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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꽃이었던 과거 국제 무역 도시들 그리고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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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과 자본주의 3-1/페르낭브로델/주경철/까치/1997자, 드디어 이 시리즈의 백미인 제3권 세계의 시간입니다.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언제 태동된 것인가. 그리고 그 연원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굳이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로마시대의 도시국가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본의 집중, 노동의 집약, 명목 화폐와 크레딧의 활용 그리고 무역이라고 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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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과 자본주의 3-1/페르낭브로델/주경철/까치/1997

자, 드디어 이 시리즈의 백미인 제3권 세계의 시간입니다.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언제 태동된 것인가. 그리고 그 연원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굳이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로마시대의 도시국가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본의 집중, 노동의 집약, 명목 화폐와 크레딧의 활용 그리고 무역이라고 할 만한 거대 교역을 염두에 둔다면 베네치아, 안트워프, 암스테르담 같은 도시들에게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발달의 총아였던 도시국가에 이어 그보다는 비대한 몸집 탓인지, 비능률적인 관료제로 느리게 발달한 정치탓 인지 도시국가를 쫓아갔기만 했던 영토국가의 부상 즉 영국의 승리?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자본주의가 발달한다고 해도 그 경제 체계는 여러가지 다양한 측면이 엉켜있기 마련이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연안 경제, 지역 경제로서 세계 무역을 담당했던 도시 아닌 전국 단위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국가 간의 무역으로 확대되어 나갔던 영국의 부상이 두번의 세계 대전을 지나 미국에 이식되고 다시 변형 발전되면서 지금 이 21세기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면 과장일까요. 

도시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었을 때에는 교역 관문으로서 상품들을 창고에 재놓고 있다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또 좋은 상황이면 그 상품들은 그저 스쳐지나기만 했겠죠. 아무래도 대상인들만 배가 부르기 마련일 것입니다. 도시는 이런 대상인들과 무역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만, 하역하는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기 마련이겠죠. 그리고 도시 주변은 도시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만한 여건이 되어야 할 것이고, 또 도시에서 판매하는 물건들과 교환을 해야 할만해야 겠지만, 아마 그 과정에서 도시 주변이 누리는 헤택은 도시만큼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도시는 식민지를 만들어서 교역 이외의 이익도 창출했고 독점적 이익을 강제하면서 자신들의 아성을 쌓았겠지만,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만들기도하고, 소비하는 거대한 시장으로서의 작용도 하고, 무역도 할 수 있는 거대한 영토국가로서 물론 중심은 런던에 있었겠지만 이미 산업혁명 이전에 상업 뿐 아니라 산업이 발달함으로써 또한 그 이전에 있었던 그 이전의 도시국가가 누리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자본주의를 선보이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의 두권에서 언뜻언뜻 비치던 프랑스는 앙시엥 레짐의 급격한 붕괴 이후 다시 왕정 복고 과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경제적 부분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가 힘들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꽤 잘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브로델은 프랑스인이니까요.

자, 드디어 마지막 한권이 남았네요. 마지막이니 만큼 힘내서 계속 읽어봅니다!

 

이달의 사락 r*******n 2019.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