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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웹툰 도자기책에 박물관을 견학온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선생님: 자 자, 여러분, 여기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봐 주세요. 여러분, 이 상이 어느 나라 건지 맞춰 볼까요?
아이들: 신라요! 백제요! 고구려요~
선생님: 자, 다들 정답이예요. 이 보살상은 고구려 것도, 백제 것도,신라 것도 되요. 그런데, 여러분 세대는 앞으로 논술이 매우 중요해요. 그러니까 글 쓸때... 고구려 것이라고 하면 10점. 신라 거라고 쓰면 20점. 백제 거라고 쓰면 50점. 삼국시대 것이라고 쓰면 100점입니다.
우리가 아는 삼국시대는 무엇이 있는가? 어릴적 책좀 읽었다는 나이지만 삼국시대를 아우르는 책은 본 기억이 없다. 고구려, 백제, 신라 이렇게 따로 보았고, 그나마도 신라가 가장 삼국을 통일한 가장 우위에 선 나라로 한참을 알고 지냈을 정도였다. 각 나라의 주요인물들이라는 흔히 위인집에 실려있는 전기라던가 소설속, 드라마속을 봐도 삼국시대를 통틀어 보진 못했다.
오죽하면 연개소문을 드라마를 보기전까지 포악스러운 인물로 알았겠는가 그랬다. 내 주위를 봐도 삼국시대에 대한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나마도 책이나 드라마로라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다.
삼한지. 우리의 삼국이야기. 중국에는 삼국지가 있으니 그걸 본따서 우리의 삼국시대를 그려보는 이야기로 쉽게 지나쳤던 기억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한때 한국문학에서 긴 장편들이 쉽게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한창 태백산맥의 조정래작가가 작품들을 발표하던 80~90년대 사이 온갖 많은 소설들이 3권 5권짜리로 많이 나왔던지... 그 중에는 그다지 양식거리가 되지 못하는 책도 많았다. 내 어린시절의 치기와 함께 어쩌면 그런 책들과 쉽게 묶음으로 치부하고 지나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장인과 같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했다. 소설 혼불을 읽으며 최명희작가의 존재를 처음 알았던 때 같았다. 글이란 것이 이렇게 묵직한 느낌으로 움직이는구나 하는 느낌. 근간에 좀체 보기 힘든 소설이었다.
예전에 최명희작가에게 박노해씨가 그랬다던가...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최명희작가님의 글을 오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책이 완간되어 기나긴 기다림을 할 필요는 없지만 나역시 그 마음에 십분동감이 된다. 김정산작가가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계속 마냥 쉬워지기만 하는 우리말속에, 굳건히 우리글의 멋드러짐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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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삼국지>가 있다면, 한국에는 <삼한지>가 있다?! 사실 나도 <삼국지>는 몇 번 읽고, 비디오로도 보고, 그 유명한 적벽대전도 다 챙겨보았다. 그리고 <삼국지>를 주변에 권하기도 했고, 이미 읽어본 사람들과는 그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 뭔지 모르던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 느낌을 <삼한지>를 보며 알게 되었다. 우리 안에는 정말 그렇게 내세울 작품이 없었던 것인가? 그래서 일단 반가웠다. <삼한지>라는 존재 그 자체가 말이다. 읽어보고 <삼국지> 못지 않은 걸작이라면 주변에 소개해야지~ 생각했다. 게다가 ’작가의 말’에 담은 작가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 정도의 정성이라면 분명히 작품성도 뛰어날거라 기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반가움은 반가움이고,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기를 자꾸 미루고 있었다. 그래도 2010년을 맞이하여 꼭 읽어야겠다는 책 목록에 꼽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좀더 일찍 손에 잡게 되었다. 그리고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으시며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지신 어머니의 이야기에 책을 잡는 마음이 더 급해진다. 