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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현주와 따듯한 바느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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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라는 배우를 처음 본 작품이 내가 사는 이유였다.   내딴에는 꽤 어린나이때 본 것 같은데도 항시 내 기억속에 또렷한 작품이었다. 항상 이 드라마가 생생하던 것이 잊기 힘든 사람사는 이야기로 가득했는데다 신선하기도 한 대사들에 충격적인 장면들도 꽤 있었던 탓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지금 보자면 굉장히 쟁쟁한 배우들로만 가득한 작품이다. 고김무생씨와 고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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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라는 배우를 처음 본 작품이 내가 사는 이유였다.

 

내딴에는 꽤 어린나이때 본 것 같은데도 항시 내 기억속에 또렷한 작품이었다.

항상 이 드라마가 생생하던 것이 잊기 힘든 사람사는 이야기로 가득했는데다 신선하기도 한 대사들에 충격적인 장면들도 꽤 있었던 탓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지금 보자면 굉장히 쟁쟁한 배우들로만 가득한 작품이다.

고김무생씨와 고두심씨가 부부로 나오고 한집에 여러살림이 있던 그 시절 고두심네 한지붕 이웃으로 욕쟁이 할머니 김영옥씨가 정신지체를 앓는 동생 나문희를 데리고 살고 있었다. 같은 동네에서 문구사를 하는 아들하나 있는 홀애비 장용이 있었고 그 옆에 윤여정의 살림집과 가게가 있었다. 그 가게란 것이 술집이었는데 그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이영애와 윤여정의 푼수 딸 강성연이었다. 강성연은 김무생과 고두심의 큰 아들인 김호진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즉 고두심네와 윤여정은 사돈인 셈이다.

그런데 이 가게에 어느 날 새 종업원이 오게 된다. 김무생이 요리집이던가 그런데서 데려다가 윤여정에게 부탁한 아가씨다. 드라마 중반쯤 이 새로운 얼굴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김현주였다.

 

내가 알기로는 김현주와 강성연은 내가 사는 이유가 데뷔작품이었다. 강성연은 워낙에 살짝 바보스러울정도로 푼수같긴 했지만 김현주는 뭐든 똑 부러지는 깍쟁이에 예쁜 캐릭터였다.

 

암튼 이 두 여배우는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주눅들기는 커녕 또렷한 인상이 남도록 자기 캐릭터에도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내 기억엔 김현주라는 배우가 더 인상적이었는데 예쁜데도 어째 얄밉지가 않은 때문이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젊고 예쁜 배우를 떠올렸을 때 단박에 떠오르는 여배우가 김현주다.

 

난 김현주라는 배우가 참 좋더라. 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신간안내에서 김현주가 낸 책표지를 보았다. 어! 김현주가 책을 냈다.

그런데 실속따지기가 여간 쉽지 않은 d.i.y 책이다. 혹은 에세이집.

이른바 김현주의 손바느질에 관한 책.

 

좋아하는 배우라고 덜컥 지갑을 열긴 쉽지 않다.

망설이는 사이에 리뷰 두편이 올라와 있었다.

 

바느질책으로는 더 좋은 책을 고르는게 낫다는 꼼꼼한 리뷰가 있었다.

 

바느질이 서투른 데다 지속적으로 자주 하는 편이 아닌 탓에 능숙하지도 못하지만 바느질을 좋아한다.

가끔 인형을 만들거나 쉬운 작은 것들을 만들곤 하는데 내가 진짜 만들고 싶은 것은 커다란 가방이었다.

 

책의 미리보기 글에서 김현주의 커다란 가방과 그녀의 이야기에 맘을 굳히고 책을 주문했다.

책 앞에 김현주의 사인을 보자 뜻하지 않게 기분이 참 좋아졌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김현주의 코맹맹한 음성과 웃음이 책 전체에 가득한 느낌이 들었다.

 

김현주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소품들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다.

 

린넨동전지갑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예쁘게 만든 린넨동전지갑이 실은 친구가 부탁해서 만든 도장지갑인데 만들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예쁘게 만들어져서 여직 주지 못하고 있다는, 또 만들면 되는데 욕심을 냈다는데 대해 미안함을 말하는 이야기를 비롯한 그녀가 만든 것들에 얽힌 이야기들.

 

짧지만 재밌게 들려주는 듯한 여행이야기들.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

 

모든 이야기들이 짧다기 보다 간결하고 소소하고 일상적이지만 그래서 친근감이 드는 이야기들이다.

