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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이 만들어진 직후 쏟아져나온 책들 중 하나인듯 1~14코스를 직접 걸은 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갖는 미덕은 '포토'에세이라 글이 많지 않으면서 좋은 사진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여백이 많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전형적인 여행기이다. 또한 제주 곳곳에 얽힌 신화나 전설 또한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곧 올레길 걸을 생각을 하며 읽다 보니 지명의 유래, 해녀 이야기, 지리적 특징 등을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1, 2, 6, 10코스를 몇 년 전에 걸었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기도 했다. 걷기는 정직하다. 내 발로 걸으면 오래 기억 난다.
저자는 홀로 걸을 때는 홀로 걸을 때 대로, 걷다가 누군가를 만났을 때는 그때 대로 놀멍 쉬멍 걸으멍 여유롭게 올레를 누리고 있다. 김영갑 사진을 좋아해 사진 속 장소를 실제로 찾아다니는 저자만의 올레 색깔도 있다. 2009년에 출간한 책으로, 20코스도 넘게 올레길을 개통한 지금 읽기에는 바뀐 정보도 많겠지만 올레하는 자세 만큼은 초반 올레 열풍 당시 올레길을 고마워하며 소중히 여기던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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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정작 그 일상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기에 누군가는 ‘여행’을 휴식으로 삼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곳에 가는 것도 좋겠지만 자주 볼 수 없는 곳 혹은 자주 갈 수 없는 곳을 가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를 여행을 통해서 찾거나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언제나 남아 있다.
여행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비록 제주도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의 한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도 하면 ‘올레 길’이 생각난다. 천천히 걸으면서 많은 걸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을 벗 삼아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됨을 느끼게 해주는 길이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 제주도에 관련된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 책에서도 제주 올레 길의 모습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그런 제주도 여행 코스를 잘 정리해준 책을 읽게 되었다. 「제주 올레」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올레라는 길을 걷게 되면 느리게 그리고 행복하게 걷게 될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책은 코스별로 여행이 나누어져 있었다. 쉽게 말해서 제주도의 모든 곳을 이 책 한 권으로 차례대로 정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막상 제주도에 가면 어디부터 갈까? 혹은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만큼 명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가고자 하는 곳을 정해서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코스별로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 어느 지역까지 여행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곳과 함께 가볼 수 없었던 곳까지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사진은 정말 마음을 탁 트이게 했다. 시원시원한 바다와 파란 하늘 그리고 제주도의 곳곳을 사진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제주도의 어느 곳을 소개하면서 사진이 없다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떤 배경을 하고 어떤 모습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사진으로 잠깐 엿볼 수 있는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다. 옛 기억의 시골처럼 푸근함마저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면 이 책을 꼭 챙겨서 가고 싶어진다. 코스별로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고 유명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비롯한 제주도의 깊은 곳까지 가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올레 길처럼 모든 코스를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었다. 걷기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과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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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강한다는 소리를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다. 이제껏 여러 여행 도서를 봤었지만 이보다 좋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그것은 자연이 준 선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제주의 멋진 풍경을 보며 저자가 신이 색칠한 그림이라고 했던 문장이 생각난다. 누구나 책을 본다면 그 말의 뜻을 깊이 이해하리라. 그런 풍경은 누가 찍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만들어 내리라. 이런 아름다움 때문이었을까?