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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보이지 않는 기능 - 두 번째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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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총,균,쇠'와 같이 읽으면 아주 찰떡 궁합일 것 같다. 내가 별을 하나뺀 이유는 다소 유치했던 첫번째 리뷰같이 한자는 즉 갑골문은 동이족의 문자라는게 이제 확연해졌다 꼬집어 보충해주셨으면 한다. 첫부분에서 하남성과 섬서성, 골,동 지명부분 개념정립이 정확히 된다. 대추와밤, 박쥐그림, 중국인의 특성과 한자와의 관ㄱ{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은나라,진나라,춘추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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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총,균,쇠'와 같이 읽으면 아주 찰떡 궁합일 것 같다.

내가 별을 하나뺀 이유는 다소 유치했던 첫번째 리뷰같이 한자는 즉 갑골문은 동이족의 문자라는게 이제 확연해졌다 꼬집어 보충해주셨으면 한다.

첫부분에서 하남성과 섬서성, 골,동 지명부분 개념정립이 정확히 된다.

대추와밤, 박쥐그림, 중국인의 특성과 한자와의 관ㄱ{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은나라,진나라,춘추와 한자의 풀이까지 우리가 알기 쉽게 풀이해주셨다.

얇은 책에 이렇게 많은 내용을 풀어준 저자의 능력에 감탄한뿐이다.

 

제목: 이상한 나라

어릴적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만화를 저녁마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폴일행이 비눗방울 나라에 가니 비눗방울 인간들이 자신들의 비눗물로 방울을 만들어 폴일행과 싸우고 있는 대마왕을 눈축제에서 큰 조각상을 만들듯 정성들여 작업을 하는걸 보고 놀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선조들이 비눗방울을 거대하게 만들어 대마왕을 물리쳤기에 대마왕은 버섯돌이를 시켜 그들에게 세뇌를해 그 능력을 비눗방울 장식하는데 쓰이게했단다. 그리고 버섯돌이의 바늘공격으로 비눗방울 인간들은 해체되는 공격을 받고 폴이 가져온 시험관으로 도망친후 다시 조상들이 사용했던 능력을 되살려 대마왕을 물리치고 비눗방울 나라에 평화를 찾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대중은 복잡한 논리보다는 호감이 가는 이미지에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한다고 했던가

사람을 지배하는건 논리가 아니라 감정이다.

만일 현재 한국대통령당선후 중국의 사신격인 중국대사의 승인이 있어야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기분이 어떨까 또 500년후 후손들이 이런 사실을 드라마로 만들어 자랑스러워한다면 우리는 어떤 기분이들까

조선은 고려와 달리 500년내내 스스로 중국에 굴종적인 자세로 살아왔고 세자의 지명도 중국사신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했고 왕위도 천자의 허락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자랑스러운가

물론 이것도 역사적 사실이다. 왜곡하려거나 숨기려는 의도는 없다. 단지 어느민족이든지 영웅을 미화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풍토는 있어도 부끄러운 역사를 억지로 끄집어내어 미화하고 자랑스러워하고 그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모르는 나라는 한류 대장금을 만든 대한민국뿐이다.

나는 싸워서 이기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정신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영혼이 없는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고 영혼이 없는 삶은 노예의 삶일 뿐이다.

그 한가운데에 대장금이 보인다.

저거 괜한 소리하는 작자가 나타났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속으로 생각해보시길

일제시대 순사에게 아부하는 장면과 대장금에서 명나라 사신에게 아부하는 장면을 볼때의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눈으로는 하늘을 보면서 이상을 추구하되, 발은 땅에 딛고 현실을 다룰줄 알아야 한다.

생각이 얕은 사람은 처음 단맛에 속아, 속에 숨어 있는 해독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사기]에 "은나라는 오랑캐의 나라" 은나라의 시조인 설 楔,卨의 어머니가 두 사람과 같이 목욕하러 갔다가 현조가 알을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는 그것을 주워 삼켜 임신을해서 설을 낳았다고한다. 이 신화는 만주족의 신화와 일치한다.