 

그런 이야기들과 함께 그녀가 선물로 만들었거나 필요에 의해 만든 것들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함께 흐른다.

 

린넨으로 만든 소품들이 있기도 하고 털실로 만든 조카를 위한 앙증맞은 스웨터도 있고 멋진 목도리도 있다.

 

좋았던 점은 생각보다 보고 만들어 볼 생각을 할 만한 것들이 꽤 많았다는 점이고 나쁜점은 만들어보고 싶은것에 대해 전부 설명이 실려있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인순이는 예뻤다에서 내내 들었다던 가방 인순이나 같은 페이지에 등장한 체크가방은 만드는 방법에 아예 나오지 않는다.

 

또 어떤 것은 쉽게 만들 수 있겠다 싶지만 어떤 것은 머리속에서 아무리 그림을 따라 만들어도 잘 모르겠는것들도 있었다. 이른바 깊은 친절이 부족한 설명.

가방도 그렇고 몇 가지는 손바느질보다는 역시 미싱이 있어야 될 것만 같다.

난 손바늘밖에 없는데... 일단 할 수 있는 것만 찾아서 하지 뭐.

 

코바늘이나 대바늘뜨기는 잘 모르는 사람은 엄두도 못낼 테고 초보자를 위한 d.i.y서적이라기보다는 손바느질한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집이라 만들고 싶은 작품의 재료구입에 대한 팁같은 것도 없다.

 

그렇지만 이건 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괜찮아 보이는 d.i.y책을 사더라도 인터넷으로도 찾아보고 직접 재료상에 가서 골라보기도 해야하는 지라 큰 문제는 못되는 것 같다.

 

안대라던가 여권지갑은 만들고 싶었던 것들이라서 쉽게 만들기에 손을 댈 수 있을 것 같다.

 

또 선물하기에도 좋겠다.

 

진짜 좋은 점은 예뻐서 한 번 보고 말 책이 아니라 그래도 내 딴에는 많이 찾아 들게 될 책인 것 같아서다.

 

만들고 싶어서 꺼내다가 그녀의 이야기를 또 보기도 할테고 그녀의 이야기를 보다가 또 만들기도 하겠지.

 

아, 그리고 지금 생각난 것 한 가지.

 

직접 사인받은 게 아니라 그냥 그럴 것 같았는데 의외로 기뻤다는 것과 다른 곳에서도 다 하는 행사인줄 알았는데 웬걸 찾아보니 yes24에서만 했다는 거.ㅋㅋ

 

 

(드라마 제목을 거짓말로 잘못 올렸는데 vinnyvihae님이 알려주셔서 고쳤슴)>_<

2***s 2010.01.01. 신고 공감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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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쁜 여배우의 더 예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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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한다거나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여배우가 책을 냈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바느질 얘기다. 구미가 확 당겨서 충동구내를 하게 됐는데... 책을 보고나니 김현주씨가 넘넘 사랑스러워 보인다~ 게다가 바느질하고 자수도 놓고 뜨개질도 하고... 이 분도 나처럼 잡식성이군. 혼자 기분이 좋아진다. 하하~ 친필 사인도 처음 받아보는 거라 쬐끔 감동했다. 다만 실물도안
"에쁜 여배우의 더 예쁜 책."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거나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여배우가 책을 냈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바느질 얘기다.

구미가 확 당겨서 충동구내를 하게 됐는데...

책을 보고나니 김현주씨가 넘넘 사랑스러워 보인다~

게다가 바느질하고 자수도 놓고 뜨개질도 하고... 이 분도 나처럼 잡식성이군.

혼자 기분이 좋아진다. 하하~

친필 사인도 처음 받아보는 거라 쬐끔 감동했다.

다만 실물도안이 있었더라면 좀 더 좋았을텐데~~~

YES마니아 : 골드 r****c 2009.12.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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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예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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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한줄로 우연히 알게된 그녀의 책소식이었다 연기자 김현주...바느질..퀼트..뜨게질 매치가 안되는듯 싶었지만 책표지만 보고 아.....예쁜 그녀는 이런 여자였구나 하고 느꼈다 평소 그녀의 연기를 좋아했지만 우리에겐 너무 먼 곳에 있는 연기자인지라 평상시의 모습을 알 수가 없는데 이리 바느질을 취미로 하고 있는 처자일 줄이야 책 내용은 그녀의 작품과 생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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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한줄로 우연히 알게된 그녀의 책소식이었다

