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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상상을 했다.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라니... 제목에서부터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근거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으니까. 저주에 걸려 잠자는 미녀가 된 공주가 왕자의 입맞춤으로 긴 잠에서 깨어난다는 그 설렘 폭발할 것 같은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이니.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떤 변형이 탄생했을까 궁금했던 거다. 아무리 이야기를 변형했더라도 우리 공주와 왕자의 만남은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을까 했는데, 나는 괜히 혼자 상상하면서 설렜던가 보다. 이건 공주와 왕자의 만남이 아니라, 달콤달달한 이야기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로 새로 태어난 거였다.
두 작품이 실려 있는데, 먼저 소개된 작품은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다. 어떤 저주에 걸려 잠든 마녀일 거로 생각하기 쉬운데, 참 웃음 나는 마녀 이야기다. 백 년 동안 잠만 자는 어린 마녀인데, 잠이 좋아서 스스로 잠에 빠진 마녀란다. 웃기지? 백 년 만에 한 번씩 잠을 깬다. 그때마다 어린 마녀는 어디선가 본 듯한 분위기에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완전히 알지는 못한다. 여긴 어디지? 너는 누구니? 한 번씩 잠이 깰 때마다 동물이 찾아온다. 아, 여기서 진짜 웃음이 나는데, 여기 동물들 진짜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숨은 음치로 출연시켜야겠어. 어린 마녀가 잠에서 깰 때마다 동물이 나타나서 어떤 문제의 힌트를 준다고 노래를 부른다. 근데 정말 이상해. 노래 가사도 못 알아듣겠어. 진짜 이상한데? 알고 보니 안 띄어 부르는 '질문의 노래'였던 거야.
백 년동 안잠 만자 는게으 름뱅 이아가 씨 아 름다 운이노 래를듣 고이 젠잠 을깨 어요 이 것은아 주아 주위 대한마 녀가지 은노 래여요 그 러니아 기마 녀들은귀 를잘 기 울여 야해 요 다 시백 년동안잠자 지않 을수있 도록 다 시삼백 년동 안잠자 지않 을수있 도록 다 시삼백 년동 안잠자 지않 을수있 도록 그런 데이아 가씨 는과 연누 구일 까요
처음에는 검은 새가, 그다음에는 커다란 꼬리 쥐, 깃털 고슴도치, 난쟁이 산양, 깜장 고깔 두꺼비, 검은 안경 귀뚜라미가, 어린 마녀가 백 년에 한 번씩 깨어날 때마다 찾아왔다. 그런데 하나같이 노래를 왜 그렇게 못 불러? 힌트 준다고 노래를 세 번이나 반복해서 부르는데, 이런 뭐 노래를 들을 때마다 힌트는커녕 답이 떠오르다가도 달아날 지경이었지. 동물들은 찾아올 때마다 노래를 부르고 퀴즈에 답을 말하라고 한다. 노래로 힌트를 주는 것이니 노래를 다 듣고 말하래. 한 번 대답해서 틀리면 두 번 세 번 부른다. 세 번으로 모든 기회는 끝. 그렇게 답을 못하면 동물은 떠나가고, 어린 마녀는 다시 잠이 든다. 그렇게 백 년 이백 년 삼백 년, 시간은 계속 흐르던 어느 날. 동물들의 박치에 익숙해진 어린 마녀는 어떤 깨달음처럼 답을 말한다. 유레카~~ 어린 마녀도 참 대단하지. 박자를 완전히 무시한 그 노래를 듣고 답을 찾았다니, 나는 정말 끝까지 모를 것 같은데...
그렇게 어린 마녀는 왜 자기가 잠이 들었는지, 백 년에 한 번씩 잠이 깨었는지, 잠들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찾는다. 마녀로의 삶이 행복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간절한 바람을 들어준 할머니 마녀가 부린 마법을 그렇게 깨어난다. 설렘설렘하는 원작의 이야기를 떠올렸다면, 이번 작품은 그 설렘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그 자리에 까만 동물들의 음치 노래를 듣는 고통을 이겨내면 웃음이 찾아온다. ㅎㅎㅎ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이 동물들의 노래를 어쩌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나기 위해 잠깐 착각처럼, 상상처럼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그게 영원할 수는 없다는 의미로 들린다. 마녀 캐릭터가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흥미롭지만, 어린 마녀가 살아가는 세상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몸소 체험하면서 바랐던 마음이 어떻게 작히 하는지 보여준다. 음, 이런 거. '마녀는 왜 마녀인 거지?' 하면서, 기존의 마녀 이미지와 자기가 사는 마음이 다른데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어떤 의미로는 자기 성장 같은 느낌이다. 짧은 동화에서 찾는 작은, 하지만 점점 커지는 세상을 보는 눈... 오래된 동화를 모티브로 써졌다는 것부터 흥미로운데, 전혀 다른 내용과 분위기로 새로운 동화를 만난 것처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따꾸라까라까와 해님 접시』는 '따꾸라까라까'라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아이가 등장한다. 그 말은 세상의 모든 힘듦을 잠재우는 주문 같다. 어느 날 '따꾸라까라까'라는 말만 할 줄 아는 아이가 바닷가 마을에 나타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아이에게 찾아간다. 아이는 '따꾸라까라까'라고만 말하는데, 그 말만 들으면 모든 걱정 근심 다 사라진 것 같고, 좋은 일에 축하받은 것 같고 그래. 그 말 한마디가 힘을 발휘하는 거였다. 그 마을의 무슨 수호신 같아. ^^ 얼마 후, 마을의 해가 바다에 빠져버린 일이 생겼다. 아니, 해가 바다에 빠져? 뭐, 빠졌다니까 빠진 거지 뭐. 그래서 마을에는 빛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산다. 어떻게 하지? 다시 해를 들어올려야 빛이 보이고 환해질 텐데... 사람들은 해를 들어 올리지만, 해는 다시 바다에 퐁당 빠지기를 반복한다. 어떻게 하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머리와 머리를 모아 해는 다시 마을을 비추게 된다. 어떻게 한 거냐고? ㅎㅎ 일단 읽어봐봐. 진짜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 방법으로 해를 다시 올려놓은 마을 사람들과 아이의 얼굴에 핀 웃음이 저절로 상상이 되니까.