"은나라가 부여와 습속이 거의 같아서 흰색을 숭상했으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거나 군대를 일으킬 때 점을 쳤고 부여는 은나라 역법을 사용했다."

이는 은나라 멸망이후 잔존세력들이 만주로 유입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2004년 국사교과서에 실린글중 이런글이 있다.

송시열은 "오로지 우리 동방은 기자 이후로 이미 예의의 나라가 되었으나 지난 왕조인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도 오랑캐의 풍속이 다 변화하지는 않았고 기자께서 동쪽으로 오셔서 가르침을 베풀었으니 오랑캐가 바뀌어 중국인이 되었고 드디어 동쪽이 주나라가 되었습니다."

송시열의 주장은 '중국의 속국인 기자조선이 한반도 역사의 출발'이라는 현대 중국정부의 동북공정 주장과 일치한다.

웅녀가 여인으로 변한건 여국 즉 여진을 의미하고 기자는 은나라의 제후국인 기국을 의미한다.

[요사]에 "요나라(거란족)는 조선의 옛 땅에서 유래했으며, 고조선과 같은 팔조금법 관습과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쓰고 있다.

우리는 입으로는 동북공정을 배척하지만 손발은 동북공정에 순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건 아닐까

입에 밥이 들어가야 성인군자도 생명을 유지해 제자들을 가르치고 이상을 추구할 수 있듯

한류도 그 연장선상이라해도 대장금은 좀 지나치다.

예전 태국관광을 갔을때 쇼를보았다 태국,한국,중국,일본의 전통춤이었는데 태국춤은 처음보는것이라 마냥 신기했고 일본과 중국전통춤은 방송에서 몇초씩 몇번 잠깐 본 흔적만있기에 그런가보다했다 헌데 한국전통춤 부채춤이나 북춤을 보면 영 엉성하고 무슨 전통춤인지 짬뽕춤인지 '참 흉내내느라 고생했네'라는 느낌밖에 안들었다.

대장금에서 조선최고실권자가 지금으로 말하면 한국국무총리가 벌벌기는 명나라사신 지금으로 말하면 중국외교부 국장쯤되는 사람에게 조선최고의 요리책임자가 "중국요리의 진수인 만안전석입니다" 하고 아뢸때 자부심이 느껴지는가 물론 그 사람 나름대로는 잘한다고 뽐내는 것이겠지만 중국요리전문가가 봤을때는 짬뽕이라고 느끼겠는가 대단하다고 느끼겠는가 또 별볼일없는 자신의 명나라 벼슬아치에게 조선궁중의 내노라하는 실세들이 벌벌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웃지는 않았을까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자랑스러워한다.

한류 잘나간다고? 중국은 이미 만주, 이어도, 태권도, 한글, 아리랑, 단군신화도 모두 자기것이라 도장찍고 다음엔 뭘찍을까 궁리중인데.. 내 생각엔 다음번 대상은 아마 북한일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으면 문제가 없다고 착각한다.

언제 KBS에서 한국천문연구소 소장님께서 나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국의 어린이가 우주인을 만나......" 그러자 사람들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왜 백인아이만 우주인을 만나야합니까 한국의 우주과학기술이 발전하여 한국의 아이가 우주인과 만난다는게 뭐가 이상합니까."하자 갑자기 청중들은 숙연해졌고 모든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고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 글도 그런 티핑포인트 같은 글연설이 될 수 있을까

지금 우리는 아무나 문자해독이 가능하다.

터키의 국부 무스파타 케말 아타튀르크도 국민의 문맹을 깨쳤고 모택동의 가장 큰 치적도 문맹퇴치였지만 고대에 문자는 특권계층에게만 허용되었다.

지금 갑골문중 반만해독이 되었는데 내용을보면 요즘 점집에서하는 이야기 내용과 똑같다고 한다.

은나라의 갑골문보다 더 오래된게 발해만에서 발견되었다니 갑골문의 탄생지는 동이족의 영역에 있다.

예를들자면 東자는 동쪽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우리말 동여매다의 동이 東이 된게 이젠 정설이 되었다.

