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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 브리너 말고 전작의 모든 얼굴들이 다 빠졌다. '죽어서 못 나오는' 브론슨, 코번, 로버트 본, 그리고 브래드 덱스터1) 등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매퀸과 호르스트 북홀츠는 등장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허나 그쪽이야 워낙 너른 동네고, 몇몇이 불평한다고 해서 어차피 대중에 책임지는 공무원도 아닌 flexible 개인 사업자들이 눈도 깜짝할 리 없는 일일테니 수십 년 지난 사정 그저 그러려니 할 밖에2). 배우들 면면이 낯설어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가 없다. 몇몇 씬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료 삽입한 건지 모르겠고, 치코 역을 맡은 그 배우가 보이는 투우 장면은 누가 봐도 어설픔이 느껴질 것 같다(아마 감독이 그런 라티노 타입을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듯). 멕시코 혁명군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내비치는 면에서 우편향 메시지가 감지되고, 브리너의 열렬한 눈빛은 전 스토리를 통해 낭비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화에 속편이 있었나?"싶은 팬이라면 아쉬운 대로 이런 속편이나마 반갑게 느껴질 만하다(내가 그랬음). 매그니피썬트 세븐은 속편이라 강변하는 연작이 이것 말고도 두 편이 더 있는데, 조지 케네디가 나오는 세번째와(그가 나온다는데 길게 말할 건덕지가 없으며, 걍 패쓰해야 함), 놀랍게도 리 밴 클립이 나오는 네번째가 있다. 밴 클립이 연기하는 냉혹한 모습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 몰라도, 그가 뒤집어쓴 캐릭터가 브리너에게 이어받은 크리스라는 점 감안하면 더 강화된 극적 스무딩을 통해 합리화가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마지막 4편은 그나마 봐줄만하다고 개인적으로 보기 때문. 참고로 예전 서부악인전(유치하지? 일본식이라 그렇지 싶다)으로 알려진 사바타 3부작도, 두번째 작품엔 바톤 맞교환이라도 한듯 율 브리너가 나오는데, 제작 시기가 비슷한 사실로 미루어 두 배우와 제작진 간의 의사 연락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정확한 팩트는 모르겠음). 1)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배우. '황야의..'에서도 가장 정이 가는 연기를 보임. 2) 율 브리너가 스티브 매퀸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후문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