두 편의 짧은 동화가 금방 읽힌다. 그 짧은 이야기에 굵은 메시지가 있다는 걸 읽는 동안 찾을 수 있다. 이런 의미는 이미 어른이 된 우리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것보다, 이렇게 이야기로 만나면서 저절로 흡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히면서도, 대하면서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며 배우는 인생, 배려, 혹은 지혜가 보인다. 살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이렇게 알아가는 시간, 괜찮다. 북극곰의 이야기꽃 시리즈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로 즐거운 이야기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검은 동물들의 안 띄어 부르는 노래, 이거 계속 생각난다. 중독성이 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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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고미솔 이야기 두 편이 들어있는 동화책이다. 하나는 어쩐지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제목인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이고, 다른 하나는 읽기 힘든 ‘따꾸라까라까와 해님접시’이다.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는 친구도 없이 외딴 숲속 오두막에서 할머니 마녀와 함께 사는 어린 마녀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어린 마녀는 친구들과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며 꽃을 기르는 꿈을 꾼다. 외로운 현실과 달리 꿈이 너무 좋았던 어린 마녀는 슬퍼 울다가 그만 죽어버리고 만다. 할머니 마녀의 눈물이 겨우 그녀를 살렸지만, 대신 어린 마녀는 오랜 잠을 자게 된다. 백년에 하루 깨어날 수 있게 된 어린 마녀 앞에 검은 색의 동물들이 하나씩 나타나 노래를 불러준다. 그것은 바로 ‘당신은 누구인가요?’라고 묻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어린 마녀는 너무 많은 꿈을 꾼 바람에 자신이 누구인지 대답할 수가 없는데…….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주인공은 하는 것은 잠자는 것밖에 없다.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나 요정 대모의 축복으로 미모까지 가진 그녀에게 닥친 최고의 시련은, 잠이 드는 것이었다. 그녀에게 저주를 건 사악한 요정을 무찌른 것은, 왕자였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역경을 이겨낸 왕자에게 주어지는 전리품이자 보상이었다. 반면에 이 이야기에서는 왕자나 사악한 요정은 등장하지 않는다. 어린 마녀가 잠에 빠진 것은, 어떻게 보면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그녀에게 닥친 최고의 시련은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걸 도와주는 것은 백년에 한 번씩 깰 때마다 만나는 검은 동물들이다. 아,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가 무슨 뜻인지 알아내는 것도 시련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까? 띄어쓰기가 엉망인 노래라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까. 하여간 이 이야기에서 역경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주인공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간단할 것 같지만, 무척이나 심오한 질문이다. ‘소크라테스’도 강조했고, 소설 ‘소피의 세계’에서 나오는 첫 질문도 바로 ‘너는 누구인가?’였다. 남들이 보는 나도 아니고, 내가 되고 싶은 나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내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문제이다. 어린 마녀는 몇 백 년 동안 잠을 잤기에 많은 꿈을 꾸고, 그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해왔다. 자신이 되고 싶었던 수십 개의 ‘나’로 살아가는 바람에 진짜 ‘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답을 찾기 위해 그녀는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답을 찾았고,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다. 어쩐지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과 주변에서 원하는 것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소녀들이 떠올랐다. 작가는 그들에게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심사숙고하고 내린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알아야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두 번째 이야기인 ‘따꾸라까라까와 해님접시’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소년의 이야기였다. 그냥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 별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따꾸라까라까’는 그런 아이였다. 그에게 얘기를 하고 그의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힌트를 얻었고 난관을 극복할 힘을 얻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해답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게 확실치 않고 구체적이지 않게 구름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구름이 비가 되어 땅으로 내리듯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춰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닐까? 그렇게 보면 따꾸라까라까는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던 자기 자신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존의 선입견에 사로잡혀 다른 방향으로 문제를 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어른인 ‘나’와 반대되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무한으로 뻗어갔던 어린 시절의 ‘나’일수도 있을 것이다. 어른으로 되는 과정에서 제도화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숨기고 억누르다가 결국에는 잃어버렸던 자기 자신의 다른 모습 말이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행복해지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작가는 말하는 것 같았다. 짧은 동화 두 편이었지만, 뜻밖에도 던진 질문은 묵직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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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 : 고미솔 펴냄 : 북극곰 작성 : 2017.03.24.
