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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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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눈여겨 오던 책이었는데 카트에 담아두었다가 민음사에서 반값할인으로 구매한 책이다. 제목에서도 책 칼라도 모두 왠지 마음에 들었는데 아 이런 이 책 표지가 결코 가벼운 그림의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우선 그림을 보면 세 사람이 각자의 가방을 들고 세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가방에서 삐져나온 것들이 보인다. 바로 사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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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눈여겨 오던 책이었는데 카트에 담아두었다가 민음사에서 반값할인으로 구매한 책이다. 제목에서도 책 칼라도 모두 왠지 마음에 들었는데 아 이런 이 책 표지가 결코 가벼운 그림의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우선 그림을 보면 세 사람이 각자의 가방을 들고 세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가방에서 삐져나온 것들이 보인다. 바로 사람 다리하고 사람 손이다.  성탄이라는 경건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토막살인을 이 세사람이 한 것이다. 그리고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 둘레를 감싸고 있는 도시가 있다. 이 것은 이 책이 뜻하고 있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그림이다.

 

그림 속의 세 사람은 세 남매이다. 강남 한양아파트 608호에 사는 세 남매. 그들은 돈이 없어도 강남 한양아파트에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4년전 강북에 살던 가족들이 로또에 당첨되자 강남의 오래되어 난방이 안될지라도 강남의 한양아파트란 사실이 더 중요했던 이들의 가족이 강남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댓가를 치러야 했다.

로또 당첨금의 20/1 을 조건으로 이혼한 아빠, 홍콩의 딤섬유학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명문대학에 다니는 은영은 대학졸업반이다. 수십군데 면접을 봤지만 번번히 떨어지기만 한다. 명문 대학을 다니고 강남에 산다는 사실외에는 은영은 강남인이 될 수 없는 뼈속까지 강북인인 것이다. 그것은 친구 민우와의 관계에서도 보여지는데 민우는 카프회원으로서 호텔화장실이 아닌 곳에서는 볼일을 볼 수 없고 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외국유학을 준비중이다. 같은 동에 살면서도 평수가 비교되지 않는 민우는 타고나길 뼈속까지 강남인인 것이다.

 

둘째 은비는 로또에 당첨되자 원래도 사치를 즐기는 성향이었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사치를 부리는 것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강남의 한양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만으로 돈 많은 친구 지희와 술과 남자들을 만나는 일을 즐기는 것이 인생 전부가 되었다. 루이비통백을 들고 남자들에게 돈을 갈취하는 것 그것이 은비의 삶이다. 압구정의 40평대 집과 외제 차와 골프 회원권을 살 만한 능력,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되면 간섭하지 않는 유순한 아내, 성적이 그럭저럭 상위권인 두 아이, 를 가진 성형외과 의사 최원장이 은비를 강남인처럼 보이게 하는 물적 수단이다. 가진 게 많은 사람은 잃을 게 많다는 이유로 최원장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해 왔는데 어느 날 최원장이 화가 나 한양아파트 608호에 쳐들어오게 되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셋째 은재는 학교에서 문제아이다.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게임중독자, 그러나 그런 은재와 옆집 아기 엄마 은주와 불륜관계를 맺는다. 신혼부부가 사는 집인 607호 은주네 집은 사는 집만 번듯할 뿐 사는 모습은 언제나 주구장창 매맞는 여자의 모습만을 보인다. 다른 사람과는 관계맺기가 힘들었던 은재가 은주와는 관계를 맺을 수 있던 것은 둘다 세상에서 타자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족이란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생각해보았다. 부모의 역할은 자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에서 인성을 배울 기회를 상실한채 성인이 되어 살아간다. 은영, 은비, 은재가 보여주는 행동에서 그런 인성의 부재로 인한 인간성 상실을 느꼈다. 뿐만아니라 소설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강남을 통해 " 압구정동은 체제가 만들어 낸 욕망의 통조림 공장이다."라는 물질세계의 실체를 보여준다. 강남인이 되기 위해서는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강남인이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허울 뿐일 지라도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난방이 잘 가동되지 않고, 창문은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며, 수돗물은 늘 말썽이라서 재개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아파트이지만, 주인공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압구정 한양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학교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고 아무리 힘겹고 슬픈일이 넘쳐 날 때도 이 집이 강남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이들에게 집은 곧 유토피아이지만  집에서 살인을 저지른  순간 집은 디스토피아가 된다. 세남매의 이야기속에서는 자본주의속에서 물질만능주의는 곧 인간성 상실이라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한달 새에 일어난다. 4년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로또에 당첨되기 전에 집은 가난했어도 행복했던 가정의 모습이 로또에 당첨된 후 뿔뿔히 해체된 가정의 모습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고작 길어야 백년을 사는 삶에서 강남에 살면 어떠하고 강북에 살면 어떠할까?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1.12.04. 신고 공감 1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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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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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피크닉이란 제목이 왼지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첫 장면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건 CCTV이다. 그들의 행동을 무생물인  CCTV가 바라보고 있는것이다. 처음에는 도통 무슨이야긴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한참을 읽다보니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되었다. 결국 언제나 인간들의 행동에 따라가는 돈이 문제였다. 이들의 손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고 준비안된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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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피크닉이란 제목이 왼지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첫 장면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건 CCTV이다. 그들의 행동을 무생물인  CCTV가 바라보고 있는것이다.

