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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공상과학소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며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상상력이라는 무기로 채우는 것이 공상과학소설의 매력인데 거기에 작가가 꿈꾸는 이상향이 주제로 명확하게 들어가 있다면 더욱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읽은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연히 발견한 작품입니다. 사전 지식을 하나도 가지지 않은 채로 읽게 된 작품인데 표면적인 인상은 조금 낡은 사고방식의 전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찾아보니 상당히 예전 작품으로 그 시대에 비춰 작품을 생각해 보면 대단히 혁신적인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공산권 국가에서 출간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주제 자체가 그들이 금기시하는 부분이었고, 그들이 주장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어서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작품의 내용 자체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전개되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에피소드를 별개로 두고 보았을 때는 매우 잘 쓰여진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장이나 생각들이 지금 시대에서도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이라 무척 놀라웠고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재미있게 읽은 작품인 안드로메다 성운입니다. 공상과학소설로서는 작품 자체만을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구성이나 전개,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라 읽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하며 이런 느낌의 작품으로서는 괜찮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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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야기를 접할때, 중간중간 번득이는 재치와 잔재미같은 건 별로 없으면서 주제의식을 묵직하게 이끌어가는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언뜻 떠오르는건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들이 그런 듯 하다고 보여지는데... SF에서 그런게 보일 수도 있구나 하는게 이 작품을 접한 일단의 느낌이라 하겠다. 정말 답답할 정도로 등장인물들 사이의 대화가 도덕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그 내용을 대부분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위한 세계관이 차지하고 있을때, 그게 즉각적인 재미를 줄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고, 그게 어느 정도 맞다. 하지만, 그려지는 내용이 이 책이 쓰여진 약 40년 후에 쓰여진 '인류의 미래사(A Short History of The Future)와 비교하여 고려될 때, 단지 고루한 이야기만은 아니게 다가왔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관계에 대해선 참 극적인 재미가 아쉬운건 사실이다. 쩝~ PS : 이 작품 내용중 가장 황당한 것. 황당무계할 것 같은 변증법적 수학이론이나 물리, 우주론 등도 있었지만, 나에게 더 곤혹스러울 정도로 무지스러웠던 가정은, 진화된 인류의 문명이 극지방을 녹여 인간의 삶의 터전을 60도 선까지 확장했다는 이야기를 대단한 진보적 전망(소설속에선 실현된 업적)으로 그린다는 것이었다. 시대적 한계인가? 아니면 러시아라는 지역적 한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