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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의 저자 박찬일하면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를 수료하고 시칠리아에서 연수를 받고 귀국한 후에 셰프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기 때문에 한때는 소설가를 꿈꾸기도 했다고 하니 그가 쓴 이 책이 얼마나 맛깔스러울 것인지 상상이 갈 것이다. 또한 사진을 좔영하신 최갑수 시인은 시 '밀물 여인숙'으로 등단하였으며, 지금은 프리랜서 여행 작가로 에세이도 출간한 바가 있다. 시인의 눈에 비친 프레임 또한 시적인 사진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파스타에 대한 지식의 총정리판이(p11)며, 파스타에 대한 본격적인 입문서이(p11)다. 우리나라에 파스타가 들어온 것은 미국을 통해서 들어왔기때문에 미국인의 입맛에,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어느 정도 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여기 실은 recipe들은 전형적으로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해 먹는 맛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개성적이며, 이런 사람들의 면모가 파스타가 숨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인구가 1만~2만명만 되어도 그 도시나 마을을 대표하는 파스타가 따로 있다. 조금씩 변주된 이런 파스타의 다양성은 이탈리아 반도 곳곳에 전혀 색다른 파스타의 스펙트럼을 쏟아 내고 있다. ![]() 나는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파스타는 파스타이고, 스파게티는 스파게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저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파스타의 종류가 몇 종류나 되는지를 묻곤 한다고 한다. 칼럼이나 기사들에서는 2백~3백종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어림도 없는 말이란다. "파스타의 종류는 '스파게티, 스파게티나, 카펠리리에, 페투치네, 탈리아텔레, 라자아니테, 라자니에, 파파르델레, 루오테, 콘길라에, 타아린, 라비올리, 토르텔리나.... 끝도 없다. 대충 세봐도 2백종은 넘는 것 같다. 이게 전부냐? 절대 그렇지 않다. 조리법과 소스에 따라 각 파스타가 분화하기 때문이다. 스파게티만 봐도 소스의 종류에 따라. 2,3백 종은 되는 것 같다. 그러면 파스타의 종류를 대충 2~3백 종 잡고 곱하기 소스의 수와 조리법 2백 종만해도 6만 종이나 된다. 물론, 대체로 자주 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얘기한 것일 뿐, 독창적이고 지역적인 파스타의 숫자를 고려한다면 까마득한 수가 나올 것 같(p229)"다고 한다. 이 글을 옮겨 적은 것은 그만큼 파스타의 종류가 다양함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Part 01 맛있는 파스타를 위한 재료
우리들이 스파게티 전문점에 가서 많은 메뉴때문에 어리둥절한 것은 이야기거리도 안될 것이다. 그리고 몇 번씩은 스파게티를 삶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파게티를 잘 삶기 위해서는 좋은 물, 좋은 소금, 딱딱한 스파게티를 단숨에 허물어 뜨릴 정도의 화력, 커다란 솥이 필요조건이란다. ![]()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는 파스타에 관한 상식들도 많다. 그중에 하나는 피자, 파스타하면 피클이 따라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이탈리아에서는 피클을 같이 먹지 않는단다. 로마역전의 어느 파스타집에는 관광객이 너무 피클을 찾으니까 아예 벽에 'No Pickle'이라고 써붙였다고 한다. 이탈리아 요리는 방법이 단순하고 빠르며, 맛이 분명하고 간결하다. 우리가 먹어 본 파스타가 이탈리아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 파스타의 수많은 종류에 만두, 즉 라비올리가 있다. 모양에 따라 이름도 다르지만 속은 대체로 고기, 치즈, 햄을 넣는다. 이 책의 part3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만나다'의 부분은 저자가 약 3년동안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생활을 하였기때문에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된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 이탈리아 도시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소개된다. 그런데, 음식이란 문화의 일부분이기에 이탈리아 음식을 이야기할 때에 이탈리아 문화와 현지의 생활을 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체험담이 생생한 이탈리아의 현지 사진들과 함께 그리고 파스타 사진들과 함께 우리의 눈을 풍요롭게 해 준다. 그리고, 저자는 각종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을 recipe 와 함께 꼼꼼하게 작성해 주고 있다. 