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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에는 그 바다로 가는 기차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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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는 매력적인 제목은 나의 주목을 이끈다. 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저자는 현 서울대학교 미대교수로 국내외에서 20여 회의 개인전과 국제 아트페어, 광주비엔날레등에 참여하였고  대학시절 신춘문예당선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받았으며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아직 신앙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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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주는 매력적인 제목은 나의 주목을 이끈다.

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저자는 현 서울대학교 미대교수로 국내외에서 20여 회의 개인전과 국제 아트페어, 광주비엔날레등에 참여하였고  대학시절 신춘문예당선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받았으며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아직 신앙이 한 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 같은 절망감이 든다고 했지만 이 책의 반 이상이 성경귀절과 그가 그린 예수님 얼굴, 당신에 대한 사랑과 고백으로 가득 차 그의 생각과 그림의 근간이 신앙심에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아마 그의 신앙에세이로서의 성격이 다분하다.

 

종교적인 문제를 뒤로하고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어디선가 본 듯한 봉천동 달동네의 희망을 전하는 파랑새그림하며,그가 쿠바와 멕시코를 여행하다 본 카브리해, 에게해등 물의  여행을 통해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물빛과 풍경을 그린 그림들이었다. 안타깝게도 내게는 아직 깊은 신앙심으로 공감하고, 감동을 받기보다 원색적이며 단순한 형태의 알록 달록한 그림들이 더 큰 끌림으로 다가온다.

 

나이에 따라 취향도 바뀌어 이젠 뭐든지 단순하고 동심처럼 밝고 환한 것이 좋다.

그림도 예외는 아니어서 원색적인 화려함이, 치장이나 장식적인 멋보다는 단순하고 여백의 미를 드러낸 편안한 것이 좋아진다. 이 책이 내 눈을 사로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카리브의 봄, 캔버스에 한지와 먹과 채색, 2007]

 

 

[에게 해의 봄, 캔버스에 한지와 먹과 채색, 2008]

 

..태양 빛에 녹은 깊은 청남색 물의 빛갈은 신비한 정령처럼 나를 빨아들이려했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 아스라해져 저렇게 고운 물속이라면 죽음마저도 화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카리브해의 물색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느낌인 반면, 에게해의 청록색은 저녁이 되기까지 흔들림없는 고요 속에 그 색 그대로였다. ...그런데 색깔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가만히 귀 기울이면 그 바다에서는 숨 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 숨소리뿐인가 .물이 뒤척이고 물이 웅얼대는 소리도 들려온다.바람 끝에 실려 오는 독특한 향기도 있다..(p25)

 

[봉천동 파랑새, 닥판에 먹과 채색, 1993]

 

축복처럼 환하게 비추는 달빛은 가난한 동네에 넘실대는 고달픈 삶을 어루만져주는 듯했다. 그 달빛 속에 문득 어디선가 파랑새 한마리가 날아와 이렇게 재잘거리는 것 같았다."희망을 잃지 마세요. 좋은 날이 온답니다."(p231)

 

저자도 말한다. 그림이란 기운을 나누는 것이라고.. 사랑의 기운, 기쁨의 기운, 평화의 기운을.

직접 가 보지는 못햇지만 이 책을 통해 난 청옥색 카브리해의 바다에 풍덩 뛰어든다. 봉천동 달동네의 파랑새를 만난다.

그의 말대로 인생은 한바탕 탱고와 같은 것~ 즐거운 마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느끼며 낙관적 기운을 나누며 살아야겠다.



m****r 2010.10.12. 신고 공감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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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에 한줄기 빛을 보여주고 싶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할 것이다.
"누군가의 마음에 한줄기 빛을 보여주고 싶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할 것이다." 내용보기
언젠가, 세상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살면서 받아온 잔 상처가 어느새 나에게는 큰 무게로 다가올 때.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큰 사건에 더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그땐 무신론자인 나도 하늘에 계신 신을 찾았고 무작정 기도를 했다. 무작정, 내가 아는 모든 신의 이름을 불러 기도하던 적이 있다.   그러다, 하늘을 보았고 푸른 나뭇잎을 보았다. 그리고 희망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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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세상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살면서 받아온 잔 상처가 어느새 나에게는 큰 무게로 다가올 때.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큰 사건에 더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그땐 무신론자인 나도 하늘에 계신 신을 찾았고

무작정 기도를 했다.

