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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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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호프 자런/김희정알마출판사/2018.1.24.sanbaram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열대우림이 점차 사라지고 화석연료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기후변화가 인류 최대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도 세계 곳곳에 슈퍼태풍이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 이 또한 기후 변화의 한 사례에 해당된다. 그 모든 것의 기저에 식물이 있다. 식물은 지구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영양분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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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호프 자런/김희정

알마출판사/2018.1.24.

sanbaram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열대우림이 점차 사라지고 화석연료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기후변화가 인류 최대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도 세계 곳곳에 슈퍼태풍이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 이 또한 기후 변화의 한 사례에 해당된다. 그 모든 것의 기저에 식물이 있다. 식물은 지구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영양분을 만드는데 활용하기에 줄여주고 산소를 공급해준다. 이런 식물에 대해 사람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과학자들도 큰돈이 되지 않는 연구에 열정을 쏟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랩 걸은 제목처럼 실험실 여성이라는 뜻이다. 성차별을 이겨내고 과학계에서 식물관련 연구로 일가를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다. 호프 자런은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조지아 공과대학과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했다. 폴브라이트상을 세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로 식물에 비추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 랩 걸을 통해 작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현재 오슬로대학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랩 걸 과학계의 심한 여성차별을 딛고 온 힘을 다해 식물연구 과학자로 자란 한 여성의 삶과 사랑,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담은 자전적 기록이다. 3부로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말없는 가정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 실험실을 놀이터로 알고 자라면서 생각한 일과,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병원의 약국에서 아르바이트 경험과 지도교수의 조수로 활동하며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외톨이로 공부하는 빌을 만난다. 2부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조지아 공대에서 첫 식물학교수 생활을 시작하며 어려움을 겪는다. 함께하는 빌도 중고트럭과 실험실을 전전하며 힘겹게 생활한다.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씩 운전하여 동부에서 서부까지를 왕복하는 등 열정을 쏟았지만 힘겨운 생활을 못 벗어난다. 그러다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빌은 어려서 오른손가락 몇 개를 사고로 잃어서 외톨이가 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찾은 안식처가 그를 인정해 주는 저자다. 3부에서는 모임에서 만나 호감을 갖게 된 클린트가 알고 보니 같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었다. 서로의 일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어 결혼을 했다. 임신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과학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었고, 힘겹게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노르웨이를 거쳐 하와이로 이사를 했다. 아이는 자라서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 학생이 되었다. 저자 또한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숲에 들어간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으로서는 도달할 수 없는 높이로 자란 큰 나무들을 올려다볼 것이다. 그러나 발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은 드물다. 발자국 하나마다 수백 개의 씨앗이 살아서 기다리고 있는 데도 말이다.(p.50)” 그 씨앗 중 절반 이상은 모두 자기가 기다리던 신호가 오기 전에 죽고 말 것이고, 이 모든 죽음은 이렇다 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머리 위로 우뚝 솟은 자작나무 한 그루당 매년 적어도 25만 개의 씨앗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하기 전 적어도 1년은 기다린다. 체리 씨앗은 아무 문제없이 10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각각의 씨앗이 정확히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그 씨앗만이 안다. 온도와 수분, 빛의 적절한 조합과 다른 많은 조건이 맞아떨어졌다는 신호가 있어야 싹을 틔운다고 저자는 말한다.

 

씨는 닻을 내리자마자 우선순위를 바꿔, 모든 에너지를 위로 뻗어 올라가는 데에 집중한다. 보유하고 있던 영양분은 거의 다 바닥이 났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확보하려면 빛이 절실하다. 숲에서 가장 작은 식물이니 자기 위에 있는 모든 식물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그러는 동안 내내 그늘이라는 비참한 환경까지 견뎌내야 한다.(p.96)” 주근은 곁뿌리를 내보내 옆에 서 있는 다른 식물들의 뿌리와 얽혀서 위험 신호를 주고받는다. 시냅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뉴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뿌리 시스템 즉 뿌리의 표면적을 모두 합하면 이파리 면적을 모두 합한 것의 100배가 넘는 경우가 많다. 땅 위의 모든 것을 제거해도 멀쩡한 뿌리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의 식물들은 다시 자라난다. 그리고 그런 회생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된다.

 

떡갈나무 한 그루에서 나는 수십만 개의 이파리 중 하나도 똑같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사실 어떤 잎은 다른 잎의 두 배 정도 크기인 것들도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떡갈나무 잎은 완벽하지 않고 대충 그려진 청사진 한 장을 가장 독특하게 응용한 것이다. (p.96)” 잎은 중록맥이라고 부르는, 가운데 잎맥에 있는 일련의 세포를 확대하며 자란다. 주변에 있는 단세포들은 언제 분열을 중단할지를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말단에서 작은 잎맥들이 발달하면서 형성되다가 줄기에서 완성된다. 이파리 만들기를 완수하고 나면 당을 아래로 보내서 뿌리를 더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자란 뿌리는 물을 더 많이 끌어올려서 새로운 이파리를 키우고, 새 이파리들은 당을 더 많이 만들어 내려 보내고, 이런 식으로 4억년이 흘렀다.

