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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선생님의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1권 리뷰입니다. 세트로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1권만 샀습니다. 학교에서 김동인 소설 감자는 배우지만, 이오덕 선생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김동인은 「 김연실전」에서 우리나라 근대 여성 작가에게 비난과 악의적인 말로 공개적으로 매도했지만, 우리는 교과서에서 근대 여성 작가보다 김동인 작품을 더 자주 만납니다. 그녀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작가가 김동인입니다. 그남이라는 단어는 왜 없냐며 ‘그’라는 단어로 그녀를 사용하지 말자고 말한 분이 이오덕 선생님입니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언젠간 펴내신 책을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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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정체성에 혼돈이 올 수도 있습니다.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한국말을 아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우리가 자연스럽게 써온 문장과 글이 실은 우리글이 아니라 일본어, 영어, 중국어가 짬뽕된 희한한 글이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구조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예시로 제시하고, 가장 간단하고 쉽게 바로잡을 수 있는 새 문장을 제안하는 구조입니다. 한 번에 다 읽어 치우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서 글을 쓰고 난 다음마다 펼쳐봐야 하는 책이에요. 많은 분들이 국어사전처럼 곁에 두고 펼쳐 볼 책이라고 한줄평을 남기셨던데,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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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살고 있는데 늘 내가 쓴 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나도 모르는 비문이나 오탈자가 있으면 어쩌나... 그런 나에게 좋은 선생님이 생겼다. 바로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다. 좋은 글을 쓰려면 나쁜 글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나쁜 글이 무엇인지 알고 쓰지 않기만 해도 좋은 글은 아니더라도, 보통의 나쁘지 않은 글을 쓸 수 있다. 유시민 작가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열심히 읽어보련다. 언젠가는 나쁜 글을 넘어서 나쁘지 않은 글, 그리고 그 너머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나의 글쓰기 인생을 응원한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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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을 쉽게 봤다. 쉽게 봤다기 보다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부터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책에서 이오덕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영어로 된 글을 자주 접하다 보니, 우리글을 쓰는 데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역시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잘못 쓰고 있는 말이 참 많았다.
있어 보이는 용어라는 편견. 어려운 용어는 한자가 많다. 내가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것 자체가 어쩌면 내가 쓰는 단어가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내 삶 속에서 내 말에서 나오는 단어가 아니라서 쓸 수 없다. 말을 그대로 옮기면 되는 것을 쓸데없이 어렵고 멋지게(?) 라는 이상한 기준을 만들어 거기에 맞춰 쓰려고 한다. 애초에 내가 쓰는 말이라 쓸 수 있는 글이 아니었던 걸, 내 능력을 갈고 닦는 일이라며 탐내고 있었다. 심지어 욕심내지 않아도 될 부분에 더 집착하면서 말이다. 나도 막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거다. 학창시절 배웠던 문학에서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이 주입된 게 아닌가 싶다. 저자가 예로 표시한 작품들이 우리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이었으니. 그게 세뇌되어 우리가 그리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80년대 자료라 너무 오래되긴 했다. 저자가 생전에 모았던 자료들로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던 말이나, 처음 들어보는 말들도 꽤 많았다. 내가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는 건, 안 좋은 말일 경우 사라진 것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고쳐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져서 오히려 친숙한 것들도 있다는 건 걱정이다.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는 버릴 수 없을 정도로 우리말 아닌 우리말이 되어 버린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친구보다는 ‘동무’가 좋다는데, 정치색이 짙어진 단어라 아마 더 안 쓰겠지. 우리 말임을 인지하고 좀 더 잘 쓰는 것이 좋을텐데. 아쉽다.
뭐가 문제였을까? 왜 우리의 글은 이상해지기 시작한 걸까? 저자는 가장 큰 이유로 일본어의 영향을 들었다.
- 영어의 영향보다 일본어의 영향이 훨씬 컸으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까닭은, 일제시대에 우리가 모두 일본말로 일본 글을 배워 책을 읽고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일본책을 가장 많이 읽고, 번역해놓은 책도 실제로는 일본책이 압도할만큼 많다. 일본글자 한 자도 모르는 학생들이 모두 일본글투의 문장을 읽고 있다. (173)
식민지 시대에 우리 말과 글은 학대 받고, 일본어를 강제로 쓰게 만들어졌다. 그로 인해 뜻하지 않은 이중 언어를 사용하면서 더 우세 언어인 일본어를 따라가게 된 듯 하다. 심지어 다른 외국 문물들이 모두 일본을 통해 들어왔으니,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개인적으로 저자가 지적하는 부분들이 영어를 공부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다 싶었다. 특히 일본에서 들어온 일본식 영어 문법이 아직 뿌리 뽑히지 않다 보니, 일본어와 영어의 규칙 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것으로 지켜줘야 하는데, 자꾸 밀려나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어나 영어에 익숙해져 있으니, 한국어를 쓰면서도 온전한 한국어가 아닌 이상하게 일본어를 유사하게 따라 하는 한국어를 하게 된다.