“그러고 보니, 나는 누굴까?” -즉흥 감상-
동화 ‘도깨비가 슬금슬금, 2017’를 맛나게 읽으며, 그것이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사실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자신이 왜 평범한 소녀가 아닌 마녀여야 하는지 고뇌에 빠졌다가, 그만 100년에 한 번씩 깨어나는 저주에 걸렸다는 소녀의 이야기인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마을에서 함께 지내게 된 소년 ‘따꾸라까라까’에 대한 것은 살짝, 뜨고 지는 해님이 바다에 풍덩 빠져버렸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따꾸라까라까와 해님 접시]이 아담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는 제목만 보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떠오르는데, 내용으로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추천하는 글’에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모티브로 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토 준지의 만화 ‘기나긴 꿈 長い夢’를 떠올리며 읽었습니다. 100년 동안 잠을 자며 꾼 꿈만큼이나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린 모습에서 그런 연상을 한 것인데요. ‘기나긴 꿈’처럼 끔찍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따꾸라까라까와 해님 접시]에서 소년의 이름이 되어버린 ‘따꾸라까라까’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본편에서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Kangaroo와 I don’t know’와 같은 사례가 아닐까 하는데요. ‘당신이 무슨 말은 하는지 모르겠다.’를 소년이 ‘따꾸라까라까’라고 발음한 것이 그대로 이름이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따꾸라까라까와 해님 접시]에서 고민이 있을 때마다 마을과는 상관없는 아이에게 하소연을 하는 것으로 용기를 되찾는 설정이 익숙한데, 혹시 그 이유를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어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소설 ‘모모 MOMO, 1973’가 떠올랐는데요. 다행인건 ‘시간저축은행’의 영업사원이나 ‘거북이와 함께하는 여행’과 비슷한 내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꾸라까라까’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직접 만나보실 것을 살짝 권해보는군요.
다른 것 보다 이번 책도 줄글 책이었냐구요? 네. 표시된 것만 107쪽으로, 삽화 한 점 없이 오로지 줄글로만 가득한 책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지겹기는커녕 마치 저한테만 보이는 영화를 감상하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위에서 살짝 언급한 비슷한 설정의 다른 작품을 먼저 만나봤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나름의 독특함이 담겨 있는 이번 책은, 직접 만나시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실 것을 권해봅니다.
이번 책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제가 이 책을 쓴 작가도 아니니, 어찌 정답을 알겠습니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에 빠져 자신을 잃어버린 소녀와 의사소통의 단절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상황을 마주하는 소년을 통해,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것을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지구인에게, 2017’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책에서 ‘추천의 글’을 쓴 분이 다음 책의 저자라면, 설마 추천 릴레이로 연결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EXT No. 27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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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만난 동화책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의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어린 시절 읽었던 흔히 우리들이 알고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패러디 쯤으로 알고 선택한 책이었어요. 패러디라면 아직 8살인 우리아이가 읽기에 부적절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의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이야기가 너무나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권선징악, 기승전결 그런 것 없이 이렇게 열려 있는 내용이 어른인 저에게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표지 뒤에 이루리 작가님께서 '독자들에게 순진한 유머와 끝없는 질문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하셨던데. 정말 그말 그대로 였어요. 어른인 제게는 끝없는 질문을 더 선사해주었네요. 언제나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그럼 어른도 읽어야 할 동화책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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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금곰 이야기꽃 시리즈 2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를 읽었다. '잠자는 숲속의' 라고 하면 당연히 뒤따라올 '공주'나 '미녀'가 아닌 '마녀'의 이야기이다. 익숙한 것에서 오는 낯설음. 어린 마녀는, 마녀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할머니 마녀는 어린 마녀가 보통의 여자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싶어하자 모두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자 꿈 속에서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아보게 되고, 눈을 뜨는 것보다 꿈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사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할머니 마녀는 어린 마녀가 원하는대로 하게 해 줄 걸 하고 후회를 한다. 가만히 보면, 할머니 마녀는 나의 모습이고, 어린 마녀는 내 딸의 모습이다. 기성 세대의 눈으로 볼 때 어린 마녀의 행동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었고, 바르지 못한 길이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눈으로 볼 때 할머니 마녀의 삶은 즐겁지도 않고, 신나는 일도 아니다. 달라지고 싶지만, 할머니 마녀를 거역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용기는 없었던 어린 마녀의 선택은 잠과 꿈 속으로의 도피였다. 어린 마녀가 잠들어버렸을 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 마녀는 어린 마녀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왔을 때 어린 마녀가 낯설어하지 않게, 그리고 돌아온 그녀를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힘과 마법을 총동원한다. 실제로 어린 마녀가 100년 동안의 잠에서 깨었을 때, 어린 마녀에게 집은 젼혀 낯선 곳이 아니었다. 어린 마녀가 꿈에서 깨어 이 세상으로 돌어오기 위해서는 동물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질문에 답을 해야만한다. 질문은 '당신은 누구인가'이다. 어린 마녀는 한번 잠에서 깰 때마다 3번의 질문에 3번의 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동물들이 불러주는 엉터리 노래의 가사를 알아듣고,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고민을 하는 동안 어린 마녀는 700년을 잠을 잔다. 어린 마녀가 마지막 기회인 질문에 답을 하는 순간, 다시는 잠에 빠져들지 않게 되는데,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낸다는 것은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얼마전 읽었던 미헤엘 엔데의'끝없는 이야기'에서도 주인공이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는 순간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은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어서 어떤 것이 진짜인지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어린 마녀가 빠져들었던 꿈 속 세상은 동화의 형식을 빌어왔지만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공존하는 사회를 이미 우리는 살고 있다. 현실에서는 나약하고 존재감이 미미한 아이들이 가상 세계에서는 폭력적이기도 하고, 현실과는 다른 삶을 살며 그것이 진짜라고 믿으며 사는 일도 발생하는 시대이다. 아이들에게 자존감이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힘, 존재 자체가 기쁨일 수 있는 힘 말이다. 어린 마녀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깨듣는 순간 마법은 풀린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기억했으면 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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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금요일.