무작정, 내가 아는 모든 신의 이름을 불러 기도하던 적이 있다.

 

그러다, 하늘을 보았고 푸른 나뭇잎을 보았다.

그리고 희망을 얻은 적이 있다.

 

김병종 화백의 글과 그림이 담긴 이 책이, 바로 나에게는 그 시절

나를 위로하고 나에게 삶의 용기를 준

그 눈부신 햇살과 푸른 나뭇잎의 싱싱함같은 책이다.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봅니다."

 

이 한 문장에 이끌려 책을 집어들었고,

역시나 그 문장 이상의 감동과 위안을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그 존재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그리고 나의 일상을 더욱 감사하게 받아드리도록

이 책은 그림으로 보여주고, 글로 이야기 한다.

 

인생에 쫒긴 마음,

생활에 지친 마음,

그 마음을 김병종 화백의 글로 위로받고, 그림으로 다시 힘을 내면된다.

 

 

이 책을 만나게 된 12월이 너무 감사하다.

다시 한번 내 마음을 다독거려, 나의 생에 감사한 마음 들게 하니!

 

올 12월이 가기전에, 그리고 새로운 2010년에

누군가의 마음에 한줄기 빛을 보여주고 싶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할 것이다.

 

생명력이 담긴 그림에서 인생의 에너지를

따스함이 담긴 글에서 상처난 마음의 위안을!

 

오늘 밤, 내 마음안에 따스함과 감사하는 마음이 머물기를.

d*****0 2009.1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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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나는 당신안에 머물다
"오늘밤 나는 당신안에 머물다" 내용보기
그리며 사랑하며, 그림묵상이라는 말에 이끌려~ 너무나 예쁜 표지의 그림에 이끌려~ 책을 잡으면 단숨에 마지막장까지 치닫게 되리라. 마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그림을 보는듯한 빨간 꽃무늬가 참 정겹다. 로맨틱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플라워 패턴을 좋아라한다는 면도 있지만, 남자들의 혐오하는 패션 중 하나가 바로 플라워 프린트라고 한다. 큰 꽃무늬에서 엄마가 연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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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며 사랑하며, 그림묵상이라는 말에 이끌려~

너무나 예쁜 표지의 그림에 이끌려~ 책을 잡으면 단숨에 마지막장까지 치닫게 되리라.

마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그림을 보는듯한 빨간 꽃무늬가 참 정겹다.

로맨틱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플라워 패턴을 좋아라한다는 면도 있지만, 남자들의 혐오하는 패션 중 하나가 바로 플라워 프린트라고 한다. 큰 꽃무늬에서 엄마가 연상되어서 싫대나 뭐래나.

암튼 책의 표지 디자인은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그런책이다.

 

제아무리 컬러산업이 발달하고 컴퓨터가 발달하여 웹상의 화려한 컬러가 재현된다 하여도 자연이 만든 컬러는 감히 따라갈 수 가없다.

특히, 계절이 살짝 변해가기 시작하는 즈음에 보여지는 컬러의 대비...보색이지만 서로 마주하고 있는 색이지만 어찌도 그리 아름다운지...봄이 되면 지천에 피어나는 분홍 진달래와 철죽은 짙은 초록과 마주하고 해질녁 노을빛은 파란하늘과 맞대고...그러나 그 컬러 매치는 바로 이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조화라는 이름으로 무너지고 만다. 저자는 그렇게 착실한 크리스천은 아니였지만 어머님의 깊은 신앙심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크리스천이 되었다고는 하고 있지만 그 절대자분이 빛어낸 세상의 컬러를 예찬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에게 그 아름다운 세상의 컬러를 화폭에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본인의 달란트를 무지 고마워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각지를 여행하면서 마주 대하는 세상의 컬러를 화폭에 그만의 기법으로 재현하였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이가 아니라 크리스천이 아니라 완전히 그의 그림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그분이 빚어낸 컬러를 저자의 그림을 통해 만나는 나는 참 아름답다. 마음이 정화된다라는 기분을 잠시라도 느낄수 있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캔버스에 흉내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여름방학때는 한 번 도전해 보리라...)

