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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본다.
"루시드 폴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본다." 내용보기
이번 앨범을 들은 사람이라면 루시드 폴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줘서 고맙다'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루시드 폴은 그 동안의 학업을 마치고 현실의 문턱을 내딛는 순간 음악의 길을 걷겠다고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선택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설득하기까지 그의 꿈인 음악을 향해 진심을 다해 달려나가는 것 같았다. 이전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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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앨범을 들은 사람이라면 루시드 폴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줘서 고맙다'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루시드 폴은 그 동안의 학업을 마치고 현실의 문턱을 내딛는 순간 음악의 길을 걷겠다고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선택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설득하기까지 그의 꿈인 음악을 향해 진심을 다해 달려나가는 것 같았다. 이전 앨범에서 꿈꾸는 세상에 대한 동경과 외로운 시선이 루시드 폴의 따스한 감성으로 담겨 있었다면 4집 앨범에서 그는 일상 속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하고픈 이야기와 세상과 소통하며 느껴가는 것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루시드 폴의 나즈막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루시드 폴의 음악은 사람과 음악이 소통하며 느껴지는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그리고 아직 느껴보지 못한 세상의 수많은 감성들과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본다.


 

 

a*******8 2009.12.21. 신고 공감 27 댓글 3
리뷰 총점 주간우수작
♪ 루 시 드 폴 4 집 - 레 미 제 라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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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01. 평범한 사람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그분 생각이 난다고들 한다. 그래서일까. 나도 이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그날의 노란 물결이 떠오른다.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울고 있는 내 친구여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어차피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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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01. 평범한 사람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그분 생각이 난다고들 한다.

그래서일까.

나도 이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그날의 노란 물결이 떠오른다.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울고 있는 내 친구여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
나는 너무나 평범한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평범한 사람

 


track 02. 걸어가자.

갈 곳 잃어 주저앉은 나에게 누군가 손을 내밀며 "함께 걸어가자-"라고 한다.

때론 아주 친한 친구의 한마디보다 어느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가 더 와닿듯,

이 노랜 폴님이 나에게 전해주는 '희망메세지'이다.

 

♪세상이 어두워질 때
기억조차 없을 때
두려움에 떨릴 때
눈물이 날 부를 때
누구 하나 보이지 않을 때
내 심장 소리 하나따라
걸어가자 걸어가자

 

 

track 03. 레미제라블 Part 1

track 04. 레미제라블 Part 2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한 레미제라블은 남,녀 두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폴님의 음악은 가사를 먼저 보고 멜로디를 듣게 되는데.

이 노래의 가사들을 보면 군화소리, 대검의 빛, 비명소리, 죽어가던 사람들...

의미심장한 가사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Part2. 여자버전은 소름끼치도록 슬프다.

 

 


track 06. 고등어

타이틀곡 제목을 들었을때, 얼마전 홈쇼핑에서 본 고등어가 생각나 사실 좀 웃었다.

(자반고등어를 파는 방송이였는데 배경으로 노라조가 <고등어>를 부르고 있었다는;;;)

그런데 폴님의 <고등어>를 듣곤, 내가 얼마나 단순했는지... 반성했다.

이 분은 진짜 천재구나. 그저 평범한 반찬에 불과한 고등어로 이런 노랫말을 만들어 내다니.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우린 고등어의 희생에 무엇을 했을까.

난 고등어만도 못한 사람이란 생각이 자꾸 든다.

이제 고등어 어떻게 먹지?ㅜ_ㅜ

 


track 09. 그대는 나즈막히

'나즈막이'가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인쇄까지 모두 완료된 후라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구한다고~ 라천에서 그랬다.ㅋ

사실 이번 앨범에서 크게 눈에 띄는 곡은 아니였는데 역시 앨범에서 듣는거랑 라이브로 듣는거랑은 또 다르더라.

<일요야설무대> 첫 곡으로 불렀는데 나근나근 속삭이는 폴의 목소리에 난 압도당했음.

아. 그리고 마지막 조금은 혈님이 도와줬다고- 한다.

 


track 10. 알고 있어요

이번 앨범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라던 그의 말처럼 따뜻한 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난 이 노래가 제일 좋다.

알고 있다고~ 다 알고 있다고~♪ 노래하는 폴.