너무 예쁜 표지에 시선을 빼앗겨 제목을 대충 보시면 아니 되옵니다. 눈을 크게 뜨고 집중! 어느 숲속에 잠자는 어린 마녀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마녀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나쁜 요정의 저주를 받아 백 년 동안 잠을 잤지만, 이 마녀는 누구의 저주도 없었는데 수백 년이나 잠들어 있어요.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는 백 년에 한 번씩 잠에서 깨어나요.
음정도 박자도 띄어쓰기도 엉망인 정체불명의 노래를 마친 검은 새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어린 마녀가 노래를 이해하지 못하자 검은 새는 두 번 더 노래를 불러줍니다. 어린 마녀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말하려고 해요. 하지만 대답을 하려고 보니 내가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어린 마녀는 검은 새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 해요. 검은 새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혼자 남은 어린 마녀는 훌쩍훌쩍 울다 다시 잠이 들어요. 그리고 또다시 백 년이 흐르지요. 어린 마녀는 또 한 번 잠에서 깨어나 검은 쥐 한 마리를 만납니다.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에 담긴 두 번째 이야기는 '따구라까라까와 해님 접시'에요. 넓은 바다에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섬들이 아주 많습니다. 솜사탕처럼 폭신폭신한 분홍빛이나 향기로운 박하 빛깔인 섬이 있는가 하면, 노란색이나 보라색 구름을 잔뜩인 채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유별난 섬도 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 큰일이 생겨요. 하늘에 둥실 떠있어야 할 해가 바닷속으로 '풍덩' 빠져 버린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다 같이 힘을 모아 해를 바다에서 건져냅니다. 그리고 제자리에 올려놓지요.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해는 또다시 바다로 떨어지고, 또다시 떨어지고, 또다시 떨어져 낮이고 밤이고 바다에 빠진 채가 되어버립니다. 바다에 빠진 해는 바닷속 세상을 파괴하고, 사람들은 달이 뜨는 밤에만 겨우 활동을 합니다. 수심에 잠긴 마을 사람들은 여느 날처럼 따꾸라까라까 앞에서 한탄을 합니다. "해님이 바다에서 도통 올라오질 않는구나. 따꾸라까라까야, 대체 이 일을 어찌해야 좋겠니?" 이 말을 들은 따꾸라까라는 뭐라고 했을까요? 따꾸라까라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은 바다에 빠진 해를 건져내고 이전의 평화로운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질문의 답이 궁금하시다면 이 고운 책을 펼쳐 읽어보세요~ ^^ 8세부터 100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읽는 북극곰의 이야기꽃 시리즈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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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2]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고미솔 작가. 고미솔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하게 합니다. 어린마녀는 영문도 모른채 100년마다 깨어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해야합니다. 우리도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 쉽게 답하긴 어려울 거에요.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어린마녀는 100년 동안 잠들면서 자신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끝없는 질문을 받으며 점차 자신을 되찾게 되죠. 자신에게 보내어진 저 질문들, 그리고 까마귀에서 고양이까지,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정말 그건 할머니마녀가 어린 마녀를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능력을 불사르며 걸었던 마법 그 사랑으로 만들어진 마법의 힘이 아니었을까요? 아참 다꾸라까라까와 해님접시도 너무 재밌어요. 해맑은 다꾸라까라까의 해피바이러스를 전파받아서 즐겁게 따꾸라까라까를 외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웃기거나 찡하거나 -북극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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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나는 동화를 손에서 못 내려놓고 있어요. 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끔 책을 선택할 때 내가 너무나 읽고 싶었던 주제와 작가의 책을 선택할 때가 자주 있음에 아이를 위한 읽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나는 읽기에 지쳐있을 때, 따스한 봄볕 아래 짧은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장에 꽂힌 동화책을 한 권 꺼내 앉아요. 그 시간 내에 다 읽고 읽지 못함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 몇장을 넘길지라도 꺼내 들면 마음이 편안해지지요. 내가 동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동화같아요. 나의 동화같은 이유를 아주 잘 나타낸 이야기 바로 고미솔 작가님의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살며시 동화같은 동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 어른이 되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나는 동화를 손에서 못 내려놓고 있어요. 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끔 책을 선택할 때 내가 너무나 읽고 싶었던 주제와 작가의 책을 선택할 때가 자주 있음에 아이를 위한 읽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나는 읽기에 지쳐있을 때, 따스한 봄볕 아래 짧은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장에 꽂힌 동화책을 한 권 꺼내 앉아요. 그 시간 내에 다 읽고 읽지 못함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 몇장을 넘길지라도 꺼내 들면 마음이 편안해지지요. 내가 동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동화같아요. 