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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명과 공화국의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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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혁명기 여성들의 혁명 참여를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미국 독립 혁명은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이 모국 영국 정부의 부당한 과세에 대한 반발로 시작했다. 불매운동의 방식으로 저항했기에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여성의 참여는 당연했다. 여성들은 차 안 마시기 운동, 수입산 옷감 소비 대신 국내산 옷감 생산하기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독립 전쟁이 시작되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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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혁명기 여성들의 혁명 참여를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미국 독립 혁명은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이 모국 영국 정부의 부당한 과세에 대한 반발로 시작했다. 불매운동의 방식으로 저항했기에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여성의 참여는 당연했다. 여성들은 차 안 마시기 운동, 수입산 옷감 소비 대신 국내산 옷감 생산하기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독립 전쟁이 시작되자 전선에 나간 남자들 대신 일을 했고 가족을 돌보았다. 모금 운동도 했다. 남편을 따라 군대에 들어가서 허드렛일을 하기도 했다. 당시의 전쟁이란 병사들 외에 상인이나 요리사, 세탁부 등도 같이 이동했기 때문에 전투병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할 일은 많았다. 거기에 몇몇 여성들은 남장을 하고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여성의 혁명 참여는 간접적인 참여와 직접적인 참여로 나눌 수 가 있다. 간접적인 참여는 후방에서 전쟁을 지원한 것으로, 그 형태는 소비자 불매운동, 상품 생산, 보급품 지원을 들 수 있다. 직접적인 참여는 여성들이 군인으로 혹은 세탁부로 전쟁에 동참하였던 경우를 의미한다 간접적인 참여의 대표적인 것은 소비자 불매운동이었다. 소비자 불매운동 증 가장 도전적인 형태를 띤 것은 차 불매 운동이었다. 

- 39쪽에서 인용


이렇게 독립혁명에 기여했건만 여성들의 역사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남성들은 전쟁 시기에는 영국과 서유럽에서 생필품 수입길이 막히자 여성들의 가내 생산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여성들을 애국자로 치켜 세웠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여자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기록하지 않았다. 역사가들이 남성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잘못된 역사 서술을 바로잡는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여성들이 혁명에 참가한 여성들의 의식변화를 서술한다. 당연히 어떤 일을 겪은 존재는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 않은가. 영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당시 문서들을 살펴서 혁명 이전 시대의 사람들이 가졌던 여성들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혁명 동안 그리고 혁명 이후에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핀다. 2장에서는 혁명 이후 여성 교육의 변화를 설명한다. 물론 여성의 권리 증진보다는 신생 공화국의 동량을 키워낼 어머니로서 여성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에 치중하기는 한다. 이러한 당시의 ‘공화주의적 모성론’을 주로 다룬다. 3장에서는 두 개의 대표적인 여성 교육기관인 영레이디스 아카데미(Young Ladies Academy)와 리치필드 여성 아카데미(Litchfield Female Academy)를 중심으로 혁명 이후 여성 교육의 실제와 성과는 어떠했는가를 살펴본다. 


책은 전체 흐름을 잡아주는 대중 역사서라기보다 학술서다. 그래도 읽으면서 여러번 눈이 환해졌다. 미국 독립혁명의 시발점은 보스턴 티파티 아닌가? 그 이전에 당연히, 차 등 생필품 불매운동을 하면 여성이 중심이 되지 않겠는가? 왜 그동안 독립전쟁이라고 하면 총칼을 들고 전선에서 싸운 남성들만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다들 전후방에서 참전했던 것인데. 나도 아무 생각없이 참전 군인만 생각했다니, 세상에, 이렇게나 남성위주편향된 교육의 영향이 강하다.


그외 프론티어 지역, 북부, 남부 내농장 등 여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경제와 생산 활동에 참여한 정도가 달랐고, 이에 따라 사회적 지위와 억압의 정도가 달랐던 점도 흥미로웠다. 

m******n 2019.12.1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