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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프로 작가에 의해 씌어진 책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 우리의 이웃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특별한 시선으로 담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늘 마주치던 평범한 일상과 우리의 이야기들을 지면으로 만났을 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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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프로 작가에 의해 씌어진 책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 우리의 이웃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특별한 시선으로 담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늘 마주치던 평범한 일상과 우리의 이야기들을 지면으로 만났을 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누가 강요하거나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책의 저자인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래쳐는 2002년 '당신을 더 사랑하는 법 배우기(Learning to love you more)'란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그리고 이곳에 과제를 내기 시작한다.  가령 '누군가의 주근깨나 점을 연결해 별자리 그리기',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써보기', '태양을 사진에 담기', '죽음을 앞둔 사람과 시간 보내기', '최근에 했던 말다툼 적어보기','5학년 때 가장 좋아했던 책 다시 읽어보기', 중요한 날 입었던 옷을 사진으로 찍어보기'등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그닥 어렵지 않은 과제들이다.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 국적, 나이, 성별, 직업을 초월한 사람들이 마음을 담은 5,000여 개의 답변을 보냈으며, 2009년 5월, 마지막 70번째 과제 '작별 인사하기'로 마감하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느끼게 되고, 웹공간에 올려진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  어두운 방 한 귀퉁이에 놓인 자신은 개별적 존재로서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일상과 작은 상처들을 확인할 때 우리는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과제'라는 형식에 참여함으로써 마음을 열고, 타인과 공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쯤 덜어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갈수록 유리 조각처럼 파편화되는 우리가 '과제'라는 단일한 목표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모자이크와 같은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인류라는 거대한 작품 속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공간에 위치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지...  

 

"이윽고 그가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가족들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고요.  그의 손을 잡자 그는 갑자기 온 몸을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손을 잡는 게 싫은 것 같아 손을 놓으려 하자 그는 더듬거리며 내 손을 찾았습니다.  나는 다시 그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한동안 거기에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의 곁에 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노래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말도 건넸습니다.  내가 하는 일 중 가장 좋아하는 대목입니다.  언젠가 내가 떠날 차례가 오면 누군가 내 손을 꼭 잡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과제 31:죽음을 앞둔 사람과 시간 보내기-캘리포니아에 사는 익명의 간호사)

사람들의 호응과 공감에 힘입어 과제 결과물들을 모아 뉴욕 휘트니 미술관, 휴스턴의 오로라 픽처 쇼 등에 전시를 하기도 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책으로 출간하였다고 한다.  과제들 대부분은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전쟁을 겪은 사람과 인터뷰해보기(과제 59)'라든가 '낯선 사람들에게 손을 잡게 한 뒤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 등 녹록지 않은 과제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정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과제 61)'와 같은 정치적인 과제들도 있다.

 

과제 44에는 '<나를 더 사랑하는 법> 과제 만들어보기'가 있다.  나는 이 과제에 대해 한동안 곰곰 생각해보았다.  교도소에 방문하여 모르는 수감자 면회해보기?  생각나는 은사에게 편지하기? 아침 운동 중에 만난 사람과 나란히 걸어보기?  딱히 맘에 드는 게 없다.  그래도 즐겁다.  용기를 내어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비교되고 비교하면서 '하찮고 보잘것 없음'이라고 단정지었던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세상에 가치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70억의 사람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당신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면. 

 

"사실, 나는 은둔자에 가까운 타입이다.  전화번호부에 전화번호도 싣지 않으며, 누가 찾아와도 아는 사람이 아니면 거의 문을 열지 않는다.  그런 성격인지라 살아온 이야기를 쓰면서 내 이름을 밝혀야 하는지에 대해 도덕적인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다.  '익명'으로 하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몇 분 동안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면서, 내 이야기의 지은이는 '행인 2'가 아닌 나 자신이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내 이름을 밝혔다."    ('참여자 후기' 중에서)  

이달의 사락 s*****l 2013.03.28.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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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_나를 더 사랑하는 법
"우리는 모두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_나를 더 사랑하는 법" 내용보기
우리는 저마다 오늘을 살며 내일을 향해간다. 지구는 똑같이 돌아가지만 그 안에 복작이며 살아가는 우리는 '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셈이다. 그러니까 아주 뻔한 이야기 같지만 그 하루들을 위해, 내 인생을 위해 우리는 자신과 잘 지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남들과의 의사소통이나 관계도 빠트릴 수 없이 중요한 대목 중에 하나지만 그 관계들에 있어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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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 오늘을 살며 내일을 향해간다.

지구는 똑같이 돌아가지만 그 안에 복작이며 살아가는 우리는 '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셈이다. 그러니까 아주 뻔한 이야기 같지만 그 하루들을 위해, 내 인생을 위해 우리는 자신과 잘 지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남들과의 의사소통이나 관계도 빠트릴 수 없이 중요한 대목 중에 하나지만 그 관계들에 있어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시발점이 바로 나 자신과의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잘 하고 있지 못한 무언가이기도 하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오래도록 나 자신을 증오하고 싫어했었다.

나를 비난하고 나를 탓하느라 정신이 없던 세월들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니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누구든 미워하고 증오하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도 짧고 결국 내 인생을 끝까지 끌고가야 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누가 그걸 몰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제시하라구!!

 

라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은데...하하...

그래서 내가 소개하려는 것 아니겠는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에서 그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것은 인터넷 상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숙제를 내주면 그것을 완수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해주는 그런 시스템이다.

 

자기 인생에 대해 말해보기, 일상을 뉴스처럼 작성해보기, 타인의 머리 땋아주기, 모르는 사람 둘의 손을 잡게 하고 사진 찍어오기 등등...

 

일상에서 전혀 해보지 않을 법한 어떻게 보면 요상하게 들리는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사람들은 몰랐던 자신에 대해 배워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참 재미있더라. 나도 한번쯤은 책을 따라 수행해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의 경우 독특한 것이 책 자체가 분리될 수 있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에서 실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따로 한 권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난 왜 몰랐을까 아쉬움이 남았지만 나도 꼭 해보리라는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음이다.

헤헤.

 

뭔가 많은 생각이 있지만 좀 지루한 생각이므로 일단 여기서 줄이련다.

 

어쨌든 내가 제일 먼저 실행해보고 싶은 과제는 다른 사람 머리 땋아주기...