처음에는 도통 무슨이야긴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한참을 읽다보니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되었다. 결국 언제나 인간들의 행동에 따라가는 돈이 문제였다. 이들의 손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고 준비안된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되기 힘든 복권중 최고인 로또에 1등으로 당첨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진출한다. 강남의 압구정으로 진출하게된다. 물론 최고 중심으로 가지는 못한다. 강남에서 보면 변두리이지만 강남이 아닌곳에서 바라보면 중심으로 진출한게맞다 하지만 강남에 진출했다고 그들에게 행운이 계속된다는건 아니다. 다행이 은영은 공부로 승부를 걸지만 은비는 허영에 가득차있다. 결국 은비는 문제를 만들고 삼남매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들의 행동을 보건대 각박한 현대인의 정신세계를 보는것같다. 죄의식은 점차 사라지고 현재의 쾌락과 물질만을 쫓는 인간미는 사라져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삼남매를 보면서 느낄수 있었다.

언제부터 우리는 잘못에대해 죄의식이 사라진 것일까 남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건 누구의 잘못일까. 이책을 읽고나니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된다. 평소에 가정에서 인성교육이 되었다면 이들이 이런 황당한 선택을 하게되었을까 로또라는 일확천금으로 가정은 파탄나고 부모는 이혼을하고 자식을 부양할 의무를 저버린다. 그런 그들이 무얼보고 무엇을 배울수 있는가 말이다.

우리는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지만 내면깊숙한 곳에서는 물질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반성해봐야 할것이다. 물론 나또한 그런 나자신의 모습이 존재하지 않는지 반성한다. 우리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r*******5 2010.01.23.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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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세 남매의 발칙한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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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즈의 작가라했다. 강남 소설의 문법으로 강남 소설을 내피한 21세기 카프 소설의 탄생이라고 했다.   대체 강남소설과 강남의 문법이라는 게 뭘까. 걸프렌즈만큼 대담한 소재를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로또에 당첨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압구정 진출기"   엄마와 아빠는 사실상 등장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홍의 발칙한 소설 <성탄 피크닉>의 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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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렌즈의 작가라했다.

강남 소설의 문법으로 강남 소설을 내피한 21세기 카프 소설의 탄생이라고 했다.

 

대체 강남소설과 강남의 문법이라는 게 뭘까.

걸프렌즈만큼 대담한 소재를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로또에 당첨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압구정 진출기"

 

엄마와 아빠는 사실상 등장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홍의 발칙한 소설 <성탄 피크닉>의 큰 틀은 은영, 은비, 은재 남매가 이끌어간다.

명문대를 나왔지만 취직이 되지않아 과외자리를 전전긍긍하며 돌아다니는 큰언니 은영,

그와는 대조적으로 딱히 하는 일 없이 강남을 누비는, 소위 킹카오빠 킬러 은비,

컴퓨터 게임에 빠져사는 고등학생 은재.

 

은비의 킹카 오빠들 중 하나였던 그는 은비의 가장 큰 돈줄이었다.

그녀는 점점 더 대범해졌고 요구하는 액수는 점점 더 커졌다.

최 원장은 은비의 집요한 요구에 못이겨 결국 은비를 찾아 집으로 간다.

 

은재 뿐인 집에서 최 원장은 당당히 은비를 기다린다.

집으로 돌아온 은비는 최 원장과 혈투를 벌인다.

