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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은 모든 죄악의 근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과하지 않고, 결코 과할 수 없는 탐욕이 있다면 자선과 책 탐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 탐 역시 하나의 집착이며, 지적 허영이고 교만의 뿌리라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영혼을 살찌우고 실천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면 괜찮은 탐욕이라고 한다. 나 역시 책 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하고, 또 남에게 책을 빌려주지 못한다. 차라리 한권사서 준다. 가지고 있는 책을 빌려주고 다시 한권사도 되지만, 내가 읽은 책은 무슨 표시를 해 놓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가지고 있으려고 읽은 책을 다시 산다는 것이 영 마땅찮다. 다른 것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책에 대해서만큼은 욕심이 많은걸 보면 집착이 맞긴 맞는 것 같다. 나중에 가지고 갈 것도 아닌데.. 책을 소개하는 책들은 많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베스트 셀러나 마케팅의 힘을 얻은 책들이 아닌, 책방의 서가에 꽂혀있는,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책들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자기성찰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따듯하게 해주고, 읽기 쉬운 책만을 골랐다고 한다. 나 또한 책에 대해서는 심한 결벽증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다. 베스트셀러니, 어쩌니 하면서 광고가 많은 책, 많은 사람들의 입을 타는 책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아니 의도적으로 피한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읽기 전에 미리 읽거나, 아니면 남들 다 보고 난 후, 뒤늦게 읽기 일쑤다. 대신 남들이 잘 읽지 않는 책 중에서 읽을 책을 찾다 보니, 리뷰가 달랑 내가 쓴 것 하나만 달려있는 책들이 의외로 많다. 저자는 52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2권 이상의 책을 하나로 주제로 묶어서, 그 책들이 전하는 자기성찰과 따뜻한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서점 서고에 깊숙이 숨어있는 책들을 찾아내어서 인지, 그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읽어 본 책은 두서너 권에 불과하다. 책의 종류 또한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저자가 책을 통해서 탐하는 것은 희망과, 정의와 정체성 그리고 창조적 생각이다. 네 개의 꼭지에 맞도록 때로는 자신의 결기를 세우고, 때로는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때로는 가슴 아프지만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렇지만 가슴 따뜻한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사는 게 지겹고 힘겨울 때, 우리가 사는 삶이란 것이 어찌 보면 지겨운 반복의 삶 일진데, 그렇다고 포기하는 삶은 의외로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박제된 삶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그럴 때 소말리아의 소녀가 세계적인 슈퍼모델이 되고, 그리고 할례의 전근대성을 폭로하며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와리스 디리의 [사막의 꽃]을 읽어 보라고 한다. 물리학에서 벡터가 표시하는 방향성이 바로 사랑이며,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우리의 삶이 아무리 지겹고 힘들더라도 조금은 진지해져야 함을 느낀다. 예전에 읽었던 아얀 히르시 알리의 [이단자]가 생각나기도 한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을 만나게 되면 양가의 감정을 갖는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정구선의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재촉하는 것 같다. 부나비처럼 권력의 주변을 서성이는, 진리에 침묵하는 지식인들이 유난히도 많은 요즈음, 조선의 선비들은 관직의 삭탈이 아니라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에도 결기를 보였음을 알자고 한다. 지도자의 아량은 언로를 열고, 건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현대 정치가들의 아량은 조선시대 군주보다도 못한 것 같다고 꼬집는다. 주체성을 상실한 사람이 읽는 역사는 종속적이고 피동적인 역사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는 무늬만 세계사이지, 실제로는 유럽중심의 세계사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동이니 극동이니 하는 말들은 전부 유럽인들의 관점에서 본 말이지, 아시아 사람들하고는 별 관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한국서양사학회가 지은 [유럽 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로]란 책 또한 마음을 끌어 당긴다. 책을 소개하는 책들을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몇 권의 책을 마음에 두게 된다. 그리고 그런 책들을 골라서 읽으면 전달하는 사람이 느꼈을 감동을 오롯이 맛보는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차라리 읽지 말 것을 하는 책들도 더러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떡하랴. 이미 책을 읽었고, 또 무의식적으로 몇 권의 책을 고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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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 책을 처음 만나 표지의 '넘쳐도 되는 욕심'이라는 글을 읽었을 때 마음의 편안함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 부터 유난히 책 욕심이 많아 다른 이들이 읽는 책은 꼭 한번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였다. 