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사진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그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 작은 책에 그것도 이 작은 사진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게 정말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이제까지 여행 도서를 봐 오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것은 사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그런 생각도 버리게 되었다. 아름다운 사진만큼 저자의 글 한 단어, 한 문장 모두가 다 아름다웠다. 사진에 담겨진 아름다움을 글로 잘 풀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을 그래도 풀면 글도 아름다워 지리라.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통해 제주 올레 길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제주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14코스의 올레 길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책의 뒤에 각종 정보까지 실어 놨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것 뿐 이 아니다. 내가 이 책이 더 마음에 드는 이유는 사진에 있다. 위에서 말한 것 같이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사진이 많다. 흔히들 말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그 외 무슨 색이라 표현 못할 아름다운 바다, 황금빛의 호밀 밭, 그 외 꽃들이며 멋진 해안가의 사진들.... 그러나 이런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나는 여러 사진에서 쓸쓸함과 외로움이 보았다. 아름다움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닌 어딘가에는 그런 모습도 담고 있는 제주. 그 올레 길을 걸어보고 싶어진다. |
| 제주도 올레길에 아직 한번도 다녀오지는 못했답니다. 유독 2009년에는 제주도 올레길을 다룬 프로그램들을 많이 접할수가 있더라구요. 인기 프로그램인 KBS의 1박 2일팀도 다녀갔기에 더욱 인기를 끌었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2010년에는 기회가 생긴다면 혼자 배낭이라도 메고서 제주도 올레길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괜찮게 만든 책이기도 하답니다. 한 권쯤 있어도 좋을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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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이 곳을 처음 알게된것은 1박2일 멤버들이 다녀온 여행지 중에 하나로 소개되면서 부터다. 걷기를 좋아하는 터라 관심이 생기는 곳이기도 했다. TV를 보면서 호기심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살면서 신혼여행지로 다녀온 경험이 전부다. 벌써 10여년 전이니 그때와는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꿈같은 신혼여행지였지만 강산이 변하는 긴 세월앞에선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사진에 찍힌 장소들만 어렴풋이 기억나고 조랑말 탔던 기억, 맛없는 밥 먹었던 기억... 그 작은 조각기억이 전부다. 제주올레! 이 책을 읽으면서도 유명한 지명만 익숙하고 처음 보는 낯선 풍경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포토에세이를 주로 쓰는 이해선 작가가 제주 올레길을 코스별로 걸멍, 쉬멍, 놀멍 사진과 함께 엮은 책이다. 올레길이 보니 열개가 넘는 코스가 있다. 아직도 코스가 더 꾸며지고 있다하니 모두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가보다. 이 책에는 14개의 코스가 들어있다. 각 코스별로 길이가 조금씩 틀리고 코스별로 감상 포인트가 각각 있는 것 같다. 제주도는 전설도 많고, 여기저기 아픈 과거와 역사가 숨겨진 장소이기도 하다. 같은 대한민국 이기도 하지만 언어를 보면 한 민족이 맞을까 싶을정도로 느낌으로도 그 뜻을 알아맞추기가 힘들다. 그런 제주도 올레길을 알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도움이 될 책이다. 작가를 따라 한 코스씩 따라 가다보면 눈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선 탁 트인 바다사진과 화사하게 노란 호밀밭사진, 유채꽃 사진, 양귀비가 한가득 핀 사진 등등 눈이 즐거워지는 사진이 한가득이다. 어떤 사진은 눈 앞에 파도가 출렁이며 금방이라도 다가 올 것 같은 사진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예쁘다. 멋있다. 시원하다 그런 느낌이 머리속에 맴도는 사진들이 참 좋았다.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을 찾고 있다면 제주올레 길을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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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제주도는 스물 넷 크리스마스 연휴의 기록이다. 남들 다 몇 번 씩 가보는 제주도를 나는 스물 네 살에 딱 한 번 가본 게 다다. 아마 비행기를 탄 게 그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운좋게도 제주도에 다녀온지 한 달 만에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어서 사실 제주도 여행은 기억에서 많이 묻힌 감이 있다. 제주도 여행 한 달 만에 유럽일주. 아마 내 가장 찬란한 시절이었을 거다 그 때가. 제주 올레가 어디를 말하는지, 왜 그렇게 말하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 사실 지금도 모르겠다. 그저 눈부시게 파란 빛깔을 가진 탁 트인 바다와 낭만적인 언덕길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살아숨쉬는 사람들이 있는 곳. 내게 제주 올레는 책을 읽기 전이나 후나 그렇게만 다가왔다. 언젠가 제주도가 너무 멀게만 느껴지던 꼬꼬마 시절, 난 바다 건너에도 사람이 산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했었다. 보통 아이들을 뛰어넘는 호기심은 늘 여기 아닌 다른 곳을 동경하며 사는 나를 만들었지만 난 그게 마냥 좋다.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진이다. 바다, 바람, 들, 풀, 길이 살아있는 곳. 하얀 구름이 솜사탕처럼 녹아있는 파란 하늘은 또 하나의 희망이다. 제주는 어떤 곳일까. 그제서야 궁금증이 일어난다. 나는 제주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다.