쫓기다시피 집을 나서며 "박은비, 네 언닌 이제 끝이야"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

 

은재와 은비는 그를 감금하고 은영이 오기를 기다린다.

 

반짝 반짝 거리는 성탄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을 12월 24일의 거리.

은영, 은비, 은재 세 남매의 큰 가방속에 들어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성탄 피크닉은 성공했을까.

 

걸프렌즈보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였다.

강남의 문체와 강남 소설이라는 장르가 대체 무엇인지,

해설에 나오는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 계급 중심의 포스트 리얼리즘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고독했다.

이 예쁜 표지와 예쁜 제목을 가진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건 그뿐이었다.

 

<성탄 피크닉>이라는 제목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24일, 그들이 서로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 혼자 보내야만 하는 긴 시간.

다른 하나는 25일, 그들이 만나는 그 순간부터.

처음에는 첫번째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후반부로 오면서 점점

'그들의 피크닉은 이제 시작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들의 발칙한 성탄 피크닉은 성공했을까.

누가 답을 안다면 말해주세요

 

e*****8 2010.0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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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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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작가들의 책은 읽는 것마다 대박이다! 이 책도 대박이다. 로또 당첨으로 강남에 입성한 다섯 식구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엄마는 요리 유학을 갔다. 집엔 명문대 출신, 똑똑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큰딸 (명문가 학생들 모임에서 인맥을 넓힐 기회를 얻기 위해 친구에게 몸까지 팔게 된다.) 명품에 눈이 멀어 아저씨들과 원조교제 하고 다니는 둘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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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작가들의 책은 읽는 것마다 대박이다!

이 책도 대박이다.

로또 당첨으로 강남에 입성한 다섯 식구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엄마는 요리 유학을 갔다.

집엔 명문대 출신, 똑똑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큰딸

(명문가 학생들 모임에서 인맥을 넓힐 기회를 얻기 위해 친구에게 몸까지 팔게 된다.)

명품에 눈이 멀어 아저씨들과 원조교제 하고 다니는 둘째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는 고등학생 막내가 남았다.

은영, 은비, 은재… 이 세 남매 각자 큰 가방을 하나씩 들고 집을 나선다.

뭔가 쫓기는 듯한 분위기…그들에겐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일까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3남매가 가방을 들고 나가고 이야기는 한 달 전으로 거슬러간다.

한 달 전에도 큰딸은 면접을 계속 보러 다녔고

둘째는 부잣집 딸인 절친과 명품 쇼핑, 클럽 나들이로 바빴고

셋째는 멍하니 교실 밖을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켰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은비에게 원조교제를 미끼로 협박을 당해오던 의사가

그녀의 집으로 쳐들어와 행패를 부리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강남에 살면서 강남 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그들을 흉내 내지만

강남이 그들에게 재공한건 고속 엘리베이터가 아닌 촛농으로 만든 날개였다. 라는

작품해설 속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신분, 계급의 벽을 세삼 느꼈다.

예전 한 시사 프로에서 복권에 당첨된 중년 여성이 인터뷰에서

“예전엔 맛있는 거 있으면 식구들끼리 서로 먹으라고 양보다가

결국 아무도 못 먹고 버린 적도 있었어요. 요즘은 그때가 참 그리워요.”

로또=행복은 아닌 것 같았다. 성탄 피크닉이 세 남매를 보고나니 더욱 그렇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10.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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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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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으면 참 솜사탕 같이 달달한 이야기일것 같다. 즐거운 성탄절에 거기다 더해서 김밥이랑 샌드위치 같은 맛난 음식 준비해서 떠나는 피크닉이라는 단어까지 겹쳐있으니 이 어찌 불행하거나 우울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표지조차 산타와 선물이 생각나는 알록달록 붉은 빛이다. 그런데 책 내용이 좀 이상하다. 제목과 달리 등장하는 가족의 세남매는 왜 다들 시무룩하고 무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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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으면 참 솜사탕 같이 달달한 이야기일것 같다. 즐거운 성탄절에 거기다 더해서 김밥이랑 샌드위치 같은 맛난 음식 준비해서 떠나는 피크닉이라는 단어까지 겹쳐있으니 이 어찌 불행하거나 우울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표지조차 산타와 선물이 생각나는 알록달록 붉은 빛이다.