제가 머리 땋아주기를 허락해주실 분은 쪽지 보내주세용~~

^_^

s******y 2009.12.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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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나를 더 사랑하는 법
"일상에서,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내용보기
어둑한 방엔 전구색 스탠드 등만이 오롯히 켜져있다. 그 앞엔 누군가 내게 직접 만들어 선물한 사진집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는데, 나와 함께 춘천 가는 기차에 함께 타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이 담긴 글귀가 내 눈을 사로잡는다. 잠깐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검정색의 아담한 2.1채널 스피커가 놓여있다. 귓가를 간질이는 노래는 Club 8의 Stay By My Side. 얼마전 누군가에게 추천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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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둑한 방엔 전구색 스탠드 등만이 오롯히 켜져있다. 그 앞엔 누군가 내게 직접 만들어 선물한 사진집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는데, 나와 함께 춘천 가는 기차에 함께 타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이 담긴 글귀가 내 눈을 사로잡는다. 잠깐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검정색의 아담한 2.1채널 스피커가 놓여있다. 귓가를 간질이는 노래는 Club 8의 Stay By My Side. 얼마전 누군가에게 추천 받은 스웨디시 기타 팝 그룹의 곡으로 부드러운듯 잔잔한 음이 매력적이다. 모든 풍경은 애틋하며 사랑스럽고 쓸쓸하며 짠하다. 춘천 가는 기차는 이미 떠나버렸고, 방은 더욱 어두워져 있었다. 언제였던가 일상을 여행이라 생각하려했던 적이 있다. 한없이 낙천적이었던 그 때는 모든 인연이 아름다웠으며 모든 일상이 부드러웠었다. 어느 한 순간, 나는 생의 아름다움을 느꼈더랜다.

 

 작년 말, 나의 일상은 반복적이었다. 하지만 그 반복 속에는 분명 새벽녘의 일출과 같은 진한 감동이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사랑했으며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었다. 함께 했던 이들은 모두 아름다웠고, 삶은 평온했다. 어느 날이었을까, 한 순간 일상을 타자의 시선에서 바라보자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 느끼는 그 낯섦을 일상에 적용해보고 싶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처한 상황을 강제가 아닌 자의로, 일상이 아닌 여행으로 생각해보려 노력했다. 나의 인연들, 언젠가 헤어질지 모르는 소소한 하지만 소중한 모든 인연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조그마한 감흥들, 이른 아침에 짓는 그녀의 밝은 미소, 작은 호의에도 담뿍 웃음을 지어주는 나의 사람들. 그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는 순간에야 난 세상 모든 것들에 감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2002년 미란다 줄라이, 헤럴 플레처 두 작가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라는 웹 사이트를 만든다. 두 사람은 이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러나 막상 해본 적은 없는 과제를 내기 시작한다. 과제9. 누군가의 주근깨나 점을 연결해 별자리 그리기, 과제11. 상처를 사진 찍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 해보기, 과제14.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써보기, 과제39. 부모님이 키스하는 모습 사진 찍기. 사실 두 작가가 제시한 과제들은 평범하다고 하면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과제들이다. 하지만 이 과제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 성찰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8년이나 지속되었으며 총 70개의 과제에 국적, 나이, 성별, 직업을 초월한 사람들이 5,000여개의 답변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은 보통의 일상이 예술이 되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삶의 아름다움의 비밀은 일상에 숨겨져 있다. 앞서 언급했던 사춘기적인 고민에 한참 빠져있던 작년 말의 내게 친구가 이런 글귀를 건넸었다. 어디든 모든 곳. 우리는 바로 여기 이 곳’에 살고 있기에. 내 삶의 영역 안의 것들과 내가 활발히 관계 맺을 수 있게. 애쓰지 않아도 언제든 어디서든 새로움과 마주할 수 있게. 당신, 거기에 살고 있나요? @_aessay 나는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살고 있을까. 거진 반년의 순간 동안 나는 수많은 변화를 만났다. 아름다운 일상을 함께했던 몇몇은 떠나갔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도 했으며, 그러한 갑작스러운 변화가 주는 낯섦에 겁먹고 숨죽여 울기도 했었다. 영원할 것 같은 음악의 끝은, 그렇게 종결의 차가움을 통해 아릿한 상처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퇴색된 음 가장자리에 툭하고 삐져 나온 다음 트랙의 산뜻함을. 그 산뜻함 속에서 느낄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삶의 아름다움은 일상 그 자체이니까.




m******u 2011.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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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하는 법/미란다 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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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책 제목을 한번 보자. <나를 더 사랑하는 법>. 와, 이렇게 빤히 보이는 제목이라니. 보나 마나 이 거친 세상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101가지 방법이 나와 있을게 뻔하다. 그래도 한번 펼쳐나 보자. 응? 갑자기 왠 예술 얘기지? 저자들이 웹사이트에 제시한 과제를 방문자들이 직접 실행한 사진과 글을 결과물로 올렸다고 한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과 예술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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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하는 법

자, 책 제목을 한번 보자. <나를 더 사랑하는 법>. 와, 이렇게 빤히 보이는 제목이라니. 보나 마나 이 거친 세상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101가지 방법이 나와 있을게 뻔하다. 그래도 한번 펼쳐나 보자. 응? 갑자기 왠 예술 얘기지? 저자들이 웹사이트에 제시한 과제를 방문자들이 직접 실행한 사진과 글을 결과물로 올렸다고 한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과 예술의 관계는 뭘까. 계속 읽어 본다.

 

흠, 역시나 101가지 어쩌고 하는 책들과 유사한 구성으로 다양한 과제들이 나와 있다. 예를 들어, 과제 51은 죽은 뒤 자신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지 설명해보기.

 

나의 죽음을 대비해 여동생에게 주는 지침:

내가 세상을 떠나면 화장해서 재를 커피 캔에 담아 브라조스 강으로 차를 몰고 가렴. 질척한 강물에 내 재를 뿌린 뒤 빈 캔은 고등학교 남학생들을 시켜 22구경 소총으로 쏘라고 해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네가 담배를 끊은지 오래라 해도 레너드 코헨의 <Like a bird>를 들으며 담배 한 모금을 태우길 바란다. (하략)

 

대충 이런 식이다. 예상 가능한 과제들이지만 그래도 역시 쉽게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못하는 글귀들도 있다. 과제 31: 죽음을 앞둔 사람과 시간 보내기.

 

이윽고 그가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가족들은 아직 오지 않은 생태였고요. 그의 손을 잡자 그는 갑자기 온 몸을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손을 잡는 게 싫은 것 같아 손을 놓으려 하자 그는 더듬거리며 내 손을 찾았습니다. 나는 다시 그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한동안 거기에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의 곁에 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노래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말도 건넸습니다. 내가 하는 일 중 가장 좋아하는 대목입니다. 언젠가 내가 떠날 차례가 오면 누구가 내 손을 꼭 잡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과제 10: 자신의 하루를 전단지로 만들어보기, 과제 52: 하고 싶은 전화 통화 내용 써보기, 과제 23: 이 스냅사진을 그대로 따라 해보기, 과제 53: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하기 등의 과제 결과물들이 책을 채우고 있다. 그런데 본서 추천의 글에 따르면 이러한 '과제 예술'은 1960~70년대의 미술사에서 이미 전례가 있다고 한다. 이 시기의 예술가들은 관객들이 실제로 예술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짧은 지식으로는 이른바 행위예술의 주체를 관객으로까지 확장하는 시도가 아니였나 싶다. 그러한 과제 예술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극도로 용이해진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일종의 시민 저널리즘으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본서의 내용을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책 제목으로 돌아가 보자. 왜 '예술' 행위는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 되는가?