손맛이 있는 사람들은 따라잡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우리가 알지 못했던 파스타중에 멧돼지 파스타가 있는데 맛이 환상 그 자체란다. 또 특이한 파스타는 고등어 파스타와 참치 파스타이다. 참치파스타의 경우에는 저자가 걸인용과 럭셔리용으로 구분하여 recipe를 올려 주었다. ![]() 내가 이탈리아의 폼페이 유적지를 구경하고 노~란 오렌지가 산처럼 쌓여 있던 소렌토의 바닷가 레스트랑에서 먹어본 홍합 스파게티도 소개가 된다. 여름날인데도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결국에 카프리섬을 가지 못했지만, 홍합 스파게티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설익은 듯한 스파게티에 소스가 흐르지 않을 정도로 묻어 있는 접시에는 홍합이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 홍합의 달콤한 맛과 스파게티의 면발의 조화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파스타엔 와인을 곁들여야 제맛이 난다고 한다. 저자는 파스타뿐아니라 와인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으니 그가 추천하는 와인들도 함께 맛을 보면 좋을듯 싶다. ![]()
오늘은 '보통날의 파스타'를 읽느라고 눈이 즐거웠는데, 스파게티의 맛이 그리워서 내일은 스파게티를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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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의 전통음식인 '파스타'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인해 파스타라는 요리에 많은 관심이 갔다. 이 드라마덕분에 파스타라는 명칭보다 스파게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스타게티는 파스타의 많은 종류중 하나라는 음식정보도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탈리안 파스타를 그냥 스파게티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으로 파스타(pasta)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파스타란,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국수 형태의 음식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밀가루 외에도 메밀가루라든지 밤가루, 보리가루 등 다른 곡식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스파게티 같은 국수 모양뿐 아니라 '라비올리'처럼 속을 채운 만두 모양이야 둥글게 빚어내는 '뇨키' 같은 것들도 모두 파스타에 속한다.
파스타 위에 얹어내는 소스도 파스타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해서 우리가 흔히 먹는 토마토 소스나 크림 소스 외에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소스들이 많다. 국수장국이나 만두국처럼 육수에 말아먹는 파스타도 있고 수백종의 파스타 요리가 존재한다. 파스타국수를 만드는 방법도 쉬운게 아니었다. 이탈리아엔 파스타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있을 정도이며 건조 파스타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인 건조 과정을 살펴보면 질 좋은 파스타를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로 너무 빨리 건조시키면 파스타가 부서져버리고, 너무 느리면 반죽이 늘어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이태리 요리를 공부한 저자가 내놓은 음식과 여행, 사람들의 이야기이다.파스타의 원료, 만드는 공정이
나 과정, 방법 등이 그렇게나 다양한 줄은 처음 알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최소한의 조리 방법을 이용해 재료 자체의 신선한 맛을 살리는 담백한 파스타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주요 내용은조리 방법이 복잡하지 않으며 깔끔하고 보기 좋게 잘 나와있었다. 내가 알고있는 유일한 파스타요리는 스파게티이다.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푸짐한 해산물을 너무 사랑한다고 할까? 이 책을 알게되어서 파스타에 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었다. 건강에 좋은 토마토소스 파스타, 신선한 향기의 올리브오일 파스타, 손으로 빚어 정성이 가득한 수제 파스타, 또한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좋은 깔끔한 이탈리아식 샐러드와 전채요리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서구적인 입맛의 아이를 위한 건강식을 찾고 있는 엄마라면 반드시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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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파스타 귀신'처럼 파스타를 즐겨 사먹고 또 해먹는지라 <보통날의 파스타>가 출간되자마자 너무나 읽고싶었어요~ 진심이 통했던지 이렇게 리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보통날의 파스타>는 노오란 표지가 기분도 좋게하고 식욕까지 동하게 해서 배송오자마자 읽기 시작했습니다. 