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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와 외래어는 그렇다하더라도 한자로 된 단어는 당연히 우리말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해왔는데, 그게 우리말을 죽이는 길이었다니! 처음 1권을 읽을 때는 너무 심한게 아닌가 생각했다. 한자도 쓰지말라고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5권까지 읽는 동안 이오덕선생님이 하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 점점 이해 할 수 있었다. 1권만 읽었다면 나는 분명 선생님의 생각은 너무 옛날 방식이고 지금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선생님도 책에서 한자를 쓰고 있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에 쓰지말라는 말은 아니었다. 어쩔수 없을 때는 써야겠지만 안 쓸수있도록 노력하자는 말씀을 너무 강하게 하다보니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모두 한번에 바꾸긴 어려울테니 당장 쉽게 할 수 있는 것 부터 해봐야겠다. 겹조사 쓰지않기, 어려운 한자말은 쉬운 우리말로 쓰기, 었었다 사용하지않기, 이런 것들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나도 모르게 우리말을 죽이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이다. 평소에도 신경쓸 수 있도록 우리말과 글에 관심을 더 두어야겠다. |
|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세트 리뷰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술술 읽히다가도 어느 지점에서 한참 생각하게 되는 오묘한 책입니다. 우리글을 바로 세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지금 더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1권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좀 더 일찍 읽었다면 좋았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지요. 이오덕 선생님 덕에 글쓰기의 틀이 잡힌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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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세트를 구입하고, 그냥 쉽게 읽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우리가 무심코 쓰고 있던 말이 우리말이 아닌 말이 정말 많았고, 우리말을 지키려는 이오덕 선생님의 마음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우리말이 일본말에 오염되고 서양말에 치이고 중국말의 잔재가 남아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자어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 중에서 '무의식적으로 >> 생각없이, '자의적'>>멋대로, 함부로 이런식으로 써야한다고 한다. 중국의 영향으로 한자어를 지나치게 쓰고 있으며, 일본말의 영향으로 불필요하게 조사를 남발한다는 것. 세트 책이라 읽는데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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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우리 겨레는 끊임없이 남의 나라말과 글에 우리 말글을 빼앗기며 살아왔고, 지금은 온통 남의 말글의 홍수 속에 떠밀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 어떤 일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외국말과 외국 말법에서 벗어나 우리 말을 살리는 일이다. 우리의 얼이 담긴 우리 말로 창조하고 우리 말로써 살아갈 때 우리는 바른 생각과 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우리가 잘못 쓰고 있는 낱말과 문장을 많은 보기로 보여주고 있고, 글을 설명하는 낱말도 깨끗한 우리 말과 글로 써서 쉽게 읽힌다. 내 스스로 무엇을 잘못 썼고, 뭘 고쳐 써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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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하는> 은, '만나는'으로 써야 한단다. <전대미문>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으로 써야 하고. <미명하에> 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라고 써야 한단다. <사인규명>은 '죽은 원인 밝히기'라고 써야 한단다. <공도상 무단 적치물 엄금>은 '길 위에 허락 없이 함부로 물건 쌓아두기 금함' 이라고 써야 한단다. 맨 마지막 글쓰기는 우선 '실효성과 실용성'이 없다. 도로위 알림판에 이오덕 글쓰기 식으로 글자를 많이 넣으면 잘 보일까? 만약 <부스터샷 무료 접종 시행>을 이오덕 글쓰기 식으로 바꾸면, 아마도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벌레들이 몸에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뾰족한 침을 맞는 걸 이미 세 번에 걸쳐 맞은 분들일지라도 더욱 그 이겨내는 힘을 강하게 해 줄 수 있게끔 덤으로 더 돈을 내지 않아도 공짜로 맞는 침을 살갗을 뚫고 안에 용한 물을 넣어드리는 걸 시작" 이라고 플래카드(큰 글씨 적어 길 가다 잘 보이게끔 걸어 놓는 천)에 적어야 할 것이다. 경제성, 실효성, 실용성이 전혀 없는 글쓰기 조언이고, 정말 글로벌 4차 정보화 시대에 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글쓰기 책. 더구나, <조우하다>는 '만나다'와 그 글맛, 읽는 맛이 다르다. 뉘앙스가 다르고 어조도 다르다. <전대미문>으로 쓰는 것과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으로 쓰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사인규명>을 '죽은 원인 밝히기' 처럼 써야 한다면 길거리 플래카드는 훨씬 더 커져야 하고, 운전하다 신호 받는 잠깐 동안에라도 쉽게 읽혀야 할 플래카드에 저렇게 많은 글자를 넣어서는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언어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언어는 소통과 사색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이오덕처럼 우리말, 우리글만을 강조한다면, 현대 글로벌 정보화 사회에서 그 비효율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실지로 이오덕의 희망과는 달리 요즘 우리말에는 점점 더 외래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IT쪽이나 과학-공학-예술 쪽에서는 외래어를 쓰지 않고는 우리나라 사람끼리도 의사소통이 힘들 정도이다.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패킷, 핑,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카드, 램, 하드, IP, VPN....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말들을 우리말로 바꿀 것인가? 말은 민족정신과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청년들이 100년전 청년들보다 민족의식이 더 약화됐다고도 보지 않는다. 오히려 BTS 나 손흥민, 영화 미나리, 오징어 게임 등에서 보듯, 특히 최근의 허준이 교수의 최초의 필즈상 수상에서도 보듯 민족의식이랄까 자긍심은 홍수같이 쏟아져서 일상적으로 쓰는 외래어에도 불구하고 더욱 고양돼 있다. 언어는 <수단>일뿐 그게 정신이나 혼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증거다. 이오덕 글쓰기는 현실성이 너무 없다. 시대착오적 글쓰기 철학이라서 전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배타적이고도 폐쇄적인 정신이라서, 더욱더 세계로 나아가야할 우리 청년들에게는 독극물 같은 글쓰기 책이라고 생각한다. 돈 낭비하지 말고, 다른 책을 권하고 싶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열 문장 쓰는 법' 같은 책들과 최근 많이 나오고 있는 "기자출신" 등이 쓴 책이 훨씬 좋다. 특히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 3권 (엄민용 저) 등이 훨씬 도움이 된다. 위에 강추한 5권만 읽어도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