄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일반적인 범죄물은 알게 모르게 범죄 그
자체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주인공이 범죄자일 경우엔 더
심해지죠. 경범죄는 당연하고 중범죄까지도 그냥 넘어갑니다. 거의
신경을 안 쓴다는게 맞겠죠. 시청자나 독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아무나 막 패고 추격을 할때는 사고가 나든 말든... (아니, 오히려
사고를 일으키죠) 본의든 아니든 살인도 하고... 이건 실제가 아니니까...
어차피 허구니까... 범죄물에 범죄가 안 나오면 무슨 맛으로 보냐...
등의 이유로 말이죠... 그런데... 이 소설은 조금 다릅니다. 자기 인생
의 거의 전부를 범죄자로 살아왔고 범죄자라는걸 딱히 의식도 하지 않았
으며 감방을 내 자취방처럼 드나들었던 범죄자가 주인공인데, 이 주인공
이 첫 등장부터 새사람으로 나오고 왠만하면 나쁜 짓을 안 저지르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아니, 이미 경험도 풍부하고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
가도 뭐라 할 사람 한 명 없는데 왜 이런걸까요?
[2분 법칙을 정확히 지켜왔던 프로페셔널 은행털이범 맥스, 단 한 번 어이
없는 이유로 2분 법칙을 지키지 못해 체포된 후 10여 년의 감옥 생활을 마
치고 막 출옥했는데... 그러나 맥스는 바깥의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기도 전
에 가슴 아픈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자신의 유일한 아들의 죽음... ]
"누가 내 아들을 죽였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 순
책을 다 읽고 나니 얼마 전에 무척 재밌게 읽었던 브래드 멜처의 <카인의
징표>가 생각나더군요. 이 두 책은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왠지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부성애’ 라는 키워드 때문이겠죠... 차이점이라면
<카인의 징표>는 부자지간에 티격태격하지만 앞으로 서로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투 미닛 룰>은 티격태격은 커녕 그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자 이 리뷰
맨 첫 줄에 써 있는 2분 법칙은 그 본래의 의미와는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은행강도가 돈 쌔벼서 도망가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네 인생 전부에서
통용될 수 있는 인생의 시간 법칙, 즉 2분에 의미를 두는게 아닌 ’인생의
선택’ 그 자체의 의미로 말이죠...
"해줄 말이 있어서 그래...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내 인생에도 많은 기회가
있었다네. 그런데... 난 지금 이런 현재를 만든
선택들을 해 온거야. 내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다른 선택을 할걸세.
그걸 꼭 명심하게..."
<투 미닛 룰>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 책의 등장 인물 중 가장 저 대사와 안 어울리는 인물이 한 말이기도
합니다... 실은 작가의 의도겠죠? 읽히기도 잘 읽히고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점은 최대로, 아쉬움과 단점은 안드로메다 열차를 태우고 시나리오 작가
출신답게 시각적인 효과까지도 염두에 둔 장면의 연출과 편집, 거기다
드라마까지...
베리상, 매커비티상, 앤서니상, 셰이머스상, 딜리스상, 검슈상 등등...
로버트 크레이스가 수상한 상입니다. 이 작가가 스릴러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못지 않게 많은 상을 받은 것이 새삼 이해가 갑니다.
이제부터 이 작가 로버트 크레이스에 대한 기대를 과감히 던져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게... 무신.... 이율배반적인 대사냐구요? 2분 법칙처럼
본래의 의미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굳이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무조건 재미는 보장, 어떤 책이든 나와 주기만 하면 그저 쌩유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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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미닛 룰"이란, 은행을 털 때에는 반드시 2분안에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산술적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최소시간이 바로 2분이다. 여기에 은행과의 거리라던가 교통정체와 같은 여러가지 시간을 지체하는 요소가 끼어들어 실제 도달시간은 다소 늘어나게 되지만, 진정한 프로라면 완벽을 기하기 위해 무조건 이 2분안에 돈을 챙겨 은행문을 나선다. 이 투미닛 룰에 대해 정통한 "맥스 홀먼"은 이제껏 한번도 실수하지 않은 노련한 은행털이범. 그런 그가 체포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진해서 이 룰을 어기고 만다. 어째서인가. 그리고 이런 한낱 은행강도를 두고 언론은 왜 영웅이라 떠받들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