파스타의 유래, 파스타의 종류, 셰프의 이탈리아에서의 파스타 관련 에피소드, 리얼 현지 파스타 레시피가 고루고루 잘 망라되어 있어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막 꾸미지 않은 듯한 담백한 이탈리아의 풍경들, 파스타 사진들이 자주자주 등장해서 눈도 즐거웠답니다~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여행관련 안내서나 역사책은 많이 있지만, 현지 이탈리아 체험기는 찾아보기 힘들잖아요~그런데 이 책에선 셰프가 이렇게 현지에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신 일상들을 통해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조금 더 친숙하게 잘 알게 된 점이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그대로 먹는 파스타 레시피들이 들어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탈리아 피자에는 피클이 딸려나오지 않는다. 파스타 소스는 우리나라에서처럼 흥건히 적셔먹는게 아니라 가볍게 묻혀 먹는다, 이탈리안 까르보나라는 우리나라 까르보나라와는 다르다는 사실 등이 신선했고요~ '복잡한 레시피는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과 간단한 레시피로 최고로 맛나는 한 접시가 탄생할 수 있는 이탈리안 파스타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걸 오밤중에 읽으면서 어찌나 배가고프던지요..읽으면서 내내 내일 마트가서 파스타랑 참치 사와야겠다~고 내내 생각했어요~책에 나온 레시피들이 모두 간단하면서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하나 집에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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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서피와 관련한 책을 최근에 몇 권 읽었다. 노후를 대비하라는 내무장관의 압박에 의한 것이지만, 여러 권을 읽어보니 음식의 세계가 흥미롭긴 하다. 그런데 라면이나 야영할 때의 간편요리 외엔 집에서 음식을 해 본 적이 없는 일천한 실력으로는 가족에게 생색낼만한 감동을 준다는 것은 애초에 힘든 일이다.
꼬메 시 파레 림파스토 디 파스타 프레스카?
아~ 참 마음에 드는 이탈리아 말이네...
어떻게 파스타 반죽을 해야 하죠?
뜻도 정말 마음에 든다. 별스러운 것 없으니 너무 좋다. 여기에 반죽의 묘를 더하면 되는데, 반죽은 마구 주무르는 것이 아니라 누르는 것이다. 굳이 이탈리아식 반죽이라 하지않아도 될 것같다. 어릴 적 수제비의 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거다.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먹는 파스타와 한국에서 우리가 즐겨먹는 파스타의 다름에 대해 많이 설명하고 있다.
다음 겨울에 이탈리아에 가면 기차를 타고 에밀리아에 일부러 찾아가봐야겠다. 로마에서 북쪽으로 두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하는 라비올리 두가지가 있다고한다. '라비올리 알라 파르미지아나(파르마식 만두)'와 '토르텔리니 알 라구(미트소스에 버무린 새끼 만두)'가 조금 비싸기는 한 모양인데 저자의 칭찬이 여간 아니다. 화이트 와인 한 잔 과 함께 이탈리아 만두의 미식에 젖어봐야겠다. 파스타 전문점이면 다 팔까?
![]() 이제 내가 만들 스파게티에 대하여 알아본다. 난 바닷가 출신인지라 어디서 주워들은 봉골레 파스타(스파게티)에 주목한다. 바지락 한줌으로 승부가 나는 이 요리는 드라마 "파스타"에서 3년동안 주방보조였던 서유경의 요리사 데뷔작으로 까칠 세프에게 인정을 받은 파스타로 등장한다. (182-183쪽 참조)
마지막으로 와인이다. ![]() 와인!하면 프랑스를 떠올리지만 '신의 물방울' 만화를 본 사람이면 마셔보지 않더라도 이탈리아 와인의 매력을 잘 알것이다. 해물 스파게티의 해물을 볶을 때 이탈리아산 화이트와인을 사용하면 풍미가 살아나는 정도는 알고 있다. 혹자들은 '지중해의 향'이 집에 퍼진다고도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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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권의 책을 쓴 스타 셰프 박찬일이 이번에는 '파스타'라는 이탈리아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이 뭘까라고 물으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파스타'와 '피자'. 1999년 여름, 파스타를 처음으로 배우면서 이탈리아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던 그는 이탈리아에서 3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배우고 느낀,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파스타의 매력과 레시피까지 담은 에세이다.
