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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로 세상을 바꿔요
"'장바구니'로 세상을 바꿔요" 내용보기
2000년대 들어 '웰빙 열풍'이 사회에 몰아쳤다. 도시화, 공업화에 따른 환경 오염과 이로 인한 먹거리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고기 대신 유기농 야채를 먹고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우푸드를 즐기며 건강을 위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웰빙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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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웰빙 열풍'이 사회에 몰아쳤다. 도시화, 공업화에 따른 환경 오염과 이로 인한 먹거리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고기 대신 유기농 야채를 먹고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우푸드를 즐기며 건강을 위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웰빙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웰빙 라이프는 누구에게나 허락되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밥상을 차린다고 가정해보자. 가까운 마트에서 시장을 본다. 야채 코너를 둘러보다 보면 나오는 것은 한숨 뿐. 야채 코너에서도 특별 대접을 받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야채들의 가격은 일반 야채의 가격보다 많게는 두배 이상 높다. 야채 뿐인가.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일단 '친환경'이라는 말만 붙었다 하면 가격은 일반 상품에 비해 높다. 비록 고가이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구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고가의 친환경 유기농 야채를 생산한 농민들은 어떤가. 높게 매겨진 소비자 가격 만큼 생산자들에게도 높은 마진이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여긴다면 순진한 생각이다. 먹을거리가 생산자에서부터 소비자까지 도달하는 거리는 여전히 멀다. 몇 단계의 유통과정에서 응당 생산자에게 돌아가야 할 이윤은 빠져나가고 소비자들에게는 턱없이 높은 가격을 당연하다는 듯이 강요한다. 이것이 오늘날 유행병처럼 번진 웰빙의 매커니즘이다. 

 
 <밥상혁명>은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인 시민이 연대해 펼치는 밥상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 즉 진짜 웰빙 라이프에 관한 이야기다. 두 명의 프레시안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생생한 사례들은 농업, 로컬푸드, 식량 주권을 키워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도전을 소개하고 한국 먹거리 운동의 현 주소를 진단한다.

 
웰빙 라이프는 단순히 식탁 위에 유기농 야채를 많이 올리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웃을 수 있어야 하고(연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로컬푸드), 죽어가는 농업과 농촌을 복원함으로써 석유위기와 환경오염에 맞서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하루에 1000개씩 농장이 사라지는 현실속에서 소농 살리기에 팔을 걷어부친 유럽. 슈퍼마켓을 탈출해 농민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 운동을 일구는 사람들. 도시의 빈터를 '공공텃밭'으로 활용해 도시 농업을 만드는 사람들과 이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먹을거리와 학교 급식을 연계해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낸 사람들. 공동구매를 넘어 지역공동체 복원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는 일본의 생활협동조합운동.

 
<밥상혁명>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먹을거리 실험들을 통해 밥상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맛있는 혁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농민을 지키고, 우리 지역을 지키고, 나아가 이 지구를 지키는 길을 찾자. 그리고 그 길을 찾는 맨 앞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시민이 있다. (p125)
  
우리가 세계 곳곳에서 본 것이야말로, 나부터 시작해 결국 세상을 바꾸는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들판에서 총 대신 보습을 들고 장터에서 칼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세상을 바꾸는 중이었다. 우리는 바로 거기서 희망을 보았다. (p9, 서문)