 

모든 식물은 두 가지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나는 위에서 오는 빛,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래에 흐르는 물이다. 두 식물 사이의 경쟁은 한 가지 동작으로 결정된다. 더 높이 뻗는 동시에 더 깊이 파고드는 것.(p.116)” 이런 전투가 벌어졌을 때 목재가 얼마나 큰 무기가 될지 생각해보자. 빳빳하지만 탄력성이 있고, 강하지만 가벼운 물질이 이파리와 뿌리를 따로 분리시키고, 연결하며 지탱해주는 장점을 지니는 것이 바로 목재다. 그렇게 해서 나무들은 햇빛과 물을 향한 경기에서 4억 년 이상 압도적 승리를 거둬왔다.

 

각각의 이파리를 따로따로 띄워두는 방법으로 나무는 자신의 표면을 일종의 사다리처럼 만들어 빛이 속속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 살펴보면 어느 나무든 위쪽에 달린 이파리들은 아래쪽에 달린 이파리들보다 평균적으로 크기가 더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바람이 불어서 위쪽에 달린 이파리들을 움직이면 아래쪽에 햇빛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p.173)” 아래쪽에 달린 이파리들의 녹색이 더 진하다. 햇빛을 흡수하는 색소가 더 많이 들어 있어서 그림자를 뚫고 들어온 더 약한 빛을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이파리를 만들어 낼 때, 나무는 각각의 이파리에 대해 개별적으로 예산을 세우고, 다른 이파리의 위치를 고려해서 각각의 이파리가 위치할 장소도 정해야 한다.

 

유카립투스가 발산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잎이나 나무껍질에 상처가 났을 때 감염을 방지해서 건강하게 유지하는 소독약 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는 질소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간다.(p.238)” 나무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대량으로 뿜어내도 그다지 손해 볼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코가 감지하는 유칼립투스 특유의 향기 같은 것이 존재한다.

 

긴 겨울 여행에 대비하기 위해 나무들은 경화과정을 거친다. 먼저 세포벽의 투과성이 극적으로 증가해서 순수한 물은 흘러나오고 세포 안에 남은 당, 단백질, 산이 농축된다. 이 화학물질들은 효과적인 부동액 역할을 해서 온도가 0도보다 훨씬 더 떨어져도 세포 안에 든 액체는 시럽 같은 액체 상태가 유지된다. 세포들 사이의 공간은 세포에서 나온 고도로 정제된 물로 채워지는데, 이 물은 너무도 순수한 상태여서 여기엔 얼음 결정의 핵이 돼서 자라도록 하는, 혼자 떨어져 돌아다니는 원자가 하나도 없다.(p.275)” 얼음은 분자가 3차원적인 결정을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얼음이 생기려면 핵, 즉 모종의 화학적 돌연변이가 있어야 그것을 기초로 얼음 결정이 쌓아올려지는 것이다. 핵이 될 만한 디딤돌이 전혀 없는 순수한 물은 영하 40도까지 초냉각을 해도 얼음이 없는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이렇게 일부분은 화학물질로 가득 채우고, 또 다른 부분은 완전히 순수한 상태로 유지하는 경화과정을 거쳐 중무장하고 나무는 겨울 여행을 떠나 서리, 진눈깨비, 눈 폭풍을 견뎌낸다. 나무들은 겨울 동안 자라지 않는다. 순환주기 중 빛이 존재하는 시간이 감소하는 것을 감지해서 낮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알고, 월동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 해는 온화했다가 한 해는 혹독했다가 하는 식으로 겨울 기온은 변덕을 부리더라도 가을에 낮이 짧아지는 변화는 해마다 똑같다.

 

다 자란 나무는 대부분의 물을 똑바로 뻗어 내려가는 곧은 뿌리를 통해서 공급받는다. 땅 표면 가까이 자리 잡은 뿌리는 가로로 자라면서 그물 같은 짜임을 만들어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 얕은 뿌리들은 또 건조한 흙으로 수분을 흘려보낸다. 특히 해가 지고 이파리들이 활발하게 땀을 흘리지 않을 때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p.328)” 다 자란 단풍나무는 밤새 수동적으로 깊은 곳에 흡수한 물을 얕은 뿌리를 통해 흘려보내 물을 재배치한다. 이런 큰 나무들 근처에 사는 작은 나무들은 필요한 물의 절반 이상을 이렇게 재활용된 물에서 얻는다.

 

세상은 조용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인류 문명은 4억만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생명체를 단 세 가지로 즉, 식량, 의약품, 목재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해버렸다. 우리의 끊임없고 점점 더 거세지는 집착으로 인해, 이 세 가지를 더 많이, 더 강력하게, 더 다양한 형태로 손에 넣고자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식물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들고 말았다.(p.399)” 이 황폐의 규모는 수백만 년 동안의 자연 재해가 미친 피해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자연파괴를 멈추지 않는다. 좀 더 편리함과 호화로움을 찾아 나무를 벌목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를 이제는 조절하여 자연과 공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식물과 생태계, 인류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 읽기를 권한다.