에세이라고 해서 가볍게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이 책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파스타에 대한 지식의 총정리판이며, 단순 요리책이 아니라, 파스타에 대한 본격적인 입문서라고까지 저자는 말한다. 크게 3 part로 나눠 맛있는 파스타를 위한 재료, 파스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만난 여러가지의 파스타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밥이 주식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인에게는 파스타가 주식이다. 맛있는 밥을 짓기위해 좋은 쌀이 있어야 하는 것 처럼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기위해 중요한 것이 좋은 물, 좋은 달걀, 좋은 밀가루 그리고 반죽이다. 파스타는 모양도 다양하여 조리법과 혀와 목넘김등도 달라질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재료나 소스에 따라 정말 엄청난 종류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파스타는 일반적인 음식이 되었다. 심지어 분식점에서도 그 메뉴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파스타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맛게 변화를 거듭한 것이고, 이탈리아의 파스타 문화가 아닌, 미국의 파스타 문화를 들여온 것이 더욱 많다고 한다. 나 역시 피자를 먹든, 파스타를 먹든, 피클이 없으면 허전하고 피클 많이요!를 외치는 사람인데, 실제 이탈리아인들은 파스타에 피클이 나오지 않은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찾아 오리지널 파스타를 먹어보겠다고 온 관광객들이 얼마나 피클을 찾아댔으면 식당에 'No, Pickle' 이라고 까지 적어놓은 곳도 있다고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탈리아에서는 기후때문에 냉파스타라는 것이 없지만, 찬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에 맞춘 냉파스타가 만들어 졌다. 특히나 한국인들이 많이 좋아하는 '크림 카르보나라' 역시 이탈리아에는 존재하지 않는데, 이것은 '카르보나라'라는 말이 크림이 들어가지 않는 파스타를 뜻하는데, '크림 카르보나라'라는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각 나라 음식에는 그 나라의 지형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문화를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김치만 해도 해안가 쪽에는 굴을 많이 넣는다거나 지역별로 양념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는 지형은 남북의 길이가 긴 지형이라 파스타의 문화도 제각각이며, 잘사는 북부와 가난한 남부에 따른 파스타의 종류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이탈리아의 파스타와 우리나라의 음식과 비슷한 종류를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의 만두와 비슷한 이탈리아의 '라비올리', 한국의 비빔밥과 이탈리아판 비빔밥이라고 할 수 있는 '라자니에'..그리고 '어부의 파스타', '피자쟁이소스의 스파게티', '창녀 스파게티' 와 같은 독특한 파스타의 이름, 그 뒤에 숨은 설도 흥미로웠다. 중간 중간 담겨있는 레시피는 스파게티를 삶는 법 부터, 육수 만드는 법, 해감하는 법등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 <파스타>의 영향도 있었다. 간간이 보았던 드라마의 장면이 겹쳐지는 것이다. 바지락으로 만든 '봉골레 스파게티'에 대한 글을 볼때면, 보통의 식당에서는 바지락을 사용하는데, 값비싼 모시조개를 사용했다고 하던 드라마의 장면도 생각나고, 면의 종류나 다양한 육수에 따라 고민하던 드라마 속 셰프들의 모습도 떠오르고 말이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파스타에 대한 지식의 총정리판이라고 말했던 것 처럼, 역사, 문화, 잘 못 알고 있는 상식, 레시피까지.. 정말 다양한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시인 최갑수의 사진 역시 좋았다. 드라마를 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반대로 이 책을 먼저 만난 사람은 또 드라마도 궁금해 질 수 있는 효과도 있을 듯 하다. 파스타의 다양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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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어릴때 스파게티는 정말 특별한 음식이란 생각이 많았다. 