나의 동화같은 이유를 아주 잘 나타낸 이야기 바로 고미솔 작가님의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살며시 동화같은 동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어른이 되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나는 동화를 손에서 못 내려놓고 있어요. 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끔 책을 선택할 때 내가 너무나 읽고 싶었던 주제와 작가의 책을 선택할 때가 자주 있음에 아이를 위한 읽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나는 읽기에 지쳐있을 때, 따스한 봄볕 아래 짧은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장에 꽂힌 동화책을 한 권 꺼내 앉아요. 그 시간 내에 다 읽고 읽지 못함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 몇장을 넘길지라도 꺼내 들면 마음이 편안해지지요. 내가 동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동화같아요. 나의 동화같은 이유를 아주 잘 나타낸 이야기 바로 고미솔 작가님의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살며시 동화같은 동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숲 속의 어린 마녀는, 반복되는 삶 속에서 '거울'을 매개로 해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나는 누구일까?" 대한 답을 찾아가기 시작하지요. 어린 마녀는 할머니의 손녀이며, 잠자는 숲 속의 작은 마녀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지요. 고미솔 작가님은 작은 마녀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우리 모두를 작은 마녀에 비유한 건 아니었을까요? 작은 마녀가 깊은 잠에 빠져 꿈 속을 헤매이는 모습을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잠이 깨고 나서도 현실과 나의 이상의 간격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혼란과 고통 속에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만났을 때 쏟아지는 질문들. 반복되지만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나는 누구일까? 동화가 동화같은 이유, 동화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책 속에 빠져든 나를 현실의 나로 어느 순간 전환하는 묘한 힘을 발산한다는 거에요.
숲 속의 어린 마녀는, 반복되는 삶 속에서 '거울'을 매개로 해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나는 누구일까?" 대한 답을 찾아가기 시작하지요. 어린 마녀는 할머니의 손녀이며, 잠자는 숲 속의 작은 마녀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지요. 고미솔 작가님은 작은 마녀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우리 모두를 작은 마녀에 비유한 건 아니었을까요? 작은 마녀가 깊은 잠에 빠져 꿈 속을 헤매이는 모습을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잠이 깨고 나서도 현실과 나의 이상의 간격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혼란과 고통 속에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만났을 때 쏟아지는 질문들. 반복되지만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나는 누구일까? 동화가 동화같은 이유, 동화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책 속에 빠져든 나를 현실의 나로 어느 순간 전환하는 묘한 힘을 발산한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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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를 아시나요? 북극곰에서 이야기책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했어요.
그동안에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 많이 나왔는데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는
이제 8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즐기는 상상의 만찬이랍니다.
지난 번에는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1인 '도깨비가 슬금슬금'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2인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입니다^^ 잠자는 숲속의 마녀 아니냐구요? 이 책은 고미솔 작가님이 잠자는 숲속의 마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 와 새롭게 탄생시킨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그 중 '잠을 잔다'와 '마녀'라는 것만 가져 왔어요. 이야기 전개도 완전히 다르고 끝까지 읽어 보시면 자신만의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지요.
며칠 전 3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 홍대 가톨릭 청년 회관 카페 다리에서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렸어요. 북극곰의 팬으로서 당연히 신청했고 아들램과 머나 먼 서울에..ㅋㅋ 작가님께서 직접 읽어 주시는 책!!! 직접 읽어 주시니 더 재미있었고 요렇게 책 읽어 주는 거 엄청 좋아하는 아들램도 집중 집중!!!
끝나고 작가님께 직접 사인도 받았어요^0^
직접 책을 쓰신 작가님을 뵈니 마치 TV 속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아들램이 '작가님과의 만남' 시간을 좋아하는지라 전 어디라도 달려 갑니다^^;
그래서!!! 따라해 보았습니다. ㅎㅎ 글자책이다보니 아들램이 혼자 읽기에 버겁고 또 저 혼자 끝까지 다 읽어 주기도 힘들기에 글자책은 한 쪽씩 번갈아 읽고 있기에 첫 장 한 쪽 읽는 것을 동영상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이야기꽃 시리즈의 적정 연령이 8세부터 100세까지인 것 알고 계신가요? 아들램의 나이가 딱 8세이니 함께 읽어야지요~~~^^ 좋은 책은 재미있는 책은 아이와 공유하라~~~~~ ㅋㅋㅋ 그래서 이 책 저 혼자 눈으로 읽었다면 단숨에 읽어버렸을텐데 아들램과 함께 하느라 총 3일에 나누어 읽었습니다^^;
어느 숲속에 잠자는 어린 마녀가 있었어요. 이 마녀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ㅋㅋ 이 마녀는 백 년에 하루씩은 잠에서 깨어나기로 되어 있어요. 그날 하루 동안은 어디든지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해가 지면 어김없이 백 년간 다시 이어질 긴 잠에 빠져 들어요. 어린 마녀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잠을 자게 된 걸까요?