 

저자는 많은 자연들속에서도 정확히 말하면 만나게 되는 많은 자연의 컬러중에서도 유난히 물빛에 대한 많은 애정을 담고 있었다. 글과 그림을 함께 보노라면 이미 나는 정화가 되고 갈증의 해소를 느끼며 생명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카리브해를 자주 언급하였는데, 그 아름다운 물빛을 나도 꼭 마주하는 기회가 있길~

 

그렇게 그분이 빚은 아름다운 세상 지구의 나이가 노령이라고 한다. 안타깝고 갑자기 무섭다는 생각까지 든다. 루소의 지적처럼 인류는 온갖 문명의 가래침을 자연에 뱉어내면서도 그 신음을 나몰라라 한다. 지구가 아파하고 서서히 죽어간다는 소식 따위는 안중에 없고 국가 간의 끝없는 경쟁과 전쟁의 소문만 무성하다.

아이티의 지진처럼 지구는 참다참다가 겨우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말이다.

 

사랑의 물감을 개고 설렘의 붓질을 하여 작은 내 나름의 세상을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저자.

저자의 그림으로 사랑의 기운, 기쁨의 기운, 평화의 기운을 함께 나누는 우리가 되길

d******0 2010.01.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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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 안에 머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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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어느 신에게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또한 그래서 모든 말씀에 열려 있기도 하다.   법정 스님의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을 읽으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나는 <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를 통해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그리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매주 성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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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어느 신에게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또한 그래서 모든 말씀에 열려 있기도 하다.

 

법정 스님의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을 읽으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나는 <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를 통해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그리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매주 성당을 다니곤 했지만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에 올라오면서는 성당에 나간 적도 없고 기도를 해본 적도 없고 성경을 읽어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어느날, 신앙이 내게로 왔다' 였다.

 

물론 그 이전부터(아이를 낳으면서부터였지 싶습니다) 다시 성당을 나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다. 경이로운 생명의 신비를 몸으로 눈으로 확인하면서 나처럼 우둔하고 미약한 존재가 과연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세상살이에서 내몸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데 또 하나의 생명을 업고 가자면 더 큰 힘을 가진 능력자에게 기대고 의지해야 하는 건 아닌가.  

 

창조의 신비와 구원에의 믿음, 이런 근원적인 접근이 아닌 일신의 안위를 꾀하는 접근이어서였는지, 최근 몇 달동안의  성당출입은 수많은 의심만을 양산하면서 장렬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 

 

과연 나는 그이에게 복종할 수 있을까? 그이가 준비했다는 나의 삶, 내 가족의 삶, 주변의 모든 관계들을 모두 그이의 뜻이라 믿고 겸허히 수긍하며 따를 수 있을까. 열심히 기도를 하면 답을 주신다는데 정말 기도만이 답일까. 그렇다면 나는 비주체적이고 비인격적인 존재인 것인가. 어디까지가 신의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인간의 영역인 것인가. 어쩌면 신앙인들에게는 중요치 않은 의문일 수도 있는 이런 점들이 다시 일요일을, 늦잠을 자고 대강 두 끼로 하루를 때우고 밀린 청소와 빨래를 하는 날로 돌이켜버렸다.

 

어설픈 비신앙인의 신앙고백이 길어진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야 비로소 편견을 벗고 민낯으로 신앙인의 정서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정서가 나의 그것과 일치하는 순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비종교인들은 신앙인들의 정신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과학적 논리적 사고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 '믿으면 이해할 수 있는데...'는 말들은 호소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세계를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물을 향하는, 사람을 향하는, 세계를 향하는 정서에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그 시선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경험이었고 또한 마음의 한편을 연 발전적인 기회이기도 했다.

