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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자의 시각에서 저술된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는 역사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적혀 있다. 성경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쉽게 풀어 쓴 책인데 저자가 자연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구약성경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중요한 사건과 연결 그리고 핵심주제가 잘 정리되어 있으며 간략하고 깔끔하게 성경을 요약해두고 있다. 단편적인 성경이야기가 연대별로 잘 정리되어 계속해서 이어지는 연속성을 익히게 된다.
다만 번역에 있어 공동번역본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개역개정판을 접하고 있는 개신교 신자들에게는 고유단어의 발음과 단어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어 다소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사사의 경우 판관으로 제사장의 경우 사제로 표기되고 있으며 이삭의 아들 에서는 에사오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어의 뜻이 오역되거나 생소하지 않기에 전체적인 스토리의 전개에는 무리가 없으며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잘 정리하였다. 또한 각 Chapter이 끝나는 곳에 칼럼을 삽입하여 성경과 이스라엘 문화권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책 곳곳에 관련 지도, 계보, 비교표 등이 상세히 들어있어 책을 읽다가 전체적인 정리를 쉽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단이 끝나는 곳에 성서메모를 넣어 성경의 지식을 더하게 하는 것도 기분 좋은 덤이다. 딱딱한 교리를 주석하고 있지 않아 읽기 쉬운 장점이 있고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구수한 내용이 있다. 그리고 동서양의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성경을 풀어나가고 있어 설득력과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개괄적인 것을 이해하게 되면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듯이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를 통해 구약성경을 좀 더 가까이 하게 되고 깊이 있는 묵상이 가능하게 되어 참 흐뭇해진다. 소설을 읽어 가듯이 술술 읽다보면 어느새 구약성경의 개괄적인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남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를 읽고나니 구약성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위한 입문서로서 가히 권할 만한 책이다. 어렵고 두꺼운 성경이 쉽게 다가오게 하는 요약집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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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베스트와 워스트는 같은 책이다. 바로 성경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최고와 최악을 같이 받고 있는 책이다. 나 역시도 처음에 주님을 알기 전에는 저 두꺼운 책이 뭐길래 저렇게 목숨걸고 보는걸까? 하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주를 사랑하는 많은 일중 으뜸이라는 것도 알고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는 그 모두를 알고 있지만 정작 주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유대인은 구약만이 성경이라고 인정을 하고 있다. 처음 성경을 접한 사람들은 구약을 힘들어하고 조금 보기 쉽다고 느끼고 이해하기 쉬운 신약을 먼저 읽곤한다. 그런데 나는 그게 싫었다. 올바로 주님을 알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중간부터 읽기가 싫었다. 그래서 구약을 먼저 읽게 되었다. 사실 창세기는 너무 재미있다고 해야할까? 이야기책을 읽듯이 즐거웠지만 그뒤로 넘어갈수록 지루한 부분이 중간중간 나왔다. 그러면 그럴수록 성경의 속도는 더디어 졌고 1독을 하겠다는 생각이 희미해져갔다. 그러던중 이책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알던 부분을 그대로 다시 읽는 즐거움도 있었고 또한 모르고 지나쳤던 세세한 부분까지 확실히 알고 넘길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 책 같은 문맥이 더욱 더 좋았다. 책의 설명에서 구약성서 외에 신약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까지 신약을 접하지 못했지만 그것도 읽어보면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좀더 섬세히 알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조금더 그분을 가까이 하는 계기도 되었다. 나는 아직까지 그분을 인격적으로 깊이 알지 못한듯 하다. 세상의 생각에 한번씩 휩쓸려버리면 잠시지만 흔들리기 때문이다. 성경속의 미성숙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말이다. 예전같이 완전히 등을 돌려버리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지만 믿음을 잠시 잠깐 잊어버리 는 생각들을 하기도 한다 이내 정신을 차리기도 하는것은 그 만큼 주님이 나를 보아주시고 계시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종교를 떠나서 왠지 평온을 찾은 일상을 찾기까지 너무 힘든 여정을 겪긴 했지만 그래도 이 평온에 감사한다. 부자 아빠를 둔것처럼 든든한 언덕이 생겼다고나 할까? 바라면 이루어주시고 기도하면 들어주시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성경이 힘든 모든 사람에게 한번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필독서이다. 성경을 아직까지 접하지 못한 사람이나 접한 사람이나 누구에게나 깊은 설렘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인간적인 주님을 알수 있는 계기도 될것이다. 성경에서 처럼 율법만 강조하고 변덕하는 위엄에 주님에 아니라 진정 그 백성을 지키시고 사랑하신 주님이란걸 더 알수있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라는 성경말씀처럼 주님이 바라시던 오직 믿음으로 이르는 자만이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날수 있는 복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경을 그냥 읽는것에 그쳤다면 이 책으로 인해서 그 뜻을 이해했단 생각이 든다. 조금더 깊게 조금더 넓게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였다. 가까운 시일에 신약도 꼭 읽어보리라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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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에서 나온 이책을 보았을때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다. 마침 성경책을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내 상황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성경은 고전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책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3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성경책 한번을 들춰보지 못하고 살았었다. 