폴님은 왠지 진짜  착하고 따뜻한 사람일것만 같다.

 

♪넌, 여전히 어려운
눈빛으로 나에게 얘기하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왜 그러냐고
난 말하고 있었지
뒤돌아선 그대가
그런 눈물 흘리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다 알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track 11. 문수의 비밀

폴님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문수의 이야기.(좌)

그리고 옆집 강아지 대한이의 피쳐링.(우)

이 노래를 들으면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 문수처럼 한글도 읽고 메신저도 할 줄 아는 그런 강아지. ^^

공부도 잘하고 음악도 잘하고 개까지 잘 키우는 폴님.

 


track 12. 유리정원

내 블로그 배경음악이기도 한 유리정원.

이 노래엔 폴님의 오랜 외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나 죽지않을 만큼의 햇살
비를 맞고 커져만 가요
하지만 아무리 손을 뻗어도
아무도 만져지지 않아요
모두들 날 바라보며 내 모습이 아름답다고
주위를 둘러싼 벽 너머 한 마디씩 던지곤 모두 다 뒤돌아가요
나를 이렇게 두지 말아요
텅 빈 심장은 얼어붙을 것 같은데
손을 내밀면 문을 열어줘요

 
 
*이번 루시드폴의 4집은 여러모로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때론 쉽고 가볍게, 또 때론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는 노랫말로
이렇게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도 싫증나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다는걸 알게 해주었고
음악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루시드폴에게 항상 붙는 타이틀인 '노래하는 음유시인'처럼 나는 앞으로도 그가 들려줄 멜로디와 가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다.
 
t******o 2009.12.1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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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보람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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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겨울 '국경의 밤' 이후 2년만에 루시드폴이 돌아왔다   이번 앨범을 쭉 들어보았는데 정말 노래 모두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루시드폴의 가사를 들어보면 이게 노래인가 '시'인가 착각이 든다   그 만큼 그의 노래는 아름다우며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또한 위로해준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그의 노래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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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겨울 '국경의 밤' 이후

2년만에 루시드폴이 돌아왔다

 

이번 앨범을 쭉 들어보았는데

정말 노래 모두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루시드폴의 가사를 들어보면

이게 노래인가 '시'인가 착각이 든다

 

그 만큼 그의 노래는 아름다우며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또한 위로해준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그의 노래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의 노래는

나에겐 정말 소중한 존재다 

 

다음은 이번 곡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다

 

2. 걸어가자

 

이번 앨범에서 가장 멜로디가 확 들어온 곡이었다

멜로디가 몽환적이면서도, 서글픈 느낌이든다

 

가사의 들어보면

'바쁜 일상속에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쉬어가자'라는

루시드 폴의 메시지가 들린다

 

3-4. 레미제라블

 

기존과 다르게 약간 재즈 풍의 멜로디가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에는 장발장으로 소개되어 있기도 한

'레미제라블'이라는 소설에 영감을 받으신 것 같다

 

나도 개인적으로 이걸 읽어봤는데

소설의 사회상이 우울하고 행복하지 못한 분위기 였는데

역시 이 곡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5. 벼꽃

 

가을에 추수가 되어가는 벌판을 바라보면서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곡.

 

6. 고등어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위의 가사를 들어보면,

'이건 루시드폴 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고등어를 보고 이러한 영감을 얻으셔서 곡을 만드셨는지

대단하신것 같다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이 부분에서는 정말 울컥했다

 

9. 그대는 나즈막히

 

'사랑'과 '인연' 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쾌하고 상큼한 노래다

 

기타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인 노래

 

10. 알고있어요

 

우울하고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는 힘찬 노래

진짜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힘이 솟아난다

 

13. 봄눈

 

오래된 사랑을 추억하는 듯한. 애절하면서 부드러운 곡.

봄눈이라는 소재도 참 예쁜것 같다

 

나머지 곡들도 너무 좋았다

나중에 또 수정해서 올려야지-

 

d*****o 2009.12.12.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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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힐 듯 아스라히 펼쳐지는 서정적인 감동의 울림
"손에 잡힐 듯 아스라히 펼쳐지는 서정적인 감동의 울림" 내용보기
루시드 폴이 돌아왔다. 그의 컴백은 왕의 귀환이니, 침체된 가요계를 구해줄 유일한 해결책과 같은 거대담론적 컴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가뭄에 단비 정도로 표현해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는 그의 음악 색깔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따듯하게 다가오는 서정성과 그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루시드 폴은 미선이 때부터 그랬지만 과장된 음악적 폭발을 뿜어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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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이 돌아왔다.