 

 

이달의 사락 k******4 2018.09.17. 신고 공감 1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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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여성 연구자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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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 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경우 대체로 애초에 그 직업을 선택하고자 노력해서 결실을 이룬 경우도 있을 터이고,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그것이 직업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학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삶이 바로 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일치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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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 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 경우 대체로 애초에 그 직업을 선택하고자 노력해서 결실을 이룬 경우도 있을 터이고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그것이 직업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학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삶이 바로 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일치하는 경우라 할 것이다. ‘나무과학 그리고 사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한 식물학자의 자전적인 삶의 기록이다. <랩걸이라는 제목은 실험실(laboratory)’과 여성(girl)’을 결합하여 만든 단어로,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는 여성 과학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지식소매상을 자처한 유시민이이 책을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선택한 자신의 딸에게 권하고 싶다고 하였다그 이후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지만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아 읽고 싶은 책의 우선 순위에서 뒤로 돌려놓고 있었다지난 겨울 구입을 하고한동안 이 책을 그대로 책꽂이에 꽂아두고 있었다그리고 뒤늦게 읽기 시작하면서, 유시민이 본격적인 학문의 길에 접어든 딸에게 권하고 싶은 것으로 왜 이 책을 거론했는지가 이해가 되었다이 책에는 식물학자로서의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여 학자로 성장하고또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삶과 학자로서의 태도가 잘 드러나 있었다전공 분야는 다르지만 나 역시 학자로서의 길을 가고 있기에더더욱 연구자로서의 저자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해하기 쉬운 유려한 문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지닌 강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과학자인 아버지의 실험실에서 살다시피 했던 저자의 어린 시절의 삶이 현재 자신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은 자명하다책 읽는 것을 좋아하였으며 뒤늦게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저자는 처음에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으로 진학했다고 한다하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좇아 과학으로 전공을 변경하고실험실의 삶의 선택하여 식물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성장했던 것이다이 책의 속표지 뒷면에는 내가 쓰는 모든 글을 어머니께 바치는 것이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나는 그 표현에는 저자가 어머니로부터 배웠던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재능으로 인해서과학자로서의 자전적인 삶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목차에도 식물학자로서의 저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다저자의 서문이라 할 수 있는 프롤로그에 이어전체 3부로 구성된 목차는 식물의 성장 과정에 빚대어 있기 때문이다즉 ‘1부 뿌리와 이파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로부터 식물학자로서 자리를 잡는 과정과 대학 교수로 출발하는 시점까지를 다루고 있다이후 ‘2부 나무와 옹이에서는 26세에 조지아 공대의 교수로 부임하여실험실을 꾸리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성과와 시련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그리고 ‘3부 꽃과 열매에서는 존스홉킨스 대학을 거쳐 하와이 대학에 정착하기까지의 연구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마련하고클린트와의 결혼을 통해 한 가족을 이룬 현재의 상황까지를 그려내고 있다

 

저자 스스로 고백하고 있듯이연구 파트너로서 과의 만남과 우정은 자신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여겨진다대학원 시절 만난 친구 과의 인연은 저자에게 연구자로서 저자의 경력에 있어서 절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존재이자믿음직한 동료라는 사실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연구자에게 있어 동료 학자들은 때로는 가족과 다른 의미의끈끈한 관계로 맺어진 존재들이라 할 수 있다아마도 저자가 학자로서 성장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의 상당 부분은 연구 파트너인 의 몫이 무시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이해된다저자는 사랑한다라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지만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줄지는 알고 있다고 말한다이제는 안정적인 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남겼던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리뷰의 결말로 대신하고자 한다.

 