갑골문은 즉 상형문자는 사제계급의 문자란 뜻이고 예를들자면 경북 왜관이란 지명도 임진왜란때 낙동강을 따라 보급품을 전달하며 왜군이 짐을 푼 곳이라하여 그렇게 지명이 붙여졌고 그곳에서 활약한 장수가 남명 조식선생의 문하에 있던 곽재우인데 그와 싸운부대가 승려 에케이부대다 그 시절 승려이외에는 문자를 아는 이들이 희박했기에 문화재 구별능력이 문자를 아는 승려들에게 있었기에 전장에 대거 투입된 것이다. 이렇듯 고대문자는 사제들의 전유물이었다.

또 [사기]에는 염제 신농씨가 은나라보다 훨씬 앞선 삼황오제시대의 인물로 그의 후계 치우가 구려족(동이)의 임금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이족의 역사는 은-기국-고조선,숙신-동이,부여,선비-전연(모용씨),북위,고구려-요(거란),금,고려로 이어진다.

은나라도 기국(은나라의 제후국)에서 동이족을 거쳐 한민족의 관계로 성립이된다.

은나라의 상징동물은 해태였다.

우린 아직도 이런 역사를 잊은채 이데올로기에만 연연해 있다. 두어개만 들어보자.

영화 '수상한 그녀'-이건 핵심이 '젊은이들아 너희들이 철없이 놀 수 있는건 우리아버지 박정희대통령 덕분이다'가 핵심이다. 즉 현박근혜대통령에 대한 용비어천가인 것이다. 이해가 안되면 파독광부부분만이라도 다시보자.

심리학에서 A란 사람이 평생 B란 물건만 끼고 살면 B란 물건만 봐도 A란 사람이 생각난다.

박정희대통령도 거북선과 충무공을 평생끼고 사셨기에 은연중 충무공과 박정희대통령이 연결이된다 이데올로기인 셈이다 -'명량'

정말 연기잘하는 황정민씨의 [국제시장]도 '수상한그녀'의 연장이 아닐까

사람들을 집단으로 이끌어가는 관념 즉, 수단인 이데올로기도 좋지만 역사도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

노력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정신차리자 자랑스러운 한류도 앞으론 정신차리고 만들자.

우리 어릴적엔 놀러갈데라곤 창경원밖에 없었다 동물원,놀이공원등 언젠가 다시 옛 고궁의 모습을 찾는다고 벗나무를 뽑네 안뽑네 논쟁하던 기억이 들리고 나도 어색하지만 입에 붙은 창경원이란말 창경궁으로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버스,지하철,각종표지판,안내문등 모조리 창경궁으로 고치자 어느덧 창경궁이란 명칭이 터줏대감자리를 다시 찾았다. 아직 가능성은 있다.

한류, 정신차리고 만들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법.

정신차리고 터줏대감자리를 다시찾자 다시 찾은후 지금 있었던 왈가왈부는 깔끔하게 잊어버리자

누가 소중화사상을 만들고 중국에 굽신거리는 사대사상을 만들어 만주와 한반도의 혈연적 관계를 단절시켰을까 가장 통탄할 것은 정도전이다. 그는 목은 이색의 문인으로 고려말기에 재상의 반열에 있었으면서 나라를 팔아서 사리사욕을 채우고 스승을 해치고 벗을 죽인것이다. 그뿐인가 고려가 이미 망했는데도 왕씨의 종친들을 없애려는 책문까지 올렸다. 왕씨들을 자연도에 귀양보낸다는 말로 속이고 큰 배 한척에 가득 태워 바다에 띄우고서 헤엄치는 사람을 시켜 배밑에 구멍을 파 가라앉게 하였다.

오랑캐- 불함산은 주로 요서나 몽골지역에서 이용한 것으로 붉은산 (태양이 비치는 밝은산)의 다른 표현인데 오락산,오환산과 같은 의미로 민족의 기원과 관련된 성산을 뜻한다. 오랑캐도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다. 불함산은 황금의 산인 '알타이산'의 다른 표현으로 항상 옮겨다녀야 하는 유목민들의 정신적 지주인 알타이산의 모습과 흡사한 산들에 붙인 명칭이다.

