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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머리 보름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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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자주 두드러기가 난다. 약을 먹었을 때도 그렇고, 새우같은 걸 먹었을 때도 그렇고, 몸에 안 좋은 식품첨가물에도 예민한 편이다. 빨간 점같은 것들이 피부에 막 올라오고, 긁기 시작해서, 피부에 상처가 나면,  나는 속상하고 놀라서, 긁지 말라고 늘 엄마 손을 잡는다. 긁지 못하게 엄마 두 손을 잡고, 동생한테 엄마 알레르기 약이랑 물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동생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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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자주 두드러기가 난다. 약을 먹었을 때도 그렇고, 새우같은 걸 먹었을 때도 그렇고, 몸에 안 좋은 식품첨가물에도 예민한 편이다. 빨간 점같은 것들이 피부에 막 올라오고, 긁기 시작해서, 피부에 상처가 나면,  나는 속상하고 놀라서, 긁지 말라고 늘 엄마 손을 잡는다. 긁지 못하게 엄마 두 손을 잡고, 동생한테 엄마 알레르기 약이랑 물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약과 물을 가져오는 게 느리기도 하고 속이 터질 때도 있어서, 내가 뛰어가서 도와주기도 한다. 긁지 않고 톡톡 두드리라고, 내가 톡톡 해주기도 하는데, 엄마가 시원하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안 볼 때면 피날 때까지 긁고는 하니까. 혹시 이건 옮는 건지 걱정이 되어서, 나한테 옮는 거 아니냐고 하면, 엄마는 어떨 때는 옮는 거니까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할 때도 있고, 옮는 게 아니라면서 나를 꼭 안고 잘 때도 있다. 왜 엄마는 거짓말을 하는 걸까.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맘에 안 든다. 감기는 마스크를 쓰면 예방이 되는데, 알레르기는 어떻게 하면 안 옮을 수 있을까. 나는 피부과 의사가 되어서 엄마를 낫게 해주고, 내가 혹시 옮아도 스스로 치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 곁에 있을 수 없는 건 싫으니까. 두드러기는 징그럽지만, 엄마를 만지지 못하게 된다면 그게 더 싫을 것 같다. 아빠랑 동생은 옮는 거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다. 엄마는 내가 걱정인형이라서 그런 거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빠랑 동생이 무식해서 그런거다.

새앙머리 보름이는 의녀이다. 의녀라면 모두 어의녀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보름이가 살던 외방은 의원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병을 키우고, 약을 잘못 써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보름이는 동생 생각에 슬퍼서 의녀가 되었다. 동생의 병이 감기가 아닌 온역이라는 사실만 알아도 동생은 나을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보름이는 도성이 아닌 외각에서 환자를 돌보는 지방의녀인, 외방의녀가 되었다. 보름이의 이런 생각에 나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보름이는 지금 나랑 같은 11살에 집을 떠나서 어려운 의학서를 배워가며 끝내 의녀가 되었다. 

나는 지금 집을 떠나서 의사가 될 수는 없다. 엄마아빠가 슬퍼하실 테니까. 그리고 지금 내 동생을 말을 잘 안 듣기는 하지만 건강하니까. 말썽장이지만 내 동생이 건강해서 다행이다. 엄마만 이제 건강해지면 되는데. 나는 어른이 되어서 의사가 될 생각이다. 엄마를 우선 낫게 해주고, 보름이처럼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는 의사가 되어서, 돈 없는 사람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엄마는 기다릴 수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맘에 안 든다. 엄마는 고학년인 나한테도 아기라고 하는데, 보름이는 어떻게 어린 나이에 그렇게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나는 커서도 아기라고 엄마가 말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아기 피부과 의사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엄마에 따르면. 

s*****i 2025.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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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같이 가는 세 길동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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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조선시대 의녀란 요즘의 여의사 정도 되는 줄 알았다.  하얀 가운에 청진기를 늘어뜨린 여의사 선생님. 요즘 시대엔 얼마나 존경받는 직업인가 말이다.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선시대 의녀라면 일단 궁궐에서 사니까 호의호식 하겠거니. 궁궐에서 사대부 양반들과 같이 생활을 하는 것이고 땅을 파거나 하루종일 절구질을 하거나 하는 중노동을 하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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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조선시대 의녀란 요즘의 여의사 정도 되는 줄 알았다하얀 가운에 청진기를 늘어뜨린 여의사 선생님. 요즘 시대엔 얼마나 존경받는 직업인가 말이다.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선시대 의녀라면 일단 궁궐에서 사니까 호의호식 하겠거니. 궁궐에서 사대부 양반들과 같이 생활을 하는 것이고 땅을 파거나 하루종일 절구질을 하거나 하는 중노동을 하는 건 아니니 그 시대엔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아마도 대장금 드라마의 영향일지도 몰랐다.

 

 책을 읽고서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였음을 알았다.