YES마니아 : 플래티넘 x******0 2012.06.01.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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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혁명이 시작되는 곳... 밥상!!
"[17/50] 혁명이 시작되는 곳... 밥상!!" 내용보기
쌀을 어루만지는 듯한 표지의 저 손에서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거름을 매고..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 흘린 농부들의 땀과 눈물이, 이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절절한 사연이 저 투박한 손을 통해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으시는지요? 저 투박함이 이 땅에서 생명을 지키려고 땀 흘리는 동안에, 제 부드러운 손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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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어루만지는 듯한 표지의 저 손에서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거름을 매고..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 흘린 농부들의 땀과 눈물이, 이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절절한 사연이 저 투박한 손을 통해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으시는지요? 저 투박함이 이 땅에서 생명을 지키려고 땀 흘리는 동안에, 제 부드러운 손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뒤돌아 생각하면 아주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부드러운 손이 이 땅에 생명을 지키는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그것도 아주 쉬운 실천으로 그 혁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될 겁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땅을 파자는 구호에 속아 모든 걸 내팽개치고 오로지 수출을 더 많이 하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수출만 잘 되면 더 잘 살게 될 것이란 믿음이 온 나라에 가득했습니다. 먹을 것도 대충 먹고 그저 쉬지 않고 일만 했지요. 그러면서 점점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잊고 내 입으로 어떤 음식이 들어가고 있는지도 살필 겨를이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농약으로 범벅이 된 오렌지며 GMO 콩으로 만든 두부, 음식이라 불릴 수도 없는 많은 것들을 내 몸에 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왜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신없이 살아야 하지? 라고 되물어야 할 시간입니다. 어느 나라 못지 않은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세계 12,3위를 넘나드는 경제대국이라 하고,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대라 하는데...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이제 행복을 누릴 때가 된 것은 아닐까요? 먹는 것부터 이제 제대로 먹어도 될 때가 된 게 아닐까요?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이런.. 그 동안 제가 정신없이 먹었던 먹거리들의 정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웩~

 

FTA를 통해서 우리가 만든 자동차, 휴대폰을 더 많이 팔고 싼 값에 다른 나라의 농산물을 들여와서 소비를 하면 이익이지 않느냐? 고 대한민국 정부는 말합니다. 그 이익이 과연 나에게 이익이고, 농부들에게도 저 힘겹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가? 라고 되묻고 싶습니다. 자동차, 휴대폰을 파는 현대, 삼성과 같은 재벌들에게 막대한 이익이 되고, 거기에 종사하는 일부 노동자들이 그 과실을 나누겠지만, 결국 그 혜택이 모든 국민들에게 고루 돌아갈 수 없는 노릇입니다. 세금으로 농부들을 지원하겠다고 합니다만, 그건 그저 아픈 사람에게 약을 투여하여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일 뿐 근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농촌이 다 망가지고 우리 농산물이 이 땅에서 모두 사라지고 난 후에 다국적 기업에 우리 밥상을 맡기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뭔가 조그마한 것이라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자들이 보여주는 수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도시에 텃밭을 가꾸고, 지역 먹을거리를 찾고,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선택하는 등등.. 우리가 쉽게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나와 내 가족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쉽게 선택하지 않는 것, 고르고 또 골라서 좋은 것만 넣어주는 것.. 경제논리가 아닌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게 밥상에서부터 시작되는 혁명입니다!!

s*****2 2011.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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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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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신토불이가 이 지역 먹을거리 운동의 정신을 꿰뚫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만 놓고 보면 한국사람이 일본 사람보다 한 수 위다. 한국에서 진행된 우리밀 운동만 보더라도 한국사람이 얼마나 자기 먹을거리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현재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은 지역 먹을거리 운동,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운동과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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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신토불이가 이 지역 먹을거리 운동의 정신을 꿰뚫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만 놓고 보면 한국사람이 일본 사람보다 한 수 위다. 한국에서 진행된 우리밀 운동만 보더라도 한국사람이 얼마나 자기 먹을거리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현재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은 지역 먹을거리 운동,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운동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아무리 시민단체가 운동을 벌이거나 정부가 후원을 해도 일본 시민들의 참여가 없이는 힘든 일이다. -252쪽

 

한국의 모든 엄마들. 그리고 모든 국민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요즘 먹을거리 문재가 목숨을 위협할 만큼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만두 사건에서 MSG, 멜라민 파동까지 매스컴에 나오지 않았을 때엔 우리가 미처 관심 갖지 않았던 문제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알게 될 때 쯤이면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안 좋은 식품들을 먹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요.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30%가 안되는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100%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경우도 1960년대에는 수입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100%라고 하니 그만큼 농업과 식량에 큰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수입 농산물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는데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먼 거리에서 농산물이 오게 되면 부패를 막기 위해 각종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건강에 좋지는 않겠죠.

또한 가급적 육류를 안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인구 중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먹을것이 부족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곡물의 많은 부분이 동물의 먹을거리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간이 굶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먹는 동물 때문에 다른 인간이 굶어죽는다는 거 아이러니가 아니겠습니까?