나는 남의 말을 듣는 데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을 잘 한다나는 똑똑하다는 말을 들었고단순하다는 말도 들었다그리고 너무 많은 일을 하려 한다는 말을 들었고내가 해낸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도 들었다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말도 들었다. ...... 그런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내가 여성 과학자이기 때문에 누구도 도대체 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따라서 상황이 닥치면 그때그때 내가 무엇인지를 만들어나가면 되는 값진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나는 동료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나도 그들에게 충고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음 두 문장을 되뇐다. ‘이 일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그렇게 해야만 할 때를 빼고.’”(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19.06.10.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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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Lab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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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비밀이 존재한다. 우주의 비밀, 지구의 비밀, 인생의 비밀, 식물의 비밀,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 비밀에 대부분 호기심을 갖지만 뛰어들어 알아내고 마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또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처음 가졌던 경이로운 마음을 끝까지 갖는 사람도 드물다. 알면 실망하거나, 별개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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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비밀이 존재한다. 우주의 비밀, 지구의 비밀, 인생의 비밀, 식물의 비밀,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 비밀에 대부분 호기심을 갖지만 뛰어들어 알아내고 마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또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처음 가졌던 경이로운 마음을 끝까지 갖는 사람도 드물다. 알면 실망하거나, 별개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나 한다. 작은 비밀 하나하나를 알아가며 매번 경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과학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알쓸신잡에서 진공 상태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가 같은 속도로 낙하한다는 것이 아름답지 않나요? 하던 과학자가 떠오른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어서 세상의 비밀을 알 때마다 크든 작든 대가를 치뤄야 한다. 세상의 비밀을 알아내 본 사람은 이 말을 알아들을 것이다. 내가 가진 무언가를 맞바꾸거나, 잃거나, 상처를 입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또 꼭 나쁜 것이 아니어서 그것으로부터 더 큰 것을 얻게 되기 마련인데 그것은 알쓸신잡처럼 알아봐야 소용에 닿는 것이 아니어서 내가 가진 것과 맞바꿀만 했나 싶은 후회가 들기도 한다. 세상의 비밀을 안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나는 어려서부터 내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믿어왔다. 알게 되었고, 엄청난 일이었고 더 이상은 알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과학자가 아니므로 끝까지 그 길을 갈 필요는 없다. 호프 자런과 빌은 나와 달라서 무엇을 내주었는지 저울질하지 않고 오로지 그 길을 간다. 자런과 빌은 병증을 앓는다. 조울증을 앓고 몇 시간씩 지속되는 두통을 앓는다. 보통의 사람이면 이쯤되면 이 일이 나를 망쳐버릴 것같은 두려움에 놓아버릴테지만, 이 둘은 그 품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몇 날 며칠 땅을 파거나, 몇 날 며칠 비를 맞으며 이끼 채집을 하거나, 우리같은 비과학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그렇게 몇 날 며칠, 몇 년을 하고 앞으로도 계속할 듯 보인다. 생을 다하는 날까지. 자런은 2009년에 마흔이 되었다면 2018년엔 49세이고 내년에는 쉰이 된다. 교수로 일한지는 2019년엔 24년이 된다. 지구가 멸망하는 날까지 빌과 자런은 사과나무를 심을 사람으로 보인다. <랩 걸>은 호프 자런의 자서전이지만, 읽는 동안 문학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픽션의 세계와 논픽션의 세계를 혼동하게 하는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자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고난과 고통의 연속인데 이야기는 우울하지 않고 재미있고 흥미롭다. 그래서 꽤 성공적으로 보이는 이 둘의 삶을 보고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 혹은 청소년이 이 길을 선택할 것인가 하면,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 십리밖으로 도망칠 것 같은, 읽기에는 재밌지만, 그 길을 가지는 못할 그런 삶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과학자의 길을 선택한다면, 정말 훌륭한 과학자가 될 것이라 여겨지는 그런 삶이다. 내게 사랑하는 조카가 한 명있는데 나는 이 아이가 이런 험난한 삶을 가지 않기만을 기도한다. 무탈하고 가늘고 길게 사는 인생을 바란다. 그런데 올케는 조카를 과학고등학교를 목표로 키우고 있다. 유치원생 때 고생물학자를 잠깐, 아주 잠깐 꿈꾸었기 때문인 것 같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유투브 동영상만 뒤져보는 아이인데 말이다. 올케에게 이 책을 쥐어 줘도 아이가 고생물학자나 다른 과학자가 되기를 바랄까 싶다. 모든 꿈에는 지구력과 끈기가 필요하겠지만, 자런이 가는 길은 일반적인 꿈의 서너 배의 지구력과 투지, 끈기와 집념을 요하는 것 같다. 그것을 방해하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말이다. 대부분의 꿈이라 불리는 직업은 그것이 된 순간 모든 것을 얻는 것 같다. 하지만 과학자라는 꿈은 노벨상을 받는다해도 끝나지 않는 일인 것 같다. 난 내 조카가 그렇게 평생을 분투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랩 걸>을 읽고 어떤 노력에 대한 보상이나, 고난과 역경을 뚫고 그에 빛나는 대가를 보란 듯이 아이들에게 가르칠지 모르지만, 내가 느낀 것은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이런 길을 감수하며 가야 하는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너는 이 정도의 반만 노력해도 되는 무난한고 안정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인생을 겪지 않기를 바라. 안그래도 삶을 충분히 힘들다. 재미있게 읽은 <랩 걸>에 대한 내 감정이 이런 것이라는 것에 나도 놀란다.

