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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의 뇌는 지금도 유혹하고 있다
"도마뱀의 뇌는 지금도 유혹하고 있다" 내용보기
-몇 년 전에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활황이었을 때의 일이다. 코스피 지수가 2000에 근접하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의 주식이 이렇게 올라가다니..이제야 제대로 평가를 받는구나! 가만있자..그런데 이런 식으로 주식이 다 올라서 모든 회사의 주식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그 이후엔 뭘 사야 하는 거지?'   곧 세계 경제의 거품이 꺼졌고,
"도마뱀의 뇌는 지금도 유혹하고 있다" 내용보기

  

-몇 년 전에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활황이었을 때의 일이다.

코스피 지수가 2000에 근접하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의 주식이 이렇게 올라가다니..이제야 제대로 평가를 받는구나!

가만있자..그런데 이런 식으로 주식이 다 올라서 모든 회사의 주식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그 이후엔 뭘 사야 하는 거지?'

 

곧 세계 경제의 거품이 꺼졌고, 대한민국의 주식도 폭삭 가라앉았기 때문에 질문은 금방 잊었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때의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책 속에서 답을 얻었다.

답은

"내가 가정했던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잠시나마 궁금해했던 시장은 책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장이며,

모든 변수를 제외할 수 있는 이론에서나 가능한 곳이다.

현실은 '비합리적'이다.

그러므로 내가 했던 걱정은 전혀 필요없는 것이었다.

 

책에서 나를 사로잡은 키워드는 두 개.

'비합리' 그리고 '변화'이다.

 

시장은 세상의 변화에 맞춰 비합리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원시 시대 조상의 경험이 담긴 유전자를 물려받은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기억만으로 세상을 대한다.

그것도 이치에 맞게.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합리적이지도 않은데 우리는 과거의 영광만을 기억하며 효율성을 찾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을 잃는다.

 

돈을 벌고 싶다면 변화에 몸을 맡겨야 한다. 의식적으로 비합리성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저자의 책이므로 철저히 경제와 관련하여 구성된 내용이지만

상기 내용은 단지 경제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어쨌든 점수만 높으면 1등이 되는 학교처럼 세상을 대하지 말 것.

인생은 한 번뿐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을지언정 그 경험은 이전의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다.

찬란했던 과거에 얽매여 있는 건 도마뱀의 뇌를 가진 자들뿐이다.

c********g 2010.03.1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