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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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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조선의 27대 왕들, 스물 일곱 편의 사극을 보고 난 느낌? 우리에게 익숙하여 친근한 임금에서부터 이름조차 생소할 만큼 재위기간이 짧았던 왕들의 건강이야기와 시대 상황들.  신기한 것은 그 시대상황과 왕의 건강은 무관하지 않다는 것, 왕위 계승을 위한 암투와 정쟁과 외세의 침략, 가정의 불화 등은 왕의 건강을 위협하는 첫번 째 이유가 된다.  손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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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조선의 27대 왕들, 스물 일곱 편의 사극을 보고 난 느낌? 우리에게 익숙하여 친근한 임금에서부터 이름조차 생소할 만큼 재위기간이 짧았던 왕들의 건강이야기와 시대 상황들.  신기한 것은 그 시대상황과 왕의 건강은 무관하지 않다는 것, 왕위 계승을 위한 암투와 정쟁과 외세의 침략, 가정의 불화 등은 왕의 건강을 위협하는 첫번 째 이유가 된다.  손도 까닥하지 않으며 구중궁궐에서의 호의 호식과 절대 권력을 누렸을 그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는데, 읽다보니 나름의 스트레스로 천수를 누리지 못한 왕들이 태반이다.  과유불급이라 과음과 과식, 과색과 용변도 제 손으로 해결하지 않을 만큼의 운동부족 등이 발병의 또 다른 요인이 되어 결국 몸으로까지 나타나기도 하고 부왕의 체질이 유전되어 병을 앓기도 한다. 

 

  조선의 역대 27명의 왕 가운데 60세를 넘긴 왕은 6명에 불과하다.  모든것이 요족한 상황에서 단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서 말한 잘못된 궁중생활의 습관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당시 의학의 한계를 들 수 있다. 대부분 왕들은 등창이나 중풍, 페결핵, 당뇨 등으로 사망을 하였는데, 특히 종기는 조선왕들을 괴롭혔던 대표적인 질환중의 하나이다.  현대 의학에서야 중병에 들지도 않을만큼 치료가 간단하지만 당시에는 사망의 원인이 되는 무시무시한 병이었던 것이다.  종기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왕은 문종, 성종, 효종,정조, 순조 등이다.

 

  여러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겨 우리에게 성군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은 풍병,소갈증,등창,각기병으로 심한 고생을 하였고 그 외에도 임질이나 안질을 앓았다고 한다.  한 가지 병이 나으면 또 이어 한 가지 병이 생기는 상황에서도 많은 업적을 이루어 낸 것을 보면 그의 집념과 끈기는 남달라 보인다.  그의 부왕이었던 태종 이방원 역시 많은 병을 앓았다.  빼놓을 수 없는 종기와 풍병과 이질을 앓았으며 팔이 시리고 목이 뻐근한 증상도 갖고 있었다.  왕위 쟁탈전 가운데 우뚝 섰던 사람으로서  피바람을 몰고 다니며 폭풍우처럼 살았으니 편안한 심신으로 한 평생을 누렸을리는 만무하다.

 

  2년이라는 짧은 재위기간에도 세종의 좋은 영향 속에서 자랐던 문종은 여러 치적을 남겼으나 아버지의 체질마저 물려받아 큰 종기로 고통을 받다가 39세 나이로 세상을 뜨게된다.  피고름 나는 종기 하나로 왕이 죽어가야하는 시대였으니 현대 의학의 혜택속에 사는 우리는  그에 비하면 참 행복한 편이다.  조카를 몰아내고 어린 그에게 죽음까지 내렸던 수양대군, 세조는 종기가 등에 풀칠을 하듯 생겨나 썩어갔으며 문둥병 형상으로 변해갔다고 한다. 인과응보인가. 사람은 역시 죄짓고는 오래 못사는 것을 보면 세상은 가끔은 공평하기도 하다. 가끔 꿈에 원귀가 나타나 침을 뱉았는데, 그 침방울 튄 곳마다 종기가 생겨 피고름이 났다는 야사가 전해지기도 한단다. 