 

저자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제시한 과제들은 결국 무엇인가 행동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에 관한 것들이다. 그 과제들은 우리에게 현실을 벗어나는 거대한 도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저 조금 다른 몸짓을 해보라는 것,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들이다. 이봐요, 그저 평소와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세상에 손을 내밀어 보아요. 당신의 손에서 일어나는 그 낯선 파장이 바로 예술이에요. 그리고 그 예술은 당신이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힌트를 줄거에요. 당연시하던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때 당신은 사랑을 알게 됩니다.

 

걷게 된 것은 우연찮은 늦은 귀가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여름, 새벽 2시에 퇴근한  적이 있었는데, 버스는 당연히 끊겼고, 택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휴대폰도 지갑도 집에 두고 와서 꼼짝없이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냥 회사 귀퉁이에서 잘까 하다가 미친 척하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둑어둑한 공단의 밤거리는 그저 적막했습니다. 사방에 볼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살고 있는 집, 통장에 들어 있는 얼마 안 되는 돈.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먼 발치에 집이 보였습니다.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도 제법 들려왔습니다.

제가 생각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에 잠겨 걷다 보니 어느새 그 먼 길의 끝자락에 도달해 있더군요.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솟았습니다. 그렇게 전 걷기 시작했습니다.

 

PS. 이 책을 내게 선물해 준 분이 내게 건네줄 때 이 책의 제목이 보였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라, 당신을 더 사랑하라는 의미인가요?" 그 분이 웃었다. 나도 함께 웃었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12.12.0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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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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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달콤한 말로 다독여주다가 , 때로는 그렇게 말랑말랑 살지 말라고 충고하는 그런 자기 계발서 같은 책 같은 제목을 달고 있어 그다지 끌리지 않은 책이었지만, 책의 초반을 읽노라면 과연 이게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했다.     http://www.learningtoloveyoumore.com/  란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과제를 올린 수행물을 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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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달콤한 말로 다독여주다가 , 때로는 그렇게 말랑말랑 살지 말라고 충고하는 그런 자기 계발서 같은 책 같은 제목을 달고 있어 그다지 끌리지 않은 책이었지만, 책의 초반을 읽노라면 과연 이게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했다.

 

 

http://www.learningtoloveyoumore.com/ 

란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과제를 올린 수행물을 묶은 책.

과제는 물론 나와 관련된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의 머리를 땋아주기,

낯선 사람에게 손을 잡게 한 뒤에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

스냅사진 따라하기,

이웃 사람의 노래나 연주 녹취하기.. 등등.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게 하는 과제도 있다.

 

 

 

중요한 날 입었던 옷을 찍어보기.

처음 사랑을 나누던 날, 커밍아웃을 하던 날, 첫출근을 하던 날의 옷을 찍은 사진.

 

참 재미있는 과제다 해봐야 겠다, 싶어 내 인생에 중요한 날을 떠올려봤는데. 그날 뭘 입었는지 생각이 안난다. 

한참 생각하니 옷이 기억나는 날이 있긴 했지만만, 그 옷은 옷장 정리하면서 버린 것 같다. ㅋ

요즘 잘 입지 않는 옷인 걸 보니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최근에 일어난지 한참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중요하다고 느끼는 마음의 파장이나 하루를 생각하는 일이 드물어 진 것도 같기도 하다.  

 

  

응원의 배너를 만들어서 걸어보기.

공공장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보기.

낯선 사람의 손을 잡게 하고 사진으로 남겨보기.

 

 

 

 

이 책에서 제새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기 보다는.

나를 둘러싼 외부 관계에도 시선을 돌리라고 말하는 것 같다. 주변환경이든, 사람이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나를 발견하며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알아보지 못한 따뜻함을 일상처럼 발견하는 거라고.  

 