그런데 책 내용이 좀 이상하다. 제목과 달리 등장하는 가족의 세남매는 왜 다들 시무룩하고 무표정하고 불만투성인걸까? 그들의 2009년 성탄절이 어땟던 것일까? 궁금해졌다.

누구나 꿈꾸던 로또 1등 당첨을 계기로 강북의 강북이라는 성남에서 강남의 강남이라는 압구정 한복판 한양아파트로 이사한 가족은 들뜬 모습과 달리 썩 행복하지 않다. 당첨금의 일부를 가지고 나가버린 이혼한 아빠, 홍콩으로 1년 유학을 가버린 엄마, 최고 명문대를 나왔지만 번번히 면접에서 떨어지는 첫째 누나, 백마탄 왕자를 만나기까지 난쟁이와 힘겨운 삶을 살고있는거라는 자칭 공주 둘째 누나, 의욕도 재미도 없는 문제아로 찍혀버린 고등학생 막내까지...
그들이 바라는 건 대기업의 합격소식, 백마탄 왕자의 현대판 외제차를 타고 사랑고백하러 오는 부잣집 남자, 글쎄.. 막내가 원하는건 가족의 사랑인걸까? 암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한 막내까지.. 이들이 원하는 것을 100%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만족시킬 만한 선물이 날아들 성탄절에 그들은 대체 왜 각자 다른 차림새로, 평소와 다른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것일까.

사는 곳만으로도 좋은 시선을 얻을 수 있지만 그것만도 모자란 그들만의 리그.
우아함을 가장하고 좋은 옷으로 몸을 감싸고 있지만 그들의 속에는 자신의 부를 지키고 세습하고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끼어들려는 다른 성분출신들을 배척하고 싶어한다. 우아한 손짓으로, 거만한 고갯짓으로...

대박로또였을때 4백억 넘는 금액이 당첨금으로 걸렸을때 나도 거기에 일조한 적이 있다.
당첨된다면 하고 잠시지만 기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거기에 가족의 해체, 나누자는 이웃들의 손길은 없었다.
이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로또가 아닌 사는 지역만 옮기는 로또당첨이 가능한 금액이다.
찬바람 쌩쌩부는 압구정에서 집하나 지키며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이돈이 내게 생긴다는 것은 축복일까? 에잇, 이런 생각하기 전에 당첨이 되보면 좋기라도 하겠다.  

a****l 2010.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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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가족, 강남에서 몰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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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주거 환경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삶을 전반적으로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누가 어느 대학에 가느냐의 문제 역시 부모의 부동산이 결정한다. 부모의 부동산 자원이 많을수록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은 뚜렷이 높다. 은행 문턱의 높이도 부동산이 올리고 내린다. 부동산은 인간의 수명까지 관여한다. 우리 삶 전반을 결정하는 부동산. 그리하여 손낙구 같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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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주거 환경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삶을 전반적으로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누가 어느 대학에 가느냐의 문제 역시 부모의 부동산이 결정한다. 부모의 부동산 자원이 많을수록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은 뚜렷이 높다. 은행 문턱의 높이도 부동산이 올리고 내린다. 부동산은 인간의 수명까지 관여한다. 우리 삶 전반을 결정하는 부동산. 그리하여 손낙구 같은 이는 우리 사회를 일러 ‘부동산 계급사회’라고 명명한다. 부동산에 의해 계급이 갈리는 사회. 부동산의 정점에 타워팰리스가 있다면 타워팰리스의 카르텔인 압구정동이 있고, 압구정동의 카르텔인 강남이 있다. 강남은 이제 견고한 압구정동의 카르텔에 의해 우리나라를 강남과 비강남으로 구분한다. 강남은 끊임없이 비강남을 밀어내고 비강남과 구분 짓는다. 강남은 외적인 것은 물론 행복이나 안락함, 풍부함이나 성공, 위세나 권위, 현대성 같은 내적인 것마저 소유하며 비강남과 차별한다.