어린시절 교회에 몇번나간적이 있었다. 주말이면 봉고차가 우리마을 아이들을 실어날랐었고, 교회에 가면 간식도 많이주고 재미있는 놀이도 많이 했기때문에 먹을것이 제법 귀했던 나의 어린시절 교회는 별천지였다. 교회에서 바자회같은걸 한 기억은 나는데 성경공부를 한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친구를 따라 성당 바자회를 간 것이 전부인 내가 성경책이 문뜩 읽고싶어졌던것은 성경책이 단순한 종교를 위한 책이 아니란걸 알았기 떄문이었던것 같다.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읽힌 책인만큼,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깨달음을 준만큼 성경은 고전으로 항상 옆에 두고 읽어야할 책으로 나에게 인식되었다. 그래서 성경책을 한권 구입해서 하루에 얼마간의 분량씩 읽어보자고 생각하던 참이었지만 정말 성경에 성자도 모르는 나에게 책을 구입하는 자체에서부터가 난간이었다. 그러던 찰나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란 책은 나에게 성경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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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라.. 어릴적 성당을 열심히 다닐 때 읽어본 기억이 있다. 벌 받을 말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이야 그닥 독실한 신자도 아니고 사는것이 힘들다는 이유를 대기도 하고 성서라는 것이 다 아는 뻔한 이야기라는 것을 들며 손이 가지 않는 책중 하나이다. 그런데도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읽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된 까닭을 잘 모르겠다. 더구나 읽는 도중 초등학생인 조카가 집에 왔는데 요즘 성서를 한페이지씩 베껴쓰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마치 운명처럼 이 책이 가깝게 느껴진다. 어쩌면 내 가슴속 오래된 신앙심이라는 것을 끌어 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좀 다르다. 성서라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옮기어 태초에 신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인 아담과 하와를 만들어 내셨으며 이후 그들의 자손들이 살아가는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안에는 신을 따라야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신을 거역한 사람들은 벌을 받고 신에게 시험을 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있는 신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이라고 말이다. <하룻밤만에 읽는 구약성서>는 마치 인문학 서적을 읽는 느낌이 든다. 오래된 고전 책을 풀어 내어 현대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읽어 내려가기 쉽게 재해석 했다고나 할까.
항상 헷갈려 왔던 이슬람교 유대교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교도 흥미롭다. 강력한 힘을 가진 세 종교가 모두 한 신을 믿는 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왜 갈라지게 되었는지를 한 아버지에게서 난 자손들, 역사, 정치, 그리고 나라의 지리학적 위치까지 모두 맥락을 아울러 접근하니 생각지도 못했던 지식을 이끌어 냄을 알수 있다. 성서가 단지 한 종교의 역사서만이 아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지도나 도표 그리고 칼럼등을 이용한 것도 색다르다. 아직도 성서의 많은 에피소드들은 영화로 소설의 소재를 제공함으로서 종교를 떠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다. 창세기 부터 유다민족의 해방까지 들어 있는 구약성서를 읽다보니 이어지는 신약성서에도 관심이 가진다. 성서란 것이 어려운 단어도 많고 문화가 다르다 보니 우리에게는 생경한 행동들이나 풍습들도 등장하게 되는데 이 또한 사람사는 이야기이니 어느새 동·서양의 윤리나 도덕, 문화의 다름을 인정하며 읽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구약성서는 5권의 율법서, 12권의 역사서, 5권의 시가, 5권의 대예언서, 12권의 소예언서 등 3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 긴 내용을 어찌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겠냐마는 성서 속에 담긴 문화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지구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특히나 서구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구약성서의 연구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유대교도, 그리스도교도, 이슬람교가 세계 인구의 40%나 된다는 통계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서이라는 것을 보면 그들 모두가 구약성서의 가르침 아래에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읽기기를 원했던 저자의 생각이 있지 않았나 싶다. 역사적 흐름에 따라 그 시대의 인물이나 영웅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에 지루함이 없다. 또한 숱하게 들어 보았던 익숙한 이름들도 등장하니 오랜만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 이사악의 아들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 등으로 이어지는 계보에 재미를 느낀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는지를 떠나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그 삶속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내었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책으로 만나 보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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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는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하룻밤 시리즈로 나온 책 중에 하나이다. 보통 시리즈로 출간 되는 책들은 조금 퀼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책은 무언가 틀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구약성서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겠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다가 갈 수 있도록 구약성서를 풀이 해 놓았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또한 일본인이 어떻게 성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일본의 종교적 특수성을 가만하였을 경우에 이러한 책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한국 기독교에서 성서 보다는 성경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것은 책이라는 개념보다는 경전의 개념이 더욱 뚜렷함을 말하고 싶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성경 보다는 성서라는 텍스트를 택하였고, 기독교 혹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국한 된 책이 아닌 비 신도들도 역사의 주류가 되어 왔던 성서에 대한 이해력을 돕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종교에 속한 경전의 의미 보다 인간과 함께 걸어온 역사적 의미에서의 성서 접근이 돋보이며, 그로 인해 좀 더 객관적인 성서의 내용 을들 접할 수 있다. 