고로 우랄,알타이어를 쓰는 사람들은 모두 오랑캐인것이다.

즉.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오랑캐는 남한산성 안에 있는 사람과 밖에 포위한 사람 모두를 가리키는 말로 모두 오랑캐의 후손인데 우리가 잘못인식한데서 나온 오류였던 것이다.

 

 

첫 번째 리뷰

 

12간지는 돌궐이 음력은 이슬람력이 원조이고

비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자는 동이족이 발명한 문자이다.

나침반은 신라침반의 줄임말이고 진시황은 유목민 만두는 삼국지가 아닌

기원전 6세기에도 존재했다.

물론 위의 내용은 책과는 관계없는 글이다.

중국은 어떻게 통일왕국을 4천년이나 이어왔으며

그것을 뒷받침한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리가 중원이라하면 섬서성과 하남성을 의미하는데 이곳은

평원으로 사방이 뚫린곳이라 공격을 당하기 쉽다.

그래서 이들이 터득한 것은 많은 수가 뭉치면 산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다보니 이들을 통솔할 이데올로기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한자인 것이다.

예서는 노예의 예자에서 비롯되었듯 감옥의 간수들이 많은 죄수들을

관리하기 위해 진나라떄 쓰여졌고

우리가 흔히 쓰는 도장의 글자도 진나라의 관청에서 쓰던 전서가

오늘에 이른 것이다.

표현력이 없어 너무 조잡하게 글을 썼는데 정말 알아듣기 쉽게

잘 썼고 이렇게 쓰는 분도 계시구나

오로지 학자의 학문적 입장에서 사상을 뛰어넘어 그것을

설명하는 단계에서 차분히 썼기에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면서 마음의 교양도 두루 갖출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교양서이다.

학생들이 읽어도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왜 한자의 진정한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이 많아 학습이 수월해질....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10.12.16.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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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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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자의 역설: 한자는 중국을 이렇게 지배했다.   책 제목이다. 나는 이 부연설명을 다음과 같이 고쳐 불렀다. 중국은 한자를 이용해 대륙을 지배하기 (민중을) 쉽게 세뇌시켰다. <한자의 역설>은 통치 수단으로서의 한자를 살피고 있다.   글쓴이의 서술이 명료하기 때문에, 그리고 명쾌한 비유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읽기는 수월했으나 언어학적인 상식이 협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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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자의 역설: 한자는 중국을 이렇게 지배했다.

  책 제목이다. 나는 이 부연설명을 다음과 같이 고쳐 불렀다. 중국은 한자를 이용해 대륙을 지배하기 (민중을) 쉽게 세뇌시켰다. <한자의 역설>은 통치 수단으로서의 한자를 살피고 있다.

  글쓴이의 서술이 명료하기 때문에, 그리고 명쾌한 비유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읽기는 수월했으나 언어학적인 상식이 협소해서 이해도는 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속독으로 덮어버릴 책이 아니라 두고 오래 읽어 그 뜻을 하나하나 반추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났다. 때되면 꼭 다시 읽어야겠다.

 

2.

  목차를 글쓴이는 '글 싣는 순서'로 기록한다. 모두 9개의 장으로 된 <한자의 역설>의 초점은, 제목에서 밝혀듯이 '한자'에 있다. 한자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필연성에 대해서 언급(1장 왜 한자를 이해해야 하는가), 중국어(한어)와 한자(제2장), 중국이 한 자를 사용하게 된 배경(3장), 중국문화의 패러다임(9장)이 통치수단으로서의 한자를 본격적으로 살피고 있다면, 그 이외의 장은 한자의 구성과 변천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자의 육서나 서체 변천을 찬찬히 서술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글쓴이의 역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체제가 아무리 형이상학적으로 발전하여 사람들에게 헤게모니로 인식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근본적으로 인간 스스로 만든 것인 이상 결국에는 이에 대한 회의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체제 하에서 이득을 누리는 일군의 사람들은 체제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회의를 깊이 잠재울 필요가 생기게 된다. (37~38쪽)

 

  (...) 권력이 주체들(백성)의 욕망으로 인하여 다양하게 나타나는 환상들을 억압하여 권력의 담론을 형이상학적 실재, 곧 헤게모니로 인식하도록 하는 기획의 결과인 것이다. 중국의 경우 이러한 권력의 기획에 한자가 동원됐던 것이다(42~43쪽). 