o********o 2018.12.23.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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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은 과학계의 심한 여성차별을 딛고 온 힘을 다해 식물연구 과학자로 자란 한 여성의 삶과 사랑,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담은 자전적 기록이다. 3부로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말없는 가정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 실험실을 놀이터로 알고 자라면서 생각한 일과,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병원의 약국에서 아르바이트 경험과 지도교수의 조수로 활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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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과학계의 심한 여성차별을 딛고 온 힘을 다해 식물연구 과학자로 자란 한 여성의 삶과 사랑,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담은 자전적 기록이다. 3부로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말없는 가정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 실험실을 놀이터로 알고 자라면서 생각한 일과,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병원의 약국에서 아르바이트 경험과 지도교수의 조수로 활동하며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외톨이로 공부하는 빌을 만난다. 2부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조지아 공대에서 첫 식물학교수 생활을 시작하며 어려움을 겪는다. 함께하는 빌도 중고트럭과 실험실을 전전하며 힘겹게 생활한다.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씩 운전하여 동부에서 서부까지를 왕복하는 등 열정을 쏟았지만 힘겨운 생활을 못 벗어난다. 그러다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빌은 어려서 오른손가락 몇 개를 사고로 잃어서 외톨이가 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찾은 안식처가 그를 인정해 주는 저자다. 3부에서는 모임에서 만나 호감을 갖게 된 클린트가 알고 보니 같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었다. 서로의 일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어 결혼을 했다. 임신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과학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었고, 힘겹게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노르웨이를 거쳐 하와이로 이사를 했다. 아이는 자라서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 학생이 되었다. 저자 또한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숲에 들어간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으로서는 도달할 수 없는 높이로 자란 큰 나무들을 올려다볼 것이다. 그러나 발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은 드물다. 발자국 하나마다 수백 개의 씨앗이 살아서 기다리고 있는 데도 말이다.(p.50)” 그 씨앗 중 절반 이상은 모두 자기가 기다리던 신호가 오기 전에 죽고 말 것이고, 이 모든 죽음은 이렇다 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머리 위로 우뚝 솟은 자작나무 한 그루당 매년 적어도 25만 개의 씨앗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하기 전 적어도 1년은 기다린다. 체리 씨앗은 아무 문제없이 10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각각의 씨앗이 정확히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그 씨앗만이 안다. 온도와 수분, 빛의 적절한 조합과 다른 많은 조건이 맞아떨어졌다는 신호가 있어야 싹을 틔운다고 저자는 말한다.

 

씨는 닻을 내리자마자 우선순위를 바꿔, 모든 에너지를 위로 뻗어 올라가는 데에 집중한다. 보유하고 있던 영양분은 거의 다 바닥이 났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확보하려면 빛이 절실하다. 숲에서 가장 작은 식물이니 자기 위에 있는 모든 식물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그러는 동안 내내 그늘이라는 비참한 환경까지 견뎌내야 한다.(p.96)” 주근은 곁뿌리를 내보내 옆에 서 있는 다른 식물들의 뿌리와 얽혀서 위험 신호를 주고받는다. 시냅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뉴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뿌리 시스템 즉 뿌리의 표면적을 모두 합하면 이파리 면적을 모두 합한 것의 100배가 넘는 경우가 많다. 땅 위의 모든 것을 제거해도 멀쩡한 뿌리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의 식물들은 다시 자라난다. 그리고 그런 회생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된다.

 

이달의 사락 k******4 2018.10.27.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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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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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식물학자다. 나무화석에서 탄소동위원소(?)를 분석해 그 나무가 살던 시대의 기후를 연구한다. 그런 연구를 통해 나무가 지구에서 어떻게 수억년간 살아 남았는 지 연구한다.  나무 연구를 통해 얻은 나무의 일생에 대한 통찰과 인간으로서 자기의 일생을 비교한다. 나무와 인간은 다르다. 하지만, 씨앗에서 시작해 큰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은 인간의 성장과 비슷하기도 하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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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식물학자다. 나무화석에서 탄소동위원소(?)를 분석해 그 나무가 살던 시대의 기후를 연구한다. 그런 연구를 통해 나무가 지구에서 어떻게 수억년간 살아 남았는 지 연구한다.

 

나무 연구를 통해 얻은 나무의 일생에 대한 통찰과 인간으로서 자기의 일생을 비교한다. 나무와 인간은 다르다. 하지만, 씨앗에서 시작해 큰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은 인간의 성장과 비슷하기도 하다. 고난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렇다.

 

지금 창 문 밖을 통해 나무가 보인다. 가장 흔하다. 너무 신기하게도 그런 흔한 나무는 수억년 전에 그렇게 흔하게 살았다. 공룡이 멸종하고 인간이 살기 시작하고, 그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해 우주 밖으로 나아가도 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존재했다. 나는 이게 너무 신기하다. 그동안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 신기하다.

 

저자는 여성과학자로 온갖 편견을 이기며 살아 남았다.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었다.

조울증 환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유명한 학자인데도 실험실을 운영하기 위해 연구비를 따내는 과정은 너무 놀랍다. 문득, 문득, 귀찮지 않나? 안 해도 되지 않나? 적당히 논문 쓰고 버텨도 되지 않나? 뭐 이런 생각들이 끊이지 않았다. 내 삶이 너무 지루해 그런가?

 

책의 절반은 나무 이야기이고, 나머지 절반은 친구 '빌'에 관한 이야기다. 빌은 그의 실험실 동료다. 저자가 자신의 실험실을 운영하기 위해 고용한 사람이다. 고용자와 피고용자 관계인데, 둘은 그 이상을 넘어선다. 가족보다도 더 오래 보고, 지구 곳곳을 답사를 다닌다. 말 그대로 희노애락을 함께 한다. 빌과 저자는 삶을 함께 한다. 가족과 같나? 아니 그 이상일 지도 모른다. 우정에 관해 생각한다. 우정은 무엇일까? 같은 입자에 서서 같은 길을 가는 사라마. 둘이 딱 그렇다.

 

재미있다. 안 보이던 나무가 보이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나무와 인간의 삶에 대해.