 

게다가 김병종 선생님의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생각과 문장들은 인생의 선배로부터 듣는 혜안의 메시지로 시종 편안하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왔고 질감이 살아있는 선생님의 그림은 만져질듯한 입체감으로 마음에 담겼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 중에 기껏 열흘 남짓 피고 지는 꽃. 그 황홀한 아름다움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리고 나면 다시 일 년의 삼백오십여 일을 기다려야 하는 운명. 그 섭리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이제는 벚꽃을 통해 나는 소멸의 슬픔보다 소멸의 아름다움을 보려 한다. 소멸의 슬픔과 소멸의 고통 너머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신속하게 지고 사라지게 마련이니 붙들려 하지 말라는 것이야말로 창조의 또다른 섭리가 아닐까 싶다.

<절정의 아름다움마다 말갛게 고여 있는 슬픔의 빛> 중에서

 

 

‘그래, 인생은 한바탕 탱고와 같은 것이지.’ 가급적 즐겁게 살아보자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도 우리가 근심과 슬픔에 젖어 있기보다는 꽃처럼 활짝 피어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라시지 않을까.

<인생은 한바탕 탱고와 같은 것> 중에서

 

f*******a 2009.12.2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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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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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잠을 자기 전 기도를 한다.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하루를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하고 잠을 잔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에 다시 눈을 뜰 수 있음에 감사하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삼시세끼 밥을 먹을 때 이거 먹고 더욱 건강해져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길 기도한다.   삶에 있어서 누구나 하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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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잠을 자기 전 기도를 한다.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하루를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하고 잠을 잔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에 다시 눈을 뜰 수 있음에 감사하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삼시세끼 밥을 먹을 때 이거 먹고 더욱 건강해져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길 기도한다.  

삶에 있어서 누구나 하나쯤 자신이 믿는 신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되었든, 부처님이 되었든, 하다못해 자신의 주먹을 믿는지간에 절박한 순간이 다가오면 소리쳐 부르는 신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그림의 색깔들이 참 다채롭다. 유아틱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상반되는 무거운 느낌의 색채를 지닌 그림들도 있다. 그 그림들의 대부분이 예수이다. 저자는 자신의 신을 '아픔'으로 표현하는듯 싶다. 다른 신들과 다르게 자신이 느끼는 신은 우리들의 모습을 아파하는 신의 모습으로 묘사한다. 그러다보니 그림에 있어서 황금빛과 같은 휘황찬란한 느낌보다는 어둡고 칙칙한 느낌의 색책가 더 많이 들어 있다. 정말 책의 제목처럼 밤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된다. 

어김없이 오늘 밤도 난 잠에 든다. 이 시간 과연 나는 어디 곳에서, 혹은 누구에게 기대어 잠을 들지 뜬금없는 고민에 빠져 본다.


p***8 2010.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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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님의 그림과 묵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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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할때는 낯선 두려움 같은게 있었다. 사실 교회를 다닌지 꽤 오래 되었건만, 나자신 요즘 참 나태한 크리스천이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감히 이 책을 읽기가 두려워졌다. 결혼전에는 종교서적을 선호하고 즐겁게 읽었던 때도 있었지만, 한번 손 놓아버리니 다시 잡기가 왠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이 책은 나의 마음을 아는지 처음부터 아주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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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할때는 낯선 두려움 같은게 있었다. 사실 교회를 다닌지 꽤 오래 되었건만, 나자신 요즘 참 나태한 크리스천이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감히 이 책을 읽기가 두려워졌다. 결혼전에는 종교서적을 선호하고 즐겁게 읽었던 때도 있었지만, 한번 손 놓아버리니 다시 잡기가 왠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이 책은 나의 마음을 아는지 처음부터 아주 편안하게 이끈다. 김병종님은 내가 처음 접하는 분이시지만, 그분의 이 책 서두 <고백>에는 나와 같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듯 본인의 신앙고백을 아주 조심스럽게 소개하며 시작한다.