그의 컴백은 왕의 귀환이니, 침체된 가요계를 구해줄 유일한 해결책과 같은 거대담론적 컴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가뭄에 단비 정도로 표현해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는 그의 음악 색깔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따듯하게 다가오는 서정성과 그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루시드 폴은 미선이 때부터 그랬지만 과장된 음악적 폭발을 뿜어내지 않는다. 웅크러들듯 조용히 내면을 파고드는 어쿠스틱 사운드로 리스너들을 이불속에 파고들게 한다. 웬지 한 겨울, 추운 방, 늦은 밤, 이불 속에 꼭꼭 파고 들어 입김 호호 불며 마시는 초콜렛 한 잔을 생각나게 한다.

그만큼 인간의 서정성을 깊게 울리는 메신저의 역할을, 루시드 폴은 하고 있다. 포효하듯 폭발하는 음악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그의 음악이 자칫 졸릴 수도 있다. 너무나도 잔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 기울여보라. 뮤지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음악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가을 빛깔 잔뜩 머금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함박눈 펑펑 내리는 오솔길을 걷는 한 쌍의 커플처럼, 시원한 개울가에서 열심히 물장구치는 예쁜 남매처럼, 새록새록 돋아나는 새싹의 숨결과 같은 느낌이 루시드 폴의 음악에는 묻어난다.

 

이번 새 앨범은 역시나 그 연장선에 있다. 그리고, 좋다는 표현을 할 때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다. "뭔가 좋은 거 같기는 한대, 딱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참 좋다." 아니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은 거!" 뭐 이런 표현은 루시드 폴의 이번 앨범에 적합하다.

 

첫 번째 포문을 여는 <평범한 사람>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어쿠스틱 고요함을 펼치기 시작하며 역시나 서정성에 방점을 찍는 <레미제라블> 2곡을 지나 <봄눈>에서 돌아올 2010년 봄을 기다리게 한다.

 

한 편의 에세이를 들여다보는 듯한 구성으로 팬들의 가슴을 적시는 루시드 폴! 벌써 각 음반 차트 1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서정성을 맘껏 느껴보았으면 한다.

 

오늘밤에도 난 이불 뒤집어쓰고 핫 초코 마시며 처음부터 끝까지 앨범을 들어보리라. 잠이 솔솔 오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난 이 앨범을 끼고 도는 순수한 팬이 되리라. 수제작한 듯 거칠어보이는 앨범 구성도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든다. 현란한 일러스트나 글씨들로, 아니면 화려한 의상으로 버무린 초감각적 부담스러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감사해요. 루시드 폴!

YES마니아 : 로얄 i********s 2009.12.20.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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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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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이 시절부터 알아온 루시드 폴 그의 음악을 듣노라면 세상이 바삐 돌아가든 말든 그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오랫만에 들고 온 신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따뜻한 음색과 멜로디, 시적인 가사 모든게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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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이 시절부터 알아온 루시드 폴

그의 음악을 듣노라면

세상이 바삐 돌아가든 말든 그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오랫만에 들고 온 신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따뜻한 음색과 멜로디, 시적인 가사

모든게 완벽하다

 

h******6 2009.12.1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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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그의 전업 첫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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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한마리가 물 안에서 노닐고 있다. 평온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림. 그렇게 레미제라블을 만났다. 동생의 생일 선물이었다. 내지는 꼭 고흐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유화의 느낌도 좀 나고...   루시드 폴 음반을 들춰보면 아날로그의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그의 글씨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글씨보다는 손글씨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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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한마리가 물 안에서 노닐고 있다.

평온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림.

그렇게 레미제라블을 만났다.

동생의 생일 선물이었다.

내지는 꼭 고흐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유화의 느낌도 좀 나고...

 

루시드 폴 음반을 들춰보면

아날로그의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그의 글씨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글씨보다는 손글씨가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그가 곡을 작업할 때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젠가 사라지고 죽게 될 평범한 사람의 하나일 뿐이다.