잠에서 깬 어린 마녀가 슬퍼하며 울자 어린 마녀와 함께 사는 할머니 마녀가 왜 우느냐고 묻지요. 어린 마녀 왈~ 친구들과 소풍을 갔어요. 들판에 아름다운 꽃들이 잔뜩 피어 있었어요, 우린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어요. 참 즐거웠어요. 그런데 깨어 보니 꿈인걸요. 그게 슬퍼서 우는 거에요. 아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곳에서 살 수 있다면! 그래서 할머니 마녀는 어린 마녀를 위해 깊은 잠에 빠지게 손녀의 소원을 이루어주게 하지요. 할머니 마녀는 손녀를 위해 몇 가지를 준비한 뒤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끌어모아서 마법을 걸어요. 어린 마녀가 백 년에 하루씩 깨어날 수 있도록 하는 마법을요. 그리고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인지 할머니 마녀는 그만 죽고 말지요.
이야기가 너무 비극적인 것 아니냐구요?
끝까지 한 번 읽어 보세요^^
어린 마녀가 꼭 백 년뒤에 잠에서 깨어 만난 첫 생명을 가진 것이.. 바로 새였어요. 밤처럼 새까만 빛깔의 새.. 머리에 마치 고깔처럼 생긴 깜장 털이 한 줄기 길게 솟아올라 있는 작은 깜장 새에요. 그런데 그 새가 노래를 불러 주겠대요. 음정도 박자도 너무 엉망이어서 내용을 알아듣기조차 힘들 지경인 노래를 말이에요.
백 년동 안잠 만자 는게으 름뱅 이아가 씨 아 름다 운이노 래를듣 고이 젠잠 을깨 어요 이 것은아 주아 주위 대한마 녀가지 은노 래여요 그 러니아 기마 녀들은귀 를잘 기 울여 야해 요 다 시백 년동안잠자 지않 을수있 도록 다 시이백 년동 안잠자 지않 을수있 도록 다 시삼백 년동 안잠자 지않 을수있 도록 그런 데이아 가씨는과 연누 구일 까요 어떠신가요?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기에도 어색하고 힘든데 노래하기는 더 힘들겠지요? 이런 띄어쓰기가 엉망인 노래를 음정도 박자도 다 틀리며 노래를 한다니 아마 음치대회 나가면 1등은 따 놓은 당상이네요. ㅋㅋ
그런데.. 마지막 줄 눈치 채셨나요? 이 노래는 니가 누구냐에 대한 질문을 담은 노래에요. 그런데 어린 마녀는 백 년 동안이나 잠을 자느라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지요. 검은 새는 세 번의 노래를 하고 어린 마녀는 세 번의 답을 해야해요. 그렇게 대답 못하고 고민하다가 질문은 알아차렸는데 답을 못하고.. 새는 가버리고 어린 마녀는 다시 백 년동안 자고.. 네버엔딩 스토리??? 어린 마녀가 백 년에 하루씩 깨어날 때마다 검은 새를 비롯한 깊고 깊은 동굴처럼 검은 쥐 한 마리, 가시 대신 새까만 깃털이 북슬북슬한 고슴도치, 키가 무릎만큼도 안 되는 난쟁이 산양, 머리에 깜장 고깔을 쓴 깜장 두꺼비, 더듬이 대신 검은 안경을 쓰고 검은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귀뚜라미.. 이 동물들이 찾아 와서 또 다시 음정, 박자, 띄어쓰기 무시한 노래를 세 번 불러주지요.
마지막으로 700년째 되는 날 아침! 가장 깊은 우물 속처럼 새까만 털을 가진 고양이가 검은 고깔모자를 쓰고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있는 깜장 고양이가 등장!!! 사람은 100년 살기도 힘든데 100년씩 700년을 잤다.. 과연 이 어린 마녀는 백 년씩 자는 마법을 풀고 어린 마녀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작가님은 아무리 마녀라도 어떻게 칠백 년을 잘 수 있냐고 검은 새와 작은 쥐, 난쟁이 산양, 귀뚜라미, 고슴도치, 두꺼비, 고양이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을 것 같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정말 궁금하면 직접 어린 마녀가 사는 오두막으로 찾아가 봐~~~ ㅋㅋㅋ 이들이 노래를 부르겠다면 조심해야 함. 제대로 된 대답을 못 하면 칠백 년 후에나 집으로 돌아오게 될지도 모름. ㅎㅎㅎ
끝까지 위트 넘치는 대답 아닌가요? ㅋㅋㅋ 책을 읽고 나서 전 궁금증때문에 참고 있던 화장실에 가는데 아들램이 책을 들고 화장실 안까지 쫒아들어옵니다. "엄마~ 내가 신기한 거 발견했어~~~" 아.. 좀 화장실 안은 자제해줄래?;;;
이 고양이 누구인지 알겠어~ 봐봐 여기 봐~ ..하면서 자신이 찾은 단서를 이야기해줍니다. 그 단서를 공개할까 했는데.. 그건 참기로..^^; 스포가 되면 이 책이 재미없어질까봐요^^ 그리고.. 또 하나!!! 이 동물들이 노래를 못 하는 이유도 아들램이 찾았다며 보여줍니다. 그것도 비밀~~~ ㅋㅋ 책을 보시면서 직접 찾아 보시길 바래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읽고 아들램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어린 마녀야 고양이랑 다(들) 노래 불러 준 거 이상하지? 고양이가 할머니 마녀야. 너 고양이랑 같이 살지? 너 지금 할머니 마녀랑 같이 사는 거야! 노래는 왜 이상하냐면 할머니 마녀가 노래를 잘 알겠어? ..라고 쓰고 어린 마녀 집을 상상해서 그려놨네요. 헉.. 고양이의 정체와 동물들이 노래를 못 부르는 이유를 비밀에 부치려 했는데.. 아들램이 이렇게 써버렸네요. ㅋㅋㅋ 아무튼 이건 어디까지나 아들램의 생각이고요. 진짜로 고양이가 할머니 마녀인지 왜 할머니 마녀가 노래를 못 부르는지는 작가님만이 아시겠지요. 아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답일까요??? ㅎㅎ
단서들이 책의 곳곳에 숨어 있어요. 사실.. 저는 책에 쓰인 글자를 읽느라 내용 상상과 이해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들램은 번갈아 가면서 읽는 이 책에서 단서를 찾고 재미를 찾으며 이 책 자체를 즐기고 있었네요. 글자책은 혼자 읽기 부담이라 번갈아 읽기로 하긴 했지만 아들램은 여전히 제가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해요. 자기가 읽으면 글자를 읽느라 그림도 못 보고 이야기를 상상할 수 없다고 말이에요.