요즘처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도 아니었을 뿐더러...가격도 좀 비쌌기 때문에... 그리고 난 스파게티=파스타 인줄 알았다. 참 무식한 사람이 아닐 수 없었다..ㅋㅋㅋ 뭐 두가지가 다르다는건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지만..구체적인 것에는 관심이 솔직히 없었다. 그리고 대학시절 친구와 함께 가게된 파스타전문점(친구의 이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였다.)에서 라자냐를 처음 접하고 아...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난 '보통날의 파스타'란 책을 통해 더욱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원하던 소설책을 못빌리고..(흠..연체중이란다...아니..왜?ㅡㅡ) 발견한 책이었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 책이어서 냉큼 대출을 했다.ㅋ 파스타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님...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파스타에 대한 정보의 오류가 많은 것이 안타까우셨던게 아닐까?? 읽는내내 나도 아..그렇구나..를 연발했던 기억이..ㅋㅋ
어떤 요리든 그렇겠지만...역시 재료가 중요한거 같다. 작가님의 스승님은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물...좋은 달걀..좋은 밀가루가 필요하다고 하셨단다.. 역시 요리의 시작은 재료인거 같다. 물론 좋은 재료로 엉망인 요리를 만드는 이들도 있다...아주 간단한 요리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그런 인물이 주변에 있다보니...충분히 안다.. 그래도 요리사들에게 좋은 재료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는 장수와 같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중요한 것...역시 반죽!!! 작가님의 스승님은 내가 지쳐쓰러질거 같을때까지 반죽을 치대야 한다고 했단다... 역시...우리나라 칼국수 반죽을 할때랑 비슷한걸까? 공기가 안들어가게 열심히 치댈 수록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칼국수처럼?ㅎㅎ
이탈리아의 파스타 모양이 다른 이유? 모양에 따라 혀와 목넘김의 물리적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양이 다양하다고 한다. 작가님은 그러신다. 우리나라에선 다른 모양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아마도 누들을 무지 좋아하는 취향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하신다. 그러고 보면 파스타 전문점이라면서도 스파게티 종류만 잔뜩 있는 걸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니....우리가 흔히 접하는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파스타하곤 좀 차이가 있었다. 한마디로..이탈리아 파스타가 미국으로 건너가 살짝 변형을 이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파스타의 고장 이탈리아에 가면 없는게 상당히 있단다. 우선 피클...라면과 김치처럼...파스타와 피클은 짝꿍이 아니란다. 그리고 그들은 매운 파스타는 거의 안먹는단다. 핫소스도 없다나... 책에 있는 이탈리아에 없는 것...살짝 사진을 올려 확인시켜드리려고 한다~
난 파스타에 대한 오해와 진실사이에서 참 혼란을 겪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혼란할 것도 없는 것같다. 그냥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고 우리나라에선 우리나라 법을 따르면 될 것을... 그러니까 내 입맛에 맞으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이다. 내 입맛에 안맞아서 못먹는 것보다는 나을테니말이다~ 아...이번 주말엔 맛있는 스파게티집을 찾아서 먹으러 가봐야겠다~~ 추우면 어떠랴~~~맛난 음식을 만난다는데~~~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먹어봤냐구? 사실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그냥 피자체인점에서 먹는 파스타..난 마트에서 파는 끓여먹는 파스타 정도.. 물론 면을 사다가 삶아 먹은 적도 있다...그때 소스는 이미 만들어져있던 소스를 사다가 부어먹었다.. 그렇게 먹어도 맛나니 원.. 그런데 정말 정통 파스타는 어떤 맛일까? 나중에 도전해 보고...책에서 또다른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다.