 

  야사에 등장하는 독살이 천수를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종,선조,효종,현종,경종,정조,고종 등이 독살설의 주인공이다.  왕권 앞에서는 핏줄도 없다.  권력에 대한 탐욕이 사람을 얼마나 악하고 추하게 만드는지, 겉으로는 화려하고 부족함 없는 궁궐이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골을 송연하게 한다.  그런 두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왕이 되고 싶은 사람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타의 조종으로 희생양이 되듯 왕이 되는 사람도 있었으니 그것이 참 안타깝다.

 

  반면에 당파 싸움으로 아들을 뒤주 속에서 28세의 나이로 죽게 했던 영조, 그는 정작 83세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역대 왕 중에 최장수가 되는 셈이다.  그는 과중한 업무 중에도 식사 시간만큼은  꼭 챙겼으며 평소에 인삼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스스로도 자신의 건강비결은 인삼이라고 했으며 어느 해는 1년 동안 먹은 인삼의 양이 20근이 될 때도 있었단다.  그는 70세가 넘어서도 수염과 머리카락이 조금도 쇠하지 않았으며 피부가 청년시절과 같았고 81세때는 건강이 좋아서인지 빠진 이가 새로 나기도 했단다.  역시 건강 비결은 본인의 철저한 관리가 최우선인듯 하다.

 

j*******2 2010.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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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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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조선 왕들의 생로병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을 알고자하면 그 왕들의 일상생활과 그시대의 시대상황을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개국초기인 태조와 태종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하고 기틀을 닦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만큼 업무가 막중하였을 것이다. 나라의 기틀을 닦는 게 보통일인가? 기존 고려의 세력들과의 싸움들을 이겨내고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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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조선 왕들의 생로병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을 알고자하면 그 왕들의 일상생활과 그시대의 시대상황을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개국초기인 태조와 태종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하고 기틀을 닦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만큼 업무가 막중하였을 것이다. 나라의 기틀을 닦는 게 보통일인가? 기존 고려의 세력들과의 싸움들을 이겨내고 내부의 반란을 잠재우고, 나라의 기본적인 제도와 기틀을 닦고, 왕권을 강화하고 안정화시키기는 작업을 평생에 걸쳐서 해왔다.

그에 따라 하루하루의 일정들이 빡빡하게 돌아갔을 것이고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았을 것이다. 궁에는 왕들과 왕족들을 건강을 보살피는 어의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지만 그들이 애를 쓰고 있었음에도 태조와 태종은 질병에 유착되었다.

이렇듯 조선시대 24명의 왕들은 잦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조선이라는 나라의 왕으로서 직무를 다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중에서 내가 안타까웠던 군주는 인종이다. 누구보다 어질고 성품이 곧았으며 효성이 지극했던 왕이었으나 어머니 장경왕후가 단명하고 계비였던 문정왕후의 모진 구박에도 효를 행하고 심성을 곧게 가졌으나 병약하여 30세에 혈손하나 두지 못하고 단명하였다. 세자로 있으면서도 효성이 지극한 성품으로 새어머니 문정왕후에도 효를 다했던 왕이었다. 만약 그가 단명하지 않았으면 조선의 역사는 조금은 달라지 않았을까?

또한명의 안타까운 군주는 광해군이다. 그는 누구보다 국제정세를 읽는 눈이 밝았으나 그것을 인정해주지 않었던 관료들로 인하여 폐위되는 아픔을 겪었다. 만약 그가 폐위되지 않았다면 병자호란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비록 광해군은 폐위는 되었으나 연산군처럼 단명하지 않고, 유배지에서 천수를 누리다가 별세한다. 어쩌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가 있었던 왕이었다면 그도 천수를 누리기 힘들지 않았을런지.