u*****r 2010.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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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삶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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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아나운서는 소탈하고 솔직하게 ‘향긋한 북살롱’ 시간을 잘 진행해 주셨다. 프리젠테이션 준비도 많이 하시고 ‘나를 더 사랑하는 법’ 체험과 ‘현대미술’의 흐름과 연결해서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 자기치유, 자기계발을 넘어서서 그 행위 자체가 그 프로젝트 자체가 ‘예술’(행위예술)임을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김지은 아나운서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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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은 아나운서는 소탈하고 솔직하게 향긋한 북살롱시간을 잘 진행해 주셨다. 프리젠테이션 준비도 많이 하시고 나를 더 사랑하는 법체험과 현대미술의 흐름과 연결해서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 자기치유, 자기계발을 넘어서서 그 행위 자체가 그 프로젝트 자체가 예술’(행위예술)임을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김지은 아나운서의 열정에 동화되어 참석자들도 진지한 질문을 자발적으로 많이 했다. 진행 측에서 시간을 이유로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더 오랜 시간 열띤 대화의 시간이 지속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지은 아나운서는 본인이 직접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본인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특히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렇게 정식으로 직접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하게 된 프리젠테이션은 처음이라고 한다. 파워포인트를 다루는 기술을 몰라서 주위 사람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한다. 슬라이드에 대한 이미지는 있는데 기술을 몰라서 상당히 많은 시간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을 왜 번역하게 되었는가? 현대미술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현대미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책이 아니고, 심리치유서, 자기계발서를 번역했는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그녀가 번역한 첫 원서이다. 영어 제목은 ‘Learning to love you more’이다. 이 책 번역이 절박하지도 않았다. 뉴욕에 3년간 유학을 하면서 많은 책번역 제안이 들어왔었다. 심지어 뉴욕여행기, 유학기 제안도 있었고, 예술분야에 대한 제안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신을 더 사랑하는 법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 당시 그녀는 사랑에 실패한 후였기에 냉소적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사랑에 실패했다고 하는 사람의 심리는 이제 다시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실패가 없다. 다시 시도하지 말자 그러면 절대 상처받지 않는다. 시작할 엄두를 내지 말자고 하는 것이 사랑에 실패한 사람의 전형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나는 또 사랑에 실패할 것이다라는 주문을 외면서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완전히 문을 걸어 잠그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는가? 사소한 이유다. 같이 공부한 학생들의 평균연령이 23~4세였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3~4일은 밤샘을 해서 공부를 했다. 미술을 영어로 공부하니 너무 힘들었다. 시험이 끝나고 허탈한 상태였다. 갑자기 청소를 하고 싶어져서 청소를 하다가 손에 가시가 박혔다.(오래된 나무바닥이라…) 가시 되게 작은데 신경이 많이 쓰이고 짜증이 난다. 바늘로 파냈다. 병원에 가면 가시 한번 뽑는데 10만원이 든다. 미국 있으면서 아프면 그냥 견뎠다. 치료비가 너무 비쌌다. 핀셋을 사기도 그렇고 그래서 바늘로 뽑는데 가시는 더 깊이 들어가고 상처는 더 생겼다. 그러다가 침대에 벌렁 누웠다. 그러자 작은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이 보였다. 넘겨 보는데 사진이 매우 많았다. 호감이 갔다. 영어 텍스트에 지친 상태였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바로 펼친 곳이 가시 빼는 방법이었다. 그게 인연이 되어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상의 재발견이고 나의 재발견이자 예술의 재발견이다. 김지은 아나운서의 인생이 변화된 계기가 된 책이다. 이 책은 두서가 없다. 재미있는 작품 이미지가 많은 책이다. 먼저 두서가 없는 것에 호감이 갔다. 내 머릿 속, 내 마음속과 같았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순서를 정해서 읽고 과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시빼는 방법은 책에 나온 그대로다. 바나나를 먹고 그 껍질로 가시가 박힌 손가락을 감싸고 고무줄이나 실로 묵고 하룻밤 자고 나면 가시가 빠진다. 이 책에 대해서 급호감이 생겼다. 이 책은 정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무가시 만이 아니라 유리조각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몇가지 해보고 잘 되면 번역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과제들을 실천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네 침대 밑을 보여줘라는 과제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보통 사람들에게 침대밑 찍자고 하면 허락하지 않는다. 나도 안들여다 본다. 청소도 안한다. 집을 수직으로 봤을 때 높은 곳은 합리성을 의미하고 낮은 곳은 비합리성을 의미한다. 비슐라르가 공간의 심리학에서 침대밑은 당신의 무의식을 상징한다고 했다. 지하실은 납치해서 감금하고 고문을 자행하는 공간이다. 어둡고 침침하고 두려움을 일으키는 장소다. 옛날 집에는 할머니가 남긴 보물박스는 다락방에 두었다. 요즘은 그런 공간이 많지 않다. 다락방이나 지하실이 없다. 그래서 그런 물건이 침대밑에 쌓이게 되었다. 따라서 침대밑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감정이 저장된 곳을 의미한다. 무의식을 상징한다는 뜻이다. 침대밑은 예전으로 보면 다락방과 지하실이 혼합된 장소이다. 프로이트 심리학에서는 사람에게 가장 편안했던 장소는 자궁이었다. 그래서 누구나 편안한 곳으로 가고 싶은 불가능한 욕망을 품고 있다고 한다. 불가능한 욕망을 이루고 싶어서 삶이 계속된다고 한다. 집안의 침대안, 욕실안이 그런 무의식이 나타나는 곳이다. 침대속은 어머니 자궁으로 가고싶은 욕망을 가장 전형적으로 표출하는 곳이다. 침대속은 잠잘때는 좋은 공간이지만 우울할때는 황폐한 폐쇄공간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어릴 때 숨는 공간이 또한 침대밑이다. 따라서 그곳은 나자신과 오로지 마주치는 곳이다.

 이런 것을 이해하고 그 과제를 보면 이해가 깊어진다. 침대밑은 지저분하다. 청소기 닿는곳까지 청소된 곳도 있다. 신발, 실내화, 양말이 꼭 한짝씩 남아있다. 자주 쓰지않는 것 사소한 것 그렇지만 중요한 것이 보관되어 있기도 하다. 여행가방이 그것이다. 양말 한쪽이 안보인다면 침대밑에 있을 확률이 크다. 침대밑에는 애완동물이 많이 있다. 주인의 체취를 본능적으로 좋아하는데 그곳은 주인의 체취가 가장 강한 곳이고 주인의 냄새가 많이 배어있는 양말이나 신발에 집착하기도 한다.

 이 과제를 설명하다가 작가 함진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인간은 부서지기 쉬운 존재다. 그래서 함진의 작품은 그런 편안한 공간을 추구한 것 같다. 어머니의 뱃속 같은 낙원, 유토피아를 작품속에서 구현하고자 한 작가가 함진이었던 것 같다. 그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머리카락으로 조그마한 집을 만들고 자기 피부에 붙이고 사진을 찍어서 이라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고흐의 밀밭위를 나는 까마귀를 패러디 한 작품에서는 투명실로 때낀 자기 손톱을 투명실로 연결해서 날아가는 새처럼 표현하기도 했다.

 너의 상처를 보고 말았어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인생의 태도가 변화되었다. 책표지 뒷편에 있는 사진으 보면 분노가 날 때 벽을 쳤다. 인생의 강펀치에 멍들고 상처를 받았다. 누구에게나 상처가 다 있다. 내 상처도 들여다보기 힘들다.

눈에 상처가 난 사람은 플라스틱 변기를 들고 가다가 다친 것이다. 등에 상처가 난 사람은 교통사고로 여동생은 즉사하고 자신은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상처가 아니라 여동생의 마지막 순간이 기록된 것이다. 입술이 굉장히 길게 찢어진 사람은 어릴 때 개가 점프해서 물어 찢은 것이다. 배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본인이 스스로 만들었다. 본인이 원할 때 임신을 하게끔 만든 것이다.

 중요한 날 입었던 옷을 사진으로 찍어보기에서 어떤 남자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눈 날 입었던 옷을 찍었다. 한 남자는 커밍아웃 하던날 입었던 옷을 찍었다. 커밍아웃하기까지 상처가 많았을 것이고 용기내기까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엉망진창이 될 줄 알면서, 상처입을 줄 알면서 그런일 한다. 하면 안될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을 했지라는 것이다.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한다.

 트라팔가광장에 있는 좌대에 임신한 앨리슨 래퍼의 동상이 2005년 마크 퀸의 조각작품으로 전시되었다. 그곳은 넬슨제독의 기념비가 있는 영웅의 광장이다. 그런 공간에 반영웅적인 인간의 동상이 전시되었다. 그녀의 상처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그녀는 구족화가 및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려서 기형아로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고, 임신해서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기도 했다. 앨리슨 래퍼는 상처의 종합세트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Bill Viola의 비디오아트 ‘observance, 2002’ 같은 작품은 18명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좋을 비극적인 표정,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의 표정을 연기하게 한다. 초고속으로 촬영해서 초저속으로 상영한다. 음향도 삭제했다. 슬픔마저 인스턴트인 시대에 슬픔을 증폭시킨 작품이다. 슬픔을 응시하라, 슬픔을 함께 공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오랫동안 슬퍼하기를 강조한 것이다.