그런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이 책에 의하면 그런 욕심은 넘쳐도 된다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탐은 EBS 라디오 <대한민국 성공시대>의 '성공 책세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경집 작가가 북 멘토로 활동하면서 찾아낸 숨은 책들을 엮어 만들었다. '같은 듯 다른 듯'한 책 두 권 이상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책에 관한 다양한 소개와 책을 읽은 작가의 평을 덧붙여 주니 이미 읽었던 책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어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소개된 책을 보면 흔히 우리가 베스트셀러라고 불리는 책은 없고 온통 처음들어보는 책 투성이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결코 알 수 없을 것 같은 책 제목들도 있었다. 평소에 책을 제목이나 작가를 보고 그냥 두서없이 책을 골라 읽는데 이 책을 통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서 읽고, 책을 읽은 후 작가의 소개글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면 책을 깊이 읽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책탐] 책은 총 네부분으로 나누어 책의 희망, 정의, 정체성, 창의적 생각을 탐하며 26가지 주제로 나누어 52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인문학자 김경집은 문학, 역사, 철학 등 우리의 삶과 앎에 관한 바탕을 마련하는 분야를 이 책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가 소개한 책들 중 내 마음을 울린 책이 있다. '책, 정의를 탐하다' 중 '천사의 탈출' 부분이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과 연관된 이야기였다.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와 동투르키스탄의 이야기였다. 가까운 나라여서 티베트의 일에 관해서 간단히 알고 있었던 사실은 달라이 라마의 존재와 그들이 독립을 원하는데 중국의 입장은 무력을 사용하면서 까지 그들의 독립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하나 더. 이 책의 <히말라야를 넘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이 달라의 라마의 품으로 가기 위해 만년설에 뒤덮힌 히말라야를 넘는다는 것이었다. 중국공안의 눈을 피해 히말라야를 넘어가는데 그 중 많은 아이들이 차가운 시체로 변한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고 너무 가슴아팠다. 또 동투르키스탄의 레비야 카디르다의 이야기. 그녀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운동하고 있는 민족지도자이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과 불굴의 투쟁을 담은 책이 <하늘을 흔드는 사람들> 이다. 이 두 권의 책을 직접 읽어보지는 못하고 간접적으로 책탐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과연 국제사회에서 힘과 정의가 무엇인지에 관해 의문을 갖게 하였다. 책의 내용과 관련된 사회적 시각까지 넓혀 준다는게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인것 같다.
저자가 소개하는 보석같은 책들을 읽다보면 책을 항상 가까이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나도 너무 독서 편식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을 골고루 읽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럼 무슨 책 부터 읽어볼까? 이 책에 나온 많은 책들 중에서 말이다. 행복한 고민을 한번 시작해 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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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권의 책을 찾아서 읽고 그것들을 주제에 따라 분류해 간략하게 평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방송에서 오랜 시간 '성공 책세상'이란 프로그램에 북 멘트로 활동하면서 주옥같은 작품을 찾아 소개했던 김경집씨의 글이다. 다양한 책, 많은 읽을거리를 잘 정리하고 있다. 책을 한꺼번에 많이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은 제목처럼 책을 탐하는 내용이다. 책을 탐하는 것은 넘쳐도 되는 욕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책을 탐하는 것은 욕심 이전에, 소중한 보물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탐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넉넉하게 만들어 가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충일함, 그것은 책을 가까이 할 때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책은 '희망을 탐하다'란 제명으로 몇 개의 글을 묶고 있다. <기꺼이 길을 잃어라> <잠수복과 나비> <나무의 철학>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가 말하였네> <사막의 꽃> <솔로이스트> <엘렌그리모의 특별 수업> <개가 되고 싶지 않는 개> <친구> <인간 본성에 대한 풍자511> <희망의 인문학> 등의 책을 함께 몪어 소제목으로 다시 나누어 전개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부분 부분 작가의 적절한 평과 줄거리 제시 등으로 해서 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책, 정의를 탐하다', '책, 정체성을 탐하다', '책, 창의성을 탐하다'란 소 제목으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 나가고 있다. 너무 다양한 책들을 제시해 그 내용을 쫓아 나가려면 한이 없다. 나름의 책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가득히 전하고 있는 책이라는 느낌으로,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책들이 가득히 제시되어 있음을 말하고 싶다.