연기자 김현주...바느질..퀼트..뜨게질

매치가 안되는듯 싶었지만

책표지만 보고 아.....예쁜 그녀는 이런 여자였구나 하고 느꼈다

평소 그녀의 연기를 좋아했지만

우리에겐 너무 먼 곳에 있는 연기자인지라

평상시의 모습을 알 수가 없는데

이리 바느질을 취미로 하고 있는 처자일 줄이야

책 내용은 그녀의 작품과 생각들을 나열 한것이다

레시피도 가끔 있지만 전문적인 책이 아니기에

그런것을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연기자 김현주가 아닌

바느질을 좋아하는 한 여자의 소소한 생각과

그녀의 예쁜 작품을 보면서

잠시나마 예쁜 모습을 보는 기분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h*****9 2010.0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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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맘에 쿠폰이 있는줄도 모르고 구매했다^^;;
"급한 맘에 쿠폰이 있는줄도 모르고 구매했다^^;;" 내용보기
TV인터뷰방송을 보고 책을 낸걸 알게됬다.관심있어하던 중에 추천도서에 보이길래 구매를 했는데 배송이 늦 어서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ㅠ.ㅠ그래도 해가 바뀌기 전에 받아서 다행이었다~   예전에 옷을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계속 할수 없었다. 그래서 그건 내일이 아니고 나랑 인연이 없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맘 한구석엔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
"급한 맘에 쿠폰이 있는줄도 모르고 구매했다^^;;" 내용보기
 


TV인터뷰방송을 보고 책을 낸걸 알게됬다.
관심있어하던 중에 추천도서에 보이길래 구매를 했는데 배송이 늦

어서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ㅠ.ㅠ
그래도 해가 바뀌기 전에 받아서 다행이었다~

 

예전에 옷을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계속 할수 없었다. 그래서 그건 내일이 아니고 나랑 인연이 없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맘 한구석엔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 있었나보다^^;;책을 보고 금방 사버린걸 보면~

 

그리고 그런 중에 접하게 된 책이라 남다르게 느껴지는거 같다.
또하나 지방에 있다보면 나같은 경우 출판사인회는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직접 사인까지 한책을 보내줘서 얼마나 좋은지^^
내생에 처음으로 받은 친필사인이라서 더 남다른거 같다.

 

처음 생각은 다른 연예인들도 내니까 그런 맥락에서 냈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그런 생각을 지우게 만들었다.
내용을 빽빽하게 채우거나 두껍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한사람의 생각이 나타나 있어서 좋은 내용이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여배우들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바뀐거 같고...지금 힘들고 고민스러운 일이 많은 상황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냥 책장을 넘기면서 중간중간만 읽고 지나가서 아직 정독을 한건 아니다. 계속 읽어 볼 생각이다~
다 읽었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펴보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책 끄트머리에 있는 글귀가 와 닿는다.

 

"천을 펼쳐 재단을 할때,
완성될 부분보다 조금 크게 그림을 그려야
안으로 접혀 들어가 바느질 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생긴다.
그 여유 부분이 바로 시접.


그 부분은 겉으로 보기에 드러나지도 않고
그냥 안으로 접혀서 박혀 있을 뿐이지만
그 부분이 없다면 그 어떤 작품도 만들 수가 없다.


드러나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여유분.
내게 바느질은 그런 여유와 같다.

 

난 배우인게 좋다.
바느질 잘 하는 배우인게 좋다."

 

 

얼마만에 써 보는 글인지 모른다. 책을 일고 난 후에...

 