 

g********m 2018.08.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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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해 바라본 그녀의 삶 그리고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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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 책을 접하게 된 경로가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딸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라고 나와서 알게 되신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작가님은 왜 이 책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을 가진 채 책을 모기 시작했습니다.한 여성과학자의 이야기로써 그녀는 성장해오면서 유리천장 이야기와 조울증 이야기가 눈에 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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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 책을 접하게 된 경로가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딸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라고 나와서 알게 되신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작가님은 왜 이 책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을 가진 채 책을 모기 시작했습니다.
한 여성과학자의 이야기로써 그녀는 성장해오면서 유리천장 이야기와 조울증 이야기가 눈에 띕니다. 그녀는 이런 아픔을 겪어오지만 이를 자연, 정확히 말해 나무를 통해 이겨냅니다. 나무가 주는 지혜를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그 매력을 느끼며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많은 소설, 에세이 등에서 인생을 투영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이 책은 새로운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이야기여서 너무나 색다르고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였던 것 같습니다.
f*******7 2022.0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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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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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온전히 읽은 400페이지가 넘는 책 ㅎㅎ 언제나 글을 올렸듯이 읽는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어서.. (아.. 어떻게 해도 빨라지지가 않아… ㅎㅎ) 남들 몇일이면 읽을 책을 한달이나 걸려 읽었다. 내용이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 아들이 되고 싶어하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니… ㅎㅎ 버드나무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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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온전히 읽은 400페이지가 넘는 책 ㅎㅎ

언제나 글을 올렸듯이 읽는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어서..

(아.. 어떻게 해도 빨라지지가 않아… ㅎㅎ)

남들 몇일이면 읽을 책을 한달이나 걸려 읽었다.

내용이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 아들이 되고 싶어하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니… ㅎㅎ

버드나무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출장가다가 사고난 이야기는 아찔했었다.

어떤 직업이든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어보이지만.. 역시나 쉬운일은 없다는 걸 또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주인공이자 작가의 친구 빌같은 친구가 어렸을 적엔 나도 있었던 듯 한데.. 커가면서 점점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지금이야 신랑이 친구이면서 아이들 아빠이면서 뭐.. 그렇지만..

예전 어른들이 “이런 친구 관계가 오래갔으면 좋겠다.”했던 이야기들이 이제서야 실감이 든다.

야자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출산과정이 꽤 길게 나와있었는데.. 꽤나 공감되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양육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있었는데 읽다가 피식 웃었던 기억이..

이제 아이의 학예발표회를 가서 관객석에 앉아 있노라면 무대에 아이들이 가득해도 우리 아이의 얼굴이 무대 전체를 가득 채워서 그 얼굴밖에 보이지 않는다.

랩 걸

이 문구였는데, 옆에 딸 아이가 왜 웃냐길래 너무 공감돼서 그렇다니까 공감이 뭐냐고 묻는 딸아이에게 책을 읽다말고 공감에 대한 단어설명을 해준 기억이… ㅎㅎ

다 읽고 에필로그에 쓰여져 있는 글이 현실을 자각하게 했지만 그마저 재미있게 풀어놓은 글이 너무 일관성있어보였다.

마당이 있는 집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이라면 거기에 나무를 한 그루 심고 집주인이 눈치 채는지 기다려보자. 만일 눈치를 채면 그 나무가 늘 거기 있었다고 주장해보자. 환경을 위해 나무를 심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하는 칭찬까지 더해보자. 집주인이 그 미끼를 물면 나무 한 그루를 더 심자.

랩 걸

나도 나무를 심고 싶은데.. 우리집은 아파트라.. 아주 작은 나무들만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게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느꼈다.

자프 호런 작가가 이 책에서 매년 많은 나무가 베어지고 있다고 했다. 거기에 비해 나무 심가는 더디다고…

그걸 이 동네에 살면서도 너무 느꼈다.

우리 마을은 버드내마을인데.. 내(천) 근처에 버드나무가 많은 마을이어서 버드내마을이었다. 그런데.. 봄마다 불어오는 하얀 버드나무 꽃가루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천 주위와 아파트 단지까지 날라오자 사람들은 버드나무를 싫어하게 되었다.

어느새 버드나무가 잘려나가고 해충에 강한 은행나무가 심겨졌는데.. 이번엔 가을이 되면 은행의 꼬릿꼬릿한 냄새와 물컹한 은행열매들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은행나무도 베어지고 한 때 유행한 메타세쿼이아도 심겨졌는데 생각보다 자라는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서 위화감을 주었는지 아파트 단지에 피해를 주었는지.. 옆단지 아파트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몇년전 베어졌다. 그 그루터기만 남아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우리집 앞에 봄마다 예쁘게 피는 살구나무가 있었는데.. 그 살구또한 여름이 되면 마구 떨어져서 아파트 주변을 물컹물컹 지저분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몇년 전 그루터기신세가 되었다.

사람들이.. 사람들 편하자고 나무를 심고 또 나무를 베는데.. 뭔가 베어지는 나무들이 안쓰럽다. 물론 그 나무 말고도 우리 아파트단지엔 나무들이 많아서 지금도 시끄럽게 매미가 울고있지만…(공사소리만한 매미소리…)

예쁜 살구꽃을 봄마다 보지 못하니 안타깝고, 이젠 그늘이 되어줄만큼 큰 나무들이 없으니 여름에 더 더운느낌이랄까.. 암튼.. 책 읽으며 다시 한 번 동네 나무에 대해 생각하게 된 한달이었다.

