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가박스셋이 난무하는 세상인만큼 신중하게 고르지 않으면 그냥 가지고 있다..음악은 나온다 같은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최근 나왔던 베토벤 박스중엔 소니와 EMI의 이것중 하나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중 소니는 아마 품절일테고..그렇지 않더라도 EMI의 박스셋이 가장 실한 연주로 채워져 있으니 단연 권할만합니다 우선 주요목록을 대충 보자면
교향곡 전집-클뤼탕스&베를린필 바이올린 협주곡-오이스트라흐&클뤼탕스 피델리오-카라얀 장엄미사-줄리니 피아노 협주곡-길렐스&겔버 피아노 소나타-하이드시크 바이올린 소나타-페라스&바르비제(피아노) 첼로 소나타-토르들리에&하이드시크(피아노)
굳이 이걸 따로 빼서 쓴 이유는 저 음반들은 따로 돈내고 사서 들을 가치가 충분한 음반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로 파는것들이기도 하고..
EMI의 베토벤 교향곡 녹음에 푸르트뱅글러도 카라얀도 클렘페러도 켐프도 있는데 왜 클뤼탕스냐라고 하실분도 있겠지만..(솔직히 이거 따질정도면 클뤼탕스의 베토벤도 그냥 들으실거라 생각하지만 카라얀병에 걸린분이 좀 계셔서 씁니다..) 클뤼탕스의 베토벤 교향곡 역시 수준급입니다 당시 명프로듀서이자 최고의 흥행감각을 가진 월터레그가 적극적으로 밀어 베를린필과의 연주를 끌어냈다는걸 좀 봐야합니다 "돈되는","팔릴만한","듣기좋은"조합이 나온다는걸 확신한겁니다 결과는..확실히 그렇게 나왔으며 굉장히 좋은 평을 해주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특히 3,6번은 필청하시라는 추천을 하고 싶을정도.. 한마디로 클뤼탕스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은 소장용으로도 감상용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전집입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오이스트라흐와 클뤼탕스 이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중 말그대로 첫손에 곱히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속한 음반입니다 오히려 이 음반이 들어가 이미 소장중인 음반과 겹치는것을 우려해야 할정도로..
카라얀과 베를린필이 함께한 피델리오.. 이것역시 피델리오 녹음중 손꼽히는 음반입니다 번스타인이나 클렘페러의 음반도 좋지만 카라얀 역시 녹록찮은 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길렐스와 겔버가 섞인 피협들 역시 괜찮고.. 한국에서 이상하리만치(?) 안팔린 하이드시크의 피아노소나타전집.. 브렌델,굴다등 잘 알려진 최상급 네임밸류의 전집을 가지고 있는데 하이드시크 전집 사도 실망스럽지 않을까요 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말할겁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최상급의 연주를 들려주는 음반이니 안심하고 사십시오"
토르들리에와 하이드시크가 함께한 첼로소나타 역시 수준높은 연주를 들려줍니다
여기까지 적은것들의 단품 가격만으로도..이미 이 박스셋의 가격을 넘어서도 한참 넘어섰습니다..하이드시크 8cd만으로 5만원짜립니다 아무 음반이나 주워다 레파토리 채우기용으로 쟁여놓은 세트가 아닌.. 이른바 "이름있는 연주자들의 명연주"들을 성의있게 골라다 담은 세트라는 말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90장에 가까운 캐스케이드의 박스셋이 비슷한 가격에 나왔고 역시 들을만한 연주를 모아둔 소니의 60cd셋이 이것의 반값도 안되게 나왔지만 그래도 이 세트를 추천할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그 두개는 구하기도 힘들겠고.. 그리고 또 하나 장점은 위에 쭉 적은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의 카테고리에 잡다하게 여러 음악인들의 연주를 섞어두지 않았습니다 교향곡은 클뤼탕스,피아노 소나타는 하이드시크 이런식으로 일관된 구성입니다 해당 음악인의 매력을 십분 느껴볼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특정인의 박스셋이 저렴한 가격에 툭툭 발매되는 요즘 추세에.. 다른 음악인의 전집을 구매할때 겹치는 음반이 안나온다는 장점역시 갖춘 구성입니다 이 세트를 듣고 다른 음악인의 연주는 어떨까..싶어서 사보려는데 박스로 사고 보니 몇장 겹치더라..하면 아무리 낱장 단가가 싸다지만 아까운 마음이 들잖겠습니까 귀찮아서 한분야는 한사람걸로 모아둔건지 그점을 배려한건지 만든사람 머릿속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쪽이 됐건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비록 전곡을 다 들을수는 없는 박스셋이지만 베토벤 음악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니 베토벤의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어요 헌대 뭘사야할지 모르겠어요 하시는 분께는 적극권장합니다 단점이라면 이런류의 물품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저렴해 보이는 내부구성상태정도.. 단가를 낮추다보니 아무래도 포장은 부실합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환율이 오르지가 않았을텐데..오히려 근 3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정도..
|
|
제가 컴필레이션 제품을 구매할때마다 걱정이 되는것은 CD 음질입니다. 이번 베토벤 제품 역시 주저 주저 했습니다. 리뷰를 읽을때마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서 최종적으론 자신의 선택에 맡길수 밖에 없었지만 결론은 만족입니다.
컴필레이션 제품 제작 업체인 Brilliant 제작사의 제품은 아직 구매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제 기준엔 별로일것 같고 10장짜리 Document 제작사 제품은 음질면에서는 최악이지만 작곡가별, 지휘자별 구색맞추는데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아무튼 클래식의 골수팬 이거나 실황 녹음 팬이 아닌 이상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음질이 좋지않으면 감동은 반감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은 CD 녹음년도가 1980년 전후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DDD인지 ADD인지를 보고 최종 선택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