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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되고 발이되어> 란 이야기를 5살 울 아이랑 함께 읽었답니다. 둘은 앞뒷집 살면서 오순도순 재미나게 살고있지여..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로 하는 아주아주 소중한 눈과 발이 되고있었답니다. 우연히 발결되었던 황금덩이를 시작으로 <눈이되고 발이되어> 이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두사람. 5살 울아이한테도 이 이야기는 착한일을 하면 상을받고...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한테 이책을 권하고 싶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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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 까막득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바늘과 실만큼이나 친한 앉은뱅이와 장님이 살았어요.
둘은 앞집 뒷집 살면서 함께 새끼 꼬고 가마니 짜고 세상 얘기하며 오순도순 재미나게 지냈지요
* 장님이 앉은뱅이를 업고 길을 떠나는 이야기 <눈이 되고 발이 되어> 서로에게 눈이 되고 발이 되어서 길을 떠나는 착한 두 사람 앞에 황금 덩어리가 나타난다. 하지만 나눠가질 수 없으니 그들은 황금을 포기하고 길을 나선다. 그러나 그 둘을 괴롭히는 못된 양반에게는 그 황금 덩어리가 구렁이로 보인다. 다시 그들이 냇가로 가보니 반쪽난 구렁이는 둘로 쪼개진 황금이 되고 둘은 사이좋게 황금을 나누어 갖고 눈을 뜨고 걷게 된 이후에도 이웃들과 소를 나눠 쓰고 함께 밭을 갈고 김을 매며 오순도순 살아간다.
옛이야기가 다 그렇듯 이 이야기도 '권선징악' 이야기다. 어린시절에는 그런 전래이야기들이 다 너무 뻔하고 시시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니 착한 이들을 복을 받고 나쁜 이들을 벌을 받는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악이 벌을 받는 세상이 당연하다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선한 것은 어리석은 것으로 치부되고 악한 것은 요령좋은 것으로 포장되는 세상임을 우리들은 다 알고 있다. 어느 광고처럼 우리들은 선한자가 복을 받고 노력하는 자가 성공하며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좋아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냥 믿고만 싶은 것이다. 왜?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림책의 교훈은 그저 책 속의 교훈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까. 그림책의 교훈에서 출발해 세상의 교훈을 깨닫는 길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 해야 할까? 뉴스를 보니 세종시 관련 소식으로 가득하다. 수많은 어른들 그 누구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책임도 양심을 잊은 채 잇속들만 챙기고 있다. 어른들은 그러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그러지 말라고 가르치는 이 이상한 세상. 서로 도와야 겨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들의 '권선징악' 그림책이 너무 씁쓸하게 느껴진다.
이 이야기는 한솔수북의 전래동화 그림책이다. 전에 소개한 <며느리와 벼이삭>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이야기의 수순을 밟으면서도 그 결론을 살짝 비틀어놓고 있다. 전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면서 새 시대에 걸맞게 조금씩 조금씩 변해온 것처럼 말이다. <눈이 되고 발이 되어>에서도 역시 주인공들은 제가 받은 복을 이웃과 나누는 결말이 등장한다. 전래이야기 동화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고 내용들도 다 똑같은 것 같이 보여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출판사 마다 문장도 어휘도 전개와 결말도 상당히 다르다. 어떤 이야기가 어떤 문장 어떤 그림 어떤 어휘 어떤 결말을 가졌는지 어른이 먼저 잘 살펴 본 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 다락방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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