 

이 책 김병종의 그림묵상집 ’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는  김병종 교수가 일 년여 동안 국민일보에 실었던 인기 칼럼 <김병종의 생명 이야기>를 하나로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면서도 글 솜씨 또한 무척 뛰어나신 분이라는 걸, 그림에 곁들여진...아니 그림과 함께 소개하신 글이  너무 좋아서 참 글을 잘 쓰시는 분이다 했더니, 신춘문예에 당선된 바 있다고 하시니, 역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몰입하게 되면서도 쉬운 문체로 이끄는 멋진 솜씨 있는 문장과 김병종님의 아름답고도 묵을 이용하여 그린 아름다운 동양화가 아주 잘 어우러져, 그림을 감상하는 눈이 즐겁고 글을 통해 생각도 마음도 한없이 넓어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도서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이 묵상집은 어렵지도, 난해하지도 않다.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처음 소개하는 이야기들은 곳곳을 다니시면서 담은 그림들, 지중해나 페루 등의 여행에서 만난 모습을 담은 그림들을 통해 참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당신이 그리신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담은 그림들과 글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제2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내가 그린 당신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김병종님의 그림으로 표현된 예수님과 그분의 생애를 통해서 담아낸 글이 가슴을 울리고 영혼을 깨우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3장에서는 <당신과 함께이기에 나 평강 누리리라>라는 주제로, 4장에서는 <당신이 빚으신 사랑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좀 더 깊이있는 묵상의 이끌림으로 인도되어지는 느낌이었다.

 

다소 강압적인 느낌이 아니라, 글을 통해 배어나오는 담담하면서도 뜨거운 김병종님의 신앙 고백을 통해 잔잔한 마음의 파장이 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분의 그림만 보아도 가슴뛰는 그런 느낌, 그리고 묵상을 통한 신앙으로의 강한 이끌림을 다시한번 느껴본 시간이었다.

그림만으로도 참 기쁜 그런 선물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만난 책이지만, 그림 한점한점에 마음이 행복해졌다.