이렇듯 이책에서는 조선왕들이 앓았던 질병들만 서술해놓은 것이 아니라 이런 병들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여러가지 요인들과 그당시 시도했던 치료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왕들의 질병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시대의 시대상황이나 나라의 정세와 권력구도까지 더불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대인에게도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지만, 조선시대의 왕들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음을 알 수 있었고,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정신적으로는 더없이 고독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j******4 2010.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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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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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강영민 지음, 이가출판사 刊     영웅전의 저자이며 역사가인 플루타르코스가 “역사를 연구하고 기록하여 위대하고 선한 사람의 행동을 받아 들여, 우리를 끊임없이 몰고 가는 사악을 물리쳐야한다.”고 말한 것처럼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거울삼아 불행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할 때 행복의 첫 단추인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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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강영민 지음, 이가출판사 刊

 

 

영웅전의 저자이며 역사가인 플루타르코스가

“역사를 연구하고 기록하여 위대하고 선한 사람의 행동을 받아 들여, 우리를 끊임없이 몰고 가는 사악을 물리쳐야한다.”고 말한 것처럼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거울삼아 불행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할 때 행복의 첫 단추인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저자의 위의 서문의 내용이 퍽 가슴에 와 닿는다.

 

평소 건강과 식습관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는 조선조 왕들 뿐만 아니라 역대 우리나라 왕들의 삶과 건강, 수명에 관한 호기심이 많았는데 이 책이 그 호기심의 일부를 채워 줘서 참 반가왔다. 방대한 양을 다양한 차원에서 연구하고 정리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조선조 1대왕 태조로부터 마지막 27대 순종까지의 기막힌 역사의 격랑 가운데 왕들의 삶의 애환과 비운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건강관리와 최후의 모습을 마치 곁에서 지켜보듯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교훈과 안타까움과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당시로서는 최고의 명약과 제일 좋은 음식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 갔던 왕들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의학 상식에 비추어 볼 때는 한없이 보잘 것 없는 부분도 있었고, 오늘날의 의학 상식으로도 가히 상상할 수 없는 깊은 한의학을 사용한 부분도 읽을 수 있어서 만감이 교차된다.

 

비교적 역대 왕들이 단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당시 의학의 한계성 때문이었다.

역대 27명 왕들 중에서 60세를 넘긴 왕은 불과 6명에 불과하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는 별것 아닌 것 같은 종기 문제도 멸균된 소독약이나 항생제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시 무시한 질병으로 여겨졌다.

 

두 번째 이유로는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온 궁중의 잘못된 생활습관이었다.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주지육림의 생활, 과도한 주색잡기 등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자주 등장하는 독살이 천수를 누리지 못하게 했다.

인종, 선조, 효종, 현종, 경종, 정조, 고종등이 독살설의 주인공으로 꼽는다.

 

내과의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인생의 교훈을 알려 주고 있다.

인간의 행복은 권력이나 지위, 가진것의 소유로 평가할 수 없으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가 하는 끊임없이 질문과 응답으로 재평가해 볼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고종의 독살설과 명성황후의 죽음 등은 역대 왕들이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을 아프게 한 대목이었다. 스러져 가는 역사의 현장에서 무참하게 최후를 맞는 왕들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들의 가슴을 오열하게 만든다.

 

부록으로 조선시대 왕들과 왕비들의 일람표를 친절하게 싣고 있어서

한눈에 모든 것을 되집어 볼 수 있었다. 중풍, 신장병, 폐렴, 울화병, 당뇨, 등창, 패혈증..

등등 역대 왕들의 죽음에 이르는 병명들은 여전히 우리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담고

세월이 그렇게 흐르고 흘러 우리들은 더 좋은 의료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지금 살아 있는 우리들의 몫은 역사의 교훈을 거울 삼고 시대와 세상의 트랜드을 읽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삶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n***s 2010.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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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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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대 왕들은 그들의 절대 권력과 풍요로운 생활에 비해 단명을 했다. 이는 당시 의학의 한계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은 과거에 비해 많이 윤택해졌고 의학도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원인과 치료방법이 없어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조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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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대 왕들은 그들의 절대 권력과 풍요로운 생활에 비해 단명을 했다.