Bill Viola의 비디오아트 ‘Dolorosa, 2000’는 각자 슬픔에 잠겨있는 장면이다. 유럽상인들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상업을 하다보니 제단화가 필요했다. 그런 제단화와 같은 것이 이 작품이다. 마치 노트북 컴퓨터와 흡사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써보기과제에서 어떤 똑똑한 방글라데시 여학생의 이야기가 있다. 졸업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가니 얼굴이 기형이라고 한다. 찍어놓고 보니 얼굴 오른쪽이 완전히 내려앉았다. 수술을 해도 완벽해지지 않고 수술비도 많이 든다. 그래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한다. 어떤 상처도 완벽하게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처있는 나를 인정하는 것이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다.

누군가의 주근깨나 점을 연결해 별자리 그리기과제는 볼펜하나면 된다. 여자친구 등에 점을 연결하기위해서는 친밀해야하고 잘 관찰해야 한다. 이것이 예술의 시작이다. 시각적이라기 보다 대단히 촉각적이다. 문예이론에서 성좌이론이 있다. 별자리 하나하나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연결해야 북두칠성이 나타난다. 하늘에는 그저 별들만 가득하다. 내가 연결했을 때 북두칠성이 탄생하는 것이다. 별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긋는 선이 중요하다. 별자리는 관계다. 어떤 별과 관계를 맺고 있나 그 관계를 잘 파악하면 연결선 없어도 잘 보인다. 상처는 관계속에서 생기는 것이다.

63개 과제에서 여러분만의 과제는 따로있다. 과제를 실천하다 보면 이런 문제, 나의 관계, 과제 하나하나를 별자리로 보면 된다. 2개 이상 실천해봐야 한다. 내 내면속의 절실함이 맞닿아야 한다. 하다보면, 내가 결코 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이 드러난다. 별자리를 타인의 몸에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작가의 단편영화 눈이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장님을 위한 편지라는 비디오 작품을 보면 가장 시각적인 매체에서 장님을 담았다. 6명의 장인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다. 촉각으로 사물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영화의 마지막 대사가 이게 움직이니까 가구가 아니라 생명체구나그래서 ‘See you later’. 그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보이는 세계 사람의 언어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까지 구속하고 있는 것이다.

 Nick Cave는 시카고 출신의 작가다. 그의 작품은 ‘Soundsuits’이다. 시카고 출신이다. 1991년 로드니킹 구타사건으로 LA에 폭동이 일어났다. 이 작가는 그때 자가가 흑인이라는 고민을 했다. 땅에 굴러떨어진 병마개, 나뭇가지 등 버려진 재료로 옷을 만들었다. 이 작가는 6남매의 형재자매가 있어서 새옷을 한번도 입어보지 못했다. 물려받은 옷 바느질해서 자기가 만들어야 새옷이다. 그래서 정교한 바느질 솜씨가 있었다. 버려진 것으로 옷감과 연결해서 옷을 만들었다. 옷속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구분이 안된다. 그의 작품은 굉장히 아름답다. 실제 옷을 착용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부두족 주술사의 춤이다. 차별있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고 아름다운 퍼포먼스다. 촉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촉각적 작품, 청각적 작품이기도 하다.

 과제 33은 다른 사람 머리 땋아주기다. 세사람의 머리를 땋아주는 모습도 있다. 단순하지만 대단히 창의적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휴대폰은 자주 만진다. 그러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은 만져본지 오래된다. 촉각으로 표현하고 나면 사랑이 더 깊어진다.

 키스따라하기 과제는 부모님이 키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것이다. 한국편을 만든 결정적 원인이 되는 것이 이 과제이다.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감안하면 이 과제는 어렵다고 원저자에게 얘기했다. 그러자 어떤 과제라도 빼지말라고 했다. 홧김에 한국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과제는 한국에서는 공감받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들이 키스도 않하고 나 낳았겠는가 생각했다. 그럼에도 부모님 동의얻기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책에 나온 과제물을 보면 부모님들이 키스하는 장면 대단히 자연스럽다.

 Vik Muniz의 키스라는 작품이다. 초콜렛 시럽으로 만든 작품이다. 로댕의 키스를 따라한 것이다. 작품이 재이있다. 원본과 유사하지만 재료는 생경하다. 오래 놔두면 변하는 재료다. 유럽 미술(예술)에서 바니타스라는 전통이 있었다. 이 작가는 재료 자체로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했다. 앨리자베스 테일러를 다이아몬드 사진으로 만든 작품도 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성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배우는 영원하지 않은 존재다. 메두사라는 작품을 따라한 작품이다. 현대미술에서는 오리지널의 복제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어떤 작품도 위계는 없다. 단지 차이만 있다. 동시개봉하는 영화에서 어떤게 오리지널이고 어떤게 복제인가. 사진과 영화의 출현으로 원본성이 현대예술에서는 무너졌다.

 키스따라하기도 그런 현대예술의 경향성과 맞닿아있다. 63개 과제가 모두 따라하기다. 어떤 작품도 위계나 질서가 없다. 실천결과물은 과제를 더 풍부하게 할 뿐이다. 결과물의 우열과 질서는 없다. 그야말로 공평한 것이다.

 이 스냅사진을 따라해보기 과제는 아름다움은 순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분홍옷을 입고 있는 참예쁜 이미지다. 이것도 따라하기의 예술이다.

 우리는 전화나 휴대전화, 메신저, 이메일로 소통하고 싶을 때 바로바로 소통하고 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나자고 전화하면 된다. 그런데 문자를 보낸다. 메일 보냈으니 메일 확인하고 문자보내라고 말이다. 또 상처받지 않기 위한 미봉책이다.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과제는 하고 싶은 전화통화 내용을 써보면 된다. 새롭게 올라오는 것이 많다. 한국의 특성은 과거에 못해보고 싶은 것 올리라고 하면 폭주한다. 내가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 한국이다. 서양에서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더 많이 올리는 경향이 있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은 웹을 기반으로 한 아트 프로젝트다. 미술관 밖의 예술이다. 굉장한 아트 프로젝트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전시하기 과제도 그런 대단한 아트 프로젝트다.

Sarah Sze라는 작가는 일상용품으로 작품을 만든다. LA 카운티 뮤지엄에 Chris Burden’s Urban Light라는 작품은 가로등을 모아 설치한 작품이다.