흔히 자선은 중독이라고 말한다. 그런 중독에 빠지는 것은 행복하다. 그리고 또 하나 용납되는 탐욕이 있다면 그것은 책탐이 아닐까? 작가가 한 말이다. 난 이 말을 읽으면서 정비석님이 산정무한에서 말한 이런 글귀가 생각났다. "얼른 듣기에 부처님이 무엇을 탐낸다는 것이 천만부당한 말 같지만, 탐내는 그것이 물욕 저편의 존재인 자연이고 보면, 자연을 맘껏 탐내다는 것이 이미 불심이 아니고 무엇이랴." 자연을 탐하는 것이 물욕 저편의 세계이고 보면 오히려 탐욕이 아닌 것이 아니랴?는 마음 이리라.
책을 탐하는 것은 지나쳐도 되는 것이리라 하는 마음이 된다. 책은 우리들의 이웃이요, 우리들의 반려자가 되기도 한다. 책을 통해 많은 지혜와 많은 사랑을 체득한다. 책은 좋아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한다. 책을 가까이 한다는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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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 아주 큰 글씨로 탐부터 눈에 들어 왔고 그 위에 책 이라는 글자가 들어 왔다. 탐. 난 책욕심이 정말 많다. 읽고 싶은 책은 일단 사고 본다. 그리고, 시간나면 그때 펴서 읽는다. 누가 빌려 달라면 절대 안빌려 주고 차라리 한권 다시 구입해서 선물하고 만다. 책탐.ㅋㅋ 읽었다고 머리속에 계속 남아 있지 않으니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펼쳐 볼 수 있게 소장해야 안심이 된다. 그런 나에게 책탐은 재목만 보더라도 꼭 사야할 책 0순위가 되어 버린거다. 한때는 소설은 무시하고 베스트셀러는 절대 읽지 않고 누군가 권하는 책보다는 나의 고집으로 직접 서점 가서 고른 책만 믿는 조금은 건방진 성격? 요즘같은 책의 홍수 속에서 내가 읽어야 할 책, 나에게 맞는 책이 어떤 책인지 늘 숙제다. 책탐 에서는 책탐은넘쳐도 된다는 부제를 가졌다. 왠지 나에게 면죄부를 주는 느낌이다. 이 책에는 분류별 여러책을 소개하고있다. 이젠 올해 나의 필독서에 읽고 싶은 책이 더 늘어버렸다. 이런 한비야 추천도서에서도 홍석중의 황진이 두권과 뭐더라? 또 한권 더 있었는데 여하튼 그 두가지 외에는 별 읽은 책이 혼자 많이 속상한적이 있었는데 이 책도 나에게 조금의 좌절을 줬다. 하지만 그 좌절을 통한 희망 책은 나에게 늘 희망이다. 책탐 또한 나에겐 희망의 한 쪼가리가 되었다. 1년뒤 5년뒤의 희망을 혼자 그려 보았다. 이 책에서는 첫째 희망, 둘째 정의, 셋째 정체성, 넷째 창의적 생각을 주제로 책을 소개 했다. 난 책을 읽으면서 자기 주관적이라 모든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해석해간다. 첫째 희망, 여기서 소재는 나무다. 희망과 나무는 어떤 사이일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희망을 가지고 사과나무를 심는것 때문일까? 책에서도 말하듯이 요즘 수목원도 많이 찾고 찾아 다니며 살림욕도 많이 한다. 난 그런 별장 같은 시골집에서 책읽고 글쓰며 가족에게 착한밥상을 차리며 사는게 희망인 사람이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는 없지만 나무와 흙이 있는 곳이면 좋을것 같다. 둘째 정의, 정의란 뭐지? 이 책을 보니 내가 좋아하고 즐겨 읽었던 소설들에서 픽션과 논픽션의 사이를 해메이든 나 자신이 정말 원하는게 진실이란걸 더욱 느끼게 되었다. 우리의 선조들이 붕당도 만들고, 좌파 우파 나뉘고 특히 이 분류에서 나오는 책은 다 읽고 싶으니 이것또한 환장할 노릇이다. 역사란 승자에 의해 만들어진 일기 그러니 정확한 진실이라 할수는 없는 것이다. 얼마전 읽은 휴렛팩커드가 산골마을을 찾은 이유에서 좀더 알게된 공정무역 아프리카등 코코아나 커피농장에서 저 임금으로 노동하는 아이들이 진흙구이로 허기를 면하고 있을때 세계각국의 별다방이나 콩다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차한잔의 여유와 초코칩쿠키를 아주 비싼비용으로 즐기고 있다. 이 얼마나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지 그나마 위안은 난 별으든 콩이든 커피맛이 나랑 안맞아 안간다. 