 

성질 고약한 수령 밑에서 관비로 갖은 고생 다했던 깨복이. 엄마는 맞아죽었다. 너무나도 비참하고 한스러운 인생이 아닌가. 보름이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독한 가난, 동생 솔봉이는 영문모를 병에 걸렸으나 약재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죽었다. 그러므로 의녀가 되기 위해 집을 떠나온 보름이는 부모의 여한과 소원을 이루어주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었다. 그러면 잘난척 대마왕에 시샘쟁이 약손이는 금수저인가? 그애도 안쓰러운 처지인것은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건 이 어린소녀들이 겨우 열한 살이라는 것!

밤낮없이 공부하고 시험보고 마음 졸이고...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의녀, 혹은 어의녀가 되지만 그렇다고 마음고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의녀 혹은 어의녀들은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직업이 아니던가. 그러니 어떤 면에선 이같은 전문직을 꿈으로 가진 어린 새앙머리들이 가엾고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나마 그들에게 우정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이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성큼 다가가는 마지막 장면은 뭉클하다. 특히 마지막 구절은 가슴 벅차고 찡한 느낌을 주었다. 온 세상을 고루 비추는 보름달, 밝고 환한 달빛! 그런 존재.... 분명 우리 안에는 이런 유전자가 있을 것이다.

 

댓가없이 남을 보살피고 약자를 돌보고 사랑하는 고귀한 유전자. 

좋은 책이다. (*)

j****3 2017.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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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예비 의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의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예비 의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내용보기
새앙머리는 표지 그림에 있는 머리 모양을 일컫는 말.....의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열한 살, 보름이를 비롯해 친구인깨복이, 약손이와 혜민서 의녀청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관노의 삶을 사느니 의녀가 되어 아픈 사람을 고치겠다는 보름이의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 의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점이 좋았고등장인물들의 사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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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머리는 표지 그림에 있는 머리 모양을 일컫는 말.....


의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열한 살, 보름이를 비롯해 친구인

깨복이, 약손이와 혜민서 의녀청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노의 삶을 사느니 의녀가 되어 아픈 사람을 고치겠다는 보름이의

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 의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점이 좋았고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감정이 이야기 전편에 잔잔하게 흐르는 것 같아서 좋았다.


 

 
k****i 2017.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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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심성이 돋보이는 보름이
"고운 심성이 돋보이는 보름이" 내용보기
보름이는 의녀가 되고 싶지만 뾰족한 침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글자도 잘못읽고, 외우는 걸 잘 못하는 친구 깨복이도 보름이랑 함께 엮여 혼나기만 한다.뭐든지 잘하는 약손이는 보름이가 잘할때마다 미워한다. 보름이는 의녀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친구 깨복이는 눈앞이 잘 안보인다고 하고, 윤덕형님은 약재도둑으로 몰리는 등  보름이 주위에서는 자꾸 안좋은 일들이 벌어진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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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이는 의녀가 되고 싶지만 뾰족한 침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글자도 잘못읽고, 외우는 걸 잘 못하는 친구 깨복이도 보름이랑 함께 엮여 혼나기만 한다.

뭐든지 잘하는 약손이는 보름이가 잘할때마다 미워한다.

보름이는 의녀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친구 깨복이는 눈앞이 잘 안보인다고 하고, 윤덕형님은 약재도둑으로 몰리는 등  보름이 주위에서는 자꾸 안좋은 일들이 벌어진다.

보름이, 깨복이, 약손이  세 친구는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질투하고, 오해를 풀고, 속생각을 나누며 의지하는 사이가 된다.

고운 심성을 가진 보름이가 있어서 친구사이가 깊어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가 배경이지만 아이들의 질투, 속깊은 우정 등을 따라가다 보면 요즘 아이들 이야기처럼 술술 잘 읽힌다. 의녀가 되려는 아이를 통해 그당시의 시대상도 잘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b****9 201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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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머리 보름이' 를 읽고~
"'새앙머리 보름이' 를 읽고~" 내용보기
<새앙머리 보름이> 아픈 이를 돌보는 의녀의 이야기 <새앙머리 보름이>를 읽었다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바쁜 일이 있는데도 한 번 손에 잡으니 놓을 수가 없었다.푹 빠져서 읽고 나니 좋은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가슴이 뛰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다른 일 제쳐두고 읽기 참 잘했다.  술술 읽히는 문장과 시대와 잘 어울리는 멋스런 묘사가 뛰어나고, 거기에 글과 딱 맞는
"'새앙머리 보름이' 를 읽고~" 내용보기

<새앙머리 보름이>

 

아픈 이를 돌보는 의녀의 이야기 <새앙머리 보름이>를 읽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쁜 일이 있는데도 한 번 손에 잡으니 놓을 수가 없었다.

푹 빠져서 읽고 나니 좋은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가슴이 뛰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다른 일 제쳐두고 읽기 참 잘했다.

 

술술 읽히는 문장과 시대와 잘 어울리는 멋스런 묘사가 뛰어나고,

거기에 글과 딱 맞는 그림까지 인상적이다.

보름이와 약손이 깨복이까지 캐릭터도 탁월해서 이야기를 휙휙 끌고간다

여러 장면에서 작가님이 공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조선시대로 여행하며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아, 이렇게 좋은 책은 정말 여기저기 소문내고 싶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야 마땅한 책이다.

박현정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많이 기다려진다. 

YES마니아 : 로얄 d********5 2017.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