 Sung Dong 이라는 작가의 Waste out이라는 작품이 있다. 중국작가다. 문혁 때 비누 반조각을 배급받아서 가족들이 생활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가 그 이후 모든 것을 모았다. 그의 그 작품은 어머니가 모은 모든 것을 전시한 것이다. 심지어 어머니의 오두막집까지 전시했다. 자기대에 열심히 모은 것이 다음세대에는 쓰레기더미라는 것이다.

 박지헌 작가의 Uptown이라는 작품은 재료를 향으로 만들었고 뉴욕을 거꾸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화선지에 향을 불에 태워서 드로잉한 작품도 있다. Chinatown도 향으로 만든 것이다. 대단히 노동집약적인 작품이다.

 Taradonovan의 작품은 100만개의 1회용 컵으로 만든 작품이다. 자연의 생태를 닮았다. 일회용품이 무한대로 증식한 것을 표현하고 있다. 거대한 소비주의의 돌연변이를 나타내고 있다.

 Rachal Whiteread는 어머니의 종이상자를 합성수지로 복제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정보집적시대의 예술의 또다른 현상이다. From Mashine to Mashine Being 기계에서 기계생명체로의 진화다. 기능의 연장에서 감정의 연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물계, 식물계, 광물계에 지금은 기계계를 추가해야 한다.

 최우람 작가의 울트라머드팍스(UltraMudFox)라는 작품은 레일의 잉여에너지를 먹고사는 가상생명체이다. 혼합생명체가 놀랍다. 기계가 압도적으로 크다. 조형적으로도 아름답다. 대단히 아름답다. 산호초같고 말미잘 느낌이 드는 작품도 있다. 크기도 압도적이다.

 You will find it 응원의 첫 배너다. 내가 뭘 찾아야 하는지 그것은 자신이 스스로 안다. 그사람 속에 답이 있다.  You are better than you think도 마찬가지다.

 김지은김지욱이다. 뭔 고민있나요라고 누가 물으면 욱하기 때문이다. 남들은 고민이나 상처가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너 얼굴되게 좋다고 해도 욱한다. 나혼자만으로 상처가 생기지는 않는다. 상처는 드러냄으로써 내부의 자학증세를 없앨 수 있다. 여기 나오는 과제들은 그런 부분도 있다.

 이 책 번역도 쉽지 않았다.’You Belong’ 이부분 번역하는데 1주일이 걸렸다. 어딘가에 너가 있을 곳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당신이 있을 곳은 여기라고 번역했다. ‘Let go’도 마찬가지다. it이 없는가고 생각했다. Let it go는 그것 잊어버려, 너의 구체적인 사안을 안다는 것이다. Let go는 일반적 태도다. 이제는 흘려보내, 이제는 잊어버려 다. 이때는 it을 뺀다. 그래서 번역은 이젠 잊어버려. 짧은 문구를 더 고민하고 더 오래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런 생각들이 체화되었다. 그래서 과제 30번을 실천하게 되었다. 낯선 사람과 손잡기다. 뉴욕 유학중 살던 아파트 맨꼭대기는 발코니가 있는 팬트하우스가 있다. 아파트에 그래서 도어맨이 있다. 그 도어맨과 친해지기 직전에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과제를 수행했다. 표정이 어색하다. 일단 손잡고 나니까 할 얘기가 생겼다. 경비원 20년 하면서 경비철학이 뭔지 물어봤다. 입주자의 모든 것 알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 과제를 안했으면 그의 경비철학을 몰랐을 것이다.

 낯선 사람들끼리 손잡게하기 위해 커피숍에서 6시간을 관찰했다. 이사람이 해줄까, 저사람이 해줄까, 그러다가 흑인아줌마를 먼저 선택했다. 그리고 3사람 더 구해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찍고나자 예기치 않게 서로 대화를 하고 아는 사이가 되었다. 사람을 관찰하고나면 어떤 사람을 선책하게 되는가? 인상이 좋은 사람,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지나간다면 말을 걸 것인가? 말 안걸 것 같다. 김지은 아나운서 본인의 인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들이 말걸기 불편해한다. 나는 접근하기 편한 인상의 사람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속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인도, 방글라데시, 폴란드 사람의 눈으로 나를 보게 되었다.

 응원게시물 과제 괜찮아를 뉴욕국립도서관에 붙였다. 이 도서관은 공부삼매경에 빠졌을 때 경비가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문닫고 간 아픔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설치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태국인들이 도와주었다. 이것 뭐하는 거냐고 해서 설명하니 자기들도 듣고 싶은 얘기라고 한다. 그들은 보스톤의 타이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새내기 이주민이라고 한다. 서로 위로를 주고 받았다. 뉴욕에 있는 한국분들에게 이 메시지를 선물하고 싶었다.

과거의 나에게 충고하기 과제를 하면서 중학교의 나에게 충고를 했다. 다 적고나서 깜짝 놀랐다. 지금 너무 바쁘다. 왜 그런지 몰랐다. 중학교의 나와 지금의 나 별로 변하지 않았다. 하기 싫은 것 거절하라고 충고했다. 지금도 거절을 못한다. 일에 치이고 욕심이 많아 보인다. 일단 부탁을 받으면 OK를 한다. 못한다는 대답을 못했다. 상대가 책을 내자고 부탁했다. 6개월간 미루자 6개월간 이메일 답변을 기다렸던 상대가 폭발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다.

 최근에 이 책을 출판하고 인터뷰요청과 글을 써달라는 부탁이 많았다. 그것을 거절했다. 처음에는 힘들었다. 과거의 나에게 충고하기가 준 교훈이다. 계속 거절하면 다른 사람을 찾는다. 생각만 하면 비가시적이다. 쓰면 가시화된다. 그래서 김지은 아나운서의 제안으로 버리고 싶은 나, 보이고 싶지 않은 나라는 주제로 3가지 이상 그런 내 모습을 쓰고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뒤로 날리고 뒤에 있던 사람들은 자기가 썼던 버리고 싶은 나를 앞쪽으로 날렸다. 그리고 자기 근처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집어서 다른 사람들이 적은 내용을 서로가 보았다. 무기명으로 했다. 이런 과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다. 실제 해보니 다른 사람의 고민과 내 고민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버리고 싶은 나를 적는 순간은 침대 밑을 정리하는 단계이다. 적는 순간 이전의 나와 멀어진다. 왜 나에게만 이련 시련이 닥치는가라고 고민한다. 자기를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데서 자학증이 생긴다. 누구라도 감기가 걸린다.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니다. 과제를 한다는 것은 같은 고민을 누군가 해결했다면 나도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와 질의응답

Q : 외면일기의 작가 미셸 투르니에를 좋아하는 이유?