두번째는 문학이나, 학자들이 자신들의 잘난’척’을 위한 폐해를 들고 있다.
- 이미지란 말은 문학인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지난날 우리 문학이 얼마나 서양문학의 흉내를 많이 내었고, 서양사람들의 문학 이론을 빌려 우리 문학 얘기를 하고 싶어했는가를 이런 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217)
- 우리 말글을 학대하는 사람은 무식한 시골 사람이 아니라 문인 예술가 학자……와 같은 지식인들임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218)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그저 외국의 것들이 좋다고 생각하여 그것들을 좇기만 하고, 우리 것을 잃었다 한다. 가끔 외부의 것이 마냥 좋은 것이라 생각하여 맹목적으로 따르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한 둘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문화를 이끄는 사람들이라면, 외국에서 공부한 뒤 그 분야에서 쓰는 용어들과 함께 다른 단어들도 물들어 와 권위 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이를 동경하는 또 다른 이들이 따르게 될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일지도. 왜 지켜야 하고 왜 신경 써야 하는지조차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어떻냐고 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용도 있다.
- 우리 자신의 생각이나 삶에 꼭 붙은 우리 말글이 아니다. 따라서 남의 나라 사람들의 감정이나 생각의 체계, 생활태도를 우리 자신이 알게 모르게 따라가게 된다. (15)
결국 우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겠는가? 많은 언어학자들이 염려하는 것은 소수 민족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저 말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가 지니고 있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사상 등 많은 것들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강조한다.
- 우리 말을 살린다는 것은 바로 우리 말을 백성의 말로 한다는 것이고, 우리 말을 백성의 말로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백성의 사회로 만든다는 것이다. (235)
- 말과 글, 이 두가지에서 말할 것도 없이 말이 먼저 있는 것이고 글은 말을 따라가는 것이다. 말이 으뜸이고 뿌리다. 그런데 거꾸로 글을 따라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261)
글의 뿌리는 말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는 말을 그대로 글로 옮기는 것이 우리의 문화와 정신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그리고 지식인과 같은 일부의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언어가 아니라,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진짜 국민, 백성들이 쓰는 말이 진짜 그 언어의 주인공이라고.
말이 있었기에 글이 있고, 말과 글이 있었기에 그 민족의 사상이 있다. 그 사상은 우리의 뿌리가 되었고, 싫든, 좋든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다. 그렇다면 그 사상을 올바른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나를 더 가꾸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 모든 사람들은 자기를 낳은 조국의 말을 바르게 쓸 의무가 있다. (178)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말과 글을 바르게 써야 한다. 그것이 우리 자신을 바르게 하는 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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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 바로쓰기 1 이오덕선생은 일제식민지시대인 1944년부터 퇴직하기까지 43년 동안 어린이문학과 우리 말 살리기에 힘쓴 분이시다. <우리글 바로쓰기>는 우리말글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키는 중국글자말, 일본말, 서양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 ‘들어가는 글’에 남의 나라말에 오염되어 생기는 문제를 몇 가지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 말과 글을 공연히 어렵게 만든다. 둘째,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깨뜨린다. 셋째, 말과 글이 따로 떨어져, 우리의 삶과 느낌을 바르고 자유스럽게 글로 나타낼 수 없다. 넷째, 우리말이 잡스럽게 되는 것은 마침내 우리 겨레의 넋이 말에서 떠나버리는 것이다. 그동안 생각 없이 써왔던 글들이 이렇게나 많은 중국글자말과 일본말인줄 몰랐다. 하지만 <우리글 바로쓰기>에 있는 글들은 너무나 꼼꼼해서 한 번에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 각자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겠다. 여러번 반복해서 오랫동안 읽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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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추천받아서 읽어보았다. 우선... 자료를 모으느라 저자가 꽤나 힘이 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내게는 너무 옛날 책이라 생각되었다. 90년대에 나온 책이라 지금과 비교하면 시대도 많이 달라지고, 글쓰는 방법이라든지, 사람들의 사고방법이라든지... 많은 게 달라졌는데... 책은 개정되지 않고 있으니... 지금 상황에 무작정 적용하고, 배우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
|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많이 느껴지고 글도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유시민의 서울대 글쓰기 특강을 알게되었는데요~~!!! 거기서 이오덕 작가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더라구요!!! 우선 1권 읽어보래서 구매하였는데 알고있는 단어인줄 알았는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있더라구요.. 읽길 잘했어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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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쓸 때 번역투나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너무 많이 써서 샀는데 생각보다 더 본격적이라 당황했어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정도를 생각하고 샀더니... 그런데 크고 두꺼운만큼 더 자세하고, 둘이 원하는 방향도 달라서 이것도 좋았어요. 제 문장은 딱히 좋아진 거 같지 않지만 원래 이론과 실전은 다른 법이잖아요. 열심히 공부하고 익히려 하는 것 정도로 만족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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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글 바로 쓰기(이하 ‘우리 글’이라고 함) : 이오덕 지음, 한길사 출간
이오덕 선생(1925~2003)이 머리글에서 “이 책은 ‘우리 글 바로 쓰기’(1989. 10)가 처음 나가고부터 2년 남짓 동안에 몇몇 잡지에 연재하거나 발표했던 글과 써두었던 글을 모은 것이다”라고 썼다. 지금이 2021년이니까 말이 바뀐 세월이 한 세대 차이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감안하면 선생이 쓴 글이 시대에 뒤처졌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읽고, 글을 수정한 후 비교해보면 선생의 말과 생각이 틀림없음에 깜짝 놀란다. 매번 옆에 두고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지 못하니 이렇게 한 꼭지씩 요약하면 공부하는 방법이 되어 기록하여 나눈다.
