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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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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에 대한 연구는 집이라는 물리적 실체에, 지지고 볶는 사람들의 생활이 스미는 문제다. 미시사의 관점을 갖는다는 것은 개개의 작은 범주를 세세한 시각(micro sight)으로 서술한다는 뜻이지만 사실 거시사냐 미시사냐의 구분이 그닥 의미가 있을까.어떻게 맞물리게 직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넘나드는 글쓰기 (종종 미친년 널뛰기 글이 돼버리는)시도에 이렇다 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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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에 대한 연구는 집이라는 물리적 실체에, 지지고 볶는 사람들의 생활이 스미는 문제다. 미시사의 관점을 갖는다는 것은 개개의 작은 범주를 세세한 시각(micro sight)으로 서술한다는 뜻이지만 사실 거시사냐 미시사냐의 구분이 그닥 의미가 있을까.

어떻게 맞물리게 직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넘나드는 글쓰기 (종종 미친년 널뛰기 글이 돼버리는)시도에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어서 답답하지만.

주거공간에서 전개되는 개인사의 전개는 역으로 시대의 전개이기도 하다. 어느 가정의 첫 텔레비전, 첫 냉장고. 첫 출산.

인간의 많은 기억이 집(공간)에서 시작되어 배치된 사물들과의 뜨거운 만남에 기초하니까. 내 첫 기억은 목욕탕 물에 빠진 공포의 기억이다.

좌식에서 입식으로 점핑한 한국의 주거 변쳔 역사는 사실 '아파트화'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꿋꿋하게 입식과 좌식의 뒤섞임. 부엇보다 현관에 신발을 벗고 마루에 발을 들여놓는 의미를 적을 수 있다면.

현관은 세상 밖으로의 첫 관문이자 세상(바깥 생활. 직장이든 학업이든. 날 지치게 하는 요소들) 과의 일시적 단절로 인간에게 재생산의 기회를 주는 공간이다.

주거의 변천에서 입식 부엌과 시스템 키친의 도입. 배설과 세척의 공간(화장실)이 내실로 들어오면서 집단의 삶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한 프라이빗한 삶의 공간이 되어버린다.

최근 한샘이나 부엌가구 기업들이 욕실사업에 엄청 뛰어드는 이유.

부엌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지만 그 공간 안에서 수행되는 노동의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 계급화, 젠더화 되어 있다. 나는 다시 고민한다. 집단의 반발과 실천이 있어야만 이 세상이 아주 조금씩은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부동산 정책이 주거 정책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좋은 서술. 그러나 새롭지 않은 서술.

a****6 2017.06.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