어찌 보면 정말 맞는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도 그림책은 제가 다 읽어 주고 혼자 읽기 힘든 글자책만 한 쪽씩 번갈아 읽고 있네요.ㅎ 마법을 익히느라 바쁘고 마녀는 친구가 없다고 친구를 사귀지 못하게 하고 노래를 부르면 마법 주문을 외우는데 방해가 되니 어린 마녀에게 노래를 부르지 못 하게 하고 마녀니까 마법의 약초를 키우도록 해야 한다고 작은 마당에 예쁜 꽃들을 심고 싶어하는 것도 못 하게 하고 손녀를 아주 깊이 사랑하지만 마녀이기 때문에 상냥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지언정 또 다시 잠자고 싶어하는 어린 마녀에게 자신의 있는 힘을 다해 어린 마녀의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을 걸고 쓰러진 할머니 마녀.. 자신이 죽은 뒤에 깨어났을 때 어린 마녀가 걱정되어 아무리 오래 자더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천 년 묵은 떨갈나무로 튼튼하고 아름다운 침대를 새로 짜고, 푹신한 깃털 이불도 짓고 식탁에 손녀가 좋아하는 맛난 음식들과 따뜻한 차를 잔뜩 준비하고 난로에는 바짝 마른 장작을 가득 넣어 두고 오두막 주변에는 어린 마녀가 좋아하던 곱고 향기로운 꽃들을 잔뜩 심고 할머니는 물심양면으로 손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지요. 그리고 그토록 좋아하던 잠을 잘 수 있게 해주고 잠에서 깰 수 있게 해 놓은 장치..도.. 이 책은 읽는 동안에도 궁금하고 재미있지만 끝까지 읽어야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어린 연령의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얼른 그림책으로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따꾸라까라까와 해님 접시' 이야기가 나와요. 작가님께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태평양 오지 섬에 가서 그곳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만들어 낸 이야기에요. 어느 날, ‘따꾸라까라까’라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아이가 바닷가 마을에 나타나지요. 그리고 얼마 후, 해가 바다에 풍덩 빠져 마을 사람들이 깊은 절망에 빠져요. 따꾸라까라까와 마을 사람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작가님이 선사하는 재치 발랄, 웃음 가득 코믹 판타지 두 작품! 북극곰 출판사의 책들에는 기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래서 잊지 않고 챙겨 보게 되는데 이야기꽃 시리즈 또한 그 전통을 이어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빠져 나올 수가 없네요. ㅎㅎ
가볍고 읽기도 좋아서 틈틈히 시간날 때 챙겨 보셔도 좋고 외출할 때 챙겨 나가셔도 좋아요. 마치 영국의 유명한 출판사인 펭귄북스처럼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소책자같다고나 할까요? ㅋㅋ 앞으로의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가 기대되네요. 또한 고미솔 작가님의 다음 신간도 기대되구말이에요. 이제 마녀는 착한 아이들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동화 속 못된 마녀가 아니에요. 마녀가 주인공인 완전 새로운 마녀 이야기~~~ 그런데!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과연 내가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이 그 백 년 중에 속하는 꿈일까 아님 현실일까???
과연 영원한 잠은 곧 죽음일까???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그걸 진짜 나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누구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네요.
