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펫이라하면 대학 신입생 시절, 저녁무렵에 음악대학 쪽에서 들려오던 트럼펫소리가 생각난다. 저녁의 어스름무렵에 듣는 트럼펫은 늘 나에게 약간은 쓸쓸하면서도 그시절들이 생각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티모페이 독쉬체르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서, 볼쇼이의 트럼펫 주자라고 한다. 단순한듯 멋진 기교로, (특히나 피아노로 유명한) 여러 소품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런 명곡들을 트럼펫으로 듣고 있자니 같은 곡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쇼팽의 멋진 나비 에튜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리스트의 콘솔레이션등을 트럼펫으로 들어보는 행운은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