우리집 나무들도 잘 자라주면 참 좋을텐데…

YES마니아 : 로얄 j**3 2022.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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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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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호프 자런 어릴 때부터 엄마와 정원을 가꾸고, 과학자이자 교수였던 아버지의 실험실을 놀이터 처럼 드나들며 식물과 사랑에 빠져버린 여성 과학자 호프 자런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었다. 줄곧 소설과 시만 읽어왔던 나에게 과학이란 게 처음엔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것 같았지만 이미 책표지에 마음을 빼앗겨서인지 읽을수록 호프와 빌의 순수한 호기심과 사명감에서 기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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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호프 자런

어릴 때부터 엄마와 정원을 가꾸고, 과학자이자 교수였던 아버지의 실험실을 놀이터 처럼 드나들며 식물과 사랑에 빠져버린 여성 과학자 호프 자런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었다.

줄곧 소설과 시만 읽어왔던 나에게 과학이란 게 처음엔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것 같았지만 이미 책표지에 마음을 빼앗겨서인지 읽을수록 호프와 빌의 순수한 호기심과 사명감에서 기인한 끊임없는 탐구와 실험, 기록들이 가져다준 경이로운 성과에 감동받으며 어느새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사실 나는 들꽃, 풀떼기, 나무, 꽃, 곤충 등 모든 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치 박완서 작가님과 10%쯤 닮은 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전혀 표시는 안남.ㅎㅎ)

비주류인 식물과학에의 도전은 늘 턱없이 부족한 연구비와 인력부족이라는 난관 그리고 여성이라는 차별에 부딪혔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던 호프의 열정과 과학자로서의 삶에 동반자가 되어준 빌과의 시너지가 제대로 빛을 발한 것 같았다.

언젠가 나무는 삶을 이어가기 위해 가을을 지냬며 스스로 나뭇잎을 떨어뜨린다는 글을 보았다.
그동안 그저 보고 즐기며 위안을 받는 것에만 만족했던 모든 식물들이, 때론 순리대로, 때론 치열하게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니 우리는 얼마나 이런 식물들의 일생을 무심하게 외면한 채 살아오고 있었나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느낀 호프는, 굉장이 집착이 강해보였고 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참 별나다 여겼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그런 정신과 노력이 없었다면 이 세상 모든 과학적 신비로움과 우리들의 앎에 대한 갈증은 그대로 묻혀 버렸을 테니 얼마나 고맙고 귀한 존재들인가.

특히 우울증과 출산의 두려움을 어렵사리 견뎌낸 호프는 책표지 뒤에 쓰여있는 것처럼 여성 과학자들에게 디딤돌이자 징검다리가 되어 줄 뿐만 아니라,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어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호프는 아직도 풀어내고 싶은 미스터리들이 많다고 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나무심기를 권유하고 있다. 물론 저들의 환경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초록빛이 사라져가는 지구를 되살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느껴야 마땅할 때가 바로 지금임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일산에 다녀오는 길에, 멀리 보이는 산과 수많은 나무들을 스쳐지나왔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키작은 풀들과 나무들 속 어딘가에 호프와 빌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혼자 빙긋 미소를 지어 보았다.

49p)과학은 나에게 모든 것이 처음 추측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을 발견하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레시피라는 것을 가르쳐줬다.

140p)이파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고도의 연출이 필요한 작업이다. 먼저 엽록소가 잎맥과 가지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좁은 세포다발 뒤쪽으로 이동을 한다. 그러다가 우리가 모르는 신비스러운 이유에 따라 정해진 날이 되면 이 세포다발들에서 물이 빠지면서 바삭바삭해진다. 이제 이파리는 자신의 무게만으로도 꺾여서 가지에서 떨어질 정도가 된다. 나무 한 그루가 1년 내내 쌓아온 공든 탑을 모두 무너뜨리고 버리는 데에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180p)덩굴은 무엇이든 필요한 것으로 변신하고, 자신의 엄청난 허세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한다. 덩굴식물은 사악하거나 해로운 존재는 아니다. 다만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야심찰 뿐이다.

182p)살지 않아야 할 곳에서 사는 식물은 골칫덩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살지 않아야 할 곳에서 번창하는 식물이 잡초다. 우리는 잡초의 대담성에 화를 내지는 않는다. 모든 씨앗은 대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화를 내는 것은 잡초들의 눈부신 성공이다. 인간들은 잡초밖에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잡초가 많이 자란 것을 보면 충격을 받은 척, 화가 나는 척한다. 우리가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실 아무 상관이 없다. 식물의 세계에서는 이미 혁명이 일어나서 이미 인간이 개입한 모든 공간에서는 침입자들이 쉽게 원주민을 내쫓고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아무 힘도 없이 그저 입으로만 잡초를 욕해봤자 이 혁명을 멈추지는 못한다. 지금 목격하고 있는 혁명은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니라 촉발한 것 뿐이다.