이책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복지사업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y*******m 2010.01.01. 신고 공감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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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씨에 대한 호감을 더 드높여 준 책!!
"김현주씨에 대한 호감을 더 드높여 준 책!!" 내용보기
이 책 덕분에 김현주 씨를 직접 뵐 수 있었고 무려 두 번이나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연예인이 책 낸다는 거 요즘 대세인 듯 한데, 무슨 깊은 철학이나 사상은 바라지 않았지만 실용서나 김현주씨의 내면을 관조하고 음미하기에는 딱 좋은 책이다. 옆에서 친구처럼 끼고 살아도 무쟈게 행복하다. 이 책 복 김현주 씨 팬이 됐다. 지금은 시간상 엄두를 못 내지만 꼭 여기 나온 바느질로
"김현주씨에 대한 호감을 더 드높여 준 책!!" 내용보기
이 책 덕분에 김현주 씨를 직접 뵐 수 있었고 무려 두 번이나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연예인이 책 낸다는 거 요즘 대세인 듯 한데, 무슨 깊은 철학이나 사상은 바라지 않았지만 실용서나 김현주씨의 내면을 관조하고 음미하기에는 딱 좋은 책이다. 옆에서 친구처럼 끼고 살아도 무쟈게 행복하다. 이 책 복 김현주 씨 팬이 됐다. 지금은 시간상 엄두를 못 내지만 꼭 여기 나온 바느질로 만든 옷감이나 수제품 등을 조만간 꼭 시도해보고 싶다. 재료만 있으면 따라하기 쉽고 나만의 즐거운 경험과 보람, 추억을 만들 수 있을테니 말이다. 후속작도 내준다면 얼마든지 사볼 용의가 있다. 바느질의 세계는 끝이 없고 김현주 씨의 하고 싶은 이야기도 끝이 없을테니까!
b*******r 2010.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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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 핸드메이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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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바느질 솜씨가 있다는 것을 중고등학교 때 가사 실습을 하며 처음 알게 됐었다. 블라우스, A라인 스커트, 바늘쌈지, 버선, 주머니... 실습 과제로 하나씩 만들어 제출하기만 하면 나는 A+를 받았고, 심지어 전시회 출품까지 했었으니 자타공인 바느질에 재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부터 나는 바느질을 꽤 좋아했었다.   그 후 지금까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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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바느질 솜씨가 있다는 것을 중고등학교 때 가사 실습을 하며 처음 알게 됐었다. 블라우스, A라인 스커트, 바늘쌈지, 버선, 주머니... 실습 과제로 하나씩 만들어 제출하기만 하면 나는 A+를 받았고, 심지어 전시회 출품까지 했었으니 자타공인 바느질에 재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부터 나는 바느질을 꽤 좋아했었다.

 

그 후 지금까지 바짓단은 항상 내가 손으로 박음질 해 줄여 입고 있다. 

소매를 줄이거나 지퍼를 바꿔 달아야 할 때도 손바느질을 하는게 더 익숙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갖고 싶던 북커버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 본 후 다른 소품들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참에 배우 김현주 씨가 바느질 책을 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손으로 짓는 이야기란 제목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책은 바느질 방법만을 담은 DIY책과는 다르다. 배우로서 여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를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담고 있으므로 이 책의 제목으로 이 보다 더 좋은 제목이 있을까?

 

책에는 현주 씨의 경험과 생각, 느낌들을 그녀가 직접 만든 소품들과 함께 전하고 있다. 리넨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들과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책 자체에 활자가 많지 않아도 책은 매우 알찬 느낌이 든다.

 

다만 만드는 방법은 초간단 요약법으로 제시되어 있으므로 바느질 도안을 어느 정도 볼 줄 알아야 따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의 출간기념 기자회견장에서 현주 씨가 직접 보여준 그 목도리 만드는 방법이 당최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느질과 달리 뜨개질은 겉뜨기와 안뜨기 밖에 할 줄 몰라서 교차뜨기가 정체부터 알아본 후에 현주 씨의 목도리 뜨기에 도전해 봐야 겠다.

 

끝으로 이 책은 무슨 목적으로 사느냐에 따라 구매 만족도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바느질이나 뜨개질 등에 대한 흥미도 있고, 배우 김현주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있기에 이 책이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혹시라도 바느질 DIY 교본을 원한다면 이 책보다는 다른 책을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어디까지나 바느질 소품들에 얽힌 배우 김현주의 에세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부차적으로 소개된 소품들의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게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발 빠르게 구매한 덕분에 작은 신년 달력과 저자의 사인본을 갖게 되어 기쁘다.

 

손에 바늘만 들면 잡념이 사라져서 나는 바느질이 좋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할 때 바느질을 하면 어느새 손 끝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제 몇 가지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이 책을 얻었으니 예쁜 재료들을 구입하러 원단 시장으로 나가봐야겠다.

 

 

 

     

 

m*******6 2009.12.2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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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사서 보기는 좀 아까운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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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김현주씨가 지은 책이라 하여 내용을 보지 못한 채 흥미가 생겨 구매를 했지만. 책을 받아보고는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도안이라던지, 자세한 설명이라던지. 확 시선을 끌만한 것들은 없더군요. 다만 연예인 김현주씨가 이런 취미가 있다는 정도. 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   그냥 본인의 신변잡기 책인듯한 느낌이 너무 강해.. 돈을 주고 사서 보기는 너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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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김현주씨가 지은 책이라 하여 내용을 보지 못한 채 흥미가 생겨 구매를 했지만.

