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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이 덜된 작품. 사랑만 하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논리???
"교정이 덜된 작품. 사랑만 하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논리???" 내용보기
우선 내용을 언급하기에 앞서 이 책엔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들이 가끔 눈에 띄어 몹시 거슬린다는 것이 불만이다. 가령 "아이를 안아 본다"는 표현이 있으면 "아이를 않아 본다"는 식으로 표현해서 오류를 범하는데, 스토리에 몰입하다 확 깨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출판사의 교정 부주의겠지만, 참 한심한 실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추어 2~3명의 도움만
"교정이 덜된 작품. 사랑만 하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논리???" 내용보기

우선 내용을 언급하기에 앞서 이 책엔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들이 가끔 눈에 띄어 몹시 거슬린다는 것이 불만이다. 가령 "아이를 안아 본다"는 표현이 있으면 "아이를 않아 본다"는 식으로 표현해서 오류를 범하는데, 스토리에 몰입하다 확 깨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출판사의 교정 부주의겠지만, 참 한심한 실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추어 2~3명의 도움만 받아도 걸러낼수 있을만한 착오라 생각되는데, 너무도 무성의하고 어의없는 실수에 유감천만이다.

 그리고 내용을 언급하자만, 상,하권모두 책장을 덮을때까지 무척 흥미로운 전개여서 그럭저럭 멋진 읽을거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로설이 우후죽순 양산되면서 때때로 등장인물의 가치관과 사고방식들이 상당히 부정적이고, 배덕에 가까운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 소설도 그런 면에서 무척 우려스러웠는데, 우선 여주는 엄청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혼자를 잃고 평생 수절을 한다느니..... 시댁 식구들의 원수를 갚겠다느니...... 모국의 안위를 걱정한다느니..... 그럴듯한 명분과 타당성을 갖고 미약한 의지로나마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게 되자, 손바닥 뒤집듯이 원칙과 소신을 굽히는 인물이었다. 좀더 세심하게 설득력을 갖도록 했다면 그녀의 행동들이 용인될수도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이 작품속 그녀의 행동들엔 그닥 일관성도 원칙도 부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주 또한 정치적 야심에 의해 여주를 정략적 상대로 이용할 생각을 하다 어찌어찌 애정을 갖게 되자, 자신은 그녀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적이 없고, 자신의 진심을 외면하고 연모의 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여주에게 야속함을 호소하지만, 너무도 자기중심적이고 교활한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위주로 전개되는 스토리상 그가 행하는 각종 악행과 폭정들이 너무도 쉽사리 용인되는 전개는 아연실색했다.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신하를 잔인하게 살해하지만, 왕권강화라는 대의명분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논리는 몹시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되었다. 이런 부분들을 무시하고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하는 것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이중잣대로 매사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우를 범할 공산이 크기에 몹시 역겨운 발상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부모세대에 얽힌 원한과 오해 그리고 오해의 해소가 얽힌 실타래처럼 어지럽다가 간신히 안정을 찾게 되지만, 이역시도 너무 억지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부득이한 오해가 있었다고는 하나, 죄없는 이를 죽음으로 몰고, 오해를 풀기 직전까지도 시퍼렇게 무시무시한 복수의 칼날을 갈아대던 황후가 늦으막에 자신의 착각을 바로잡고, 화해의 장을 맞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신이 상처받은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복수하겠단 욕망에 사로잡혀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짓을 서슴없이 행하고, 그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긴 커녕 흐지부지 유야무야 하고 생을 마감하다니..... 어처구이 없는 전개가 아닌가???

  진비의 경우 역시도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임이 분명한데, 여주는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었다는 이유로 그녀의 모든 행동을 용서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의아했다.

  결국 냉정하게 보면 이 작품엔 그닥 맘에 드는 캐릭터도, 그닥 맘에 드는 전개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묘한 설득력으로 독자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무시무시한 힘이 있다. 참 무서운 일이 아닌가??? 이런 주이공들과 등장인물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선 안되는 것이 아닐까 고민에 빠져드는 작품이라 상당히 혼란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b***i 2010.0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