한국형 까르보나라~
글쎄 까르보나라를 이탈리아에선 크림으로 안만든단다...고기 기름으로 만든다나..그래서 처음 먹는 사람들은 고기 누린내가 난다거나 너무 뻣뻣해서 잘 못먹는다고 한다..혹시 이탈리아에 가더라도 난 까르보나라는 도전안해볼란다..ㅋㅋ그냥 토마토소스가 들어있는 것으로다가 도전해 볼란다. 이탈리아도 토마토 소스는 굉장히 많이 사용된다고 하니 말이다.. 가정들마다도 토마토 소스 만드는 비법이 있을정도라니...오죽 맛있겠는가.. 참 이탈리아엔 고등어 스파게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등어 안좋아해서 이 스파게티는 별로 안땡긴다. 그런데 홍합스파게티나 참치스파게티는 좀 땡긴다.. 참치 스파게티..좀 특이하지 않은가? 글쎄 서민적인 것과 럭셔리한게 있단다..ㅋㅋ
역시...참치살이~있는 럭셔리풍 참치 스파게티~~
그래도 내가 가장 맘에 든 스파게티는 역시 홍합스파게티~~~ 우리나라에서도 짬뽕에 홍합이 빠지면 왠지 단팥없는 단팥빵같은 느낌인지라..홍합을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한다. 음~맛나겠다... 꼭 먹어봐야쥐~ㅎㅎ
참 그리고 보니 우리나라 만두같은 라비올리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다. 정말 우리나라 만두랑 비슷하다~모양이 좀더 다양하다는거 빼곤~ 그리고 맑은 국물에 라비올리를 넣어 끓이니 우리나라 만둣국이 생각난다는거~
사실 스파게티는 이탈리아의 서민음식이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좀 고가의 음식이란 생각이 지배적인지라...왠지... 그러니까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는 우리네 라면이나 짜장면과 비슷하다는건데... 그래도 역시 그것들과 비교해 봤을때 참 고급스러워보이는 음식이란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다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책을 읽었으니) 파스타를 만날 필요는 느끼게 되었다. 혹시 이탈리아에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기본 지식은 가지고 가는게 좋을 듯하니말이다. 문득 어떤 파스타가게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는 작가님의 말이 떠올랐다. NO PICKEL!!! 동양인들이 넘 피클을 찾아서 써붙여놓았다는 문구....역시 문화의 차이는 인식하는게 좋을듯~ 먹는 음식에서부터~~~^.~ 아 이참에 이탈리아로 여행이나 훌쩍~ㅎㅎ
참 파스타의 모양들을 한자리에 좀 모아보련다~ 구경하시길~(아는 분들도 그냥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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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 대해서, 와인에 대해서, 이탈리아에 대해서, 요리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작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재미있었고 유익하다 싶었고 즐거웠다.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든, 식당에서 사 먹든,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와인을 먹을 때도 이 책이 떠오를 것만 같다. 어쩌면 이탈리아까지 고스란히 떠올릴 수도 있겠다. 내 비록 이탈리아에서 변변한 파스타 한 번, 와인 한 잔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기분만큼은 충분히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마음이 고단한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마음이 고파서 아픈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으로 파스타와 와인을 맛보라고. 충분할 것이라고.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았을 때, 사람으로부터 위로받고 싶지 않을 때, 이 책을 펼쳐 보라고. 그러면 푸짐한 파스타 사진이 아픈 마음을 잠시 달래줄 것이니. 내가 그렇게 행복했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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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권의 책을 읽었지만, 이 책만큼 맛있게 본 책이 있나 싶다. 맛있는 파스타를 다룬 책이기도 하지만, 정말 박찬일씨가 한 말처럼 파스타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정말로 내 스타일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로지 파스타를 먹기만 할 줄 아는 문외한인 내가 <보통날의 파스타>를 읽고 난 후에는 정말로 대단한 이가 된 듯도 하다. 저번 주에 MBC에서 드라마로 막을 내린 <파스타>.. 그 드라마를 열렬히 보게 되면서 봉골레, 라자냐~ 나의 사랑 이선균씨가 목청껏 불러대던 그것의 진실들을 하나씩 알게 되었다.
