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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이 아니라 전쟁과 인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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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시작을 우리들 인류는 전쟁과 함께했다. 그 경험으로 인해서 우리들에게 20세기 그리고 21세기가 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그 전쟁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다. 심지어 그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그 전쟁은 익숙하다 못해서 마치 경험을 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다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 20세기를 시작한 전쟁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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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의 시작을 우리들 인류는 전쟁과 함께했다. 그 경험으로 인해서 우리들에게 20세기 그리고 21세기가 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그 전쟁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다. 심지어 그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그 전쟁은 익숙하다 못해서 마치 경험을 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다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 20세기를 시작한 전쟁의 기억은 우리들에게 선과 악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존재들로 그 전쟁의 양쪽을 각각 자리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장면 장면들은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야기들에서 선명하게 다시 되풀이 되어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동전사 건담에서도 그 전쟁의 모습들은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그 이야기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20세기의 그 전쟁을 강렬하게 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고 우리의 옆에서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전쟁에 대한 평가는 꽤나 많이 변화했음에도 말이다. 그 전쟁의 장면 장면 그리고 그 전쟁이 남긴 것들을 우리는 기동전사 건담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우리가 전쟁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에서 만나게 되는 생각들을 이 기동전사 건담의 이야기에서 만나게 된다.
   기동전사 건담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이미지들은 상당 부분을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많은 장면들에서 빌려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온의 이미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나치 독일과 닮아있으며, 지구연방의 이미지는 연합군의 이미지와 상당히 닮아있다. 하지만 기동전사 건담은 그 기본적인 이미지에 두 번의 세계대전 이후에 변화한 세상의 많은 생각들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전쟁에 대한 시각이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욕망과 욕망의 대결 혹은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투쟁으로 그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독재에 가까운 지온의 모습과 대비가 되는 지구연방의 경우에도 지구 중심의 독재적인 정치 체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서 결국 그들의 전쟁이 단순히 겉으로 내세우는 것과는 다른 숨겨진 욕망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여기에 기동전사 건담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우리가 만나는 그 많은 장면들과 모습들은 상당 부분이 2차 세계대전의 모습과 닮아있지만, 그 속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변화를 경험한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전히 벌어지는 자신들과 다른 이들에 대한 혐오는 우리들이 지금까지도 갖고 있는 어떤 한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기동전사 건담에서 건담의 존재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가이자 감독인 토미노 감독에게 이 기동전사 건담의 진짜 중요한 부분은 전쟁을 통해서 보여지는 우리들의 적나라한 모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조금 많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부분이 있다. 여전히 우리가 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 이야기에서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5.01.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