이책에서는 나에게 책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을수 있는 한해 식단을 보여준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왼쪽 손가락 다섯개로 하고 싶은말 다 적기에는 왼쪽 어깨가 너무 아프다. ㅠㅠ 셋째 넷째는 중략 올해 어떤책을 읽을까 고민중인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길잡이가 되어 줄거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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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많은 책을 읽는다고 자부하지만 책은 항상 나를 갈증나게 한다.인터넷에 넘치는 정보만큼이나 많은 책에 대한 갈증들을 가장 잘 풀어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인문학 서적인 책에 관한 책들이다.이 책의 저자 김경집님은 북 멘토라고 한다.하지만 나는 TV를 잘 안 보기 때문에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다만 글로 그 사람을 알아볼 뿐이다.저자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꽃의 향기에 취하듯 그의 글이 발하는 책의 향기에 취한다.
혼의 속도가 삶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피폐해진다.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속도를 처지지 않게 하는 보석이다.속도와 풍경을 함께 누리는 그런 삶을 가져다주는 책탐은 그래서 행복하다-프롤로그
저자가 소개한 책중 가장 감동 깊었던 글은 장 도미니크 보비의 삶을 다룬 <잠수복과 나비>다.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져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눈 한쪽을 깜빡이는 것뿐.보비가 15개월 동안 20만 번 이상 왼쪽 눈을 깜빡거려서,그것을 대필자인 클로드 망디빌이 2백만번 이상 알파벳을 읊으며 완성한 책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여성들의 끔찍한 할례를 고발한 와리스 디리의 <사막의 꽃>. 지하차도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던 정신이 온전치 않은 줄리어드음대 출신의 흑인 노숙자 나다니엘과 칼럼니스트 로페즈가 음악을 통해 교감을 나누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실화 <솔로이스트>.
직접 여행을 가는 것은 좋아하지만 여행에 관한 책은 읽지 않던 내게 저자의 글은 여행기를 읽고 싶게 충동질한다.여행은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내밀한 자신을 만나는 새로운 동반이다.프랑수아 모리악의 말처럼 여행은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생각의 이동이다’-P60
이 책을 읽고난 후,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쉽게 쓴 글이라는 생각에 읽기를 기피해 왔던 나의 생각을 바꿔야 했다.좋은 수필이란 작가의 진정 어린 태도와 사물에 대한 작가 고유의 인식과 견해 그리고 작가만의 개성 있는 표현방식인 문체가 갖춰져야 한다-P72
가난한 사람들이야말로 인문학을 통해 주체적인 살 수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희망의 인문학>은 인문학에 대한 나의 편견을 날려버렸다.(인문학이란 문학,역사,철학,예술등)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콩고의 눈물이 서려 있다는 걸 몰랐었다!
<감응의 건축>경회루가 그냥 커다란 누각쯤이라고 생각했는데,그 진면목은 연못에 비치는 인왕산,북악산,남산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는 데 있다-P339 .경회루에 가보고 싶어진다.김소진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신화의 시대>를 미완의 상태로 상태로 생을 마감한 이청준님의 작품들도 올해는 접해 봐야겠다.