푸드마일이라는 개념도 배웠는데 자기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나는 먹을 거리, 즉 지역 먹을거리를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건강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전세계를 위해 바른 먹거리를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기업이나 상업을 하는 사람들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상품을 생산합니다. 먹거리를 책임지는 엄마가 좋은 먹거리,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선호하게 된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지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표지가 흑백이라 손이 잘 안갔는데 안에는 컬러이고, 사진도 많이 있어서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상식도 많이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읽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

한국의 신토불이

 

거의 같은 맥락의 지역먹을거리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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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지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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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 라는 말처럼 예로부터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직한 행위로 손꼽혔습니다. 가을에 풍성한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기 위해서는 봄이면 씨를 뿌리고 여름이면 김을 매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탓에 농사를 짓는 다는 것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어릴 때 텃밭을 일구는 할머니를 보면서 밭을 갈고 물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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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린대로 거둔다" 라는 말처럼 예로부터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직한 행위로 손꼽혔습니다. 가을에 풍성한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기 위해서는 봄이면 씨를 뿌리고 여름이면 김을 매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탓에 농사를 짓는 다는 것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어릴 때 텃밭을 일구는 할머니를 보면서 밭을 갈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는 등 농사일이 얼마나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지 정도는 안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산업화, 공업화 되면서 농사 짓는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많은 인력이 도시로 몰리게 되었지요. 때문에 농사를 짓는 것은 구시대의 것이고 상업화, 도시화가 곧 문명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더구나 국가간의 '자유무역'이 세계 경제의 나아갈 길인 것처럼 비춰지면서 국내의 농축산물 시장이 위협받게 된 것입니다. '어짜피 국민들이 외면하려는 농사인데 그냥 포기해 버리고 농업생산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한다. 대신 우리는 전자제품을 수출한다. ' 말이야 그럴듯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수년전 세계적으로 곡물파동이 일어났을 때 기아에 고통받았던 나라들은 농업생산국이었습니다. 자국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자국민이 먹지 못하고 몽땅 수출해 버린 결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농민들이 커피 재배를 하지 않고 농작물을 심는다면 그 나라 국민들이 그토록 굶주리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지구상의 한쪽 편에는 노예처럼 혹사당하면서도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대편에서는 음식물이 남아돌거나 곡물의 많은 부분을 가축의 먹이로 소비하는 불평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밥상혁명>은 바로 이러한 부조리와 불평등을 깨뜨리기위한 취지로 출간된 책입니다. 대륙을 횡단해서 건너 온 이국의 과일류 등 먹을거리는 농약 성분이나 합성보존료, 광우병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운송비로 인해 농민들의 몫을 줄어들게 하고 운송과정에서 자원 낭비 및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또한 다국적 기업의 유전자 조작(GM) 식품에 대해서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 요소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 빵이나 과자의 원료로 쓰일 GM 옥수수가 대량으로 수입되었다고 하니 어쩜 GM 식품 관련 업자들이야말로 촛불집회의 최대 수혜자일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 

 

 책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를 지역민이 소비하는 '로컬푸드' 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신토불이' 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이지요. 90년대에 '우루과이 라운드'와 관련해서 한차례 신토불이 열풍이 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로서는 우리 농민,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농축산물을 소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각 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인들의 먹을거리와 지구를 살리기위해서라도 '로컬푸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며칠 전, 사무실에서 인사이동이 있어 팀회식을 한 적이 있어요. 뷔페에서 람부탄 이라는 성게처럼 생긴 열대과일을 처음 보았답니다. 그전 같으면 아무생각없이 먹었겠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어요. 이 과일이 이곳에 놓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초저임금 노동자들의 눈물이 있었을까, 얼마나 많은 경제적 비용이 들었으며 탄소 배출은 또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증스럽게도 저는 그 과일의 맛을 보고야 말았습니다만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기업화, 대량화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화된 농사꾼 보다는 소농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도시인들의 텃밭을 장려한다든지 세계적으로도 공정무역이 정착되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농촌을 살리기 위해 배정된 예산, 유가지원이나 추곡수매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는데 정책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직거래나 농민장터, 유기농 농산물 구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어요. 실천은 결심에서 비롯되고 결심은 인식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지난 세기 우리는 시장에서 단돈 100원이라도 깎는 주부를 보면서 '알뜰 주부'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이번 세기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남녀를 막론하고) 좋은 먹으거리를 제값에 사는 이들이야말로,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 사회,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칭송을 받으리라. (p.266)"