오래 전부터 벼르고 벼렀던 10권 짜리 소설 <삼한지> 1권의 시작은 폐위된 진지왕의 죽음과 폐왕의 용춘, 서자 비형의 이야기가 제일 돋보였다. 그리고 서현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사실 드라마를 강렬하게 봤던터라, 아직은 책 속에 적응되기가 힘들다. 이름만 나와도 드라마에 나왔던 이미지가 떠오르니 말이다. 역사라는 소재가 혹시 무겁고 지루한 이야기로 흐를까 잠시 걱정했는데 비형의 등장에 흥미진진해졌다. 내일은 늦잠을 자도 상관이 없으니 2권도 계속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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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담은 작가의 뜻
역사 소설의 리뷰는 어렵다.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상상의 세계를 따라가면서 그 진위와 가치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곳에 역사가 배치되고 어느 곳에 극적 재미를 위해서 허구가 배치되었는지, 역사가가 아닌 다음에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허나 우린 느낌을 통해서, 그리고 작가의 입김을 통해서 행간에서 그것을 다소나마 읽어나갈 수 있다. 그 속에서 인물들의 고민과 웅대한 기상 등을 살피면서 언어의 마력에 빨려 들어가 우리의 눈을 쉬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읽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역사의 밤하늘에 한 무리 휘황한 별자리를 이룬 시대, 그 눈부시게 찬란한 영웅들의 이야기다. 우리 민족이 처음으로 통일된 종족이 되고, 하나의 나라를 이루던 시기에 많은 인물들이 활약했다. 위기의 시대에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던가? 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많은 교류가 있어야 했고, 그 교류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숱한 사람들이 나오게 되었으며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사서 행간에서 그들이 뿜어내는 영롱한 빛을 그대로 백지에 옮겨 놓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럴 것이다. 거의가 사서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려 나가고 있다. 그 사사로운 개인 행적은 상상력의 소산이다. 역사 소설이 지닌 실제와 허구의 양면성이다.
작가는 문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호흡이 긴 언어, 특유의 걸쭉하고 해학이 넘치는 표현이 우리 문장의 매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일본어 영향으로, 구미의 언어 영향을 받아 짧게, 숨 가쁘게 오염되었다고 한다. 이 문장이 우리 색깔을 지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고, 글들이 비교적 호흡이 긴 문체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의 우리말 사랑이 눈에 감겨 온다.
신라의 삼국 통일 기반 마련
책은 삼국 통일의 과정을 복합 구성으로 다루고 있는 대하소설이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와 멸망해간 백제, 고구려 그리고 가야의 흔적까지 그리고 있다. 주변국이었던 수와 당의 이야기도 적절하게 섞어 실감 나게 전하고 있다. 책은 10권으로 되어 있고, 이야기는 인물 중심으로 이루어져 나간다. 1권은 신라의 이야기다. 통일의 주역들이 나오기까지 그 전의 인물들이 그려진다. 김춘추의 아버지로 그려지는 용춘과 김유신의 아버지인 서현이 중심으로 그려지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진평왕과 선덕여왕, 선화공주의 이야기도 제시된다.
한돈이란 무장 집안의 낮은 벼슬아치의 진급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하여 당대의 사회 환경을 소개한다. 진흥왕의 자식으로 동륜과 사륜이 있다. 동륜이 태자가 되었으나 의문의 죽음 후, 사륜이 진지왕이 된다. 그러나 조정에 진지왕 반대 세력들이 일어나 그를 폐위시키고 동륜의 장자인 백정을 왕위에 올린다. 이가 진평왕이다. 그런 가운데 진평왕의 동생들인 백반, 국반 등이 실권을 잡는다. 백반은 욕심도 많고 야심도 크다. 이 백반 곁에 부정적인 인물들인 노리부, 남승, 역부 등이 등장한다. 무리를 모아 무뢰배 행세를 하는 역부를 죽이는 일로 인해 용춘은 외부로 내처지고 긍정적인 인물인 대세, 한돈 등은 쫓기게 된다. 그런 가운데 이야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승려이면서 대세, 용춘의 스승인 낭지란 인물이 등장한다.