385p)삶과 사랑은 버터와 같아서, 둘 다 보존이 되질 않기 때문에 날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



http://https://www.instagram.com/p/CLzH6IwFGGl/?igshid=1634crmdshvoo

e*********5 2021.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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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자런 : 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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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일이다. 언어가 다른 생명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그들이 딛고 일어선 곡절들이 값지고 귀하다. 몇 되지 않는 나의 작은 식물들을 지켜보는 일은 여전히 즐겁다.새 잎을 틔워낼 때마다 느껴지는 행복이 실로 대단하다.애인의 주방에는 시들어가는 식물과 이미 자취를 감춘 식물의 화분이 있다.책을 읽는 동안 그 정경을 몇 번씩 떠올리면서 어쩐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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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일이다. 언어가 다른 생명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그들이 딛고 일어선 곡절들이 값지고 귀하다. 

몇 되지 않는 나의 작은 식물들을 지켜보는 일은 여전히 즐겁다.

새 잎을 틔워낼 때마다 느껴지는 행복이 실로 대단하다.

애인의 주방에는 시들어가는 식물과 이미 자취를 감춘 식물의 화분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그 정경을 몇 번씩 떠올리면서 

어쩐지 그들이 다시 잘 자라지 않을까 라는 믿을 수 없는 희망을 가져 보기도 했다.


*

둘만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만의 농담


*

존스홉킨스 망해버려라.




YES마니아 : 로얄 t****j 2018.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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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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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이라는 책을 처음봤을 때 일단 제목이 Lab Girl인데 직역하면 실험실 소녀이다. 그래서 호프자런 이라는 사람은 실험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랩걸이 식물학자의 책 이여서 식물이야기가 많을 것 같았다. 표지에는 과학, 사랑, 식물이라고 쓰여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이 두꺼워서 잘 읽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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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이라는 책을 처음봤을 때 일단 제목이 Lab Girl인데 직역하면 실험실 소녀이다. 그래서 호프자런 이라는 사람은 실험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랩걸이 식물학자의 책 이여서 식물이야기가 많을 것 같았다. 표지에는 과학, 사랑, 식물이라고 쓰여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이 두꺼워서 잘 읽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처음은 호프자런이 가난해서 실험이나 연구를 하기 힘든 와중에도 끊임없이 실험하고 연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파트너인 빌과 함께 기뻐하고 힘들 때는 서로서로 위로해주고 조언해주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멋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호프자런이 식물을 보고 연구하는 것을 예쁘고 재미있게 표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빌이 머리카락을 자른 것을 호프자런에게 보여 준 것과 자른 머리카락을 숨겨놓는 것 보아 일이 많이 힘든 것 같았다.

유리와 쇠로 된 그 병들은 밤낮없이 밝은 조명이 내리쬐는 실험실 선반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이 문장에 담겨있는 뜻은 반짝거리는 작은 병들 안에 들어있는 것은 환자의 몸에 들어가 종양의 전진을 미루어서 환자에게 수많은 나쁜 기억을 지우고 중요한 작별인사를 할 기회들이다. 약품 저장 테이블에서 반짝거리는 단백질 농축액조차 소중하게 여기는 호프자런의 생각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씨앗이었다.’ 인생에서도 기다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씨앗이라는 것에서 자연 생명의 위대함을 느꼈다. ‘이파리는 레이스처럼 펼쳐진 광다발로 엮인 접시이다.’ 이 문장에서 식물을 보는 관점이 나의 달리 예술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알게된 것들이 많이 있다. 특히 호프자런이 식물들에 대해 관찰한 내용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되었다. 이로 인해 숲에가면 땅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씨앗, 열매들이 전과달리 대단하게 보일 것 같다.

나는 호프자런과 비슷한 것을 한게 뭐가있을까 생각했다. 나는 동식물 모두 관심있게 관찰한다.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이름을 검색해서 물주기나 분갈이할 때 어떤 토양으로 해야하는지, 일조량이 얼만큼 필요로 한지, 식물을 키울 때 적정온도 등 다른 특징을 알아내고 그 식물들을 관찰한다. 실제로 부겐배리아가 있는데 이 식물의 특별한 특징이 있는데, 물을 자주 주면 잎과 가시가 나고 물을 조금씩 주면 가시대신 진한 분홍꽃이 핀다는 특별한 특징을 알고나서 물주기를 길게 잡고 관찰해보면 가시만 무성하던 것이 꽃으로 무성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호프자런이 식물연구와 관찰을 한다면 나는 식물관찰과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프자런처럼 깊게 파지는 못하지만 혼자 알아가는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호프자런은 일주일에 80시간씩 일한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도 일주일에 보통 90시간씩 일을 한다. 호프자런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가 중간에는 정신과 몸이 너무 힘들어져서 파트너인 빌에게 힘듦을 호소한다. 부모님도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면 빌이 호프자런에게 했듯이 부모님께 힘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평소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되돌아볼 수 있고 반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랩걸은 과학적인 내용이 많다. 그래서 평소 과학 특히, 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r***********2 2018.11.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