 

  한자는 주지하다시피 관념적인 글이다. 실재를 본떠 만들 글은 결국은 실재와는 다른, 별개의 것이 되고 만다. 상형과 형성, 전주, 가차 등에 대해서 섬세하게 글쓴이가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면 할애가 무엇을 뜻하는지 하나로 귀결되고 있다. 권력층의 지배원리로만 한자를 설명할 때에는 그 서술의 폭이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글쓴이는 한자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한자의 역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고, 이는 한자에 대해서 백지상태를 고수하고 있는 독자에게는 상당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통치수단으로서의 한자. 거대한 관념의 덩어리로 하나의 단어가 갖는 상징의 변조. 상형과 형성, 회의자에 대해서 하나하나 그 설명을 읽어갈수록 여태 몰랐던, 무턱대고 한자만 연습지에 옮겨 적으며 외우지 못할까 걱정만 했던 행동이 부끄럽다. 누구도 글쓴이처럼 한자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준 적은 없었다. 그러나 언제나 <한자의 역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야 있었다. 오늘에서야 이 책을 만난 것이, 다행이다. 비록 내 읽기에 수준이 높아 가독성이 제법 떨어졌지만, 그것은 나중에 기대할 일이다.

 

3.

  제7장 한자가 구성하는 사물의 질서.는 글쓴이의 의도와는 별개로, 이 책의 맥락과는 별개로 읽어간다. 한자학습에서 수시로 듣던 조자 규칙(육서)에 대한 설명이 보다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 있는 학습생으로는 상당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비판적 시각까지 확보할 수 있을 테니, 당장에 쓰기에 유용하다.

   <한자의 역설>은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된다. 대륙을 지배하는 데 일등공신으로서 한자를 살피는 것이 먼저 손꼽힌다면, 그 다음으로는 한자를 익히는 초년생들에게는 그 생성과 발전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두번 째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책은 지금 남한의 체제에 대한 이해를 간접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는 느낌 또한 받을 것이다.

 

4.

  한자가 세계를 구성하고, 또 세계를 운영하는 이치를 만들어내는 데 유리하다 하더라도 이것만 갖고서는 헤게모니를 갖기에 부족하다.(...) 이데올로기의 상징체계 밖으로 내버려지더라도 앞으로 '나' 개인에게 자리가 주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현재의 체제를 인정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인데, 이 희망이 바로 역설이다. 하낮가 역설을 수용하고 있듯이 중국의 민중들도 역설을 받아들이고 또 구경하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문화이자 역사이다.(197쪽)

 

5.

  <한자의 역설>은 단지 한자만을 다루고 있지 않음이 매력이다.

 

 

 

k****t 2010.02.2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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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역설 - 2010.01.05
"한자의 역설 - 2010.01.05" 내용보기
한자 관련 서적중 오랜만에 완독한 책. 아마도 두께가 얇아서 금방금방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용의 꼼꼼한 이해를 위해 2~3회 재독 필요함.    인상적인 부분   - 전주와 가차에 대한 내용 정리 : 전주는 뜻이 변용되고 확장된 경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글자의 개수가 늘어나되 의미 정립이 보다 용이해짐. 새로운 글자는 본 글자에 일부를 모
"한자의 역설 - 2010.01.05" 내용보기

 한자 관련 서적중 오랜만에 완독한 책. 아마도 두께가 얇아서 금방금방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용의 꼼꼼한 이해를 위해 2~3회 재독 필요함.