이는 당시 의학의 한계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은 과거에 비해 많이 윤택해졌고 의학도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원인과 치료방법이 없어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조선의 역대 왕들의 개인적인 삶과 그들이 앓았던 병 그리고 시대적 치료법 설명을 통해 우리의 삶 그리고 죽음까지도 되돌아 보게 만든다.

그들의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며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병을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건강을 돌아볼 수 있게되었다.

절대 권력자 왕, 그리고 그 누구도 질병에 자유로울 수 없다.

스트레스와 불안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항상 질병이 우리를 위협 하지만 천수를 누리고 싶다면 인조처럼 다혈질인 성격과 울화병 등으로 스스로를 얽매는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고, 죽음에서 나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병에 대한 공포에서 조금은 홀가분해질 수 있을 것 같다.

s*******3 2009.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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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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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이 책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조선 왕들의 개인적인 삶과 그에 따른 생각을정리해 보고 그들이 앓았던 병과 죽음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독특했던 점은 죽음의 시점에서 한의학을 주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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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이 책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조선 왕들의 개인적인 삶과 그에 따른 생각을
정리해 보고 그들이 앓았던 병과 죽음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독특했던 점은 죽음의 시점에서 한의학을 주된 치료법으로 삼아 현대 의학의 발전성을
비교하며 왕의 사후에 대한 것과 여러 나라의 주변 인물에 대한 기록을 했다는 점이다.

태조 이성계를 시작으로 시작된 조선의 역사는 강력한 왕권계승을 시작으로  하여
명성황후 시해의 피해자인 순종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다. 
학창시절 ’태정태세문단세~~’ 하며 수없이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사극을 보면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동안 왕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파노라마처럼 흐르고 떠오르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조선왕조하면 폐비윤씨와 연산군,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떠오른다.
이 역시 사극을 보면서 강렬하게 자극받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어미에 대한 그리움을 너그럽게 받아들였다면 성군이 되었을찌도 모르는 연산군과
일본인에게 시해된 명성황후와 우유부단한 고종황제가 사치스러운 삶을 살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조선의 역사가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조선의 역사를 보면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면서 왕위에 오른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권력 투쟁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사를 왕의 의지대로만 다스릴 수 없었던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다.
지나침이 부족함만 못한 왕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병으로 고생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왕의 죽음과 왕릉에 대한 기록이 있어 아이들과 나들이 겸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 있는 동구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죽음도 절대 권력의 상징인 왕 역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살아가는 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l****s 2010.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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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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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생로병사 : 역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조선을 바라본다._ 강영민 지음       한반도의 1392년부터 1897년까지 자리했던 조선이라는 나라는 대략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500년이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도대체 몇번이나 변한 것인가? 만물이 변해도 50번은 변하고도 그 장대함을 자랑한 조선을 이끈 왕들은 27명으로 그들의 업적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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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생로병사 : 역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조선을 바라본다._ 강영민 지음

 

 

 

한반도의 1392년부터 1897년까지 자리했던 조선이라는 나라는 대략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500년이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도대체 몇번이나 변한 것인가?

만물이 변해도 50번은 변하고도 그 장대함을 자랑한 조선을 이끈 왕들은 27명으로 그들의 업적 또한

셀 수 없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조선을 처음 세우고 기골이 장대한 무인이었던 태조 이성계를 시작으로 하여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황제라고 할 수 있는 순종까지 그들을 지칭하는 이름과 업적은

학창시절 질리도록 외우고 외웠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하듯이 모든 역사책과 이야기 속에서는 어느 날 세상을 떠났다는 한마디로

그들의 일생은 마무리되고 있다.