A :  미셸 투르니에를 너무 좋아해서 편지를 보냈는데 소포로 왔다. 사진에세이집, 열쇠와 자물쇠 독일어과 졸업했다고 독일어 텍스트로 된 책, 청소년을 위한 불어판 책, 자기 젋었을 적 사진을 보내왔다. 그후 6개월간 흥분상태로 지낸적 있다. 누가 메일을 보내면 그때 그 답장을 기다리던 심정을 알게되어서 한줄이라도 답장을 보내게 되었다.

 

Q :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A : 방송사들 프로그램이 일단락 된 후 귀국했다. 새벽5허일호 아나운서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뉴욕스토리 코너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박혜영 PD의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 과거의 나에게 충고하기를 생각해보니 내가 즐거웠던 프로그램은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귀국하는 비행기안에서 결심했다. 이제 돌아가면 남들 시선을 의식하는 내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하자. 지금 맡고 있는 뉴욕스토리 진행 너무 즐겁다. 뉴욕에서 직접 찍었던 사진 전주에 올려놓고 얘기한다. 새벽 조회수가 1500이 넘는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해서 그런 것 같다. 과거의 나에게 충고하기 과제의 성과다.

 

Q : 늦게 유학을 가셨는데 그런 입장에 있는 분들에게 충고를 해준다면?

A : 대학원 진학을 39살에 갔다. 정말 어려웠다. 이 과정을 해낸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다.공부는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내면에 있는 열정이 80살이 넘어서도 나온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의 열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확신이 선다면 빨리 시작하는 편이 좋다. 유학을 가려면 먼저 영어를 철저히 준비하라. 토론문화도 큰 벽이다. 그래서 영어준비가 안되면 정말 더 힘들다. 영어준비가 대단히 중요하다.

Q : 유럽이 아니라 뉴욕으로 유학을 가신 이유는?

A : 현대 미술의 중심은 2차 대전 후 뉴욕이 되었다.

 39살에 유학을 갔지만 늦은 나이는 아니다. 살아갈 날 중 가장 힘세고 젋은 날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많다, 뭔가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일단 써보라. 1~20번까지 써보면 정리가 된다. 적고나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지워나가면 상위 3가지가 추려진다. 자신에게 솔직하라. 부모님 생각, 사회적 시선, 나의 욕망 이런 생각이 80살이 넘어서 나오면 곤란하다. 내면에서 가장 큰소리에 동그라미를 쳐라. 늦었다고 생각하는 날이 죽을 날로 보면 가장 첫날이다.

 



k*****a 2010.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내용보기
낯선 사람들에게 손을 잡게 한 뒤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  응원의 게시물 만들기...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써보기...  다른 사람 머리 땋아주기...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공공장소에 전시해보기...  항의 팻말을 만들고 시위하기...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해보기...  나를 울렸던 영화의 한 장면 그려보기...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하기...  중요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내용보기

 

 

 

 낯선 사람들에게 손을 잡게 한 뒤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
 응원의 게시물 만들기...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써보기...
 다른 사람 머리 땋아주기...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공공장소에 전시해보기...
 항의 팻말을 만들고 시위하기...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해보기...
 나를 울렸던 영화의 한 장면 그려보기...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하기...
 중요한 날 입었던 옷을 사진으로 찍어보기...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러나 막상 해본 적은 없을 이 지침들은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 두 작가가 웹사이트 (www.learningtoloveyoumore.com)를 통해 사람들에게 낸 일상의 숙제들이다. 예술은 늘 현실과 함께해야 한다고 여기며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웹프로젝트 등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두 사람은 2002년, 웹사이트를 만들고 자기 자신과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과제들을 하나, 둘 올리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 프로젝트는 햇수로 8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국적, 나이, 성별, 직업을 초월한 사람들이 마음을 담은 5,000여 개의 답변을 보내왔다. 2009년 5월, 마지막 70번째 과제 ‘작별 인사하기’로 마감될 때까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 만들어낸 세계는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나갔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의 속성상 블로그나 이메일 등으로 이 프로젝트 이야기가 퍼지면서 끊임없이 과제 결과물들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이 사이트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것은 이 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과제를 실천하고 그 안에서 보여지는 또는 느껴지는 생각들이 나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나같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도 했다. 힘들어하고, 아파하며 괴로워하는... 그러면서도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한발 한발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이 책에는 주인공이 없다. 하나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 이 책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미완성의,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복합된 사유의 블랙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그만큼 이 책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책을 읽게되는 일관된 구성이 아니라 자유롭게 어떤 부분에서든 책을 읽기 시작해도 무방한 정말 진정한 의미의 자유로운 책이다.

 

 

 물론, 이 책에도 차례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차례라 생각할 뿐이다. 우리가 차례라고 여긴 것은 이 책의 저자인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 두 작가가 웹사이트를 통해 알려준 지침들이다. 그리고 그 지침들에 대해 올라온 수많은 자료들이 책 속에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순차적이지는 않다. 마치 우리들의 정리 안 된 머리 속처럼... 이 책 또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채 독자들과 만난다. 심지어 글자의 크기도 페이지마다 다르다. 문득 글씨체도 달랐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미에 좀 더 걸맞게 하려면...

 

 

 아무튼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새롭고 신선했다. 그리고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 두 작가가  알려주는 지침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참 간단했지만, 우리가 손쉽게 못하는 그런 지침들이었다. 생소하고 낯설은 것도 있지만, 문득 해보고 싶다는 용기도 생기게 만든다. 너무나 엄청난 지침들이었다면 지레 겁을 먹고 피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그런 지침들이었기에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우리나라의 딱딱한 교육과정을 수료과정을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힘든 부분도 적잖아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2권으로 분리되어 있다. 해외편과 국내편으로...

 

 

 해외편은 이 책의 원저자인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 그들의 지침 1 ~ 63 이 실려있다. 책이 출간된 이후 실시된 64 ~ 70 의 지침들은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권의 책인 한국편은 2009년 가을,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지은 아나운서가 단순히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과제를 내고 참여하면서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 프로젝트가 시작하면서 원래의 프로젝트에 내재된 목적으로 고스란히 유지하되,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과제들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진행한 것을 재구성해 놓은 것이다. 참고적으로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진행된 한국 프로젝트에는 3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600개가 넘는 응답이 올라와 한국편 또한 해외편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r 2010.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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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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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른이 되면서 화려해지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떻게 행복을 느끼느냐.. 그점이 참 난해하고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함을 느낄수 있을까? 지루하고 벗어나고 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 해답의 책을 발견한것이였다.  그리고 책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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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른이 되면서 화려해지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떻게 행복을 느끼느냐.. 그점이 참 난해하고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함을 느낄수 있을까? 지루하고 벗어나고 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 해답의 책을 발견한것이였다.  그리고 책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사진들과 함께여서 단숨에 읽긴 했지만 다시 읽으면서 하나하나 나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과제를 먼저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목록도 작성하고 그랬다.