m******m 2010.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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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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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신속하게 지고 사라지게 마련이니 붙들려 하지 말라는 것이야말로 창조의 또다른 섭리가 아닐까 싶다.'-72쪽- 마주했던 그림들마다 너무 편안해서 작가와 함께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넓게 펼쳐진 초록, 보랏빛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반짝인다. 거기에 화가의 솜씨가 더해서  너무도  따뜻하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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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신속하게 지고 사라지게 마련이니 붙들려 하지 말라는 것이야말로 창조의 또다른 섭리가 아닐까 싶다.'-72쪽- 마주했던 그림들마다 너무 편안해서 작가와 함께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넓게 펼쳐진 초록, 보랏빛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반짝인다. 거기에 화가의 솜씨가 더해서  너무도  따뜻하고 밝고 화사 하다.  그림 하나 하나가 참 순수하고 예뻐서 다른 이들처럼 나도 한 점 가까이 하고 싶어진다. 정말  두고 두고 들여다보면  늘 마음이 정화될 것만 같다. 저자의 말처럼 집에 걸어 두면 정말 좋은 일들이 생길 것만 같기도 하면서.  참 많은 직업이 있지만, 화가라는 직업이 갑자기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훌쩍 떠나고 싶은 곳을 찾아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화폭에 담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건상 훌쩍 떠나는 것도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그림을 좋아하지만 재주가 없어 그리지 못하는지라 이렇게 그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너무도 감동적이다. 천천히 맛난거 아껴가며 먹는 기분으로 화가의 여행 길을 함께 해본다.  가끔 정말 힘들 때 두고 두고 나는 이 그림들을 보면서 편안한 묵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배신을 밥 먹듯 하는 부박한 인간 군상들을 향해 주고 또 주고 마침내 피 흘려 목숨까지 주고 가신 그분만이 완전한 교사였다. -151쪽- 화가의 눈에 늘 퍼주기만 하고 모두의 상처를 감싸주시는 그 분은 바보였다. 참 다른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피 흘리고, 눈물 흘리고, 흑색이기도 하면서......그동안  봐왔던 예수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모습들이 오히려 더 공감이 되고 감동이 되어 다가온다.  화가의 그 분을 향한 마음이 그림 속에, 글 속에 그대로 담겨서  그것을 보고, 읽는 동안이나 한참 시간이 지난 이후까지 많은 생각에 빠진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왜 그분은 그토록 슬퍼 보이는지, 정말 바보처럼 보이는지 나 또한 마음이 아프고 슬퍼지고 그래서 부끄럽다. 그 분처럼 우리도 더 많이 베풀고 사랑하라 그림이 그렇게 속삭이는 것만 같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김병종'님의 그림세계에 푹 빠져서 시간을 보냈다.  꽃같은 그림 속에는 환한 빛이 느껴진다.  아파하는 예수의 모습에서 부끄러운 자화상을 발견한다. 그러면서 제목처럼 내 안으로 깊이 묵상의 시간을 가져본다.  그동안 그저 아무 생각없이 스쳐 지나쳤던 많은 것들에게 따뜻한 눈길로 얘기를 나누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n***r 2010.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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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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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기행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그림을 소재로 한 책은 많이 봤어도 작가 본인의 그림을 가지고 세세한 설명과 마치 수필집과 같은 책이었다. 그림 한점 한점에 사랑이 담겨있고, 한문장 한문장 안에도 사랑이 담겨 있었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 그림, 주님을 섬기면서 주님을 사랑한 그림 또한 이웃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 마음이 글 한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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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기행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그림을 소재로 한 책은 많이 봤어도 작가 본인의 그림을 가지고 세세한 설명과 마치 수필집과 같은 책이었다. 그림 한점 한점에 사랑이 담겨있고, 한문장 한문장 안에도 사랑이 담겨 있었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 그림, 주님을 섬기면서 주님을 사랑한 그림 또한 이웃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 마음이 글 한줄 한줄에 담겨져 있었다.

 

 

김병종 화가도 처음 접했고, 김병종 작가도 처음 접했다. 그러나 김병종 화가가 가지고 있는 주님에 대한 사랑은 낯선것이 아니어서 참 재미있게 읽었고, 나 또한 주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김병종 화가가 그려준 카리브 해변도 참 좋았지만 정말이지 주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주님에 대한 그림이 개인적으로는 더욱더 좋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인의 잘생긴 예수님이 아닌 진정한 사람들 사이에 있는 목수의 아들 예수님을 볼 수 있었다. 그림속에 십자가를 등지고 있는 그림이나, 피를 흘리고 계신 예수님의 모습은 나를 다시한번 주님 앞에 데려다 주었다. 그림속에 주님과 함께 등장하는 김병종 화가의 글은 마치 수필집 같았으며, 주님을 향한 고백 같았다.

 

 

책속에 담겨진 그림중에 닭싸움이라는 그림있다. 김병종 화가의 닭싸움의 그림을 보고 어느 외국인이 ‘메이킹 러브’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사랑만들기’ 닭싸움의 그림을 보고 사랑만들기라고 감동을 받았다면 분명 김병종 화가의 닭싸움 그림안에는 사랑이 담겨져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김병종 화가는 이 그림을 진정한 닭싸움인 ‘투계’가 아닌 둘이 마치 장난을 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그러니 그림속에는 작가의 속마음처럼 사랑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이 책안에는 사랑이 가득 담겨져있는 그림들로 가득차 있다. 슬픔에 고뇌하는 예수의 얼굴에서도 십자가에 못 박혀있는 예수의 모습에서도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린 카리브해변의 풍경에서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을 통해 김병종 화가의 팬이 된 것 같다.

