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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그곳의 눈높이에 맞추어
"낯설지만 그곳의 눈높이에 맞추어" 내용보기
<서양인 교사 윌리엄 길모어, 서울을 걷다 1894 >는 14개의 주제로 보는 1894년의 조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은 한국문학 번역원이 기획한 그들이 본 우리 총서의 12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는데 길모어가 3년 정도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을 정리하여 1892년에 낸 책 <서울에서 본 한국>의 축약본이다.  저자 월리엄 길모어는 런던에서 출생을 하고 뉴욕 유니언 신학교에 공
"낯설지만 그곳의 눈높이에 맞추어" 내용보기

 <서양인 교사 윌리엄 길모어, 서울을 걷다 1894 >는 14개의 주제로 보는 1894년의 조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은 한국문학 번역원이 기획한 그들이 본 우리 총서의 12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는데 길모어가 3년 정도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을 정리하여 1892년에 낸 책 서울에서 본 한국의 축약본이다.

 저자 월리엄 길모어는 런던에서 출생을 하고 뉴욕 유니언 신학교에 공부하던 중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립교육기관이었던 육영공원에 교사로 초빙되어 한국에 와 1886년부터 1889년까지 한국 젊은이들의 신식 교육을 담당했다.

 

 그의 책은 14개의 주제로 우리의 과거를 알려준다.

객관성을 바라지 않는다면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을 다른 나라에 기준하여 책속에서 알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해안을 따라 항해할 때도, 일본의 내륙 해를 지날 때와 같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광경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황량한 작은 산, 울퉁불퉁한 바위, 후미진 어촌마을에 흩어져 있는 낮은 오두막집만 보인다.

-중략-

이곳 사람들은 게으르고 열정이 없어 보인다. 도시와 마을들은 비위생적이고 가정은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중략-

일본을 지나칠 때마다 감각을 매혹하는 것들을 보게 된다.”

 

 14개의 주제로 한국을 분석했지만 객관성이 부족하여 실망했다.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길모어가 선교활동을 했다면

교회를 통해 충분히 게으르고 멍한 민족들아 깨어나라고 세뇌 시켰을 것이다.

순전히 외국인 자국의 위치 기준을 들이대어 다른 나라를 분석하고 쓴 글이다.

도시에 사는 내가 티베트로 여행을 가서 자연 속에 사는 그들의 삶을 놓고 사는 모습을

자동차도 없고, 빌딩도 없고, 도로가 없어 불편하고, 물이 귀한 그 곳에서 목욕도 안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연이 같지 않는 곳에.

 발전의 속도도 틀린 곳에.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른 곳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판단을 할 수 있을까 

1894년 분명 우리는 미국, 일본보다는 개방이 덜되어 있고 발전이 안 된 상태이었을 것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근대 한국 모습을 기술해도 충분히 저자의 의도가 전달되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한 가지 얻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예의 바르고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었는데

이와 맞물려 미얀마 사람들이 떠올랐다.

미얀마를 여행할 때였다.

1960년대의 우리 모습을 보여준 거리 풍경과 온화하게 그리고

친절한 그들 모습에서 물질에 상관없는 그들이 가진 심성이 품위로 돋보였다.

 

외국인의 눈으로 우리의 근대는 비루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길모어가 만난 사람들을 기록한

기록 속에 우리가 가진 심성은 당당하고 품위가 있었다는 것이다.

 

외국을 여행할 때 어디를 가든 자신이 사는 기준으로 자신의 감정으로 평가하고 그 나라 사람들을 대 할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깊이 연구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한 책이다.

m***8 2015.01.08. 신고 공감 5 댓글 1