이 낭지란 인물에 의해서 역사 속의 인물들이 성장해 나간다. 취산이란 곳에 기거하면서 예지의 능력을 보여 주며 인물들의 활동을 조정해 나간다. 용춘과 대세가 쫓겨 취산에 들어오게 되고 그들은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면서 용춘이 무예를 배우고 능력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배려된다. 영웅 소설 구조에서 위기를 당하여 구원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부분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장면이다. 또 대세는 가야의 후손 구칠의 오뉘를 구하게 해 서역으로 떠나게 한다. 미래를 위한 복선일 듯하다. 서현을 위해 취산에 기거할 방을 만들게 하고, 진흥왕의 동생인 숙흘종 가계의 만명 부인과 인연이 맺어지게 한다. 그리하여 김유신이 태어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또 서현과 용춘이 의형제의 맹약을 하게 하고, 가야의 후손인 일관 성보를 만나게 한다. 앞으로 이루어져 나갈 힘의 원천을 마련해 가는 듯하다.
입종비 지소태후의 죽음은 왕권을 강화시키고 백반의 세력들이 쇠퇴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하여 서현의 중계로 용춘이 서라벌로 돌아와 관직에 등용되고 그 세력을 넓혀 나간다. 그러는 가운데 서현과 만명 공주의 잉태 사건이 불거지고 둘의 결혼이 왕가의 문제가 된다. 그 일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데 용춘이 관여하게 되고, 용춘의 지혜로 서현은 만노군(지금의 충주)의 태수가 되어 가면서 몰래 만명을 빼돌려 가게 된다. 이런 김유신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은 과장되게 전개되어 나간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란 뜻일 게다.
그 후 진평왕의 3딸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첫째 덕만, 둘째 천명 셋째 선화로 제시된다. 역사서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이곳에선 그렇게 제시한다. 둘째 천명과 용춘의 결혼을 그리며 김춘추가 태어날 준비를 한다. 또 선화와 무왕을 연결시켜 서동요의 이야기도 기정 사실로 만들고 있다. 설화가 소설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1권은 김유신 탄생으로 이야기가 종결된다. 그리고 2권 고구려 이야기로 넘어 간다.
둑자가 느껴 나가는 것
이 소설은 비교적 역사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려고 노력했으나. 자료가 빈약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상상력이 많이 가미되어 있음을 본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 지나치게 제시되어 이야기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용춘의 배 다른 형제로 그려지는 비형이란 인물은 인간의 범주를 뛰어 넘는 인물로 그리고 있다. 귀신들과 대화를 하고 그들의 무리를 이끌며 물 속을 다니는 신비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로 그린다. 비현실적인 요소다. 이런 것들은 설화와 연결되어 선택된 이야깃거리겠지만 내용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글을 읽으면서 삼국의 역사가 웅대하게 펼쳐져 나가는 면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뒤로 가면서 더욱 내용이 무게감을 가지고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권이라서 출발의 인물 중심으로 그리다 보니 약간은 왜소한 감이 있다. 그러나 방대한 3국의 역사를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거대한 산처럼 이야기가 다가올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 삼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흥미 있게 그것을 접해 나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소설, 규모가 큰 역사 이야기를 접하면서 언어의 감동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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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삼국지, 수호지를 읽으면서 떨렸던 그 흥분을 잊지 못하고, 다음 예기에 목말라 했던 기억이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우리네 역사에는 왜 그런 예기를 담은 책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했었는데, 저자 김정산은 정말 이런 나의 마음을 알고나 있듯이, 삼한지라는 책을 통해, 우리네 역사 중에 가장 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했던 삼국지대라는 무대로 눈을 옮겨 이런 대작을 완성해서 우리들에게 보여 주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해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요즘 점점더 역사드라마를 통해 역사를 배우는 젊은 세대를 보면서 가끔 드라마는 정사도 아니고 야사의 예기를 흥미위주로 바꾼 것임을 예기하며,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 책 삼한지는 그런 걱정까지도 고민한 흔적이 저자의 서문에서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수년간 삼국시대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고증하고, 이 책을 집필하는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 완성도가 높다. 