 



m******n 2010.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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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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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덧 익숙해진 각종 음식 파동들이 우리를 음식불감증에 걸리게 만들었다.   썩은 식재료로 만든 만두, 사람이 먹을 것이 아닌데도 식재료가 된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와 분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육방법과 사료로 낳은 광우병 등등 언뜻 떠오르는 것들만 해도 술술 거침없이 나온다.   한참 광우병이 염려되는 외국산 소의 수입을 두고 엄청난 비난이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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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덧 익숙해진 각종 음식 파동들이

우리를 음식불감증 걸리게 만들었다.

 

썩은 식재료로 만든 만두,

사람이 먹을 것이 아닌데도 식재료가 된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와 분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육방법과 사료로 낳은 광우병 등등

언뜻 떠오르는 것들만 해도 술술 거침없이 나온다.

 

한참 광우병이 염려되는 외국산 소의 수입을 두고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을 당시에 한 만화가의 그림이 떠오른다.

 

자급자족의 시대-

믿을 만한 먹거리가 없으니 모든 걸 자급자족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는

풍자적인 만화였다.

웃으며 보았지만 손님이 오실때가 되었으니 소를 잡아야 겠다는 그림에선

정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런 현실에서 이제는 격년 이벤트가 되어버린 음식파동에

한차례의 위기와 호들갑과 임시대처로 빠르게 지나가버리는게 익숙해져버렸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점점 짧아져간다.

제일 무서운 익숙함이 이런 게 아닐지.

 

 

미식가도 아니며,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환경문제에 꽤나 관심이 있고,

내 입 하나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짧은 생각만을 가지고 사는 나지만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는 대답들이 내 발걸음을

다시금 편의점에, 마트에 머무르게 했다.

 

이런 나에게 밥상에서의 혁명이라 외치며 다가온 이 책.

 

 

수많은 음식파동에 막힌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각종외국의 사례

그리고 음식문제와 수없이 연결된 사회문제, 경제문제들을 

기사형식으로 묶어 쉽게 보여주었다.

 

이 책에서 가장 심도있게 논의되는 대안과 미래로 로컬푸드를 보여준다.

 

로컬푸드(local food)

쉽게 '지역 먹을거리'라고도 풀이할 수 있겠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먹자는 생각이 담겨있고

생산과 소비사이의 거리를 단축함으로써

자연적으로 좋은 먹을 거리를 이용하자고 주장하는 하나의 운동에

가까운 단어이다.(비슷한 말로 지역 먹을거리주의자 locavore도 있다.)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음식만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이신가?

언뜻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지만

그 지역의 범위를 약간 넓히며 생각하면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책에 제시된 여러 유럽의 나라에서도 로컬푸드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기준과 범위로

생각해보자는 뜻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한 소도시를 기준으로 100mile 이내의 푸드를 기준으로 잡아

그 지역내에서의 농가들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장터를 개설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가까운 지역에 사는 생산자를 소비자는

언제든 방문하고 자신이 먹는 음식을 지켜볼 수 있으며

소비자와 함께 신뢰를 구축해야만 하는 생산자 역시

믿을 수 있는 방법과 양질의 음식을 가꾸어낸다.

 

이 단순한 논리가 어려운 까닭은 무엇일까

쉽게 말해 우리 네의 전통적 5일 장터가 언제부터 없어졌으며

왜 우리는 방부제 덩어리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산업주의와 자본주의의 논리로

이루어진 인위적 단위에서 살고 있으며

각종 세계기업들이 진출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경제체제가 이미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오렌지 하나, 소고기 한 근에 이런 경제적 논리가 숨어져 있어,

우리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살고 싶은 작은 희망마저 힘들어졌다. 

 

우리 나라에서도 경북과 횡성지방에서의 로컬푸드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예전에 접한 기억이 나지만 이 책속에서 그 어려움이 느껴졌다.

 

먹을거리

그 속에 숨겨진 단단한 어려움과 변화 가능성에 대해 말하다.

 

 

    

 

 

s******8 2010.01.26.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