무엇인가 특별하기를 원하고 특별한 삶을 원하기에

아웅다웅하며 살아가지만 결국은 하나로 귀결될 뿐인 것을.

 

누구나 알겠지만 음반의 타이틀에 맞는 곡을 반드시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역시나 레미제라블 part1, part2는 가장 특별하게 다가왔던 곡이다.

레미제라블 원작을 생각하고 이 곡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전형적인 슬픈 단조의 현악기로 시작해서 그런지 더 구슬프게 들렸다.

part1, part2는 보컬의 목소리가 다르다.

part1은 조윤석이 직접 불렀고 part2는 봉니나라는 분이 불렀는데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으나

part2가 좀 더 애절하게 들리기는 하나 역시 나는 part1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겨울, 이 음반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h****5 2010.01.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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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블로그축제]함께 가슴 아파하고, 부끄러워 해주세요. 레 미제라블
"[YES24블로그축제]함께 가슴 아파하고, 부끄러워 해주세요. 레 미제라블" 내용보기
-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필리핀으로 떠나게 됐다. 새내기 시절부터 울적할 때는 무작정 전화를 해서 다독다독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쁠 때는 함께 방방 뛰며 기뻐해주던 친구였다.  그런 친구를 이제 일년 동안 만나지 못하게 된다니. 물론 그 일년이 그에게 더없는 기회와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임을 알지만 그래도 괜히 아쉬운 마음에 터벅터벅 힘없는 발걸음을 옮기며 집으로
"[YES24블로그축제]함께 가슴 아파하고, 부끄러워 해주세요. 레 미제라블" 내용보기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필리핀으로 떠나게 됐다. 새내기 시절부터 울적할 때는 무작정 전화를 해서 다독다독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쁠 때는 함께 방방 뛰며 기뻐해주던 친구였다.


 그런 친구를 이제 일년 동안 만나지 못하게 된다니. 물론 그 일년이 그에게 더없는 기회와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임을 알지만 그래도 괜히 아쉬운 마음에 터벅터벅 힘없는 발걸음을 옮기며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옆을 빤히 바라보았는데,


 어라?


 그동안은 있는 줄도 몰랐던 자그마한 음반가게가 보였다. ‘친구한테 음악 CD라도 선물할까?’ 나는 조심스레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고 점원분께서는 상긋 웃으며 내게 인사를 건네셨다.


 친절한 점원분의 설명을 들으며 CD 제목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데, 아, 그때 내 눈을 확 사로잡은 CD가 있었으니.


 레 미제라블!


 사랑을 예찬하는 평범한 앨범 사이에서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앨범은 무언가 이질적인 푸른 빛을 띄고 있었다. 저절로 손은 CD를 향했고, CD를 든 채 곰곰이 생각해보니 루시드 폴이 용산과 광주를 주제로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는 소식을 일년 전쯤에 접했던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점원의 상긋한 미소를 한번 보았고, 고등어 한 마리가 꼬리치는 푸른 색의 CD를 한번 보았고, 용산과 광주를 생각했고, 지갑을 꺼냈다.

 

 

 

-

 나는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CD player를 꺼냈다. 군 복무를 하던 시절 한국 음악시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조그마한 바람으로 사긴 했는데 제대를 하고 났더니 음악CD를 들을 일이 없어서 자연스레 장롱 깊숙한 곳에 묵혀두고 있던 터였다. 나는 툭툭, 먼지를 털어낸 다음 조심스레 이어폰을 꼽았고 살짝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랬더니 루시드 폴이 나를 향해 담담하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평범한 사람들’에서 루시드 폴은 알다시피 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조금만 더 살고 싶어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고 한다. 오르고 또 올라가면 모두가 이야기하는 행복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갈 곳이 없었으니까 올라갔던 사람들. 그렇게 평범한, 너무나도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앨범 제목이기도 한 ‘레 미제라블’에서 그는 봉니나와 함께 빛을 잃은 빛나던 도시를 이야기한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떠나간 사람은 마른 달빛을 보며 몸이 천천히 식어갔고, 떠나보낸 사람은 어떻게 그댈 잊느냐고 절규한다.