 

압구정 한양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학교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고, 과외를 하는 곳의 학부모들 대우도 달랐다. 아무리 힘겹고 슬픈 일이 넘쳐 날 때도 이 집은 위로가 되었다. 그런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보다 더 최악의 상황은 있을 수 없었다. 명문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직조차 안 되는 마당에 이 아파트마저 없었다면 앞날이 더 암담했을 것이다. 유일한 희망인 집. (82쪽)

 

강남에 도달한 가족이 있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3만분의 1, 화재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40만 분의 1, 벼락 맞아 사망할 확률이 50만 분의 1’인데,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 분의 1’로서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열여섯 배’나 높다. 바로 그 어려운 로또에 당첨되어 강남에 입성한 것이다. 그런데 강남 입성은 가능했으나 계속 유지할 만한 자본만큼은 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로또에 당첨된 뒤 엄마와 이혼하고 당첨금의 20분의 1을 챙겨 나간 아빠와, 1년 과정으로 홍콩에 유학 중인 엄마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첫째 은영의 고민은 취업이다. 명문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취직이 안 돼 과외로 생활하는 그녀에 비해, 같은 대학 친구인 민우와 ‘카프’ 회원들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면 취직을 하거나 사업을 하는 게 너무 쉬워서 고민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은영이 민우에게 몸을 바치면서까지 카프 회원이 되고 싶어 하지만 카프이 벽은 너무 높다.

 

셋째 은재는 고등학생이지만 게임 중독에 빠져 자폐적인 생활을 한다. 이웃에 살고 있는 새댁 인주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이 유일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혈기왕성한 나이임에도 사정을 하지 못할 만큼 피폐되어 있다. 신혼의 달콤한 꿈에 빠져있어야 할 인주 또한 폭력 남편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다. 세 남매 중 가장 문제적이면서 핵심 서사를 끌어가는 둘째 은비는 수려한 외모와 가치관으로 강남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것을 뒷받침할 자본이 없는 은비는 능력이 있는 강남 아저씨들이나 오빠들을 갈취한다. 그러나 그러한 돈으로 로펌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둔 친구 지희처럼 마음껏 쓸 수는 없다. 그리하여 결국 강남 사람인 성형외과 의사 최 원장을 세 남매가 공모하여 살해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강남에 살지만 강남에 정착하지 못한 세 남매가 시체를 세 등분하여 유기하게 되는 ‘성탄 피크닉’은 강남과 비강남 모두를 참혹하게 하는 드라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0.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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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이 삼남매의 삶에 미친 부정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
"로또당첨이 삼남매의 삶에 미친 부정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 내용보기
성탄 피크닉. 제목처럼 삼남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감당할 수 있는 무게만큼씩 짐을 나누어지고 길을 나선다.   작가는 글의 화자를 독특하게도 CCTV로 선정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있는 CCTV는 범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물체이면서 우리가 혼자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맘껏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물체이기도 하다. 언제라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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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 피크닉. 제목처럼 삼남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감당할 수 있는 무게만큼씩 짐을 나누어지고 길을 나선다.
  작가는 글의 화자를 독특하게도 CCTV로 선정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있는 CCTV는 범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물체이면서 우리가 혼자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맘껏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물체이기도 하다. 언제라도 누군가 우리의 행동을 열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어떤 압박감을 주기 때문일 것 이다.
  사람들 저마다 자신의 눈으로 본 것 밖에 말할 수 없는 데에 비해 CCTV는 비록 한 곳에 서있지만 누구나의 행동을 다 볼 수 있는 전지적 시점이 가능하다. 삼남매가 살고 있는 608호의 창을 볼 수 있는 CCTV는 아무런 사심없이 삼남매의 수상쩍은 왕래와 그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은영, 은비, 은재. 이 이야기의 주인공 셋이 각각 골프가방, 여행용 가방, 배낭을 들고, 끌고, 매고 608호를 나서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필요에 따라 3일전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3년전으로 물러나기도 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감행하는 이 기이한 피크닉에 대한 우여곡절을 설명한다.
  절대 학교에 결석할 수는 없다며 폭설 속에서 눈 속을 걸어 손발이 다 얼도록 학교를 향하던 삼남매의 인생은 로또 복권 당첨과 함께 큰 전환점을 맞는다. 금요일 밤이면 다섯 식구가 둘러앉아 로또방송을 지켜보던 가족은 더 이상 그렇게 모여 앉지 못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자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고 큰 딸 은영이 두 동생에 대한 책임을 떠안고 삼남매만 로또 당첨 후 이사 온 압구정 한양아파트에 남게 된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강남 그중에서도 좀더 특별한 동네 압구정으로 이사하면서 삼남매의 삶은 달라진다. 그중 특히 은비는 돈에 대한 욕망의 전차에 올라탄 양 오직 돈을 향한 맹목적 돌진을 감행한다. 대학에 입학하지도 않고 명품백을 사기 위해서라면 돈많은 아저씨들과 클럽에서 어울리는 것도 예삿일이다. 은재는 컴퓨터게임에 몰두하며 더욱 외부세계와의 교류를 끊어버린다. 중심을 잃지 않고 동생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 애쓰는 큰 딸 은영도 마지막에는 부자들만의 클럽인 카프회원에게 잘보여 취직이나 해보려 생각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흔히 이런 가정을 하곤 한다.  '내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작가는 이러한 가정 다음에 이어지는 행복한 상상에 찬물을 끼얹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을 종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명품브랜드와 외제차로 대변되는 강남의 문화에 대해서 과연 그들이 누리는 물질적 행복이 진정한 삶의 행복일 것 같냐고 묻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최상의 가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작가도 강남을 무대로 한 것이 아니겠는가.
  작가는 또한 삼남매의 살인과 시체처리에 대한 뒷 이야기를 순전히 독자들에게 맡기고 이야기를 끝마쳐버린다.  삼남매가 그들의 살인에 대한 죄값을 받아야 마땅할 것인가? 아니면 그 살인이 그들이 순수하게 동경했으며 적응하고 싶었던 강남에서 배타당하며 짓밟힌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 여겨 정상참작을 해줘야 할까?
  각자가 감당할 만큼의 무게의 시체를 지고 눈 내리는 밤 예전에 꿈꾸었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에게로 향하는 그들에게 산타의 축복이 있을 것인지... 
YES마니아 : 로얄 l*****a 2010.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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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크리스마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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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로 이 책을 잘 표현하는 성탄 피크닉 걸프렌즈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이홍 작가의 범죄스릴러물과도 같은 사회고발성 작품에 더욱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로또 당첨으로 인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세남매의 좌충우돌 강남에서의 우연한? 살인을 저지르고 피크닉을 떠나는 거다.  행운 중에 행운인 로또의 당첨과 그로 인해 강남에서의 신분 상승 누구나 금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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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마디로 이 책을 잘 표현하는 성탄 피크닉 걸프렌즈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이홍 작가의 범죄스릴러물과도 같은 사회고발성 작품에 더욱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로또 당첨으로 인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세남매의 좌충우돌 강남에서의 우연한? 살인을 저지르고 피크닉을 떠나는 거다.