우리 말 좀 씁시다 ‘뒷간’이 ‘변소’로 되고, ‘변소’가 ‘화장실’로 변질한 우리 말의 역사는 그대로 우리들의 정치와 경제와 교육과 학문과 종교와 사회풍속이며 문학.예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를 움직여온, 또는 모든 역사가 집약되어 나타난 우리 온 국민의 정신사가 되어 있다고 본다…우리 정치가 왜 이 모양인가? 사람들은 어째서 못 살아도 잘사는 척,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는가? 어째서 그처럼 사치를 하고 ‘과소비’를 하는가? 그것이 모두 말에 나타나고 또 말이 그렇게 사람을 만든다(우리 글 2, 184~185쪽)
유식한 말 쓰는 버릇부터 고쳐야 : 청년 농사꾼의 편지글과 수정한 편지글 안녕하셔요. 김장은 맛있게 드시고 계시는지요? 땅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취지하에 미력이나마 2년 동안 과천을 대상으로 무농약 김장배추 직거래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참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배추로 맺어진 인연’을 저희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안전한 먹거리를 정성으로 취급하려고 하오니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990년 12월 27일 자연농업 젊은이 올림
안녕하셔요. 김장은 맛있게 드시고 계시는지요? 땅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작은 힘이나마 2년 동안 과천을 대상으로 무농약 김장배추 직접거래를 해보았습니다. 참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배추로 맺어진 인연’을 저희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생산자와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안전한 먹을거리를 정성으로 다루려고 하오니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990년 12월 27일 자연농업 젊은이 올림
어떤가요? 선생도 “채소가 팔린 들 얼마나 팔렸겠는가만 그래도 ‘해마다 이렇게 애쓰다보면 도시 사람들이 믿어주겠지’ 하고 인사 편지까지 보낸 젊은이들이 믿음직하고, 부디 앞일이 잘 되어 농촌도 살고 도시도 살게 되었으면 싶다” 는 격려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고쳐진 편지글이 훨씬 쉽고 리듬감있게 읽히는 게 좋았습니다(우리 글 2, 187~189쪽)
사족인 듯하지만 선생의 설명을 덧붙입니다. -하에를 우리 말로 쓴다고 ‘아래로’라고 써도 안 된다. 그것은 중국글 번역투다. “시국하에”라면 ‘시국에서’로 쓰면 된다. 토를 잘 살려 써야 우리 말이 살아난다.
직거래는 말느낌도 좋지 않다.
시도란 말은 거의 모든 경우 공연히 쓰는 버릇이 있다. 역전앞도 그렇겠지?
먹거리란 말은 움직씨(동사를 말하는 거겠지요) ‘먹다’의 줄기 ‘먹’에 ‘거리’를 붙인 것인데, 이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움직씨의 줄기에 ‘이’를 붙이면 말이 되지만 ‘거리’를 붙여서는 말이 안 된다. ‘놀다’ 놀+거리=놀거리(X) 놀+이=놀이(O) ‘손잡다’ 손잡+거리=손잡거리 손잡+이=손잡이 ‘거리’ 앞에는 움직씨의 매김꼴([언어] 관형사처럼 체언을 꾸미는 용언의 활용형. ‘-ㄹ’, ‘-을’, ‘-ㄴ’, ‘-은’, ‘-는’ 따위의 어미 활용을 이른다.) 이 오거나 이름씨가 와야 말이 되는 것이다. “쓸 거리” “공부 거리”와 같이
취급은 일본사람들이 쓰는 중국글자말(한자어라고 하지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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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를 빼버리고 순 우리말만 써서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것이고, 외래어를 남용하는 건 지양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외래어를 전부다 우리식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우리말을 연구해 오고 지켜오고자 노력해 온 저자의 마음은 충분히 느꼈고 존경스럽다 생각하지만 '어느정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우리말을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물론,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계속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