 

 인상적인 부분

 

- 전주와 가차에 대한 내용 정리 : 전주는 뜻이 변용되고 확장된 경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글자의 개수가 늘어나되 의미 정립이 보다 용이해짐. 새로운 글자는 본 글자에 일부를 모양을 더하는 등의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가차는 글자의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글자가 가지고 있는 본의에서 파생된 의미를 그 글자에 부여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지 않아도 의미표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가끔 한문책을 보다보면 의미상으로 상관은 없으나 음이 같은 글자를 빌려와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해당 글자가 일시적으로(혹은 일부 경우에) 동음의 글자가 갖는 의미를 표현하는 것으로 '通假'라고 할수 있으며 엄밀한 의미의 가차가 아니다.

 : 정리된 내용이 간결하여 이해가 쉬웠다. 다만 저자의 해석인지 학계의 일반적인 해석인지 확인이 필요함.

 

- 형성인지 회의인지 불분명하다고 생각했던 글자들에 대한 이해 : 가끔 한자의 어원을 봤을때 형성인지 회의인지 불분명한 느낌을 받았었다. 이와 연관하여 저자는 한자의 형부와 성부에 대해 이렇게 해석했다. 성부는 본질이며 형부는 구현. 예를들어 同자의 경우 同의 음은 '동'이며 이 글자가 나타내는 본질은 속이 비었다임. 그렇다면 이를 활용한 글자 洞, 胴에서 同을 뺀 나머지 부분은 이 同의 '속이 비었다'라는 본질이 구현되는 장소로써, 물에 구현이 된다면 洞(동굴)이 되고, 신체에 구현이 된다면 胴(큰창자)가 된다는 해석이다.

 : 기존에 나는 同을 단순히 '동'이라는 음을 제시하는 성부로 여겼으나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알 수 있었고, 형성/회의가 불분명한 글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이해방법을 만났다. 단, 명확한 형성글자인 경우에도 성부의 본질을 캐보면 근원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함.

 

 - 이미지를 통한 권력성립과 사회관념 형성이 용이한 한자 : 孝를 부모를 업고있는 자식의 모습으로 해석을 한다면 막연한 '효'라는 개념에서 그치던 것이 한자라는 글자의 특성상 이미지가 구체화 되어 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이는 뜻을 표시한 글자(뜻을 표시하지 않고 간결한 획으로만 되어있는 글자라 하더라도 어쨌든 한자=뜻글자라는 개념이 너무나 공고하므로)가 다스림, 관념형성에 용이함을 의미한다.

 : 유럽의 글자들은 어떠한가? 유럽글자에서 어근, 어미등등 이런 부분들은 이미지 형성, 관념 형성에 힘을 갖지 못하는가? 즉, 특정한 어근이나 어미부분이 들어감으로써 해당하는 단어에 특정한 느낌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것인지? 영어나 유럽어에는 까막눈이라 알 수가 없다.

 

 

 총평 :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음. 뒷날개에 나와있는 욕망하는 천자문도 구매해야겠다. 욕망하는 천자문 가격 제시부의 쉼표 위치가 틀린게 갑자기 눈에 띄어 해당 출판사에 제보해야 할듯.

YES마니아 : 로얄 i********7 2010.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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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의 한자의 역설 구매 후기!
"김근의 한자의 역설 구매 후기!" 내용보기
새해 맞이 독서와 친해지려고 구매한 책 중에 '한자의 역설'이라는 책을 꼽고싶다. 출판된지는 꽤 되었지만, 읽고 싶었던 책 중 하나! 중국의 4000년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언어와 문자학을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구매했지만,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중국의 역사, 언어, 문화는 정말 독특하고 그 범주는 매우 방대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점을 충분히 인
"김근의 한자의 역설 구매 후기!" 내용보기

새해 맞이 독서와 친해지려고 구매한 책 중에 '한자의 역설'이라는 책을 꼽고싶다.

출판된지는 꽤 되었지만, 읽고 싶었던 책 중 하나!

중국의 4000년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언어와 문자학을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구매했지만,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중국의 역사, 언어, 문화는 정말 독특하고 그 범주는 매우 방대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점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축약적이고 핵심적으로 엮어놓은 점이 특히 좋았다.

중국어(한어)와 한자, 한자의 서체 등에 대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g*******i 2021.0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