내 첫 제주도 여행은 연인과의 달콤한 일탈이 아닌, 외가 식구들 단체로 떠난 계모임 여행이었다. 우리 외가 식구들 모두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작은 외할아버지와 작은 외할머니를 모시고 떠난 여행에서 나는 처음 알았다. 관광버스 한 대를 빌리면 우리 식구들이 오붓하게 2박3일을 함께 다니며 여행할 수 있다는 걸. 우린 여행동지이자 관광동료였지만 사실 혈연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여행을 떠난 날짜는 크리스마스 전후 3일이었다. 크리스마스나 생일을 뉴욕에서 보내는 사람도 간혹 있다곤 하지만 낭만적 여행지에서 크리스마스를 나는 기분을 그때 아니었음 어떻게 알았을까. 단체로 떠난 관광이었기에 여정은 조촐했다. 사람만 북적였지, 보통의 제주관광을 벗어나기 힘든 일정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후로 내 두 번 째 제주여행은 무조건 연인과의 오붓한 일탈이다. 그 속에 올레길이나 바다가 보이는 노천카페를 넣어 여정을 짜는 건 아주 자연스럽고 행복한 일이다. 이해선 작가의 올레길에 동참하며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올레.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세상 오롯이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길을 혼자 걷는 건 어떤 기분일까. 단지 바쁘다는 핑계로 못하는 일인가, 그럴만한 용기조차 없어 못하는 일인가.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자연과 사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둘이 완벽한 조합을 자랑하며 존재하는 곳. 나는 언제쯤 그들을 만나러 갈까. 다시 올레길을 꿈꾼다. 그리고 제주를 꿈꾼다. 왜 멀리만 멀리만 자꾸 보려고 기를 썼을까. 이렇게 바로 옆에도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이 있는 걸 몰랐을까. 오늘에서야 비로소 제주의 바람과 내가 서 있는 곳의 바람이, 제주의 바다와 이 곳의 바다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우리의 것. 영원히 지켜가야 할 모두의 것. 그리고 나의 것.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고독을 곱씹고 황홀한 바람을 맞으며 살아가고 싶은 건 비단 나뿐만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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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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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책을 잘 썼다라고 가늠하는 나만의 기준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가' 이다.
사실 얼마 전 혼자 일본여행을 다녀왔더랬다. 5박 6일 꿈같은 자유여행.
"해질녘 해안길을 걷는 것은 정처 없음입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걷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리는 순간 영혼이 자유로워진다는 말이 새삼 가슴을 흔든다. 걸으면 걸을수록 가벼워지는 발검음에 어느새 내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 어쩐지 여행의 참 맛을 알아버린 것 같아 엉덩이가 또 들썩인다. 올 가을엔 올레길을 걸어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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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책을 읽다 보면 아주 천천히 아껴가면서 읽고 싶은 책이 있다. '제주올레' 이 책을 읽으면서 딱 그랬다.
전문적인 사진작가이신 '이해선'님이 찍으신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과 제주 올레길의 구석구석을 알아가는 재미는 정말 야금야금 맛난 음식을 아껴 먹는 아이들의 마음이었다. 제주도의 올레길을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작년인가 텔레비전에 아침프로에 나오셨던 '서명숙'님을 통해서이다. 우연히 채널을 바꾸다 그 분의 올레길 얘기에 빠져들어 약속했던 외출시간이 늦어버린 기억이 떠오른다.