책을 받아보고는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도안이라던지, 자세한 설명이라던지. 확 시선을 끌만한 것들은 없더군요.

다만 연예인 김현주씨가 이런 취미가 있다는 정도.

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

 

그냥 본인의 신변잡기 책인듯한 느낌이 너무 강해..

돈을 주고 사서 보기는 너무 아깝고 그냥 도서관, 아님 책방에서 하루 잠깐 빌려보면

끝인 책같았습니다.

 

한번 훝어보고 바로 책장으로 들어가 다신 안 열어본다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b*******a 2010.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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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생각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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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씨를 원래 쫌 좋아해서 이런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약간 의외다 싶으면서도 보고싶더라구요. 그런데 평이 썩 좋은것 같지도 않고 해서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고 계속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떤 홈페이지 이벤트에서 이 책에 당첨되어서 공짜로 받게 되었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   그런데! 받아보고 나니 내돈주고 안사길 잘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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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씨를 원래 쫌 좋아해서 이런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약간 의외다 싶으면서도 보고싶더라구요.

그런데 평이 썩 좋은것 같지도 않고 해서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고 계속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떤 홈페이지 이벤트에서 이 책에 당첨되어서 공짜로 받게 되었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

 

그런데!

받아보고 나니 내돈주고 안사길 잘했다~ 싶어요.

이건 뭐랄까,

김현주 화보집 + 바느질 약간 + 뜨개질 약간 + 에세이 조금

요렇게 짬뽕한 책 같달까요...

 

에세이도 나름 좋고, 화보같은 사진도 어여쁘고, 바느질한 소품들도 갠찮고 하지만

본격적으로 보고 따라할만한건 별로 없는 느낌?

원래 바느질 뜨개질 쫌 하신다 하는 분들은

굳이 이 책을 보면서 따라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구요

저같이 초보인 분들은 따라하고 싶어도

설명이 좀 너무 빈약하고 본도 따로 없어서 무리가 있을것 같아요.

특히 뜨개질은 그림만 띡 나와있는데 '대체 어쩌란거야!'싶었어요.

고로 아무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책이랄까요. 쩝.

그리고 오랫동안 만든 소품이며 옷이란 옷 다~ 긁어서 겨우 낸 책 같다는 느낌?

차라리 뜨개면 뜨개, 바느질이면 바느질 따로 있는게 나을것 같은데

다 긁어모아야 겨우 책 한권분량 나와서 이렇게 만들었구나 싶어요.

본인도 겨~~~우 완성했다는 스웨터같은건 본인더러 다시 뜨래도 힘드실텐데

남들에게 가르치는 책에 싣는것도 이상했구요.

 

그냥 한번 읽어보기엔 뭐 책도 이쁘고, 나쁘지 않았지만

바느질을 따라하기 위해 사는 거라면 다른 책을 사라고 권하고 싶어요.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굳이 사서 읽을만한 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f******b 2010.0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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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한올 숨쉬는 행복한 바느질,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한올 한올 숨쉬는 행복한 바느질,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내용보기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온라인 서점도 아니고 퇴근길 교보매장 가서 바로 구입했던 도서인 만큼 구매한지도 벌써 한참이나 지났다. 김현주의 미니콘서트 리뷰는 다녀오고 바로 올린 것 같은데 정작 도서에 관한 리뷰는 지금껏 작성하지 못한건 책에 실렸던 작품을 나도 만들어서 함께 담아야지 했던 계획이 실천되지 않았음이다. 이후 이것저것 만들기
"한올 한올 숨쉬는 행복한 바느질,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내용보기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온라인 서점도 아니고 퇴근길 교보매장 가서 바로 구입했던 도서인 만큼 구매한지도 벌써 한참이나 지났다. 김현주의 미니콘서트 리뷰는 다녀오고 바로 올린 것 같은데 정작 도서에 관한 리뷰는 지금껏 작성하지 못한건 책에 실렸던 작품을 나도 만들어서 함께 담아야지 했던 계획이 실천되지 않았음이다. 이후 이것저것 만들기는 했는데 그야말로 재봉기를 이용하지 않고 손바느질을 하다보니 중간에 살짝만 실수해도 다시 뜯어내고 꿰매다보니 지쳐서 다른 아이템으로 넘어가길 반복했던 까닭이다. 변명은 접어두고 책에 대한 리뷰나 올려야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올려둘걸. 얼마전 모 서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다 이 책이 할인서적으로 올라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책 뿐아니라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도서들도 이내 할인가에 판매될 수 밖에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시리 아쉬웠다. 정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서적에 대한 아쉬움이 이렇게나 크면서도 미안하게, 부끄럽게도 나역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도서를 구입하려고 애쓰지 않았던가. 에고고...미안해라. 리뷰라도 열심히 정성껏 고고싱!