또한 이 책은 말그대로 소설이기에 그 재미가 있어야 함은 당연한데, 책을 잡고 나면, 다음 부분이 궁금해서 도저히 중간에 놓을 수가 없다는 점은 어릴 때 아랫목 이불 속에서 읽었던 추억을 다시 끄집어 내게 해 주었다. 역사소설의 한 부분인 실제 사례와 야사와의 중간에서 저자의 박식한 지식이 돋보잉는 이 책 삼한지는 우리 역사지만 정확히 어떤 영웅호걸 들이 풍미하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삼국시대에 대한 재조명이자, 가슴속에 호연지기를 일으키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휴가 기간에 전권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2권에는 또 어떤 예기들이 나올지 정말 궁금해 하면서 1권을 덮었다.아마도 주말이면 벌써 서점에 가서 2권을 들쳐보며 사서 집으로 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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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중 삼국통일의 과업을 이루기위해 가장 치열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당의 도움없이 삼국을 통일했다면 좀더 역사에 빛나는 대업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삼한지 작가인 김정산님의 서문을 읽다보니 삼국지에 버금가는 글의 필요성을 느끼시고 작업을 하신것에 무안한 존경심을 갖는다. 우리나라 사람 특히 남자들은 아무리 독서를 싫어 하는 사람이라도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책으로 못읽었다면, 만화로라도 한번쯤 접한책이 삼국지다. 삼국지의 도원결의 제갈공명의 적벽대전과 조조의 책략등을 부러워한다. 그에 못지않는 우리 역사속의 위대한 인물들의 숨겨진 무용담과 전설같이 내려오는 수많은 전투의 전과가 역사속에 뭍혀버렸다. 그걸 되살리고자 노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편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는 신라가 전쟁의 참화를 지난 삼국통일의 대업에 관심이 덜했던 시절의 의야기다. 어느 시대나 왕의 무능력은 백성의 고혈을 빼기 마련이다. 진지왕시절 세상을 잡고자 영웅호걸들이 꿈뜰대던 시절이다. 이시기는 익히 선덕여왕을통해 알게된 미실이란 인물과 여자들의 치마바람이 강했던 시절이다. 그런고로 이이야기의 중심은 신라다. 격변기로 신라의 왕좌가 여왕의 탄생을 기다리던 시기의 중간즈음일것이다. 우선 신라의 정치체계는 조선시대나 지금과 많이 다르다. 왕실의 친인척은 서로 가족관계로 연결되어 딱히 한사람을 제거한다고 정변이나 반란이 진압되는것이 아니다. 더구나 성이 개방적이던 이때에는 가족관계가 독잡했던 시절이라 유교사상으로 그들을 본다면 이해하기 힘들다.
진지왕의 계층간의 내분으로 죽임을 당하고 용춘은 아들 김춘추의 장래를 생각해 성골에서 진골이된다. 신라시대에 왕이 될수 있는 신분은 성골뿐이다. 진평왕 백정이 왕으로 등극하지만 호시탐탐 아우인 백반이 왕위를 노리고 있다. 신라가 이렇게 내분으로 치달을때 백제에서는 신라의 정세를 이용하려고 준비를 한다. 여자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아닌 영웅호걸이 호령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라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여자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아닌 영웅호걸이 호령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라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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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난 30년 세월을 살아가면서 아직도 그 유명한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안 읽었다. 우리의 역사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열광하면서 남의 나라 역사서를 읽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갔었다. 그러다 <삼한지>가 나오자 후다닥 손에 쥐고 읽기 시작했다. 적어도 <삼한지>는 우리네 역사이야기니까. 10권으로 이루어진 <삼한지>중 내가 만난 것은 겨우 1권 뿐이지만, 그 느낌은 마치 파도에 휩쓸려 10권까지 어서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충격같은것이 찌릿하게 다가왔다.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신라가 배경인데, 드라마와는 굉장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기때문에, 드라마가 역사의 진실일것이라 여기는 자들에게는 꽤나 혼란스럽거나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 싶다.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그저 허구일 뿐이다.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인물과 내용들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나조차 용춘공의 이야기와 서현공의 이야기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을정도이니 말이다. 1권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유신장군이나 김춘추공 같은 유명인들은 나오지 않지만, 그들의 탄생비화나 어떻게 해서 그들이 등장하게 되는지, 그들의 사회적 가정적 배경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신라 역사인물들의 기초본이라 할 수 있겠다. 