 그는 고등어가 되기도 한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고등어. 비록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리지만, 그래도 고등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늘도 수고했다며 위로를 건넨다.


 훌쩍훌쩍.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얼마나 아팠을까. 평범하게 살고 싶어 올라간 그곳에서 어둠을 삼키는 불꽃을 만난 그 사람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억울했을까.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은폐되었던 빛을 잃은 빛나던 도시의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따스하게 보듬어 안는 따뜻한 루시드 폴의 목소리에 난 정말이지 너무 아파서,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다음날, 나는 친구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레 미제라블’을 건넸다.


 "이게 뭐야?"


 "선물. 너 이제 가면 일년 동안 한국에 안 올 꺼 아냐. 너 한국 좀 생각하라고 음악CD 좀 샀다."


 "한국? 뭐 전통 민요 같은 거라도 산거야?"


 "그건 아니고! 전통 민요만 한국적인 거겠니. 지금의 한국 모습을 잘드러내는 CD야. 종종 들으면서 한국을 생각하고, 가슴 아파하고, 부끄러워 해줘."


 


-
 루시드 폴은 ‘봄눈’에서 유난히 덥던 여름과 유난히 춥던 가을, 겨울을 견디고 마주앉은 그대를 이야기한다. 언제쯤 우리는 이렇게 아픈 과거와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앉을 수 있을까. 나는 친구에게 선물로 주고 난 다음 한번 더 '레 미제라블'을 샀다. 그리고 종종 루시드 폴과 대화를 나누며 불편한 과거와 마주앉지 않은 채 그저 쉽게 망각하는 내 모습과, 슬프고 억울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꺼려하는 우리의 모습과, 그로 인해서 마치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 사람들을 생각하곤 한다.

YES마니아 : 로얄 m********8 2010.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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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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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올해 들은 음반 중 감히 최고라 하고 싶네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메말라 있던 제 맘에 정말 따뜻한 물이 되어 흐르는 느낌이랄까..   이전의 음반들도 좋았지만 이번 앨범이 특히 더 좋은 이유는,   아마 그 정서에 더 동감이 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처음에 '고등어'를 듣자마자 앨범을 사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처음 노래가 흘러나올 때부터 끝나는
"최고의 음반입니다." 내용보기

정말 제가 올해 들은 음반 중 감히 최고라 하고 싶네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메말라 있던 제 맘에 정말 따뜻한 물이 되어 흐르는 느낌이랄까..

 

이전의 음반들도 좋았지만 이번 앨범이 특히 더 좋은 이유는,

 

아마 그 정서에 더 동감이 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처음에 '고등어'를 듣자마자 앨범을 사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처음 노래가 흘러나올 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그 가사, 멜로디를 따라 제 마음도 같이 움직이는 느낌이었달까..

 

정말 음악으로 마음이 움직인다는 걸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음악에 문외한인 제가 듣기에는 이전 앨범들보다 더 진해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그 농후함이 더 반가웠던지라..

 

여튼 최근에 저와 항상 함께하는 이번 앨범이네요...

h******9 2009.12.16.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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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마음을 찌르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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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말은 잘 못써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조곤조곤한 음악과 가사가 마음을 찌르는듯한 느낌이에요 귀와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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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말은 잘 못써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조곤조곤한 음악과 가사가 마음을 찌르는듯한 느낌이에요

귀와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음을.....

t******e 2009.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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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울림을 주는 부드러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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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바다를 헤메다 우연히 만나게된 루시드 폴... 강렬함보다는 부드러움과 자신의 생각을 담은 메시지가득한 음악들... 완전 빠지고 말았다.. 이번 앨범은 어느한곡 딱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전곡이 모두 훌륭하다 그중 타이틀곡이 레미제라블은 너무 슬퍼 가슴이 아린다... 듣고 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음악들... 벌써 그의 5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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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바다를 헤메다 우연히 만나게된 루시드 폴...

강렬함보다는 부드러움과 자신의 생각을 담은 메시지가득한 음악들...

완전 빠지고 말았다..

이번 앨범은 어느한곡 딱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전곡이 모두 훌륭하다

그중 타이틀곡이 레미제라블은 너무 슬퍼 가슴이 아린다...

듣고 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음악들... 벌써 그의 5집이 기다려진다...

s****s 2009.12.15.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