 

일상속에 있는 내가 더 유쾌하고 행복해 지기 때문에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사랑하는 법이라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였는데 그동안은 굉장히 어렵게 느꼈던 것 같다. 과제들을 보니 앞으로는 어떤 과제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들도 많이 들고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생각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해졌다.

 

간단하지만 일상속에서 쉽게 하지 않는 일들. 왜 이렇게 삭막하게 살고있는것일까? 과제를 보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연속강의 시작해보기도 하고 싶었고 자신의 하루 전단지로 만들어보기도 좋구,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 하는 것도 좋고 등등 좋은게 많았다. 상처로 사진찍고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 하기 같은경우에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동안 날 사랑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상처를 숨기기에 급급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라는 이야기에 신선했다.

 

책이 사진으로 함꼐 나와있어서 어떻게 과제를 해결해야할지에 대해서 조금 더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과제를 행하는데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되고 말이다. 커뮤니티에서 함께 과제를 수행한다니 좀 멋졌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나라 사람들 또한 이런 과제에 참여하면서 조금 더 행복함을 많이 느끼고 자신을 많이 사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m****a 201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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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같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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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같지만 가장 어렵기도 하다. 이 책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바로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평범하지만 해 본 적 없는 일은 해보라며 과제를 내준다.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은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가 시작한 프로젝트다. 인생은 곧 예술이라는 걸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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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같지만 가장 어렵기도 하다.
이 책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바로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평범하지만 해 본 적 없는 일은 해보라며 과제를 내준다.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은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가 시작한 프로젝트다. 인생은 곧 예술이라는 걸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2002년 웹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과제를 수행하여 자료를 올렸고 5년 간 모인 과제 수행물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특별부록처럼 또 한 권이 숨어있다. 바로 한국판 <나를 더 사랑하는 법>프로젝트를 담은 내용이다.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의 재발견>
반복되는 일상 속에 이런 특별한 즐거움이 숨어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과제 9. 누군가의 주근깨나 점을 연결해 별자리 그리기
굉장히 쉽지만 해 본 적 없다. 어릴 적 수학여행가서 친구 얼굴에 낙서한 적은 있지만 점끼리 연결하여 별자리 그리기를 한다는 건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이건 주근깨나 점이 많은 외국사람들에게 적합한 과제인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점이 많지 않은 사람들뿐이라 아쉽다.
과제 10. 자신의 하루를 전단지로 만들어보기
적다보면 그리 바쁠 게 없다. 그런데 왜 느낌에는 늘 바쁜 걸까? 매일 똑같을 것 같은 일상도 적다보면 뭔가 다른 게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일기를 쓴 지도 오래 전이다. 시간 관리를 잘 못하는 나로서는 뭔가 계획적인 사람이 된 느낌이다.
과제 11.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 그것에 대해 관해 이야기해보기
살다보면 몇 개 정도의 상처는 있다. 상처를 사진으로 찍는다니, 왠지 상처가 특별한 느낌이 든다. 그 동안 나몰라라 잊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관심에 상처가 부끄럽단다. 정말 어릴 적 생긴 상처인데 유심히 상처를 보고 있자니 그 때 일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상처도 시간이 지나니, 아픔은 잊혀지고 추억만 남는 것 같다.
과제 39. 부모님이 키스하는 모습 사진 찍기
정말 꼭 해보고 싶은 과제다. 부모님이 키스하는 모습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아직도 신혼처럼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시는 두 분을 보면 역시 부부는 정으로 사는구나 싶다. 멋진 키스는 아니라도 뽀뽀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부모님 사진을 찍은 것도 까마득하다.
과제 63. 응원의 게시물 만들기
꼭 해볼 과제 중 하나다. 나를 위한 응원 게시물은 특별한 선물이다. 남들에게 힘내라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에게는 못했다.
" 난 할 수 있어.", "힘내라", "잘 될거야"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은 매일 하루를 새롭고 특별하게 만드는 작은 도전이다. 왠지 나만의 과제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제 나만의 과제를 수행할 차례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0.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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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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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소중하고, 그러기에 더욱 가꾸고 싶고, (내면이든 외형이든 말이다)  조금 더 나아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게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나아가다 가도 주저하고 괴로워하고 자신을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음을 고백한다.  나를 사랑하지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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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소중하고, 그러기에 더욱 가꾸고 싶고, (내면이든 외형이든 말이다)  조금 더 나아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게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나아가다 가도 주저하고 괴로워하고 자신을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음을 고백한다.

 나를 사랑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고 내가 바라는 것을 내가 모를 때가 있다는 이 아이러니!

바보일까? 싶기도 하지만, 난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른다 ㅎㅎㅎ!!!

이 책은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 두 작가가 웹사이트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낸 일상의 숙제들과 숙제들을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풀어내는 과정을 적은 책이다. 물론 정답도 없고, 한가지 답도 없다.

여러나라 여러 사람들이 자신에 맞게 자신의 방법으로 그 숙제를 하는 것!

그런 과정을 통해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욕구나 희망 들을 되새겨보면서, 삶의 활력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이었다.

다른 사람의 머리를 땋아주기!( 참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주 예쁜 땋은 머리들이 있었다. 두 사람을 함께 땋은 머리도 있었고),

누구나 별로 쳐다보고 싶지 않은( 아닌가? 나만 그런가? )

 침대 아래 사진 찍기!

점을 이용해서 그림 그리기 ,

부모님의 키스하는 모습 찍기 등

 

한국편에서는 번역을 한 김지은 아나운서의 숙제가 더 친근하게 다가와 주었다.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의 재발견!!!

우리 주위에 있는 빨강색 찾기!( 겨울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이 회색의 겨울에도 빨강은 여럿 있었다 )

응원의 말을 담은 게시물을 만들어 공공장소에 설치해 보기!

(조금 용기가 필요했다. 다 괜찮아! 라고 교회 응접실에 ㅎㅎㅎ 올려 보았다. 여러 즐거운 반응들이 나를 맞았다 ㅎㅎ)

중요한 날 입었던 옷이나 기억 떠올려 보기!

( 처음 대학 입학 하던 날 입었던 내 감색 슈트와 청바지! 짧은 컷트 머리의 수줍은 미소의 나를 기억하고, 그 사진을 다시 꺼내 보았다)

 

여러 과제들이 있었지만, 어쩜 다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한 가지씩 보면서 다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어제의 나, 버리고 싶은 습관에 작별 인사해 보기>, <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말 다시 해 보기>, < 세상을 떠날 때 남기고 싶은 사진이나 말 생각해 보기> 등

 우리를 둘러싼 일상들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지만, 나를 조금 더 생각하고, 나의 주변을 더 돌아보게 하는 멋진  과제를 들고 온 김지은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r********k 2010.0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