'세상을 떠났다'

한 줄로 표현되는 그들의 말년이 과연 말 그대로 간단 명료했을까?

 

사람 뱃 속에서 태어나 흙과 함께 사라지는 것은 금수저를 들고 태어난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 모두 같은 것_

아무리 그래도 왕정도 된다면 일반 평민보다는 의료적인 서비스를 쉽게, 그리고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그들의 위치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생각해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 또한 일반 평민과 다르지 않은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 상상과 추측만으로는 어렵다면

[조선 왕들의 생로병사]를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청심원을 삼키지 못하고 중풍으로 죽은 태조,

육식을 너무 좋아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 비만이었으며 말년에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난 세종,

조카를 죽이고 불면증이 심해져 고생하다가 문둥병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죽은 세조,

커피를 즐겨마시다가 독살당한 고종,

안경을 처음으로 쓰고 등창으로 고생한 정조,

이 밖에 조선을 다스린 27명의 왕들이 어떤 병을 앓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치료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한 나라를 가졌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왕들이 지금 우리가 생각하면 어이없을 정도의 병으로 고생하고

그 것을 원인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너무 놀라울 따름이다.

 

예나 지금이나,

왕이나 일반 평민이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부족한 운동, 절제되지 않은 식생활은 병을 불러오고

결국 그로 인해 가진 것들을 모두 놓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진리인 듯 싶다.

 

 

c******d 2010.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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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의 임금을 한눈에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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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저자의 이력이 특이한 책이다. 현직 의사.... 그래서 책을 일기 전부터 다양한 의학 이야기를 역사 속 주인공의 이야기와 어떻게 접목할지 무척 궁금해졌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권으로 쉽게 풀어 준 조선 역대 27대 왕들의 이야기- 정도라고 해야할까?   조선의 개국을 열었던 태조부터 27대 마지막 왕 순종까지 다이제스트 형식의 이야기책같다. 역대 임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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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저자의 이력이 특이한 책이다. 현직 의사....

그래서 책을 일기 전부터 다양한 의학 이야기를 역사 속 주인공의 이야기와 어떻게 접목할지 무척 궁금해졌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권으로 쉽게 풀어 준 조선 역대 27대 왕들의 이야기- 정도라고 해야할까?

 

조선의 개국을 열었던 태조부터 27대 마지막 왕 순종까지 다이제스트 형식의 이야기책같다.

역대 임금의 이야기 중 이미 많은 부분은 드라마나 책으로 알려져 있어서 익숙한 부분도 있지만

모든 왕들의 연대순으로 정리한 내용은 한눈에 그 계보와 이야기의 흐름을 볼 수 있어 마치 누군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그 방대한 기록을 이렇게 각각 왕의 특징에 맞게 정리한 저자의 열의에 박수를 치고 싶어졌다.

 

솔직히 좀더 의학적으로 접근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생각은 어쩌면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접기로 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왕들의 어의들에 관한 부분은 아마도 기록에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앞에 언급했지만 책이 술술 읽혀질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역대 왕들을 연대순으로 볼 수 있기 떄문인데, 저자가 소설처럼 상황을 풀어놓은 것이 쉽고 재미있게 읽혀졌다.

 

책을 읽을 때의 버릇일지 모르지만 일단 목차를 보게 되는데 그 제목들이 각 왕들을 한줄로 표현한 것 같았다.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닌 안질이나 종기로 그렇게 많은 임금들이 아깝게 죽은 것을 보면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누적된 시간 속에서 그 병들을 고칠 수 있는 의학이 발전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왕들의 생로병사.... 조선 임금의 짧은 생과 사..... 조선의 임금들은 왕으로 태어나기 보다는 왕으로 살아가기 위해 죽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도, 아들도, 남편도 아닌 오직 [임금]이라는 이름을 위해 살아간 사람들.... 참, 왕과 함께 등장하는 시대의 영웅들- 광해임금 편에 허준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조선의 임금뿐 아니라 조선의 영웅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h***4 2010.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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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생로병사를 통한 조선왕조 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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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영민은 의사이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사람들의 건강상의 변화에 관심이 갈 것이다. 그런데 그런 관심이 조선왕조 27명의 왕의 삶과 죽음에 머무르게 된다. 저자의 직업적 전문지식과 역사적 사실이 만나 조선의 왕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었다 처음 책을 대할 땐 27명의 조선왕들을 한 권으로 다 만나 볼 수 있으니 조선역사 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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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영민은 의사이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사람들의 건강상의 변화에 관심이 갈 것이다.