 행운 중에 행운인 로또의 당첨과 그로 인해 강남에서의 신분 상승 누구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본인의 신분이 낮다고 생각하는 이 사회에 강남의 집을 얻고 강남의 오래된 상류층인양 생활을 해 보고 싶은 욕구와 이 사회의 허와 실을 얘기해 주고 싶은 내용을 뒤엉킨 실타래와 같이 살인 이라는 극한 상황을 보여주고 아무일 없는 듯 피크닉을 떠나는 세남매.

 이 시대의 맨 끝자락에 들어선 마지막 사회현실을 간결한 문체로 읽기 쉽고 가볍게 머릿속을 환기 시키기에 맞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강남에 대한 동경심과 부러움은 최근 20년 사이에 이 사회를 대표하는 부유층을 대표한다기 보다는 상류층으로 구분하는 척도로 바라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아니 공산주의 체제에서도 고위간부의 의식주는 다르지 않은가? 이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이라면 이를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겐 마치 겉 모습에 대한 화려함에 불나방이 불길 속을 날아 들어 가듯이 들어간다. 물론 기성세대라고 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서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바라겠는가? 내 나이 41살 나 자신 조차도 자녀에게 이 다음에 좋은 사람이 되라는 말 보다는 돈 많이 버는 분류의 직업만 얘길 하고 있지 않았던가?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요? 마음 저편 구석에 웅크리고 기회만 오기를 기다리는 한 조각 꿈이 있지 않은가요? 단지 그 꿈이 그 행운이 나에겐 잠시 시간을 좀 더 필요하다고 아니 언젠간 올 거라는 믿음으로 숨죽이고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여러분도 언젠가는 하면서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쉽고도 간결한 문체는 사회 현실이 아닌 내 자신의 현실을 다시 한번 뒤 돌아보게 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살인이라도 독특한 면도 있고 식상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같지만, 작가의 말처럼 오늘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고, 모든 게 이야기가 되는 크리스마스니까. 나는 CCT. “

k*******0 2010.0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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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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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피크닉 - 이홍   아름다운 성탄절, 한 가족의 가벼운 듯 해보이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아니 진지한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로또라는 엄청난 행운에 당첨된 은비네 가족, 하지만 로또는 현실 속에서도 그렇듯이 행복이 가득한 일만은 아니다. 현실에서도 로또에 당첨되었지만, 안 좋은 결과를 맺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은비네 가족을 어땠을까? 작가 이홍은 도대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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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피크닉 - 이홍


