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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아니라 뉴타입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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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노 요시유키는 건담을 만든 작가다. 그는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소설의 형태로도 건담의 이야기를 다시 쓰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작가의 이 두 가지 형태의 건담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향에서 그리고 다른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쪽이 더 옳을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의 소설판의 경우에 기본적인 이야기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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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노 요시유키는 건담을 만든 작가다. 그는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소설의 형태로도 건담의 이야기를 다시 쓰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작가의 이 두 가지 형태의 건담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향에서 그리고 다른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쪽이 더 옳을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의 소설판의 경우에 기본적인 이야기는 애니메이션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물론 그 시작에서부터 주인공 아무로 레이의 신분이 다른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숙한 소년이 전쟁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에 더해서 사실적인 전쟁의 모습들과 함께 새로운 인류에 대한 토미노 요시유키의 생각을 담는다는 건담의 기본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확실하게 애니메이션과 소설판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애니메이션이 조금 더 미숙한 소년의 성장과 함께 그 전쟁에 던져진 사람들의 모습에 중심을 둔다면, 소설판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그보다 더 높은 철학적인 문제를 던진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에게 이제는 익숙해진 뉴타입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판에서는 더 무게있게 다루어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의 소설판의 가장 큰 특징은 애니메이션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지구에서의 에피소드가 모두 우주에서 벌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우리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지구의 아프리카 혹은 남미 등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았던 장소들이 그 상공의 우주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소설에서는 모든 사건들이 우주에서 벌어지며, 지구는 전혀 등장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토미노 요시유키가 갖고 있는 새로운 인류라고 할 수 있는 뉴타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때문이 아닐까 한다. 우주로 진출한 인류가 가혹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새로운 감각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지구에 남은 인류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지구의 중력을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철학 체제를 갖게 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지금까지의 인류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인류로서의 뉴타입의 개념에서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미묘한 설정의 어긋남이 소설판에서는 철저하게 우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라는 것을 통해서 상당 부분을 해소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불어 단순한 복수를 위해서 움직이던 인물인 샤아의 변화와 몇명의 뉴타입들을 사이에 두고 서로 이어지는 아무로와의 연결은 그대로 철저하게 개인 대 개인의 대결을 강요하는 지금의 인류의 가치관에 대한 토미노 요시유키의 질문일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은 진짜 토미노 요시유키라는 인물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기동전사 건담은 단순한 전쟁 이야기에 더해서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사람과 사람의 대결에 대한 작은 의문을 던지면서 그것을 이제는 끝낼 필요가 있지 않냐고 묻는다. 물론 이후의 건담 이야기에서 뉴타입은 철저하게 타압을 받는 것에서 나아가 단순한 전쟁의 도구로 사용이 된다는 점에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만든 뉴타입의 개념은 그 자체도 현실에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작가로서의 토미노 요시유키는 어쩌면 꽤나 절망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철저하게 메시지와 애니메이션의 상업적인 부분을 분리해 버린 작가의 선택으로 나타난 것일 지도 모른다. 그 시작을 이 소설판에서 우리는 아주 조금 엿볼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4.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