P160~175까지는 인쇄상 오류가 있어서 독자가 황당할 수 있다.<세계화룰 둘러싼 불편한 진실>부분이 반복 인쇄 되어 있다.이 부분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북 멘토 김경집님이 탐하는 책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다.그가 탐내는 책들은 서가에 꽂혀있는 얼굴없는 책들,말없이 고이 돌아서 등을 돌리고 서있는 책들이다.바로 숨어있는 진주찾기다.정성껏 잘 만든 좋은 책인데도 빛을 보지 못한 책들,빛을 봤다가도 잊혀진 책들이 그의 손에서 살아 숨 쉰다.그가 책을 소개하는 방법 또한 신선하다.50여권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같은 듯 다른,다른 듯 같은’ 두 권 이상의 책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정말 탐이 나는 책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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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 심성을 연마하라. 심성 대신 개발하는 데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하고 있다. 불쌍히 여기라! 친구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불쌍히 여기라. 평화를 위해 일하라. 심성을 다스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라. 다시 말하노니, 포기하지 말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주변 상황이 어떠하든지, 절대 포기하지 말라.
삶의 수단이나 목표가 비열하고 저급하다면, 그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으며 자존심을 유지할 수도 없다. 지식을 습득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올바른 동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그 지식을 말과 행동에 적용하고 생계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스콧 니어링은 '더 나은 삶의 방식은 이미 존재하며, 누구든 과거에 등을 돌리고 희망과 자신감과 창조성이 일치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앞날을 맞이한다면 더 나은 삶의 방식에 접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의 뛰어난 재능, 부지런함, 꺾이지 않는 이상, 청렴함, 여유로운 마음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
내가 사계절을 벗 삼아 그 우정을 즐기는 동안에는 그 어떤 것도 삶을 짐스러운 것으로 만들지 못할 것이다. 오늘 내 콩밭을 적시면서 한편으로 나를 집에 머물도록 하는 저 보슬비는 지루하고 우울한 느낌을 주지 않고 오히려 내게 좋은 일을 해주고 있다. 비 때문에 콩밭을 매지 못하지만, 비는 밭 매는 것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비가 계속되어 땅속의 종자들이 썩고 낮은 지대에서 감자 농사를 망치더라도 높은 지대의 풀에게는 좋을 것이며, 풀에게 좋다면 나에게도 좋은 것이다.
나는 오늘 밤에도 내가 지난 20여 년 동안 거의 매일같이 이 호수를 보아오지 않은것처럼 새로운 감동을 받았다. 아, 여기 월든 호수가 있구나! 내가 그 옛날 발견했던 것과 똑깥은 숲 속의 호수가. 지난 겨울에 숲의 일부가 잘려나간 물가에는 새로운 어린 숲이 기운차게 자라고 있다. 그때와 똑같은 사념이 호수 표면에 샘처럼 솟아오르고 있다. 이 호수는 그 자신이나 그 창조자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행복의 샘물이다. 그것은 확실히 마음에 아무런 흉계를 품지 않은 용감한 사람의 작품이다.
유럽 유학에서 돌아와 직업을 갖지 못하던 시절, 무려 5년 동안 뉴욕 주 우드스톡의 작은 오두막에서 살면서 오로지 책만 파고들었던(그래서 조지프 캠벨은 부양가족만 없다면 한 푼도 벌려고 굳이 애쓰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익살을 떤다.) 것이다. 이후에도 어느 정도 고갈되었거나 또는 새로운 현장을 만나게 되면 과감하게 하던 일을 접고 몰두하였기에 그의 작업이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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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안 책탐을 읽고 서평을 썼어야 했는데, 이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읽는 속도가 더뎠다. 너무 늦게 올려 출판사 수 측에 매우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이 책은 50개의 꼭지를 통해 두 세권의 책을 짝지어 소개해주고 있다.
잘 쓴 서평을 보면 대개 그 책 한 권만 갖고 평하는 것이 아니라 언저리의 책들도 함께 다루기 마련이다.
예컨대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다루는 장에서 데이빗 소로우의 생애와 철학, 또다른 작품인 <시민불복종>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그 책이 우리나라에서 몇쇄까지 간행되었는지도 나오기에 책탐을 선택한 독자는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탐은 380쪽 정도의 두께로 얇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의 말이나 강조점은 갈색 글씨로, 책의 인용구절은 파란색 글씨로 작성했고, 문장이나 문단 사이에 드문드문 띄어 놓은 곳도 많아 책을 읽기 편하게 구성해놓았다.