옛 선조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의 삶에 대한 자세나 지혜도 배우고 그들의 흔적을 찾아 우리가 그 역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내는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삼국지>나 <수호지> 같은 다른나라의 역사도 알고, 지혜를 배우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 전에 우리의 역사를 먼저 제대로 알고 배우는 자세가 더 필요치 않을까 싶다. 모처럼 전 권을 다 구입해서 밤을 지새우더라도 다 읽고픈 욕망을 일게해준 귀한 도서를 만나 기쁘다. <삼한지>가 다른 많은 이들에게도 전해졌음 정말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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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작가가 다른 새로운 "삼한지"가 출간되었나 했는데 출판사가 바뀌면서 개정판이 나온 모양이다. 모두 10권으로 이루어진 "삼한지"는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다루었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드라마 '서동요'와 '선덕여왕' 등을 통해 일부 아는 내용도 보여 그리 낯설지 않았다. 다만 시청율과 재미를 위해 각색된 내용을 담고 있었던 이미 방영된 드라마 때문에 책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왜 미실이 등장하지 않지?", "용춘과 서현이 친구사이였던가?", "덕만이 천명의 언니였나?" 등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책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책 "삼한지"에 담긴 내용도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드라마의 폐해는 심각하여 등장인물이 낯설지 않다는 장점만 있을 뿐이다.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 "삼한지". 그러나 "삼국지"보다 읽은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삼한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영웅호걸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삼국지"와 다르게 "삼한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어 계속 읽어나가는 것이 어려운 이유도 있겠다. 그렇기에 한 번 흐름을 놓치면 다시 잡아서 읽는게 힘들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의 삼한지 1권에서는 진흥왕 이후의 일들을 서술하고 있는데 용춘, 서현, 용춘의 동생인 비형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여기에 김유신의 이야기까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로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게 한다. 책이 재미있어야 10권의 장편을 모두 읽을 수 있을 것인데 1권을 다 읽고 난 지금 2권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한 것을 보니 괜찮은 출발인 것 같다. 우리 역사인데, '삼국지'는 읽으면서 '삼한지'는 안 읽어?, 라고 혹자는 말할지도 모르지만 억지로 재미없는 역사책을 읽는 것은 너무 곤혹스럽지 않겠는가. 꼭 알아야 한다며 줄 치면서 달달 외웠던 시절은 학창시절로 충분하다.
잠시 책 속의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내용을 언급해 보자면 용춘의 동생 비형이 귀신도 부릴 수 있는 재주를 가지고 있고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데 나라를 걱정하는 무리들 가운데 유일하게 비형만이 세상일에 무심한 듯,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기에 귀신과 노는 비형을 보면서 잠시 숨을 돌리며 쉬어가게 되기도 한다. 뭐, 이것때문에 내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작가가 삼국시대와 관련한 자료들을 조사하여 '삼한지'를 냈다 하니 이번 기회에 삼국시대에 빠져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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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학계에도 드디어 이런 책이 나왔다. 밖으로 최근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이 빛나는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려주고 있다면, 안으로 이런 소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국민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감동을 기대하며 펼쳤는데, 역시나 시종일관 책을 덮을 수 없는 흥미진진함과 장쾌한 드라마에 혼을 빼앗긴 듯한 경험을 하였다. 1권은 삼국이 병립하던 신라 진지왕과 진평왕 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사료에 충실하게 그 시대를 재현하려 노력했다지만, 사실과 신화가 뒤섞이며 정사와 야사가 만나는 구성 속에 오히려 재미와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이 모인 것이 역사이지만, 역사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민족의 운명을 이끌어가고 민중의 삶을 규정하는 것은 언제나 영웅, 즉 엘리트의 책임있는 행동과 그 역학관계라는 것이 나의 평소 역사관이다. 