그런데 그런 관심이 조선왕조 27명의 왕의 삶과 죽음에 머무르게 된다.

저자의 직업적 전문지식과 역사적 사실이 만나

조선의 왕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었다


처음 책을 대할 땐 27명의 조선왕들을 한 권으로 다 만나 볼 수 있으니

조선역사 통독이라는 점에서 좋겠구나하는 마음과

저자가 의사이다 보니 딱딱한 의학 지식만 나열되는 것은 아닐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나 나의 걱정은 단순한 기우였다

사람의 건강이란 그들의 생활과 연관 있는 것이므로

그 왕의 시대에 있었던 주요 역사적 사실과

또 당대 왕의 개인적인 일상들이 참고 되지 않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당대의 역사와 왕들의 개인사를

실록과 야사를 참고로 하여 구성지게 풀어놓았다.

특히나 조선전기의 태조와 정종, 문종, 단종으로 이어지는

시간들의 역사를 읽다보면 마음이 너무 짠해서

의사의 시선으로 보는 저작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작가가 꼼꼼히 조사하고 기록한 풍부한 역사적 사실들이

팁으로 주어지기도 한다

작가의 노고가 엿보이는 곳이 곳곳에 드러난다


나와 같이 조선왕조 통독과 조선왕들의 개인사를

함께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 선택이 후회되지 않을 듯싶다.

c*****6 2010.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왕들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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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강영민 지음/이가출판사/355p./2009년 12월   ‘조선 27대왕들의 생로병사 기록을 찾아 개인적인 삶과 정치적인 삶을 조명해 보는 것으로 그 길잡이를 삼고자 했다.’                       -저자 머리말 중   현직의사, 약 500년 전 왕들의 질병을 진단하다.   <조선왕들의 생로병사>는 현직 의사가 바라본 조선 시대의 역사이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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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강영민 지음/이가출판사/355p./2009년 12월


  ‘조선 27대왕들의 생로병사 기록을 찾아 개인적인 삶과 정치적인 삶을 조명해 보는 것으로 그 길잡이를 삼고자 했다.’                       -저자 머리말 중


  현직의사, 약 500년 전 왕들의 질병을 진단하다.

  <조선왕들의 생로병사>는 현직 의사가 바라본 조선 시대의 역사이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질병과 치료법에 관해 연구하던 중 최고 권력자인 왕들의 생로병사에 주목하게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접목시켜 왕들의 병과 사안을 철저히 밝혔다. 태조부터 마지막 왕 순종까지 27명의 왕의 건강과 질병을 통해 그들의 생애를 살펴보았다. 한 사람의 질병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가 보인다. 어떤 체질인지, 어떻게 살았을지 무엇이 그 사람을 질병에 걸리게 한 원인이 되었을지 추측해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한 국가를 책임지고 경영해 가는 막중한 일을 맡았던 왕의 생로병사는 더 흥미롭다. 왕의 생로병사는 나라 전체와 백성들의 생로병사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인 왕의 건강과 질병을 살펴보면서 조선시대의 파란만장한 왕실사와 당시의 국내외의 정치적 사건, 왕의 업적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었다.