김경집 씨는 우리나라의 국어교육과 인문학 산 증인으로 책 곳곳에 보면 문사철을 강조한 부분이나 시를 읽는 방법, 혹은 수필이나 소설을 대하는 방법을 학생에게 설명해주는 교사처럼 쉬우면서도 명료하게 제시해준다.
50개의 꼭지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곳은 월든과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다룬 것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와 정약용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작가이지만 막상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정치 시기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더불어 중국의 문화대혁명부터 천안문사태까지 중국 현대사의 격동기에서 지식인의 선택을 다룬 소설 <광인>도 꼭 읽어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많이 듣지 못했던 작품은 대개 수필집이나 소설로, 김경집 씨가 베스트셀러를 배제하고 등뼈만 책꽂이에 드러낸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책 장 하나하나 살펴보지 않고, 이렇게 고수의 선물을 받게 되어 얼마나 기쁜 지 모른다.
내용도 <체게바라><닥터 노먼 베쑨>보다 훨씬 쉬운 수작이 많다.
책탐을 통해 내 영혼의 길이가 조금이나마 자라난 것을 느끼며 앞으로도 이런 멘토가 꾸준히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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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 "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라, 영혼의 속도를 처지지 않게 하는 보석이다!" 사실 서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흥분과 긴장감이다. 그것은 책에 대한 욕심 즉 지식에 대한 탐이다. 언제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책으로 인해서 나의 삶이 조금씩 바뀌어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 서점에 진열 되어져 있는 많은 책들을 탐독하고 싶은 마음은 나를 다시금 태어나게 하는 시간이다. 사실 책에 대한 탐심은 과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삶의 폭을 좀 더 넓혀 주고, 삶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미디어의 발달과 디지털 세대의 가속도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경험을 더욱 중요시 하는 세대임은 틀림이 없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 책을 만나고, 책을 읽고, 책속의 저자의 느낌을 알아 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진부하게 보여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김경집 교수의 책탐. 그는 책으로 인간을 이야기 하려 한다. 책속에 숨겨진 희망, 정의,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어서 우리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김경집 교수의 책탐에는 베스트셀러는 없다. 흔히 대형서점에 누워 있는 책들, 인터넷 서점에 전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은 소개하지 않는다. 대형 출판사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소외되어져 간 그렇지만 정말 꽤 괜찮은 책 52권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52권의 책 속에 내가 읽은 책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는 엄청난 량의 책들이 하루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출판이 된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참담한 결과를 맛 볼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 하는 책들의 설명을 들을 때마다 당장이라도 구입하고 싶은 충동감을 느끼게 한다.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리고 박학다식한 저자만의 설명은 직접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을 읽은 듯 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의 첫 주제는 책 희망을 탐하다이다. 그리고 첫 주제에 여러 가지 책이 소개되어져 있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주제의 말미에 있는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책의 소개에서이다. 사실 인문학이라는 것은 배부르고 소수의 엘리트들에게만 필요한 학문이라 생각을 하여왔다. 그런데 저자의 책 소개와 생각을 읽고 나니 인문학이라는 것이 결코 소수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인문학은 삶과 세상을 깊고 넓게 성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인문학은 결국 '자기를 발견하는 길고 긴 여정이다.' 일과 삶이 조화된 삶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다."(P095) 책은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시대적 성향에 대한 정의성의 대변인이다. 시대 상황의 투영의 결과물이며,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는 인류의 귀한 자산이다. 또한 책의 나 자신을 이야기하는 개인의 정체성에서 부터 국가 혹은 인류의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해답을 제공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아 정체성의 혼동을 느낄 때 마다 책을 찾고 읽고 그곳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책은 인간의 모든 상상력이 결집된 창의의 세상이다. 그러함에 있어서 우리는 더욱 멋진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책들 속에 어떠한 책들을 골라서 어떻게 읽고 느껴야 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같아 감사하다. 그리고 꼭 베스트셀러가 아니더라도 서점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그 어떠한 책들이라도 한 개인과 공동체에 깊은 감명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책들이 어떠한 독자를 만나야 빛을 발하게 되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올해도 책에 대한 욕심을 내어 본다. 읽고 싶은 책은 정말 많지만 저자가 소개한 52개의 책들 속에 몇몇은 꼭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 그 이상의 무엇을 맛보고 싶다면 그리고 책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내 삶의 일부분이라도 변화되어지고 싶다면 먼저 김경집 교수의 책탐을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책을 좀 읽는 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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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探, 貪, 耽) 누려도 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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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용, 편집 모든 면에서 최고점을 주고 싶은 책을 만났다.
