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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데기 구루마에서 뻔데기살때 뺑뺑이 찍듯이 아무책이나 한권 골랐다. 혹시나 대박일수도 있지않을까해서다. 1인진 관찰자 시점으로 주변환경을 느낀대로 적었다. 인생사가 길다. 내면세계와 외면세계의 괴리가 깊다. "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지 않으면 살미 너희를 짖밟아버릴거야." 청소년 교양도서로 딱이다.♡☆ 초여름에 자미원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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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멘타 하인학교」 참 낯선 제목의 소설입니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산책자』 등의 작품으로 만나 봤던 작가인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입니다. 사실 앞의 두 권의 책은 제게 그다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만, 그것들과는 많이 다른 성격인 것으로, 보다 본격적인 '소설'로 보여 과감히 선택해 보았던 것입니다. '하인 학교'라는 설정이 책을 읽기도 전부터 약간은 '충격적'이기도 했구요. '웃음과 고통, 반어와 물음표'라던 누군가의 서평은 차라리 이 작가에 대한 의미 있는 수식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장 작은 존재', '가장 미미한 존재'가 되기 위해 오히려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이 책 속의 이야기는 무슨 뜻일까요? 그런 거 그냥 아무렇게나 해도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양성학교'까지 다녀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눈을 부지런히 비비고 둘러봐도 어디에도 '가장 작고 미미한 존재'가 되려는 '포부'를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요란한 빈 깡통, 빈 수레도 자신을 요란하게 장식하고 선전하려 합니다. 과장과 허세가 잔뜩 묻은 명함 속의 직위와 SNS의 프로필. 은행 돈을 잔뜩 빌려 보기 좋게 장만한 헛것 같은 재산들. 누구든 기회만 되면 다들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요. 이런 세상에서 스스로를 낮추는 '반영웅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모험이며, 그렇기에 어쩐지 '영웅적'으로 비춰지기까지 합니다. 두고두고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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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멘타 '하인'학교,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 '하인'을 가르치는 학교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하인으로서 어떤 자세로 일을 해나가야 하는지도 배워야 할 것이다.
p.103 이곳 벤야멘타 학원에서는 상실감을 느끼는 법과 견디는 법을 배운다. 나는 그것이 일종의 능력,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유능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저 덩치 큰 아기, 칭얼 대기만 하는 울보로 남을 것이다.
이외에도 지루함을 대하는 태도 등 여러가지 것들을 배운다.
자발적으로 하인학교에 들어간 야콥의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이 끝나있다. 이해되지 않는다고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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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헤르만 헤세가 왜 이 저자의 작품을 그토록 칭찬했는지 충분히 납득이 갔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도 그렇지만 벤야멘타 하인학교 역시 동양의 정신과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서 더욱 거부감없이 수긍하며 읽어낼 수가 있었던 것 같다. 무위를 이런 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할수도 있구나 싶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p.103 우리 훈련생들은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 삶의 희망들을 가슴속에 품는 것이 우리에게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느긋하고 밝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가지런히 빗질된 머리 위로 수호천사라도 날아다닌다고 느끼는 것일까?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 어쩌면 우리는 제한받고 있기 때문에 밝고 걱정 없이 지내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