띄어쓰기의 중요성까지 알게 되는 것은 덤이네요. ㅎㅎ 한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어려워하는 아들램은 보아라~^^; 동물들의 노래를 부르는데 어지럽다고 하는 아들램..ㅋㅋ 띄어쓰기는 중요하다!!! ㅎㅎ 여러분 모두 따꾸라까라까~~~ ㅋㅋㅋ (작가님 따라하기..) 저는 당연히 이 책 강추드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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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첫장부터 술술 넘어갔다. 보통은 책을 어느정도 읽은 후에 책 속으로 풍덩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게 잘 안될 경우엔 책을 펼쳤다 덮었다는 반복하다 책장으로 다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 정말 요물이다. ㅎㅎ 순간적 몰입도가 너무 좋다. 그래서 정말 빨리 다 읽어버렸다. 더욱이 동화이기 때문에 내용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없다.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을 듯 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한가지 아쉬운점이.. 책에 삽화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 해 보았다. 초등학교 고학년정도로 올라가면 그림없이 글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에게 읽어줘도 무척 좋을 것 같아서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 글을 잘 읽지 못하기에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삽화가 있다면. 그걸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무척 좋아 2살 된 조카에게 읽어주고 싶은데. 이 꼬맹이 아가씨.. 책을 무척 좋아해서 눈을 뜨면 책꽂이로 가서 이책 저책 다 꺼내 놓는다. 그러나 아직은 아이이다 보니, 그림 없이는 책을 읽어준다한들 몰입도가 오래가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그림솜씨가 좋다면 중간중간 대표 그림들을 그려 보여주면서 구연동화를 해 주면 좋을 것을.. 이 부분만 제한다면 대만족!! 성인이 된 내가 읽어도 몰입도가 좋았고, 동화이기에 글의 흐름이 마치 내가 어릴적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내용을 보자면, 어린 마녀는 할머니 마녀와 같이 외진 숲속의 오두막에서 지내고 있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마법공부로 사귈 수 없고,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주문외우는데 방해되어 부를 수 없고, 예쁜 꽃들을 심고 싶어도 마법의 약초를 키워야 했다. 이 모든건 마녀이기에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할머니에겐 당연한 것들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날 꿈에서 깬 어린 마녀가 펑펑 울었다. 놀란 할머니 마녀가 이유를 물으니, 어린 마녀의 꿈 속에서 친구들과 소풍을 갔다고 한다. 들판에 핀 아름다운꽃과 친구들과의 재미나게 놀았다고 했다. 즐거웠다니 잘 된 일인데, 왜 우는지 할머니 마녀가 물었다. 어린 마녀가 답했다. 깨어보니 꿈이었다고.. 안타까워 작은 주먹으로 가슴을 콩콩 두드리자 어린 마녀의 숨이 멎게 되었다. 그러자 할머니 마녀는 슬퍼하며, "꽃을 키우라고 할걸! 친구를 사귀라고 할걸! 노래를 불러도 좋다고 할걸!" 이라며 어린 마녀의 주검을 끌어안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죽은 줄 알았던 어린 마녀의 두 볼이 발그스름하게 되더니 키득거렸다. 다시 살아났고, 즐거운 듯 꿈을 꾸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하고싶은 것도 많다. 하고 싶은 것을 이것저것 하지만, 어른들의 입장에선 허용이 불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선 하나하나가 모험이며 호기심을 부추기지만, 어른들의 입장에선 하나하나가 쓸떼없는 일들이라 판단해버린다. 그래서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내가 하는 말만 잘 행하면 돼. 라며 아이들의 가능성을 조금씩 차단해 버린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본인의 주관이 없어진 아이는 어릴 적 하고 싶었던 것들을 어른들 때문에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아파하며 원망하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만약 아이가 나쁜길로 빠지게 되고 그 이유가 반항심에서 비롯된 것이란 걸 알게 된다면. 그리고 그 반항심이 아이가 하고 싶던걸 모두 제지 해 버린 자신 때문이란걸 알게 되면. 그들은 십중팔구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하고 싶은거 하게 해 둘 걸. 응원 해 줄 걸.. 그러나 그 때가 되면 늦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에..
물론 할머니 마녀도 그렇고 어른들도 어린 마녀와 아이들을 위해 한 일이라 생각을 한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 어린 마녀의 경우 살아나긴 했지만, 할머니 마녀가 돌아가실 때까지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꿈에서 깬 어린 마녀가 자신(할머니 마녀)이 없는 걸 느끼면 외로워할까봐 어린 마녀를 위해 이것저것 최선을 다한 후 죽음을 맞는다.
이후 어린 마녀는 100년 마다 하루씩 잠에서 깨어나는데, 그 때마다 새들과 동물들이 한 마리씩 와서 그녀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대답을 구한다. 물음은 '당신은 누구인가요?'. 그러나 어린 마녀는 꿈을 너무 많이 꾸었기에 이 또한 꿈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시간은 반복되며 몇백년이 흐른다. 어린 마녀는 너무 오랜시간 잠을 잤기에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칠백년이 흐른 후에는 매년 반복되는 꿈(현실)에 화가나서 하루가 가기전에 곰곰히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린 마녀'이고 '할머니 마녀'와 함께 살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나는 누구인가'가 이렇게 동화에 접목되어 우리들에게 묻는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수많은 경험을 우리는 한다. 주위에 휩쓸려 소중한 시간들이 흘러가며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잊은채 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어느순간 '나는 누구지?'라는 원초적 물음에 패닉이 되어 버린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거, 그리고 그걸 본인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건 자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다.
내용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은 이야기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또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 인 것 같아 정말 좋았다. ^^
* 원문 출처 : 예스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