j****g 2010.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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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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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신앙이라는 것, 참으로 오래 가지고 있었으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인거 같다. 어린시절부터 십자가를 보고 자랐고 기도문을 외웠으며 내게 힘겨운 일이 생길때마다 하느님을 목놓아 외치지만 정작 나 편하고 좋을 때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그런 마음이었던 거 같다. 죄스러운 마음이었을까 그래서 누군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말하면 은근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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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신앙이라는 것, 참으로 오래 가지고 있었으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인거 같다. 어린시절부터 십자가를 보고 자랐고 기도문을 외웠으며 내게 힘겨운 일이 생길때마다 하느님을 목놓아 외치지만 정작 나 편하고 좋을 때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그런 마음이었던 거 같다. 죄스러운 마음이었을까 그래서 누군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말하면 은근슬쩍 그 자리를 떠나고 보는 것이 내 자신인데 저자의 이름 석자 만으로 선택한 책이 그림 신앙 묵상집이라는 사실에 당황스러웠다.

 

저자와의 만남은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으로 시작된거 같다. 라틴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 희망 나라들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글과 그림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하지만 솔직히 책은 읽어 보지 못했다. 너무 읽고 싶어서 벼르고 벼르고 있었는데 참 인연이 거기까지인지 지금도 생각으로만 읽고 싶은 목록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다 이 책 『오늘밤 나는 당신안에 머물다』가 발간된 것을 알았다. 이번에는 꼭 .. 이란 마음으로 손에 넣고 책을 휘리릭 넘기니 여기도 그분의 그림이 그득하다.

 

『오늘밤 나는 당신안에 머물다』는 김병종 교수가 일년 여 국민일보에 실었던 인기 칼럼 <김병종의 생명이야기>를 하나로 모아 엮은 책이란다. 그림만으로도 따스함이 느껴지는데 거기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적도 있는 저자의 글솜씨가 더해지고 가족과 여행지에서 본 자연과 이 모든 것을 주신 그분에 대한 사랑이 아주 포근하게 녹아 있다. 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분에 대한 경외심은 삶에 대한 태도를 겸손하게 하며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이끌어 낸다.

 

당신이 그리신 아름다운 세상에 담긴 그림들에 참 눈이 많이 간다. 푸르름보다는 초록빛이라 함이 더 어울릴 카리브 해나 물의 숨소리와 평화가 느껴지는 에게해의 모습, 판이나 한지등에 먹과 채색을 이용해 투박하지만 정감이 느껴지는 행복하고 밝은 사람들의 모습은 그림속의 장소에 가보고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열망을 만들어 낸다.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히말라야의 하얀 눈봉우리는 이 모든 것을 만들고 보고 계실 분에 대한 감탄과 지키지 못하고 망가뜨리고 있는 인간에 대한 씁쓸함에 가슴한켠이 싸해 오기도 한다.

 

색채는 나만의 기도이고 붓질은 나만의 찬송입니다.

저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달란트를 주신 그분께 감사를 했다. 그럼 나는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그분에 감사를 한다. 인생에 대해 불평불만을 수없이 내 뱉던 나의 잘못을 돌아 보고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고마워하며 행복해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n***y 2010.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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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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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에세이는 참 오랜 시간을 내 곁에 두고 읽었다. 처음에는 그림 에세이니까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아무런 부담도 없이 그저 눈으로 보기에 바빴던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이 책이 내 곁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신변에 변화가 일어날수록 이 단순해보이기만 했던 그림 에세이가 주는 느낌이 점차 바뀌어갔다. 책은 그저 이전까지와 같은데, 바뀐 것은 내 신변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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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에세이는 참 오랜 시간을 내 곁에 두고 읽었다. 처음에는 그림 에세이니까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아무런 부담도 없이 그저 눈으로 보기에 바빴던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이 책이 내 곁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신변에 변화가 일어날수록 이 단순해보이기만 했던 그림 에세이가 주는 느낌이 점차 바뀌어갔다. 책은 그저 이전까지와 같은데, 바뀐 것은 내 신변밖에는 없는데, 같은 텍스트로 무료함과 지루함을 줄 수도 있고,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북받쳐오르는 감동을 받을 수가 있다니... 역시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마음을 열였을 때만이 그 이야기가 효과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이 책이 내 옆에 있는 동안 내 신변의 무엇이 달라졌을까.