  조선 전기의 왕들은 대체로 건강 체질이었던 것 같다. 무인 출신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전쟁에 임하면 거의 대승을 거두었던 태조, 얼결에 왕이 되어 언제 목숨을 잃을 지 전전긍긍하며 불안한 삶을 살았으나 권력을 이양하고 한결 건강하게 장수한 정종, 태조에 이어 실질적인 두 번째 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태종도 파란만장한 삶이었으나 56세까지 당시 수명으로 보면 장수한 편이다. 4대왕 세종은 육식을 좋아하고 체격이 좋았으나 왕실 집안 문제, 지나친 독서와 업무로 당뇨병, 두통, 이질, 기관지, 등창, 풍병 등 많은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22세에 즉위해서 53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32년 재위 기간 동안 온갖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위대한 수많은 업적을 남겨 당시 백성들과 후대는 그를 기꺼이 ‘조선 최고의 왕’이라 부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이 다스린 30여 년 동안 백성들은 그의 백성으로 사는 것을 기뻐했다.’ 고 기록했다.


  조선 후기의 위대한 왕 정조는 세종만큼 독서광에 당대 최고의 학자라도 그 앞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할 대학자요, 뛰어난 정치가였다. 어린 나이에 세손의 자리에 올라 49세에 질병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재위 24년 동안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세종만큼 여러 질병을 앓았다는 내용은 없지만 정치적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지나친 학문 등은 면역력 결핍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정조 임금이 ‘10년만 더 사셨어도 우리 역사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며 아쉬워한다. 이 책은 건강과 질병이라는 의학적 관점으로 조선의 역사에 쉽고 흥미롭게 접근했다. 최근에는 왕을 낳은 여인들, 조선 왕실 살인 사건, 왕세자의 입학식 등 흥미로운 주제로 접근한 역사서가 많이 출판되어 반갑다. 일제 강점기의 식민사관과 역사적 폐배주의를 벗어던지고 우리역사를 다양하고 올바른 시각으로 해석하려는 저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참 다행이다.


   아침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한국사가 선택과목이 된다는 글을 읽었다. 이건 무슨 소리인가 하고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어이가 없다. 국영수 3과목만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다른 과목들은 모두 선택과목으로 한다는 것이다. 역사학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며 교과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놓고 상당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그러자 교과부는 한국사를 모든 학교가 선택하도록 권장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상식적으로 권장한다는 것은 권하긴 하지만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 아닌가. 외국인에게라면 한국사를 배우도록 권장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겠지만 자국민에게 자기 나라의 역사를 배우도록 권장한다니 이래도 되는 것인가.


  요즘 우리 역사관련 책들을 읽으며 지금까지 내가 알아왔던 지식이 얼마나 빈약한 것이었나를 깨닫게 된다. 학교에서도 즐겁고 재미있게 국사를 배웠던 기억이 거의 없고, 그저 시험을 위해 할 수 없이 교과서를 읽고 암기하는 정도였으니 역사 인식이라든가 해석이라든가 어떤 생각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 교육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근대 이후, 우리나라는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왈가왈부할 처지가 아니었다. 일제 강점기 공정하게 처리되지 않은 친일파 문제, 잘못 끼워진 단추처럼 그 이후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를 만들 수도 없었고 제대로 역사교육을 하기도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한강>을 읽으니 온갖 쓰레기를 구덩이에 파묻어 흙으로 덮어버리고 그 위에 새 집을 지은 우리의 근현대사가 이해가 된다. 갈수록 험난한 대학입시와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청소년들이야말로 제대로 된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손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입시를 위한 몇 개의 특정 과목만 죽어라 공부하고 대학 졸업장 받고 88만원 세대로 대부분 살아가야 하는 이 막막한 세상을 아이들은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의 삶과 이 세상에 대한 철학과 역사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투쟁하든, 타협하고 적응하고 새로운 생존의 분야를 개척하든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을 찾지 않을까? 이번 일로 우리의 역사 교육에 대한 반성이 일어나야 한다.

f****l 2010.0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