봉골레 스파게티.. 정말 이태리식 음식의 제목처럼 멋스럽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저 이태리에서 나오는 바지락의 이름이 바로 "봉골레".. 한국말로 바꿔놓고 보면 그저 "조개 스파게티" 혹은 "바지락 스파게티"이다. 하지만 나도 속물이며, 이태리라면 고급이라는 것에 익숙해져서인가. 봉골레 스파게티라고 불러놓고 보니까 참 멋스럽다.
라비올리,스파게티,로즈마리노,라자냐,푸질리,링귀네,펜네 등등 정말 종류도 다양하고 메뉴를 둘러보면 눈이 휙휙 돌아가면서 난감해져 늘 습관처럼 아니면 왠지 낯뜨거운 창피함을 숨기기라도 하듯 해물 스파게티나 치킨 리조또를 시키게 된다.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처음 시켜먹었던 메뉴나 나와 함께 한 자리를 했던 벗이나 애인이 시키는 것을 보면서 배우게 된 메뉴... 오직 그 한 메뉴를 내 메뉴인양 아주 가끔 갈 때마다 안전하게 시켜먹게 된다.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인데, 라비올리, 푸질리, 링귀네 이런 것들은 그저 파스타 면의 종류의 차이일 뿐인데 말이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두려워만 했던 건지.. 참 통탄할 일이다.^^ 도전도 못해보고 겁부터 먹었으니.. 파스타의 입문서라고 할 만큼의 각 파스타 종류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사진까지 곁들이는 친절은 아주 기본적이다.
레시피를 잔뜩 열거한 요리책도 아니요. 그저 파스타를 궁금해하고, 혹시 파스타에 관심이 있는 사람.. 아니 파스타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보게 되면 파스타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따라 뭐 개인차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파스타에 대한 재밌는 설명과 이태리 현지에서의 그 파스타에 대한 맛..전통,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놓고 그 파스타를 만드는 레시피를 뒷쪽에 적어놓고 먹고 싶은 사람 직접 한번 만들어 먹어 보시라~ 안내하고 있다.
책 내용도 참으로 재밌고, 잘 읽었지만 책을 보고난 이후에 이 파스타를 요리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책 읽기 전보다 읽고 난 후가 더 없어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식욕이 감퇴되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증가되었는데, 내가 직접 요리할 자신은 없다는 것이다. 파스타를 맛있게 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와 생각보다 정말 제대로 먹으려면 이태리에서 직접 공수해오거나 수입한 재료들을 써야 오리지널이 되는데, 토마토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나라 토마토로는 그 맛이 실현시키기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현지 이태리 스파게티를 먹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이 정말 맛도 없고, 짠 맛만 거의 느끼게 되는 것처럼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끔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태리에서 먹을 수 없는 매운 맛 파스타같은 부분도 우리나라에서는 대히트를 칠 수 있으니 말이다. 자장면에 익숙해져 있는 입맛..그 입맛이 어디갈까.. 이태리와는 다르게 토마토나 크림소스를 흥건하게 부어줘서 맛있게 비벼 먹을 수 있으면 좋으니까..
이태리 현지에서 매력이 다양한 파스타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박찬일씨가 먹어 본 기억, 그리고 만난 주방장, 그리고 추억과 사진..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음식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지만, 과연 파스타의 고향인 이태리에서 먹는 파스타의 맛은 과연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먹었던 파스타가 이제는.. 정말 다르게 보이는 파스타가 되어 버렸다. 파스타의 면 모양하나에도 관심이 가는 그 모양의 파스타 이름이 뭐였더라하는 고민을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서 괜시리 뿌듯하기도 하다. 이 노란 책...<보통날의 파스타> 정말 맛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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