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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체제가 서로 교역하는 개별국가의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유기적 시스템일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가지게 해 준 책은 페르낭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입니다. 하지만 그 세계체제는 어떤 내적 동력과 구조를 가지고 발전하는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 해 줄 수 있는 책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관련된 책으로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나 아부 루 고드의 13세기 세계체제, 왈러스타인의 세계체제론 등의 책이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극히 최근에야 겨우 주마간산으로 읽었네요. 이런 와중에 아리기의 책들의 출간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