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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을 한지 2년여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농약과 비료를 충분히 줘야 채소가 잘 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땅의 힘를 믿고 싶었기 때문에 한귀로 듣고 흘리고 있었지만 서서히 믿음이 무너질때즈음 접하게 된 이 책에서 무한 감동을 받았다. 먹거리와 식재료 얘기를 읽으며 눈물 흘리게 될줄은 몰랐다! 너무 귀한 조언들이 많았기에 아껴서 곱씹으며 읽었다. 귀농 귀촌뿐 아니라 먹고사는 얘기를 많은 이들이 꼭 읽고 함께 공감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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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공통된 삶의 태도를 가졌다.
시작은 홀로, 혹은 둘이었다.
누군가에게 그들의 삶과 같을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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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주부가 되서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생겼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고,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떤걸 취사선택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 책은 방법론적인 책보다는 가치관에 대해 정립해주는 책으로, 식재로나 먹거리를 대할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일본 요리책들은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조리 전공하신 분께서 번역했는지 우리말책같이 아주 좋았습니다. 읽기도 쉬워서 금방 읽었어요. 책 표지도 아기자기하고 오랜만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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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는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무농약, 유기농 재배 채소가 더 비싼 값에 팔리는 이유도 우리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 때문이다. 유기농 재배에 관해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자연 재배, 유기농 재배, 원시처럼 소를 키워 생유를 직접 파는 농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고 최상의 먹거리를 만들어낸 농부들의 집념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농약이 없으면 채소를 키울 수 없나요?"
전통채소와 F1 종 채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F1종은 하이브리드 종을 말한다. 종묘회사가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교배종이다. 보기도 좋고 수확량도 많고 병충해도 강하다. 그러나 일대밖에 사용할 수 없는 종자라는게 문제다. 대부분의 농가는 상자 크기에 맞춰 편리하게 출하할 수 있는 품종을 선호한다. 비록 소량이기는 하지만 아직 전통채소를 키우는 농가들이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맛이 좋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상품 가치는 떨어지지만, 일반적인 채소들에서는 맛볼 수 없는 뛰어난 맛을 지니고 있다. 농가의 사람들이 판매용이 아닌 자가 소비용으로 전통채소를 꾸준히 재배해 온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전통채소는 자라는 속도가 느리다.
숙련된 기술로 천천히 재배해야 한다. 같은 종자를 심어도 싹이 나오는 게 일정치 않다. 자가 채종이 기본이다. 종자를 사다 뿌리고 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재배한 작물에서 종자를 얻는 것을 말한다. 획일화되지 않은 그야말로 온리원 채소다. 전통채소를 키우기 위해서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산속에 있는 땅이어야 하고 커뮤니티 베이스가 갖춰져 있는 곳이어야 한다. 지역민들이 단결하고 일하고, 서로 마음이 통하고, 인간관계가 좋아야 제대로 전통채소를 재해하고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채소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모종을 밖에서 내놓고 찬바람을 맞게 한다. 100% 노지 재배 채소를 하는 농가가 있다. 어린 모종 상태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게 하여 어려서부터 추위를 잘 견뎌내는 강한 채소를 길러낸다. 강한 생명력을 가진 채소야말로 감칠맛을 내는 깊은 맛의 채소로 자라난다고 한다.
농민들은 농작물을 출하한 뒤 곧바로 농협에 맡긴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의 반응을 곧바로 알기 어렵다. 자신이 사람들을 위한 소주한 먹을거리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는 실감을 못 느낀다. 폐쇄적 농업이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인터넷 판매나 직거래를 통해 농민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청취해야 한다.
인간이 뿌리는 비료 때문에 땅이 너무 기름진 상태가 되는 것은 영양분이 지나치게 많아져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고 벌레가 꼬이는 현상을 초래한다. 자연재배는 비료를 거절한다. 해충이라는 개념도 없다. 손님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벌레가 많아진다는 것은 영양 과잉이라는 뜻이다. 애초에 흙은 모든 식물이 시들고 오랜 세월에 걸쳐 쌓여가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대로라면 자연재배가 원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