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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앨범발매보다 더 화제가되는 이장원의 미래에셋입사 소식이 있지만, 어쨌든 환호와 열광속에 3집이 나왔다. 타이틀부터 자신감에 넘치는 'Sounds Good.' 페퍼톤스 특유의 상큼한 봄날같은 음악이 한겨울에 들어도 나쁘지 않게 들리는건 으레 그렇듯 신재평의 탁월한 송라이팅 덕분이다. 소속사를 안테나뮤직으로 옮기면서 안테나뮤직의 임금 유희열의 영향을 받았는지 음악적 정서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뎁 연희 현민 연진 이선이라는 자타공인 옥구슬 굴러가는 객원보컬이 3집의 칠할을 불러준다. 이중 새로 영입된 이선은 아예 세컨건반으로 세션까지 페퍼톤스와 함께 하기로한 숨은진주다. 역대 객원보컬 총출동이라 자부하면서 보컬욕심에서 한발 물러선 신재평과 이장원의 선택은, 그러나 2% 부족한 트랙의 양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20곡에서 추리고 추려서 10곡이라고 말한 신재평의 말도 있지만 좀만 덜 추스렸어도 괜찮았을텐데.
타이틀곡은 객원보컬이 부르지않은 3곡 중 하나인 '겨울의 사업가'로 유희열과 함께했던 여름날의 겨울버젼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분위기의 곡이다. 9월 3집발매 낚시공연에서 나눠준 데모CD에 유일하게 있어서 질리도록 들은 음악인데 3집에선 멜로디라인을 업그레이드해서 내놨다. 감성과 실리라는 합칠래야 합칠 수없는 주제가 한데묶인 이 노래는 그들의 귀여운 재치가 돋보이는 곡.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전작과 그나마 가장 흡사한 페퍼톤스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 'Sing!'과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인데 공교롭게도 둘다 뉴페이스 객원보컬 이선의 목소리다. 이선은 훤칠한 이목구비와 합리적 성대로 이 2곡을 참 찰지게 불러준다. 미적지근하게 가다가 급속도로 빨라지는 노래 스타일과 전자음, 밴드사운드가 황금비율로 맞춰진 가장 페퍼토닉한 음악이라 주제넘게 말하고싶다. 한편 원년 객원보컬 뎁이 부른 'PING-PONG'은 독특한 뎁의 음색만큼이나 특이한 곡인데, 탁구에 관한 노래 못잖게 음악도 마치 탁구치는 소리같다. 이건 정말 뎁을 위한 신재평의 맞춤선곡인듯. 제목부터 뇌리에 박혔던 '작별을 고하며'는 전작 'Fake Traveler'를 떠올려줄만한 서정적인 곡이다. "굿바이 에브리원-"을 연신 외치는 신재평의 목소리에서, 홍대신을 떠나는 페퍼톤스의 애잔함을 느낄 수 있다.
골수팬들에겐 일말의 아쉬움을, 광팬들에겐 흠잡을때없는 완벽함이라는 평가를 듣는 3집은 어찌됐든 역대 앨범 중 가장 부티나는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이게 다 유희열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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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웰메이드 뮤직의 대명사
안테나 뮤직과 조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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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산책'인가? 이야 노래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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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톤스의 3집 앨범을 샀다. 발매 소식에 예약판매까지했던 2집 앨범에 비해, 이번 세번째 앨범은 몇곡을 벅스에서 듣고 무덤덤하게 구매 신청 버튼을 클릭했다.
1집처럼 한 방 있는 Kiiling track이 없는 것은 2집때와 마찬가지로 아쉽지만, 2집에 비해서는 조금 더 정돈된, 그리고 세련된 느낌이랄까...
1번 곡인 "SING!" 부터, ~7번곡인 "새벽열차"까치의 다채로운 여성 VOCAL의 노래들은 그들만의 밝고 긍정적인 (정말이지 요즘 걸그룹 노래에서 느낄 수 없는) 사운드의 향연이고, 8번 곡인 "작별을 고하며"는 카바레 사운드 시절에 대한 작별인사처럼 들린다.
3집이다. OK Computer(?)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즐길수 있는 세번째 앨범 이다. 요즘 이정도 음악 하는 친구들 찾아보기 쉽지 않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