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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의 키워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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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쭉 읽어보면 지난 150여년 동안 일어났던 경영계의 다양한 일들이 잘 정리된다. 그간 일어났던 경영 혁신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사례들 50가지를 키워드별로 뽑아 서술한 것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경영 혁신을 주제로 자문, 교육, 집필, 연설 등을 수행한 베테랑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이렇게 역사적으로 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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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쭉 읽어보면 지난 150여년 동안 일어났던 경영계의 다양한 일들이 잘 정리된다. 그간 일어났던 경영 혁신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사례들 50가지를 키워드별로 뽑아 서술한 것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경영 혁신을 주제로 자문, 교육, 집필, 연설 등을 수행한 베테랑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이렇게 역사적으로 주요한 경영상의 혁신을 골라내서 그것들이 필요했던 이유, 목표, 결과, 다른 조직으로 확산된 과정 등을 서술하게 된 것은 지나온 경영 혁신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경영 혁신의 기회를 포착해낼 수 있으리라는 선견지명 때문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저자들이 언급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뽑아낸 50개의 경영 혁신 키워드는 자의적이란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문헌들을 참고했다지만 수많은 경영 혁신 사례들 중에서 50여개를 추려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 사례로 든 경영 혁신은 대부분 미국에서 일어난 것이고, 일부 일본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유럽이나 아시아 쪽 사례들이 거의 없는것도 한계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대적인 경영기법이나 혁신의 바람이 20세기 세계 최대의 공업국인 미국에서 탄생하고 부흥했기 때문에 저자들이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유럽인이라 할지라도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봐야겠다.

 

어쨌든 이렇게 골라진 50개의 경영 혁신 사례들 대부분은 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익히 알만한 것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경영 혁신 분야들을 살펴보면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에서 식스시그마까지 공정분야에서 일어난 혁신 사례들, 원가계산부터 경제적 부가가치(EVA)까지 재무분야에서 일어난 혁신 사례들, 경영복지주의부터 360도 다면평가까지 인력관리 분야의 혁신 사례들, 사업부 구조부터 실행공동체(CoP)까지 조직구조상의 혁신 사례들, 프랜차이즈부터 컨소시엄과 제휴까지 고객과 협력사 교류 분야의 혁신 사례들, 산업연구소부터 벤치마킹까지 혁신과 전략 분야 사례들, 오퍼레이션 리서치부터 ERP까지 정보효율성 분야의 혁신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경영상의 많은 일화나 이야기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경영 분야의 서적들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론적인 내용들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할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이를테면 괴학적 관리법을 창안한 테일러는 부유한 집안 출신임에도 엔지니어링 분야의 밑바닥에서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던지, 그가 발명가이자 스포츠맨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분석에 집중한 문제 해결사로 최초의 경영 컨설턴트로 인정받고 있다던지, 또한 헨리 간트가 테일러의 제자라는 사실도 사뭇 흥미로웠다. 그리고 헨리 포드의 이동식 조립라인은 시카고의 정육업자들이 소를 도살하고 고기를 이동시킬 때 트롤리를 이용한다는 것에 착안했다는 점도 재미있다.

 

그 밖에 SCM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상황이 그 당시 미국 경영 컨설팅 회사 부즈 앨런 해밀턴의 케이스 올리버가 필립스사를 컨설팅 할 때 고객으로부터 나온 말이었다는 것, ROI 공식을 듀폰이 최초로 만들고, 특히 정규 회계교육을 받은적이 없는 전기 기술자인 도널드슨 브라운이 개선했다는 것, 조지프 와튼이 비즈니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188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1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비즈니스 스쿨의 성장 이야기, 워크아웃이라는 용어의 기원에 대한 세 가지 일화 등도 무척 흥미로웠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통해 지난 100여년간 경영계를 변화시킨 혁신의 50대 명장면을 일별할 수 있어서 좋았다.

d****o 2010.04.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