 


미니콘서트에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실제 현주씨가 작업하는 장소는 아니라고 했다. 물론 재봉틀 역시 촬영소품이긴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77년생으로 밝혀진(오랜시간 그녀는 78년생으로 알려져있었다.)이후에도 여전히 동안외모와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는 바느질 할 때도 정말 저런모습일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그조차도 멋스러운 빈티지한 스타일의 공방이 그녀와 잘 어울린다. 책에는 그런 일상적인 소소한 풍경이 잘 담겨져 있다. 연예인들이 취미생활과 관련된 책자를 펴냈을 때 다소 실망하면서도 관심을 갖게되는건 그야말로 '그림'이 좋기 때문이다. 나도 책에 담겨진 소품들과 의상을 입고있으면 마치 그 혹은 그녀가 될 것 같은 로망에 사로잡힌다. 취미생활이란 것이 어짜피 나를 위한 즐거움이자 일상탈출 아니던가. 그것도 티나지 않게 아주 조금만 일탈해보는것!이 핵심이다. 그런면에서 현주씨의 책은 우리의 로망을 충분히 담아냈다. 하지만 그녀의 에세이가 아니라 바느질에 관한 책이니 만큼 그와 관련된 정보와 설명도 부족하지 않게 담겨져 있다.

 


 

책에 담겨진 모든 작품의 설명서나 도면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현주씨 역시 무언가를 만들자고 작정해서 만들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그때그때 만들었기에 도면이 아에 없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고 이점은 나도, 내 지인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밤에 TV를 보고 있거나 책을 읽다가 느닷없이 TV리모콘을 담은 소품바구니를 만들고 싶어진다던가 읽고 있던 책을 감싸줄 케이스를 만들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혹은 정말 쌩뚱맞게 잡지나 인테리어 소품사이트에서 제법 흉내낼 수 있을 것 같은 쉬운 아이템을 봤을 때 무작정 만들게 되는 것, 즉흥적이지만 창의적임과 동시에 생산적인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물론 나의 행위는 생산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예쁘고 긍정적으로 봐줄수만은 없는 점은 바로 설명이 정말 부족하다는 점이다.ㅠ.ㅠ 센스가 다소 부족하고 아직 바느질이나 재봉사용법이 미숙한 독자들에게 저 설명서만 보고 따라하라고 하면 정말 힘겹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나마 저런 설명조차 없는 아이템들은 그림의 떡! 이란 말밖에는 안나올 정도다. 억울하면 출세하는게 아니라 억울하면 더 많은 아이템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척하면 척하고 꿰맬 수 있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예쁜 현주씨의 일상과 다소 난해하고 조금은 아쉬운 바느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꼭 만들고 싶은 아이템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된다. 다이어리나 여권케이스도 그랬고 바로 위에 보이는 휴대용반짇고리는 정말 탐나는 아이템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 딱이다. 아무리 소중한 타인이라도 만들고 나면 왠지 아까워져 줄 수 없을 것만 같은 저 아이를 나를 위해 만들고자 한다면 또 함흥차사일게 뻔하다. 눈물을 머금고라고는 해도 기쁜 마음으로 만들어서 소중한 이에게 선물을 해야지 하고 또다시 다짐한다. 책을 출간하고도 이렇다할 차기작이 없었던 현주씨가 드라마를 통해 만날 수 있게된 요즘 무조건 본방사수를 하려했는데 극중 한정원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자주 놓치게 된다. 초반에는 활달하고 싱싱한 정원이의 모습은 딱 김현주씨의 모습이었는데 요즘들어 극중 한정원은 착한 척 하는 악녀로, 답답하고 우유부단하면서도 자기 사랑에 목메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다양한 모습과 자신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연기자라면 현주씨의 연기내공이 그만큼 상승한 것일테지만 다른 여배우와 달리 자꾸만 현주씨에게서는 딱 그런 순수하고 발랄한 '인순이'와 같은 모습만이 어울린다고 느껴진다. 에헤이. 여담은 요까지 하고 바느질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보다는 바느질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 다양한 아이템과 예쁜 소품사진을 소장하고싶은 사람들, 일상 자체를 빈티지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꾸며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