아팠다. 단순하려면 아주 단순할 수 있는 그것, 일 년에 몇 번씩은 다 경험하는 그것, 그 아픈 것 때문에 나는 생각과 느낌과 앞으로의 계획까지 바꿔버렸다. 아니, 내가 바꾼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어버렸다. 그 병이. 어디가 얼마만큼 아프냐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전까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아픔의 크기를 경험하고 나니 자연히 생각이 많아져갔다. 지금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데, 예전에는 그렇게 아픈 몸으로는 할 수 없을 거라 여겼던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는 순간순간마다 기쁨과 감격을 느끼게 되었고, 너무 아파서 남몰래 울어버릴 때에도 그 아픔을 겪을 수 있음에, 그때 그 분을 부르짖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누가 말했듯이 확실히 그 때만큼은 내가 살아있음을 아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이 책을 쓰신 김병종 교수님은 책도 많이 내시고 개인전도 많이 여실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신다는데, 사실 나는 이 책으로 처음 뵈었다. 그런데 처음 뵙는 분임에도 전혀 낯설지 않았던 것은 그 분도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시면서 깊은 신앙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어릴 적에, 또한 지금도 많은 사고를 치고 다니셨고 다니고 있다는 남 부끄런 자기고백 때문이었다. 그 분의 신앙이야 내가 판단할 여력이 되지 못하지만, 정말 사소한 일을 가지고 그렇게 크게 반성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나도 그 분과 마찬가지로 내 신앙 생활들이 항상 부끄럽게 여겨지기에 자그마한, 그러나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공통점이 생겼던 것이다. 그러니 어찌 맘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빚어놓으신 세상의 많은 풍경들을 화폭에 담고 글로 옮겨져 있기도 하고(「1장 당신이 그리신 아름다운 세상」), 어릴 적 어머님께 받았던 많은 가르침과 신앙의 기본을 담겨져 있기도 하고(「3장 당신과 함께이기에 나 평강 누리리라」), 우리가 걸어다니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해서, 이 죄악이 편만한 이 땅에 대한 안타까움과 부끄러움(「4장 당신이 빚으신 사랑의 선물」)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가장 눈물을 많이 쏟았던 부분은 아무래도 예수님을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한 「2장 내가 그린 당신의 얼굴」편이 아닌가 한다. 나도 아플 때 그 분을 가깝게 느꼈듯이, 김병종 교수님도 죽을 고비를 오락가락했을 때 그 분을 만나셨단다. 

1989년 11월 23일 새벽, 서울 신림동의 비좁은 화실 옆에 임시로 얻어둔 한 골방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가 다급한 수술을 받고나서 마취가 풀리고 났을 때 경험한 생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셨단다. 그 때 생살을 찢기며 쾅쾅 양손과 양발에 못질을 당하던 골고다의 그이를 생각하면서 비로소 그 분의 고통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아무런 이유 없이 그렇게 내 죄 때문에 고통을 받으셨던 그이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난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아파서 울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더 이상 울지 않고 묵묵히 이겨내야겠다는 다짐만을 해왔던 내게 그 깨달음은 좀더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 그 분도 이렇게 아파하셨겠구나! 이보다 더 아프셨겠구나! 많은 이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악다구니를 퍼부었을 때, 바로 나처럼 고독하셨겠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죽음 속에 쓸쓸히 잠드셨겠구나! 나는 비로소 그가 나랑 함께 있음을, 내가 아파서 울부짖었을 때 옆에서 같이 울어주셨음을 알았다.

 

더 이상 나는 고독하거나 쓸쓸하지 않다. 너무 사랑해서 같이 울어주고, 죽어주시기까지 하신 그 분이 있기에...
j*****3 2010.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