제주도. 내게는 짧지만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결혼을 하고 벌써 3~4차례 남편과 아이들과 몇 년에 한 번씩은 다녀왔던 곳으로 가족과 함께 했던 이런 저런 추억이 많다. 하지만 결혼 전 직장일로 3개월정도 제주도에 머물면서 서귀포 시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추억이 더 깊고, 아름답게 남아있다. 벌써 20년 전의 일이니 지금보다는 더 토속적인 제주도를 느낄 수 있었고, 여행을 목적으로 갔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의 제주도의 이모저모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늘 가는 여행사나 여러 관광안내책자의 관광코스가 아닌 제주도의 진짜 모습들을 발견하고 만끽할 수 있는 올레 코스는 너무나 아름다운 진짜 제주도의 모습이다. 직접 한 군데씩 길을 열어 도보 여행 길을 만들어가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여행 길을 열어주신 서명숙님이 존경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는 올레길이 꼭 제주도의 여행뿐 아니라 지금까지 보통 사람들이 생각했던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본질까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방송을 보고 바로 달려가고 싶었던 제주도의 그 올레길은 아직도 그저 희망사항으로만 간직한 채 일상 속에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언젠가는 하면서 여전히.
그러다가 이렇게 '이해선'님의 '제주올레' 책을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글을 통해 만나니, 떠나지 못하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위안이 된다. 그러면서 마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해지기도 한다.
글 속에서 많은 제주도 어르신들의 사랑스러운 손길과 마음씨까지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글과, 사진과, 따뜻함까지 모두
버무려져 마구 나를 들뜨게 한다. 정말이지 올 여름에는 꼭 떠나야지 결심해본다. 혼자 떠나도 좋겠지만,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올레 길들을 체험하고 싶다. 워낙 마음에 드는 코스들이 많아서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지 아쉽기만 하다. 여건이 되고 떠나는 날이 온다면 온 가족이 다시 책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제일 마음에 드는 코스 한군데를 선택해야겠다.
가방에 이 책도 넣어서 한 발자국씩 나도 밟아보고 싶다. 사진처럼 봄에 떠나면 더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저 아무 때라도 떠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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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나의 머릿속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딱 한번 그것도 4일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말이다. 제주도를 느껴보기에 4일을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그 4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정도로 바쁘게 제주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보고 싶은것은 보지 못했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가슴속에 가득 담을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제주 여행이 즐거웠던 이유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첫 여행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주 여행만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진다. 제주에 대해 10%도 느껴보지 못한 여행이었지만 말이다.
그 당시 제주도를 여행할때는 주변의 광경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거 같다. 아무래도 한정된 시간내에 많은 곳을 가보려하다보니 말이다. 더군다나 나는 운전을 해야했기에 더더욱 그랬던거 같다. 국내에서 손에 꼽힐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인데 성산 일출봉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바쁘게 이곳저곳을 다니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한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나 유명한 곳들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좋아한다. 만약 나 혼자 여행을 했더라면 아마도 몇군데 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에 내가 머무른 곳들의 주변 광경의 세부적인 것들을 가슴속에 담아왔을거란 생각이 든다.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려면 차로 하는 여행보다는 도보 여행이 제격인거 같다. 나 역시 도보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제주의 다양한 올레길을 보여주고 있다. 올레길과 그 주변의 광경들은 정말 말문을 막히게 만든다. 책 속의 사진들은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한거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담지 못하고 단지 유명하다는 몇몇곳만 돌아다녔던 나의 제주 여행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왜 사람들이 제주를 좋아하고 제주로 가고 싶어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가 있다. 올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제주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거 같다. 바당올레에서 두팔을 뻗으며 웃고 있는 크리스티나라는 스페인 여성이 부럽기만 하다. 역시 제주는 나에게 있어 꿈의 섬임에 틀림없는거 같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제주로 당장 떠나고 싶어진다.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보는 누구라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이 오래도록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된다면 결코 되돌릴수 없을테니 말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올레길을 걷고 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