김경집 교수는 그가 '등뼈 찾기 순례'라 부르는, 베스트셀러로 치장된 채 진열대 앞쪽에 누워 있는 책보다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책장에 꽂히거나 자기 얼굴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그냥 '등뼈만 드러낸 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의 손길만 기다리는 책들 중에서, "지식이나 정보에 관한 책과 그에 대한 비평적 접근보다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자기 성찰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 따뜻하고 넉넉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책들을 모았다." 고 프롤로그에 적고 있다. 이렇게 저자에게 은혜(?)를 입은 책이 52권이다.
어떻게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책'를 묶었는지, 어떠한 분야의 책들을 사유의 공간으로 인도하는지, 어떠한 주제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지 무척 궁금하였다. ![]()
책은 다시 희망, 정의, 정체성, 창의적 생각이란 네 개의 주제 묶어진다. 그렇지! 어디서나 희망이 먼저다. '언제나 길은 있다'는 부제가 길을 만든다. 책을 보니 '기꺼이 길을 잃어라'와 '잠수복과 나비'이다. 작가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겠다. 그는 선한 사람이며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임을 알겠다. 두 권 다 신체의 부자유스러움을 이겨내는 책이다. 인간이 왜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아르켜 준 책들이다. 앞의 책은 시각장애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마다않는 이의 이야기이고, 뒤의 책은 감금증후군이란 희귀병으로 거의 식물인간 상태에서 15개월동안 20만번 이상 왼쪽 눈을 깜박거려 완성한 책이다. 정말 우리의 심연에 묻힌 영혼을 깨우는 책으로 책탐의 문을 열고 있다.
'수필이라는 이름의 좋은 벗'을 읽다가 친구와 우정에 대하여 잠깐 생각을 한다. "우정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친구에게 우리의 결점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자신의 결점을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다"라는 말은 라로슈푸코의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을 읽을 적에 내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문장이다. 그의 잠언은 정말로 조실의 죽비와 같다는 느낌이다.
정의로 들어가니, 세상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보인다. 닥터 노먼 베쑨이 있고, 체 게바라가 있고, 공정무역이 있고, 마이너리티가 함께하고, 티벳과 위구르가 함께한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조국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열망, 인간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있어 진실이란 무엇인지 깊이 돌아보게 한다. "힘이 정의가 아니고, 정의가 힘"임을, 그리고 이런 일들이 모두 남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안다는 건 자기 성찰의 깊은 내공이 필요할 것이다. 삶과 고독을 통하여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인생의 이야기는 언제나 숙연하게 한다. 이 책탐의 저술에 영감을 주었다는 앙리 레비의 '머리 속의 악마'를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니 '동양철학 에세이'가 날 반긴다. 언제 읽어도 이쪽분야의 서적은 인간의 품격과 향취를 더하게하고 절제의 미학이 몸에 베이게 한다. "책상 위에 '논어금독'을 놓아두고 늘 하루 한 편씩만 읽어도 나와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밝아지고 더 의로워질 것이다."(272쪽)는 귀절에 동의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가다듬는다.
책은 창의적 생각을 키워줄까? 이 분야의 소개 책은 거의 다 읽은 것같다. 앞서 소개한 책들 중에는 인간성이란 테마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완독하기에 인내를 필요로 하는 책도 있다. 하지만 이 쪽의 소개 책들은 지적 사유 이외의 즐거움도 있는 책들이 틀림없다. 개인적 흥미도 차이는 있겠지만 사고(思考)의 폭을 넓히는 책이므로 통섭의 창의력이 형성될 개연성이 높아질 것이다. 낯선 미래는 바로 창의적인 사람들의 것이며, 창의성과 상상력이 미래를 살린다는 것을 기억하자. "창의성을 키우고 싶은 자여, 생각하라, 표현하라 그리고 소통하라."(326쪽) 우리는 지금 어떤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 몇몇 어휘의 선택문제는 다른 네티즌이 지적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괜찮은 '북 멘토'를 제대로 만난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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