삼한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기대했던 그러한 역사관을 표현한 책이 아닐까 상상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저자는 나와 동일한 역사관을 지닌 것 같아 반갑다. 물론 1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시리즈 전체를 꼭 읽어보고 싶다. 천년이 넘은 고대의 세상을 오늘의 잣대로 보고 싶지 않다. 그 시대의 상황과 그 때를 살았던 영웅들의 사고와 행동을 엿보고 싶다. 이것을 가능케 해준 저자의 평생을 바친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저자의 의도대로 우리 역사를 읽고 꿈을 키워가는 다음 세대를 희망하며, 우선 오늘 내가 먼저 그 재미를 누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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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는데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에게 다소 생소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책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주요 등장인물을 다시 보면서 어느새 이 책의 중반쯤 읽다 보니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다. 영웅은 하늘이 내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어려움과 역경이 있지만 이를 견디며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 같다. 그들의 꿈은 자식에게 이어져 결국에는 삼국을 통일하는 기초가 되는 것 같다. 나에게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나의 꿈과 열정은 나의 후대에게 이어져 언젠가는 이루어지는 것 같다. 나로부터 시작하자. 포기하지 말고 꿈꾸며 준비하자. 나의 후대를 위하여……… |
![]() 중국의 역사인 삼국지를 읽으며 왜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처럼 장대한 스케일과 재미를 동시에 지니고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받는 '삼국지'에 필적할 만한 역사서가 없는지 늘 안타까웠더랬다. 우리나라 삼국의 가장 역사적인 순간을 담은 10권의 삼한지를 보며 작가 김정산의 열정과 노고가 책 곳곳에 갈피마다 묻어 있기에 책을 잡자마자 한달음에 읽힌다.
작가의 펜끝에서 살아 숨쉬는 영웅들의 모습과 되살아난 역사의 한자락이 눈앞에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더불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실타레처럼 얽키고 설킨 이야기들를 차근차근 풀어가며 읽는 재미가 여간 솔솔하지않다. 삼국은 다같은 우리나라 이건만 역사시간에 고구려, 신라, 백제에 관해 따로 분리하여 배웠기에 아직까지도 한민족이며 한나라임이 실감나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삼국의 역사를 하나의 큰 틀에서 바라보니 그흐름이 보이고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결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해온 뗄레야 뗄수 없는 밀접한 관계임을 알수 있다. 그동안 삼국을 하나의 선상에 놓고 풀어간 역사서가 없었기에 이 책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교육적 가치도 매우 큼을 알수 있다.
1권에서는 신라의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을 배경으로 삼국 통일의 위대한업적을 남긴 신라 김유신, 김춘추의 아버지세대로 거슬러 올라가 서현과 용춘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신라의 골품제도와 더불어 신분계급에 따른 인간의 삶과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권력에 따른 왕족들이 이야기, 암투 등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현대과학으론 설명 되지않는 도인들이 이야기나 귀신을 부리는 신통한 이야기들은 상당부분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신화나 선화공주와 마동왕자이야기나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의 생활상과 역사에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생동감있는 빠른전개로 막힘없이 술술 읽을수 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국내 자료를 근간으로 [당서], [수서], [정관정요], [일본서기] 등 중국과 일본의 방대한 사료들까지 두루 섭렵하며, 사료 취재와 답사등 고증을 통해 재탄생된 복식이나 식생활, 문화등 그 당시 생활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은 작가의 숨은 노고 덕이라 생각된다. 우리의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영웅들의 행적과 모험, 야망과 사랑, 충효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나에게도 그들의 뜨거운 피흐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물흐르듯 이어가 다음권으로 계속 이어지고 삼국의 한가운데로 서있는 착각에 빠져들고 만다. 1권에 이어 구입해 놓은 책들은 마치 값진 보물처럼 바라보기만해도 흐믓해진다. '삼한지'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하소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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