  아름다운 성탄절, 한 가족의 가벼운 듯 해보이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아니 진지한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로또라는 엄청난 행운에 당첨된 은비네 가족, 하지만 로또는 현실 속에서도 그렇듯이 행복이 가득한 일만은 아니다. 현실에서도 로또에 당첨되었지만, 안 좋은 결과를 맺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은비네 가족을 어땠을까? 작가 이홍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많이 궁금했다. 그 속은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그들은 로또 당첨과 함께 강북에서 강남의 노른자인 압구정으로 이사했다. 압구정이라는 동네는 정말 알 수 없는 동네이다. 압구정에 산다고 압구정인, 강남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류대학 졸업생인 은영, 면접은 매번 낙방. 기존의 강남인이 아니어서 인맥으로도 취직이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사고뭉치 둘째 은비, 그의 엄청난 행동이 가족을 위험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외로운 막내까지. 부모는 이혼하고 그들과 같이 있지 않다.


  세 남매의 앞에 한 남자의 죽음이 다가온다. 왜 그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들의 마지막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결말을 말하고 싶지 않다. 너무나 마음에 들기 때문이고, 결말을 알면 작품을 읽는 재미가 없어질 것 같다.


  이홍은 재미난 스토리텔러이다. 강남인이 되고 싶은, 부자가 되고 싶은, 현 시대의 소위 신분상승을 꿈꾸고 싶은 사람들. 세 남매도 처음부터 그런 마음, 욕심이라 말해도 될지 잘 모르겠다. 그런 마음을 품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의 무한한 욕망을 말하고 있는 작가는 잔혹한 미래를 그려놓았다. 그들이 품고 간 가방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인간의 무한한 욕심? 아름다운 미래? 세 남매 각각 다른 꿈을 담았을까?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번에는 받을 수 있을까?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든 소설이다. 왠지 나만의 생각이지만 세 남매의 미래는 밝은 햇살 만큼 밝아보였다. 슬픈 우리의 현실을 꼬집은 풍자극에 가깝지만, 기분 좋은 결말을 나는 꿈 꾸었다. 정말 가혹한 우리의 현실, 그 속에서 이홍의 작품은 재미난다.

r********i 2010.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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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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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으로 강남에 이사 온 은영이네 가족!! 처음엔 화려한 표지 속에 담긴 내용이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다음내용이 궁금하여 쉽게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 책이다. 스토리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이야기 하고 내용이 전개되거나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마치지 않고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이다. 성탄 피크닉은 첫째 은영, 둘째 은비, 셋째 은재 세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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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으로 강남에 이사 온 은영이네 가족!!

처음엔 화려한 표지 속에 담긴 내용이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다음내용이 궁금하여 쉽게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 책이다.

스토리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이야기 하고 내용이 전개되거나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마치지 않고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이다.

성탄 피크닉은 첫째 은영, 둘째 은비, 셋째 은재 세 남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고 긴장감 있게 진행한다.

첫째 은영은 좋은 대학을 나와 과외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둘째 은영은 강남에서 살아가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있는 듯 하고, 막내 은재는 강남에 적응하지 못하고 게임에 중독 된 고등학생이다.

강남으로 입성하고, 행복하게만 살 것만 같았던 이 집에 아빠는 바람이 나 딴 살림을 차리고 엄마는 요리를 배우러 외국으로 가고 은영은 취업을 위해 동창생인 친구에게 몸을 바치고 은비는 원조교제를 하며 강남 생활을 유지하고 은재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옆집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다.

방음이 안 되고 낡아 보이는 재개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한양 아파트에 산다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대우가 다르고, 본인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고 하니 씁쓸하기만 하다.

마지막엔 제목만큼 행복하지 않는 이야기...

토막 시체를 나눠 가지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세 남매는 그렇게 불행하게 마무리 한다.

갑자기 찾아온 엄청난 행운이 모든 것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는

노력하지 않고 한 번에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킬만한 이야기다.

행복의 조건이 결코 물질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h*******s 2010.0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