인류의 최대 베스트셀러인 성서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성경 자체가 시대별로 구성이 된 책이 아니고 또한 어려운 단어와 문장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선민족에게 국한 되어져 있는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특정 종교의 경전으로서의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거부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쉽고 간단하게 구약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다. 어떠한 학문이든 그 학문이 흘러온 발자취 즉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성서에 기록된 이외의 그 시대 주변 상황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구약 시대의 이야기를 그 시대가 가졌던 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그것을 주도한 인물들에 대한 세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구약의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성서 메모란에 있는 글들은 굉장한 위력을 발휘하는 지식적인 내용들이며, 사진, 예화, 그림등이 함께 곁들여져 있어 그야 말로 구약성서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 할 수 있다. 적어도 내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이 말하는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천지창조부터 시작 되는 성서의 말씀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덮어 두기에는 너무 소중한 말씀들이다. 또한 성경 통독을 여러 번 도전하지만 쉽게 포기하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먼저 읽고 나서 성경을 읽어 본다면 아마도 성경 말씀이 그렇게 이해하기 쉽고 달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앙적인 문제를 떠나 구약성서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구약시대를 이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성경 원본을 읽자니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이렇게 단시간 내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독자에게 아주 행복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인 것처럼 첫 페이지를 펼치면 끝까지 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책임을 말하고 싶다. 다만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인명, 지명등 여러 단어와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며, 성경은 학문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영적인 말씀임을 가만해야 한다. 여러 기독교 출판사에서 이러한 책들이 출판 되고 있지만 이 책과 같이 전문적인 지식을 이야기 하는 책은 드물다. 그만큼 단시간 내에 구약 시대를 파악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성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인류가 그토록 오매불망 하나님께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구약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하고 싶다면, 다른 이들에게 재미있게 구약 시대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면, 성경을 연구하는 신학 전공자들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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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베스트셀러 성서, 그럼에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갔고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다녔지만 성서를 읽고 이해하기엔 당시의 나는 너무 어렸다. 일련의 사건들로 교회를 떠나면서 종교 자체를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성서만큼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막상 성서를 펴면 방대한 분량과 작은 글씨에 도저히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종교인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는 우주를 창조한 절대적인 존재 하느님을 믿는다. 구약성서는 이 세 종교의 근본 경전이다.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는 방대한 분량의 구약성서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만물의 창조 창세기부터 출애굽기, 판관기, 바빌론 유수를 거쳐 유다민족의 해방까지 방대한 시간을 다루고 있다. 또한 뱀의 유혹에 넘어간 하와와 동생 아벨을 질투한 카인, 하느님을 대신하여 파라오와 대결하고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한 모세, 임시통치자이자 전사였던 입다와 삼손 등의 판관들, 예언자 사무엘 등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출세와 욕망에 눈이 멀어 믿음을 배신하고 자만심으로 가득한 현대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왕으로 지명되자 모습을 감추고 왕이 되어서도 겸허하고 신중하고 사려 깊었던 사울은 시간이 흐르면서 불신과 자만심으로 가득했다. 훌륭한 지도자였던 다윗은 남편이 있는 여성과 간음하는 등 모세의 십계를 어겼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벗어나자 배신을 반복했다. 그래서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말이 생긴 모양이다. 지혜를 사랑했던 솔로몬은 수많은 아내를 두었으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출애굽의 ‘애굽’은 이집트라는 장소 외에 ‘노예의 마음’, ‘갇힌 마음’을 가리킨다고 한다. ‘노예의 마음’은 ‘자신이 가진 것에 집착하는 보수적인 마음’, ‘내 한 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마음’, ‘현상유지를 원하는 나약한 마음’을 뜻한다(149-150쪽). 인간이기에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를 할 수 있다. 반성하고 다음부터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인간들의 문제는 실수를 저지르고 반성하고, 잘못을 저지르고 용서 빌기를 매번 반복한다는 것이다. 인간들은 너무도 나약하기에 종교가, 절대자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도표와 계보도, 지도와 라파엘로 등 유명화가들의 종교화가 실려 있어 성서를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망설였는데 문체도 편하고 편집도 잘 돼 있어 읽기 편하고 재미있었다.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는 성서를 쉽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 종교의 역사가 궁금한 사람들, 과거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